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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3:54:39

(?)

1. 개요2. 사례

1. 개요

2. 물음표(?)
(중략)
(2) 특정한 어구의 내용에 대하여 의심, 빈정거림 등을 표시할 때, 또는 적절한 말을 쓰기 어려울 때 소괄호 안에 쓴다.
* 우리와 의견을 같이할 사람은 최 선생(?) 정도인 것 같다.
* 30점이라, 거참 훌륭한(?) 성적이군.
* 우리 집 강아지가 가출(?)을 했어요.
'한글 맞춤법'(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2호, 2017.3.28) 부록 일부
글을 진행하는 중간에 의문을 표함을 의미하는 물음표괄호와 함께 삽입함으로써, 특정한 단어, 어구 또는 내용이 어색할 때, 비웃음이나 빈정거림의 용도, 또 적절한 말을 찾기 어려울 때 사용되는 표현법.

2. 사례

글 내부에서 특정한 내용이나 작성자의 의도를 은연중에 강조하는 식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점에서는 나무위키에서 사용되는 (...)[1]취소선과도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의 경우에는 이 (?)에서 직접적으로 파생된 표현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 등의 표현도 (?)에서 파생된 표현.

하지만 취소선, (...), (!)는 엔하계 위키나 그 영향을 짙게 받은 글쓴이가 아니면 거의 쓰이지 않는[2], 사용자층이 제한된 표현법인데 비해 (?)는 국립국어원 맞춤법 규정에도 명시되어 있는, 표준어로 용인된 표현이다.[출처] 그렇기 때문에 상술한 오덕 관련 내용이 아니더라도 신문이나 교양 서적 및 수필소설, 학술지, 심지어 논문 같은 격식을 갖춘 문서에서도 그 사용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논문이라는 글 자체의 특성상 (?)를 칠 부분도 가능한 한 밝혀서 규명을 해내야 하므로 (?)를 썼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다. 형용사에 붙을 때는 원칙상 ~(?)한이 아니라 ~한(?)이라고 써야 한다.
파일:용자.png
논문에서 사용한 예시. 원문을 번안하는 과정에서 마땅한 번역 단어를 찾지 못해서 (?)를 넣었다고 한다.
파일:KfhSZW4.jpg
JTBC 예능냉장고를 부탁해[4]

예능 방송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 표현으로, 속어나 사투리 등을 자막으로 만들 때 해당 단어 바로 뒤에 붙이곤 하며 언제부터 관례가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적절한 표준어 표기법이 아니라는 것을 제작진이 스스로 인지하고 있음을 알리는 식으로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그 외 표준어인 경우에도 상황에 맞지 않게 사용해 어색한 경우에는 (?)을 넣는다. 사실 (?)은 비격식체에서는 여성적인 말투에서 많이 쓰이는데 이는 여초인 방송계와도 연관된다. 예능에서의 (?) 사용 때문에 사람들이 이를 표준어라고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클 것 같다. 주로 2000년대, 2010년대 예능에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 표현을 촌스럽다고 여기는 이들도 분명 많다.

간혹 괄호를 생략하고 사용해서 더욱 기묘한 느낌을 주는 사람도 있다. 몰?루 위 문장에서라면 '그람시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는데'처럼. 이쪽은 명칭 같은 게 헷갈린다는 느낌이 강하다.

19세기에도 사용된 표현이다.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악령 후반부에 등장한다. 이걸 오해할까 봐 역자가 '내가 한 게 아니고 작가가 이렇게 써놨음'이라고 주를 달아놨다.

1981년작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2에도 등장하는 표현이다. 박완서의 소설은 자전적인 수필에 가깝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2018년 하반기 들어서 큰 컬트적 인기를 끈 김영석이 큰따옴표와 함께 기사 제목으로 포함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내용은 김영석(기자) 문서의 해당 문단으로. 다만 그 이후에는 괄호없이 물음표 1개만 나타낸다.


[1] 말줄임표[2] (!)는 이 중에서 엔하계 위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용자들도 그나마 많이 사용한다.[출처]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문화체육관광부 고시 2017-12호, 2017.3.28) 부록 - 문장부호 2. 물음표(?) - (2) 에 있음. 이 문서의 설명문단에 인용되어 있는 부분이 해당 내용이다.[4] 맹기용이 만들고 있는 요리는 맹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