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黄玲琳[1]목소리 한 번 내고 가죠!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의 메인 주인공. 영(詠)나라 중앙 직할령을 통치하는 5대 귀족 중 하나인 황(黃)씨 가문의 영애로 황후 황견수(黄絹秀)의 조카이자[2] 황태자 영요명(詠尭明)의 다섯 추녀(雛女) 중 하나. 추녀는 본작의 오리지널 설정으로 영나라 황실은 100년 전부터 5대 가문(동령 남(藍)씨, 남령 주(朱)씨, 직할령 황씨, 서령 금(金)씨(舊 백(白)씨), 북령 현(玄)씨)에게서만 후비(后妃)를 들이게 되면서 황태자의 다섯 부인의 서열을 나누기 위한 추궁(雛宮)을 만들었고 당대의 후비가 자신의 후계자로 가문에서 선임한 각 가문의 영애를 말한다. 엄밀히는 황태자의 침수를 들지 않은 약혼자라서 가문의 의사에 따라 교체 가능하다.형제로는 10살 연상의 오빠 황경행과 5살 연상의 오빠 황경창이 있으며, 어머니 황정수(黃靜秀)는 황영림을 낳다가 죽어서 현재는 고인이다.
황씨 가문에 보기 드물게 어머니 정수에게 물려받은 가련한 미모와 각종 교양 및 기예로 유명해 차기 황후로 칭송받았지만, 비정상적으로 병약한 몸을 가지고 있어 그로 인해 삶에 의욕이 없었다 모종의 사건으로 '삶의 실감'을 가지게 되어 변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황실의 숨겨진 어둠을 파고들게 된다.
2. 특징
본래는 모두에게 선망받아 황후가 될 것이 유력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주위에서 별명도 '전하의 호접(胡蝶)'이었다. 하지만 본성은 멧돼지 그 자체라, 주변인들은 갈수록 멧돼지녀라고 질려하고 있다. 외모만 가련할 뿐 황가 특유의 터프한 성격을 누구보다 강하게 물려받았다고.황씨 가문의 강인한 멘탈을 가지고 있어 어릴 때부터 병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자 무리에 가까운 노력을 했으며 그 일환으로 제약에 매우 능통해졌다. 황씨가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근성도 엄청나게 강한데, 병약한 몸으로도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죽을 만큼 노력해서 같은 가문의 인물들이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영림을 과보호할 정도이며 건강한 몸을 얻게 된 후에도 궁도 연습을 엄청나게 하느라 궁도가 끝난 이후에는 손을 크게 다치고 일시적으로 기절해버릴 정도이다. 병약한 몸이었던 때에도 티를 내지 않고 평범하게 행동했으며 건강한 몸을 얻게 된 후에는 무엇이든지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근육에 대한 집착도 강한데 원래 황씨 가문이 탄탄한 몸에 로망이 강하고 영림은 워낙 병약한 몸이라서 더더욱 근육에 대한 선망이 강하다고.
자신을 해코지하려 했던 혜월에게 전혀 원망을 품지 않을 만큼 선량한 성격이지만 주변 사람들이 해를 입으면 제대로 격노해서, 정작 당사자조차 기겁하면서 말리려 들 정도. 그 복수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집념도 지녔다.
황씨 가문의 기질대로 농사에 관심이 많고 먹을 것에도 집착이 강해서, 몸이 뒤바뀐 직후 버려진 창고로 쫓겨난 처지를 전혀 비관하지 않고 멋대로 자라고 있는 작물을 깔끔하게 옮겨 심고 수확해서 소금과 꿀을 잔뜩 뿌려서 와구와구 먹었다. 병약한 본래 몸으로는 마음껏 먹지 못해서 유감스러웠던 듯. 이러다 보니 위의 근성과 똘끼 넘치는 생각까지 합쳐 본작의 맑은 눈의 광인을 담당하는 주인공이라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주인공의 본래의 병약한 몸이 이러한 주인공의 면모로부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요소라고 생각될 정도.(...)
일견 완벽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그 완벽함은 사실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포기와 달관에서 나온 것으로 늘 주변 사람과의 이별을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몰리고 몰려서 자신이 정한 어떤 경계를 넘어가면 삶에 대한 포기가 의외로 빠른 편.[3] 그래서 자신은 정말로 바로 기절해 물리적으로 죽을 상황이었는데 그 상태에서 몸이 바뀌어도 여전히 악악대며 소리치는 주혜월을 보고 영혼의 근성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대인관계, 특히나 교우관계가 절망적이라 친구라고 여겼던 주혜월이 던진 "너 진짜 싫어!" 라는 말에 이야기 절반이 가도록 멘탈이 완전히 붕괴하는 모습도 보여줌. 주혜월의 몸으로 갈아타면 손마디를 꺾는 것을 즐긴다. 자신의 빈약한 뼈다귀와 관절로는 비리비리한 소리밖에 안 나는데 주혜월의 튼실한 뼈와 관절은 뚜둑뚜둑 아주 상쾌한 소리가 난다나...
