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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16 11:13:14

히나단 게닌

雛壇芸人

1. 뜻2. 개요3. 비판4. 히나단에서의 역할에 따른 분류
4.1. 츳코미 담당4.2. 독설 담당4.3. 상식인 담당4.4. 가야 게닌4.5. 표적 담당
5. 자주 등장하는 히나단 게닌

1.

주로 토크 방송이나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다수의 게스트가 초대될 시에 계단 형식의 좌석에 앉아 토크에 대응하거나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을 담당하는 게닌을 뜻한다.

2. 개요

히나단은 원래 어린 여자아이들을 위한 축제인 히나마츠리에서 쓰이는 히나인형을 장식하기 위한 장식단을 뜻하는 단어다.

파일:external/www.kifunosato.com/1233639721.jpg
이렇게 생겼다.[1]

그러던 것이 토크 방송이나 버라이어티 방송 등에서 다수의 출연자(주로 게닌)가 있을 경우 스튜디오 내에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이 히나단 같은 계단 형식의 좌석을 만들었고 이후 방송계에 정착되게 되었다. 한국에도 현재 떼토크라는 방송 은어로 지금도 종종 하고 있으나, 2010년대 후반 이후 이러한 떼토크 포맷은 한국 예능에서 코로나19, 스탠드업 코미디 확산 등의 영향으로 퇴출된 상황.[2]

일반적으로 2~3열 정도로 구성되는데 최 전열에는 메인 게스트나 몸값이 비싼 배우나 가수, 탤런트 등이 배치되고 2열째에는 분위기 조성에 능한 게닌이 배치되는 형식(3열까지 있을 경우, 3열째에는 경력이 모자라거나 토크능력이 모자란 인원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즉 어느정도는 인기순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1열의 MC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앉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게스트(또는 가장 경력이 되는 베테랑)이다.

히나단이 방송에 도입되던 시기인 1980년대 후반쯤에는 말 그대로 다수의 게닌이나 게스트를 수용하기 위한 좌석배치 이상의 의미는 없었으나, 히나단이 완전히 정착된 이후에는 이 히나단 위주로 구성되는 방송도 늘어나면서 히나단 내에서의 역할분배나 잔기술이 개발되었고, 이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게닌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2006년의 아메토크!의 기획인 "히나단 게닌'편에서 이 히나단 전문가들이 등장해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히나단 게닌이라는 개념이 정착되게 된다.

이 개념이 정착된 이후에는 그저 경력순으로 배치하던 이전과는 달리 역할에 맞춰 자리 배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실력은 있지만 딱히 버라이어티에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 없어서 지방 로케를 많이 뛰던 중견 게닌이나 충분한 토크 능력은 있으나, 경력이 부족해서 길거리 리포터를 전전하던 와카테 게닌등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MC급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게닌들이 아닐 경우 이 히나단에서 실력을 발휘해야 롱런할 수 있다고 볼 정도.

아이돌 그룹이 대형화 되면서 아이돌 그룹 한팀이 토크쇼를 할때도 히나단을 자주 활용하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인기와 기대치에 따라서 앞에 서게 된다.[3]

이러한 다인 토크쇼 진행 시스템이 한국에서 최적화되는 과정의 결과물이 이른바 떼토크형 예능이며[4], 2000년대 후반 세바퀴 등으로 히트를 했다. 그러나, 한국은 2010년대 후반 들어서 코미디언들의 유튜브를 통한 콩트 및 스탠드업 코미디 진출, 세바퀴 등 떼토크 예능의 쇠퇴가 이어지면서 한국은 히나단 게닌의 영향권에서 급속도로 멀어지는 중. 실제로도 일본에서 히나단 게닌 등 기존 방송계에서의 카테고리에서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코미디언들도 있어서, 카지삭크가 직접 오리엔탈 라디오의 나카타 아츠히코에게 유튜브를 시작해 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히나단 게닌이라는 개념이 없는데, 미국의 경우 스탠드업 코미디가 있어서 혼자서도 1인분을 하지 못하면 코미디언으로 성공할 수 없다. 또한 한국에서는 스케치 코미디가 유튜브 생태계에서 코미디의 대세로 떠올라 컨텐츠 기획, 연기에서 1인분을 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3. 비판

