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아프리카TV에서 2014년 2월 10일 부터 5월 21일까지 '한국어 공부'를 주제로 방송 활동을 한 일본인 BJ.방송명 히카리[1]는 본인의 이름이며 성(姓)은 밝히지 않았다. '히카리'라는 이름 외에 '김빛나'라는 한국어 이름을 방송 중에 사용하여 스스로를 소개할 때 쓰기도 하였고, 팬들 중 일부는 '히카리' 대신 '빛나'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1993년생으로 후쿠오카 출신이지만 가족들과 떨어져서 나가사키에서 살며 나가사키대학을 다니고,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하였다.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즐겨 듣고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한국을 좋아하여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무개념 혐일들이 무지성 댓글 테러를 가해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되고 만다.[2]
2014년 5월 2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적으로 방송 활동을 그만두었다.
2019년 현재 방송국마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 20일 트위터를 업데이트했다. 2021년 1월 1일이 가장 최근 트위터인 것으로 보이고, 한일커플의 유튜브 영상 등을 트윗하는 등 방송을 안한지 7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도 한국을 계속 좋아하고 있다.
2. 방송 특징
- 방송 시작 계기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표면적인 방송 컨텐츠는 한국어 공부였다. 유튜브의 한국어 강좌 영상이나 뮤직비디오를 들으며 따라말하는 방식으로 한국어 발음을 연습하거나 잘 모르는 표현이나 채팅용어 등을 배우는 한국어 공부 방송을 하기도 하였다. 1년 6개월 정도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한 것에 비하면 준수한 수준이어서 시청자들의 채팅을 읽거나 그에 대해 간단한 답변을 표현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정도였다. 하지만 발음은 조금 어눌한 편[3]이어서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었다. 어색한 한국어의 사용이나 부정확한 발음들이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주었고, 귀여운 느낌의 외모와 더불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였다.
- 한국어 공부 뿐 아니라 시청자들과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를 주제로 이야기하기도 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개념발언들을 하여 시청자들로 부터 많은 호감을 얻었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 크레용 신짱(한국명 :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 노하라 신노스케(짱구)의 성대모사와 같은 개인기나 K-Pop 이나 J-Pop의 노래 등을 부르기도 하였고, 곤약젤리나 딸기, 불닭볶음면 먹방 등도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송은 좋아하는 K-Pop을 들으며 시청자들과 여러가지 잡담을 하고 시청자들의 채팅을 읽어주는 일반적인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히카리의 방송이 다른 방송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은 별풍선을 바라지 않는 모습이었다. 방송 초기에는 별풍선이나 스티커 등의 선물에 대해 숫자를 읽으며 감사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채팅창이 선물효과로 인해 가려지게 되는 것을 불편해했고 모바일 방송 시에 방송이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별풍선이 그 원인이라 생각하여 별풍선 선물을 강하게 거부하기도 하였다. 이후로는 선물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대체로 관심을 표현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시청자들이 별풍선에 대해 언급하자 히카리는 자신이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어 공부 혹은 취미 활동이기 때문에 팬들이 별풍선을 주는 것은 고맙지만 받는 것은 부담스럽고 필요 없다고 말하여 시청자와 팬들에게 순수한 모습을 어필하고 유지함으로써 커다란 인기를 얻는 요인이 되었다.
- 방송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일본인 BJ가 방송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 혐일 성향 네티즌
이기 보다는 관심종자 짓을 하는 일부 디씨 인방갤러이 히카리의 방송에 들어와 채팅창에 비난과 욕설 (특히 일본어로 '죽어라') 로 도배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충격을 받은 히카리는 울음을 터트린 후 방송을 종료하였으며, 그 전까지 매일 방송하였던 것과 달리 며칠 동안 방송을 하지 않았다. 비뚤어진 애국심의 피해자 중 한 명.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SNS와 여러 커뮤니티 등에 널리 퍼지면서 이름을 더욱 알리게 되었고 폭발적인 인기[4]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 시청자들에게 방송 시간을 공지하고 팬들과 수시로 소통하는 수단으로 트위터를 사용하였다. 특히 초기에는 팬들의 수백개의 멘션에 하나하나 리플을 보내기도 하였고, 개인적인 사진이나 내용들을 트윗하는 등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히카리 본인도 즐겨하였다. 하지만 팔로워가 2만 명 이상 늘어나 수많은 멘션이 히카리에게 보내지게 되자 모두에게 리플을 하기 어려워지게 되면서 문제점들[5]이 생겼고, 히카리의 트위터 계정 비밀번호 변경을 다른 누군가가 시도하거나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등으로 스토킹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차츰 트위터 활동은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 아프리카TV 외에도 트윗캐스팅[6]에서 방송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아프리카TV에서 주로 화상캠을 이용한 보이는라디오 방송을 한 것과 달리, 트윗캐스팅에서는 보이스만 있는 라디오 방송을 하였으며 학교나 집주변 등에서 야외방송을 하기도 하였다. 트윗캐스팅의 방송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팬들을 콜라보레이션으로 초대하여 함께 방송을 진행하거나, 일부 팬들이 진행하는 방송에 히카리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참여하여 방송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수의 팬들과 친목 그룹을 형성하여 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일부 팬들은 이런 방송에 대해 비난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히카리는 방송을 하는 목적은 친구를 사귀기 위한 것인데 친하게 지내는 것이 왜 문제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하였다.