팔방미인인 영림이지만 그런 그녀도 못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거짓말과 연기. 혜월의 몸에 들어가 혜월의 흉내를 내면 모두가 알아차리고, 특히 혜월의 몸을 하고 있을 때 감정이 격해(보여)지면 오오!!하며 큰소리를 내는데[4][5], 나중에 7권에서는 아예 요명과 몰래 주고받는 신호[6]로 사용한다.
3. 작중 행적
3.1. 1막(1~2권)
1권에서는 칠석날 직녀에게 바치는 자수가 누구보다 뛰어나 칭송을 받았지만, 황영림을 질투하던 혜월이 누각에서 떠밀어버렸고 주혜월의 주술에 의해 몸이 바뀌어 주혜월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가련했던 모습과 달리 엄청난 강철멘탈을 지니고 있어, 혜월의 몸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영림을 해치려 했다는 혐의를 쓰고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처분을 받아도 시시하다고 생각할 정도. 오히려 병약했던 자신의 몸에서 벗어나 건강한 혜월의 몸을 갖게 된 걸 매우 좋아하며[7] 원래 몸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는지도 의문스러워 보일 지경. 그래도 일단 몸을 되찾을 생각은 있는데, 그 이유도 자신의 고물 같은 몸을 다른 사람이 쓰는 걸 걱정해서다.혜월의 몸의 주인이 된 탓에 주변인들의 악의를 받으나, 혜월이 자신에 대한 질투심으로 삐뚤어졌다고 생각했기에 덤덤히 넘길 뿐더러, 오히려 혜월은 자신을 구해준 혜성이라 여기며 감사히 여기는 비정상적인 호의를 보여준다. 그러나 추후 밝혀지길, 사실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몸인 탓에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갈망 때문에 애꿎은 혜월이 자신을 대신해 희생당한 거라 여기며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술을 통해 혜월과 대화하는 데 성공하며 그녀에게서 사죄를 듣는 건 물론 혜월을 통해 만악의 근원이 귀비인 아미의 짓이란 걸 깨닫고 혜월을 구하기 위해 또 한 번 파마의 활로 저주를 해주한 다음 아미의 악행을 막기 위해 움직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자기 생각만 할 뿐 주변에 대해서 너무 무심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한다.[8]
칠석 날 몸이 바뀌기 직전 혜성에게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과 친구가 생겼으면 한다는 소원을 빌었다. 이미 이 시기에 영림은 자신의 영 좋지 않은 몸 상태에 지쳐있었기 때문에 몸이 나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어서 편해지고 싶다고 은연중에 생각했다고 한다. 또 자신의 환경이 좋기는 하지만, 자신은 호접이 아닌 그저 당연하게 생명을 틔우고 받침대가 되어주는 대지가 되고 싶었고 헌신할 수 있는 대상을 원했으며, 자신에게 마냥 잘해주기만 하는 게 아닌 다른 감정을 부딪치면서 동등하게 대할 수 있는 친구를 원했다고 한다. 혜월에게 유독 호의적이었던 건, 혜월의 불꽃같은 격정과 순수함이 오히려 자신이 친구하고 싶은 부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9]
2권 종반부에는 혜월과 함께 고독으로 견수를 구하려고 하다가 리리를 인질로 삼은 아미에 의해 실패할 뻔했지만 아미의 빈틈을 이용해 저주를 아미에게 되돌리며 황태자에게 혜월을 처벌하지 않는 것과 아미의 처분은 견수의 의견을 우선시해달라고 한다. 이후, 주 아미의 주살 미수 사건이 해결되며 언젠가 자신이 혜월과 몸이 바뀌면 혜월로서 살아가는 삶을 허락해달라는 부탁을 건네어 허락을 얻었고 이 덕분에 혜월과 몸이 바뀌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활동할 수 있게 된다.