순기능이 있는 히나단 게닌이지만, 소소한 비판도 존재하는 편이다.
특히 방송을 주도하는 MC급의 베테랑 게닌들 중에서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이 다수 있는 편인데, 이들은 히나단 게닌의 등장 이후 시청자들이 게닌들의 역할 분담 및 능력에 신경쓰기 시작해서 시청자들이 순수하게 웃음을 즐기는게 아니라 게닌들의 역할을 보고 평가하는 추세를 비판하거나, 자신의 실력으로 타인을 웃기는게 아니라, 히나단에서 타인의 웃음을 보좌하거나 편승하는 기술을 사용해서 방송 분량만 확보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 등이 있다.[5]
하지만 지금 방송계에서는 게닌들이 중심이 돼서 진행하는 예능이 상당수 사라진 상태이고, 그나마 남아있는 소수의 MC 자리를 맡을 만큼의 지명도와 실력이 없으면 게닌 생활 자체를 할 수 없는 시점에서 이렇게라도 다수의 게닌들이 자기자리를 확보해야 된다는 반론이 있는 등 하나단 게닌은 아직까지 소소한 논란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코미디 업계도 유튜브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동 무대가 변화하면서, 히나단 게닌의 중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4. 히나단에서의 역할에 따른 분류

4.1. 츳코미 담당

주로 1열째의 중간이나 MC와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게닌이 담당하는 역할이다. 예외로 1열째를 비 게닌(배우, 텔런트, 가수 등)들이 채우고 있을 경우엔 최후열의 중앙 부분에 위치한(즉, 스튜디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 게닌이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주 임무는 말 그대로 히나단 내의 인물이 하는 코멘트에 대한 보조, 그리고 MC나 다른 게닌들의 보케에 대한 츳코미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상당한 말빨은 물론 여러방면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대응이 가능한 위치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어지러워진 분위기를 MC대신 정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1열에서 이런 역할을 주로 맡는 게닌은 켄도 코바야시츠치다 테루유키 등이 유명하고, 2열 이후에선 시나가와 히로시가 유명.

4.2. 독설 담당

주로 1열째의 2번째 자리(MC와 가장 가까운 자리의 바로 옆)나 가장 먼 거리, 즉 몸을 반 정도만 돌려도 히나단 전체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임무는 명칭 그대로 독설(주로 다른 히나단의 게닌들)을 날려서 히나단 내의 게닌들(경우에 따라선 MC)을 데꿀멍 시키는 역할.
과열되려는 분위기를 한방에 진정시키거나, 생각했던 것 보다 분위기가 살지 않을 때 독설을 날림으로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인 만큼 상당한 센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어찌됐든 타인을 공격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뒷끝이 없도록 깔끔하게 끝내는 기술도 필요한 의외로 어려운 역할이다.
게닌중에선 아리요시 히로이키가 거의 원톱급이며 비 게닌 중에선 사카가미 시노부나 나카오 아키라 등이 유명. (아리요시는 탑급 MC가 되어서도 이러한 히나단에도 가끔씩 나온다.)
2014년 이후로는 코야부 카즈토요라는 오사카 출신의 게닌이 비중을 늘리는 중.

4.3. 상식인 담당

말 그대로 해당 방송에 있어서 가장 무난한 코멘트를 해 주는 게닌. 하지만 무난하면서도 웃겨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하카타 다이키치나 바카리즈무처럼 상당한 말빨과 센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맡을 수 있는 자리이다.
말이 상식인 담당이지, 각 에피소드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튀지 않으면서도 뒷사람이 자연스럽게 받아먹을 수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등 얼핏보면 그닥 튀지 않아 보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역이다.

