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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16:50:24

훈둔(인피니티)

1. 개요2. 배경3. 성능

1. 개요

파일:훈-둔.png

Hundun Ambush Unit.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유징 제국 소속 중형보병.

2. 배경

파일:y8O3pLo.png

번역 출처

스발라헤이마(황디)에서는 혹한만 치명적인 게 아니다. 끔찍하게 추운 행성의 눈 덮인 황무지 속에는 당신을 한 끼 저녁식사로 만들어 버릴 토착 생물들이 도사리고 있다.

개중 가장 끔찍한 생물체는 바이파(báifà, 白髮/백발) 고릴라라고 불리는 생물체들인데, 해부학적으로는 고릴라가 아니긴 하지만 거대한 유인원류다. 문제는 지구의 고릴라 따위보다 더 크고 난폭하면서 강인하다는 거다.
바이파 고릴라들은 두 개의 심장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한 고밀도 두개골 골조직 덕분에 제압하는 게 극도로 어렵고, 끔찍하게 영역을 지키며 먹이를 구할 때는 어떤 장애물도 남겨두지 않는다. 물론 이 장애물에는 물리적 방벽과 동물, 그리고 인간 나부랭이가 포함된다.

황디 지역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이 바이파 고릴라들은 유징 거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예티가 새끼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줄 때 그 주역이 되는' 놈들이다. 그러나 이 농담 속에는 뼈가 들어 있다. 고립된 지역에 설립되었던 수많은 거주지들은 이 식인 고릴라들 떼거리에 습격을 당했고, 어마어마한 참극을 맛봐야 했다.

첫 습격 이후, 거주민들은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당의 개척 계획은 아무 생각 없이 짜여진 게 아니었고, 이주민들의 대다수는 중국의 산악 지역 및 바이당 지역의 젠신 거주지에서 온 자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여전히 황디와 비슷한 환경에서 사용되던 전통적인 사냥 방법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을에 사냥꾼 조합이 건립되자, 이 사냥꾼들은 비록 피로 대가를 치를지라도 바이파 고릴라들을 몰아낼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을 개발하게 된다. 여기에는 거의 신화적인 힘을 가진 괴물들을 상대해야 하는 사냥꾼의 용기를 북돋는 미신적인 기술을 포함하기도 했다.

젠신에서 온 사냥꾼들은 황디의 황무지에서 어떻게 하면 자취를 완전히 감추고 포식자들을 상대하는 법을 체득했다. 사냥 와중에는 얼굴을 완전히 가려 바이파 고릴라들이 사냥꾼을 인지하지 못하게 해야 했는데, 만약 놈들이 살아남는다면 (고릴라들의 강인한 특성 상 이건 거의 확실한 일이기도 했다) 고릴라들이 사냥꾼과 그 가족을 모두 죽일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 미신을 가벼이 여기면 안 되는 것이, 바이파 고릴라들은 자기에게 해를 끼친 놈을 몇 년 동안 기억해낼 수 있는 특유의 높은 기억력과 그에 못지 않은 복수심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들은 대를 이어 전수되었으며 젠신의 사냥꾼들이 가진 비밀은 조합 속에서 명맥을 이어갔다. 그리고 머지 않아 이들은 더 큰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젠신의 보이지 않는 사냥꾼들이 바이당 지역의 한 차량을 습격하던 바이파 고릴라들에게서 항정 장군을 구했을 때, 젠신의 사냥꾼 조합은 제국의 역사책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들의 솜씨에 감명을 받은 장군이 젠신에 훈련소를 건립하여 사냥꾼들의 기술을 유징 제국의 힘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시설은 단순한 군사 훈련 시설이 아니다. 사냥꾼 조합과 장군 간의 합의로 인해, 후보자들은 조합의 사냥꾼 수련생같이 한 사냥꾼에게서 기술과 미신을 동시에 사사한다. 따라서 이 부대의 모든 병사들은 진정한 바이파 고릴라 사냥꾼으로써 젠신에서 떠나 있을 때도 미신을 따르며 전투에 임한다.

이러한 이유로, 전장에서 이 부대는 항상 안면을 완전히 은폐하는 기구를 사용하며 어떠한 개인정보도 소유하지 않았다. 그 덕에 부대는 머지 않아 관군 사이에서 특이한 행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머지 않아 이들이 전장에서 기습적으로 튀어나와 적의 공세를 정확한 사격으로 파괴하는 솜씨를 본 제국 정보부는 이 매복 부대를 중국 신화에서 무질서와 혼란의 상징인 얼굴 없는 요괴 훈둔(混沌, 혼돈)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들이 바로 젠신의 얼굴 없는 사냥꾼들이 남긴 후신들이다. 이들은 바이파 고릴라 떼거리건 혹은 유징 제국에 도전하는 맞수건 간에,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적들에게 완벽한 혼란을 선사할 것이다.

3. 성능

파일:n4훈둔.png

포지션상으로 녹티퍼와 유사하다는 부분에서 많은 가치가 설명되는 유닛. 헤롤 로드아웃의 가성비가 상당하다.
바닐라는 으레 방어력이 약하기 마련이나, 컴바인드 아미의 방어력을 높게 치는 데에 녹티퍼의 존재가 있었다면 최근 유징 방어선에서 훈둔을 빼고 논할 수는 없다. 초보건, 베테랑이건 매우 껄끄러워하는 유닛이나,
그런 만큼 빨리 꺼낼수록 제거할 수단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