3.2. 2막(3~4권)
3.3. 3막(5~6권)
3.4. 4막(7~)
4. 인간관계
5. 기타
몸 상태의 원인이 단순한 병약이 아니라 영적, 주술적인 문제와 엮여있다는 떡밥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진짜 원인이 고독에 있던 것으로 밝혀진 1권을 제외하면 영림의 몸에 들어간 혜월은 단 한번도 영림의 병 증세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영림이 제조해둔 약들을 먹으면 그 독함 때문에 몸상태가 안 좋아질 지경이라고 한다. 혜월과 몸을 바꾸고 며칠간은 영림도 몸상태가 매우 좋지만 그 기간이 끝나면 반동이 오듯 다시 심하게 안 좋아진다고 한다. 8권에서는 너무 오래 교체해있던 탓인지 혜월이 무의식 중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영림다운 행동을 취하는 등 영혼이 안착해버리려는 듯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요명과의 관계 때문에 후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기는 하지만[10] 황후가 되기에는 여러모로 난감하다고 한다. 작중 초반에 영림이 황후로 거론되었던 건 본질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지나치게 허약한 몸이 원인이지 원래 정치의 세력균형상 절대로 한 가문에서 두 황후가 연달아 나오면 안 된다. 선황제의 다른 아들을 모두 죽인 황태후 현씨조차 이 점 때문에 일부러 자기 아들인 현요의 대에서는 방계 말석인 오설을 현비로 정했을 정도. 영림은 아이를 가질 수 없기에 다른 가문이 용인할 수 있는 것이며 황씨 가문에서는 반대가 컸고 현 시점에서도 황씨는 영림을 황후로 만들 생각이 없다. 영림의 몸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자마자 금씨 가문과 남씨 가문이 영림을 모살하려 했으며 스토리상 영림의 몸이 낫는 데 성공하면 오히려 그 때문에 황후가 될 수 없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황영림은 요명의 황후보다는 귀비 자리에 더 맞다는 소리. 영림이 황후가 되지 못하면 나머지는 각자의 문제 때문에[11] 난감한지라 혜월이 경창과 결혼한다고 출궁하지 않는 한 혜월이 황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6. 관련 문서
[1] 어머니 황정수가 사랑의 도피로 결혼했음에도 형제 모두 황씨 성을 가지고 있는 걸 보아 족내혼이거나 아버지가 황씨 가문의 데릴사위적인 위치가 되면서 형제 모두 모계의 성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설정상 황씨 족단을 비롯한 5대 가문은 그 규모에 걸맞게 내부에서도 여러 가문으로 나뉜다.[2] 황견수의 여동생 황정수가 황영림의 어머니다.[3] 이는 타인에게도 적용된다. 4권에서 운람이 배에 칼을 맞고 사경을 헤맬 때, 열과 성을 다해 상처를 바느질하고 병간호를 했지만, 물 조차 마시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부자를 먹이려 했다. 진우가 앞서서 부자를 뺏고, 때마침 도착한 요명에 의해 저지되지 않았다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을 것이다.[4] 이게 얼마나 웃긴지, 5명의 추녀가 모두 협력한 작전 중 군중 앞에서 오오하며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에 영림을 제외한 4인은 그만 움찔거린다. 다행히 능숙하게 넘겼지만..[5] 청가는 입가에 힘을 주었고, 방춘은 늘 그렇듯 소매로 얼굴을 가렸으며, 가취는 고개를 돌렸고, 영림의 몸을 한 혜월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6] 지금 "오오"하며 말하는 말은 거짓 연기입니다.[7] 혜월이 원래 시골 마을 출신이었던 덕인지 평소에 운동 같은 건 전혀 안 하는데도 당장이라도 죽어갈 듯한 영림의 몸에 비하면 훨씬 건강하고 튼튼한 몸이라서, 그 육체를 얻은 영림이 며칠 정도 밭일을 한 것만으로 팔뚝에 작은 알통이 생겨날 정도다. 참고로 영림은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철저한 단련으로 식스팩을 만들어 보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8] 원래 몸이 바뀌기 전까지 자신은 자기 몸 상태에만 신경 쓰다 보니 주변에 대해서 꽤 무심한 편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주변의 과보호에 부담스러웠는지 건강한 몸을 손에 넣고 거처가 바뀌자 '자유다!' '주변 신경 쓸 필요 없어!'라면서 매우 들떴을 정도(...).[9] 한 술 더 떠서 3권에서는 아예 “미움받으면 두근거린다.”고 직접 말하기까지 하였다(...).[10] 진우와 종종 엮이기는 하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영 좋지 않으며 4권과 7권에서도 영림은 요명과 페어를 이뤘다. 당시 진우는 거기서 동떨어져 있었고 그 외에도 진우는 메인 스토리에서 다소 괴리된 포지션이 많다.[11] 남방춘은 2막 사건 때문에 요명에게 완전히 찍혔고 청가는 선대인 여아 때문에 명분상 하자가 있으며 가취도 현씨의 선대 시절 문제를 완전히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고 요명과 전혀 엮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