4.4. 가야 게닌

가야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에서 거리나 주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등을 뜻하는 단어로, 예를들면 폭발이 일어났을 때 주변에서 도망치며 비명을 지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리액션 역할을 하는 게닌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방송의 시작시나 모두가 함께 떠들 때, 또는 누군가 한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을 때 분위기 띄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가야게닌들에 의하면 각 상황마다 대응이 다 다르다고 한다.
게닌마다 리액션 방식도 다양해서 한번에 다 설명하긴 힘들 정도. 다수의 게닌들이 등장하는 런던 하츠가 이들의 활약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방송이다. 아니면 이런 게닌들을 모아놓은 기획인 아메토크 가야게닌편도 이들을 잘 보여주는 방송이다. 닛폰 테레비의 "우리 가야가 미안합니다"가 이러한 가야게닌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4.5. 표적 담당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자신에게 화재가 넘어왔을 경우 엉뚱한 소리를 해서 총공격을 얻어맞는 역할이다. 방송 전체에서의 활약은 적지만 단 한방에 큰 웃음을 지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어려운 자리.
두말할 것 없이 이 분야의 본좌는 데가와 테츠로로, 조용한 분위기의 방송을 보면 멀쩡한 대응이나 코멘트도 잘 하는 편이지만, 웃겨야 하는 방송에선 정말 자신의 차례에 스튜디오 전체를 빵 터트리는 능력이 출중함을 알 수 있다. 2014년 이후로는 소속사 후배인 카노 에이코가 이 분야를 이어받고 있는데, "일단 나와만 주면 누군가는 이 사람들을 이용해 큰 웃음을 터트려 준다"라고 평가받는 중이다.

5. 자주 등장하는 히나단 게닌



[1] 해당 5층 히나단을 기준으로 최상층에는 주인공 오히나, 메히나. 4층에는 궁녀, 3층에는 악사, 2층에는 좌대신, 우대신(호위무사), 1층에는 잡역부(청소 역할)을 세운다.[2] 히나단 형식의 좌석은 출연자 간의 거리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3] 파일:빙고히나단.jpg
대표적인 예가 AKB48AKBINGO!. 1열에는 센터~프론트급 멤버들, 2열에 선발~언더 멤버, 3열에 비선발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다.
[4] 브레인 서바이버도 넓은 의미에서 떼토크이긴 한데, 이건 TBS테레비의 포맷을 사와서 방영한 거다.[5] 한국 방송 용어로는 주워먹기나 날방송으로도 볼 수 있다.[6] 실제로 아메토--크의 한 방송에선 스텝들이 컨닝 페이퍼로 코야부좀 말려보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부했었다[7] 단, 이건 또 하나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코야부 본인은 오사카에서 활동할 당시 요시모토 신희극의 좌장을 젊은 나이부터 맡아 잘 이끌어 왔고 따르는 후배들도 많은 괜찮은 사람이지만, 온전한 자신의 실력만으로는 현재의 좁아터진 방송계의 밥줄을 쥐기 힘든데, 그렇다고 외모나 여러 부분에서 호감이 가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아예 철저하게 비호감 사는걸 전제한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아예 언급도 안되는 무명게닌으로 지내는 것 보다야 이렇게라도 알려지는게 게닌으로서는 딱히 나쁜 일도 아니고, 실제로 여기저기 설치고 다니긴 하지만 정작 논란이 될 정도의 큰일까지는 어지간해선 벌이지 않는다. 하지만 친분이 깊은 동기나 선배들이 언급하는 에피소드를 보면 성격 자체가 남을 깔보고 말을 험하게 하는 타입인 건 사실인 듯 하다. 즉 현재의 예풍은 자기의 나쁜점을 극대화 해서 비호감이 되더라도 인지도를 높혀 살아남자는 주의인 듯하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서의 방송촬영을 감행하고 신사의 정회원임을 인증하는 동시에 넷 우익임을 인증하고 여성비하의 뉘앙스가 강한 발언을 많이 하는 중.[8] 후배가 만든 개그를 라이브에서 사용해도 자키야마가 그것을 한번 했다면 '왜 자키야마의 개그를 따라하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배의 개그를 많이 사용한다.[9] 만자이가 아닌 콩트를 메인으로 하는 팀인데, 거의 대부분이 컨셉만 잡아놓고 애드립으로 진행을 한다고 한다. 그런 관계로 파트너인 이노우에도 딱히 츳코미라기 보단 함께 어울려 주는 사람이란 느낌이 강한 데다 이노우에도 자주 보케짓을 하는지라.[10] 나이 차가 17살이나 나는, 모델그라비아 아이돌 출신의 키노시타 유키나와 결혼했다. 게다가 프로포즈 자체는 후지모토쪽에서 먼저 했다가 한번 차였음에도 친구로라도 남게 해 달라고 해서 인연을 지속하다 결국 키노시타 쪽에서 역으로 프로포즈를 해서 결혼하게 됐다. 덕분에 일본에서도 도둑 취급이었으나, 아내인 키노시타가 불륜을 저질러 이혼하는 바람에 현재는 조금 동정적인 시선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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