1871 스코틀랜드 vs 잉글랜드 럭비 경기

1. 개요

The World's first international football contest[1]

1871년 3월 27일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간에 열린 럭비 경기는 세계 최초의 국제 럭비 경기였다. 또한, 이 경기는 공식적으로 어느 풋볼 코드를 막론하고 최초의 국제 풋볼 경기이기도 하다. 이 경기는 에딘버러의 레이번 플레이스(Raeburn Place)에서 4,000명의 관중 앞에서 열렸고, 레이번 플레이스는 1857년에 창단한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럭비 풋볼 클럽'의 홈 경기장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는 이 경기에서 두 번의 트라이(Try)와 한번의 골(Goal)을 득점하였고, 잉글랜드는 단 한번의 트라이(Try)를 득점하여 스코틀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게 되었다.

2. 경기 상세

파일:First International Rugby Match 1871.jpg

당시 경기 장면

이 경기는 1870년 12월 8일 스포츠 주간지인 'Bell's Weekly'에 게재된 럭비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20인제 경기에 "잉글랜드 전역에서 선발된" 팀을 초대한다는 내용의 도전장과 스코틀랜드 다섯개 클럽들의 주장의 서명으로부터 이루어졌다.
상술했듯이, 경기는 1871년 3월 27일,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FC의 홈구장인 레이번 플레이스[2]에서 열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셔츠에 잉글랜드 국화인 빨간 장미가 박힌 흰색 셔츠를 입었고, 스코틀랜드 대표팀은 셔츠에 스코틀랜드 국화인 엉겅퀴가 박힌 갈색 셔츠와 흰색 크리켓 플란넬을 입었다. 하지만 현재 스코틀랜드 럭비 대표팀이 입고 있는 짙은 파란색(또는 네이비색)의 셔츠는 1872년 2월 5일 잉글랜드 런던 케닝턴 오벌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국제 럭비 경기에서 착용했던 것이 최초 기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블랙히스 FC의 프레드릭 스톡스가 주장을 맡았고, 스코틀랜드 대표팀은 프랜시스 몬크리프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이 경기는 골(Goal)로 승부가 결정되어졌고, 골(Goal)은 트라이(Try)후 성공한 컨버젼 골(Conversion Goal), 드롭 골(Drop Goal), 마크(Mark)로부터의 골(Goal)이 득점으로 부여되어졌다.
만약 경기가 무승부일 경우, 컨버젼 킥에 성공하지 못한 트라이(Try)를 합산하여 승자를 가르고, 그래도 확실한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경기는 무승부로 선언되었다.

전후반 각각 50분씩 진행된 이 경기는 스코틀랜드의 승리로 끝났으며, 스코틀랜드는 골라인을 돌파하여 공을 지면에 찍어 트라이(Try)를 성공한 후, 컨버전 킥으로 골을 넣어 득점하였다. 양 팀 모두 각각 한 번씩 더 트라이(Try)를 성공시켰지만, 킥이 실패하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못하였다. 스코틀랜드 앵거스 뷰캐넌(Angus Buchanan)은 국제 럭비 경기에서 최초의 트라이(Try)를 기록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럭비 역사상 최초의 국제 경기인 오늘, 스코틀랜드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레이번 실드의 첫 주인공이 되었다. 레이번 실드는 타이틀 방어전으로, 1872년 2월 5일 잉글랜드 런던의 케닝턴 오벌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하여 315일만에 잉글랜드에게 타이틀을 인계했다.

2.1. 라인업


1871년 당시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왼쪽)과 잉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오른쪽)의 모습

<nopad>	1 : 0
스코틀랜드	1 : 0	잉글랜드
🏉 트라이(Try): 뷰캐넌 🏉 트라이(Try): 윌리엄 크로스 컨버젼 골(Conversion Goal): 윌리엄 크로스	득점	🏉 트라이(Try): 버켓

