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10 Catridge Film코닥이 1972년 내놓은 정지화상 촬영용 필름 포맷.
110 필름은 플라스틱 카트리지에 담겨 있는 형태로, 기존 35mm 필름에 비해 장착/탈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불완전하게나마 필름 전체가 카트리지로 보호되는 형태로서, 촬영 중간에 필름을 갈아끼워도 한 컷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1]
필름 전체 폭은 16mm이며, 각 프레임은 13×17mm의 크기[2]를 가지고 있었고, 컷마다 한 개의 인식용 구멍이 있었다.
1972년 출시되었을 때부터 매우 작은 크기로 인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초소형 카메라들에 주로 사용되었다. 이들은 2010년대의 초소형 디지털 카메라처럼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였으며, 110필름 카트리지에 맞춰 스틱 형태를 갖춘 기종들도 있었다. 드물게는 펜탁스 오토 110등의 SLR 시스템이나 렌즈고정식 110필름 SLR도 존재하였으나, 이후 APS의 출현, 35mm의 여전한 강세, 그리고 포맷 자체의 부족한 화질 등으로 인해 점점 인기를 잃었다. 필름의 전성기였던 90년대에도 이미 사라져 가고 있던 추세였다[출처]
후지필름이 2009년 110 필름을 단종시킴으로써 110 필름은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듯 싶었으나, 2011년부터 로모그래피에서 새롭게 생산하고 있다.[4] 기본 컬러 네거티브 뿐 아니라 흑백과 다양한 필름들을 110 필름으로 생산해 몇 안남은 110 필름 카메라 유저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이자, 구세주로 꼽힌다. 다만 110 필름 자체가 대중적이지 못한 만큼 필름의 현상과 인화를 해주는 현상소가 상당히 한정적이다.
35mm 이후 등장한 APS 등의 필름들과 달리, 110은 35mm와 같이 현상되었을 때 카트리지가 버려지는 형태이다.
사족으로 110필름이라는 이름은 1898년부터 1929년 10월까지 생산되던 4x5인치의 롤필름에도 사용되었지만, 그 필름을 기억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닐 뿐더러 위에서 설명한 110도 상당히 유명하였으므로 110필름이라 하면 위에서 논한 카트리지만을 생각해도 된다.[5]
2. 참고항목
2.1. 110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
2.2. 관련항목
[1] 물론 촬영 중 감도 변경 등을 위해 갈아끼우는 기능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필름은 절대 아니다.[2] 공교롭게도, 17.3×13.0mm의 크기를 가진 포서드와 거의 같다.[출처] 한정식-사진예술개론[4] 로모그래피는 110 필름 생산 뿐 아니라, 110 필름을 사용하는 토이카메라도 꾸준히 발매하는 유일한 회사다.[5] 아니, 110 롤필름을 기억한다는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위키니까 올리는 거지...[6] 거의 유일한 110 필름용 렌즈교환식 SL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