3. 은퇴
たくさんの であい があって、 たくさんのことを まなびました。 ほんとに ありがとう^^ 많은 만남이 있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고마워^^ |
2014년 6월 11일 히카리는 아프리카 방송국 페이지의 자기소개 란을 위와 같은 인사말로 수정하고, 방송국의 모든 다시보기 영상과 글, 방명록들을 삭제하였다. 또한 트위터의 프로필 란에도 마찬가지의 의미에 해당하는 메시지를 남김으로써 사실상 BJ 은퇴를 선언하였다. 갑작스레 방송을 그만두게 된 데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카톡 사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래는 카톡 사건의 전개과정이다.
- 히카리에게 카톡이나 라인 등의 개인적인 연락처를 요구하는 팬들이 많이 있었음.
- 그 수가 너무 많고 신상 문제를 염려하여 방송이나 트위터상에서 개인적으로 팬들과 카톡은 하지 않는다고 말함.
- 하지만 오래 알고 친하게 지낸 소수의 팬들과 카톡을 주고 받음.
- 카톡 당사자 중 누가 카톡 캡쳐본을 다른 사람에게 건넸는데[7], 그를 통해 디씨 인방갤에 히카리와 팬들 간의 카톡 내용이 공개되어 일부 팬들 사이에 알려지게 됨. 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알 수 있다.
- 히카리가 자신의 말과 달리 소수의 팬들과는 카톡을 하는 것에 실망한 일부 디씨 인방갤러들이 히카리를 비난함.
카톡 사건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상에서 카톡의 당사자로 지목되는 인물들과 일부 팬이 언쟁을 주고 받기도 했으며, 일부 디씨 인방갤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들을 히카리가 어느 정도 인지하고 그로부터 며칠 후 방송국에 위와 같은 인사말을 남기며 방송을 그만두었다는 점에서, 카톡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추측하는 견해가 많다.[8]
히카리는 방송도 트위터도 모두 활동을 그만둔 상태이지만[9], 히카리의 트위터에 방송 복귀나 안부를 묻는 등의 멘션을 보내는 팬들도 있으며, 일부의 커뮤니티에서는 히카리의 근황에 대한 여러 근거 없는 소문이 돌기도 하고, 비슷한 유형의 BJ가 등장하면 해당 BJ와 비교하여 추억팔이로 히카리가 언급되기도 한다.
최근 티스토리 모 유저가 히카리에 대해 자세히 써놓은 글이 다음 측으로부터 초상권 침해라는 이유로 블라인드를 당했는데, 문의 결과 히카리가 대리인을 통해 한국에 있는 자신의 흔적들을 삭제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최근 들어서 한국을 싫어하게 됐다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퍼져 있는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기 때문에 믿으면 안 된다. 위에서도 서술되어 있지만 활동을 그만둔 상태이고 연락이 끊긴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을 싫어하게 됐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래서 그녀가 상처를 받고 혐한이 되었을 거라는 카더라식 억측을 해버리면 안 된다.
트위터 복귀로 그녀가 혐한으로 전향했다는 소문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4. 관련 링크
[1] '히카리(ひかり)'는 일본어로서 한국어로는 '빛'에 해당하는 뜻을 갖는 말이다.[2] 해당사건은 방송 도중 시청자들이 갑자기 독도를 언급하며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하다가 일본어로 죽으라며 채팅창이 도배가 되었던 사건이다. 그로 인해 해당 BJ는 방송을 중단하였고, 마이크가 켜져있는 것을 모른채 울음을 터뜨린 사건이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해당 BJ는 단 한번도 혐한, 극우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쪽 성향이였다면 한국어를 배우겠다며 한국 플랫폼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방송을 진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단순히 일본인이면 혐한/극우고 나쁜놈이니까 무조건 욕하고 마녀사냥을 해야하고,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착각하는 어찌보면 범죄자와도 같은 마인드가 안타까운 피해자를 만든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3] 즐찾(즐겨찾기)을 주작과 비슷하게 발음하여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뭐긴 뭐겠어. 이 인간 때문이지![4]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기도 하였고, 방송 종료 전후 포털사이트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히카리'가 오르내린 적도 있었다.[5] 히카리가 리플을 해주지 않는다고 욕을 하거나, 리플을 받을 때까지 멘션을 반복적으로 수없이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잘생긴 무명배우나 얼짱들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일부 팬들의 멘션만 골라서 자주 리플을 해준다며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6] 아프리카TV와 비슷한 일본의 사이트. 히카리는 이곳에서 방송하는 한국인으로부터 아프리카TV를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7] 히카리의 카톡 계정을 사칭한 것인지에 대해 확인하려 했다고 한다.[8] 반면, 그 즈음 치아 교정 치료를 시작하였고 트위터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남겼으므로 카톡 사건보다는 치아 교정과 대학 공부 등을 이유로 방송을 그만둔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9] 2014년 8월 중 일부 팬들의 멘션에 관심글 설정을 하기도 하였고, 11월 수능시험일에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글을 프로필 메시지로 남겼다가 다시 변경하는 등 눈에 띄지 않게 몇 차례 트위터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후 비공개 계정으로 변경하였다.[10] 현재는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