세계 최초 국제 럭비 풋볼 경기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포지션	이름	소속팀	포지션	이름	소속팀
FB	윌리엄 데이비 브라운	글래스고 아카데미컬 FC	FB	아서 기마드	웨스트 켄트 FC
FB	토마스 찰머스	글래스고 아카데미컬 FC	FB	리처드 오스본	맨체스터 FC
FB	알프레드 클루니스 로스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 FC	FB	아서 라이언	리버풀 FC
HB	토마스 마샬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FC	3Q	윌리엄 맥라렌	맨체스터 FC
HB	윌리엄 크로스	머치스토니안 FC	HB	존 벤틀리	집시스 FC
HB	존 아서	글래스고 아카데미컬 FC	HB	프랭크 토빈	리버풀 FC
F	프랜시스 몬크리프 (C)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FC	HB	조셉 그린	웨스트 켄트 FC
F	앵거스 뷰캐넌	로열 하이스쿨 FP	F	레그 버켓	클래펌 로버스 FC
F	앤드류 콜빌	머치스토니안 FC	F	벤자민 번스	블랙히스 FC
F	다니엘 드루	글래스고 아카데미컬 FC	F	존 클레이턴	리버풀 FC
F	윌리엄 포사이스	에딘버러 대학교 FC	F	아서 크롬튼	블랙히스 FC
F	제임스 핀레이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FC	F	알프레드 데븐포트	라벤스코트 파크 FC
F	로버트 W. 어바인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FC	F	존 M. 더그데일	라벤스코트 파크 FC
F	윌리엄 라이얼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FC	F	아서 깁슨	맨체스터 FC
F	제임스 A. 메인	에딘버러 아카데미컬 FC	F	알프레드 해머슬리	말보러 노마드 FC
F	존 L. 맥팔레인	에딘버러 대학교 FC	F	존 루스콤	집시스 FC
F	로버트 먼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 FC	F	찰스 셰라드	블랙히스 FC
F	조지 리치	머치스토니안 FC	F	프레드릭 스톡스 (C)	블랙히스 FC
F	알렉산더 로버트슨	웨스트 오브 스코틀랜드 FC	F	도슨 터너	리치몬드 FC
F	존 쇼 톰슨	글라스고 아카데미	F	헨리 존 세실 터너	맨체스터 FC

여기서 1857년에 창단한 리버풀 FC와 1860년에 창단한 맨체스터 FC는 협회 축구의 두 팀 리버풀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클럽이며, 역사가 오래된 유서깊은 럭비 풋볼 클럽들이다.

3. 150주년

2021년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간의 최초 국제 럭비 경기가 열린지 "150년"이 되는 해였으며, 식스 네이션스의 캘커타 컵(Calcutta Cup)[3] 경기를 통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150주년 경기를 하게 되었고, 스코틀랜드는 11:6으로 잉글랜드에 다시 한번 승리하기도 하였다. 당시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2021년 스코틀랜드 vs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럭비 유니언의 후원자인 영국 왕실의 프린세스 로열 앤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간의 최초 국제 럭비 경기 1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여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프린세스 로열 앤

4. 스코틀랜드 vs 잉글랜드 경기 역사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1871년 세계 최초의 럭비 국제 경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43경기"를 치렀으며, 잉글랜드가 "77승"을 거두었고, 스코틀랜드가 "47승"을 거두었으며, 19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또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1971년 세계 최초 국제 경기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경기에서도 맞붙었는데, 이 경기 역시 스코틀랜드가 승리하였다.

1990년 스코틀랜드 vs 잉글랜드

영상 속 경기는 1990년 에든버러의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Five Nations Championship에서 그랜드 슬램 자리를 놓고 맞붙은 경기이며, 13-7로 스코틀랜드가 최종 승리를 거두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또한, 이 경기에서는 스코틀랜드의 Flower of Scotland 노래가 처음으로 국가(國歌)로 채택되어 사용되어지기도 하였다.

4.1. 캘커타 컵 (Calcutta Cup)

캘커타 컵 (Calcutta Cup)

1879년에 처음 시작된 캘커타 컵 대회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간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대표하는 대회이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1879년부터 매년 캘커타 컵을 놓고 경쟁해 왔다. 초창기부터 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사적 라이벌 관계를 상징하며, 그 중요성이 커져 각 경기는 단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우승팀에게는 상징적인 캘커타 컵이 수여되고, 이 트로피는 1883년에 시작된 Home Nations Championship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졌으며, 국제 럭비 경기에서 가장 오래된 트로피이기도 하다. 현재 매년 열리는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우승팀에게 수여되어지고 있다.

4.1.1. 역사

캘커타 컵의 기원은 18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럭비가 영국령이었던 인도에 소개되어졌고, 이 게임이 탄생한 럭비 스쿨의 졸업생 출신들과 "Royal East Kent Regiment"의 군인들에 의해 인도의 도시인 캘커타(현재 콜카타로 알려짐)에서 캘커타 럭비 풋볼 클럽(Calcutta Rugby Football Club)이 결성되어졌다. 그러나 럭비가 인도 날씨에 적합하지 않아 회원들이 떠나고 관심이 줄어들면서 1878년 클럽은 해체되었다. 남은 회원들은 클럽에 남은 은 루피를 녹여 트로피를 만들기로 결정하였고, 럭비 풋볼의 대의를 위해 도울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의 의미로 이 트로피를 잉글랜드의 럭비 풋볼 유니언(RFU)에게 증여하였다.
손잡이는 킹 코브라로 되어있고, 뚜껑 위에는 코끼리가 얹혀 있는데, 이는 총독의 유물에서 따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파일:John Barclay with the Calcutta Cup.webp

파일:Chris Robshaw with the Calcutta Cup.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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