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08-16 20:16:25

환상향 식도락기


1. 개요2. 내용
2.1. 프롤로그2.2. 1. 홍마관과 산천어 튀김2.3. 2. 모리야 신사와 꿩구이2.4. 3. 묘렌사와 사찰요리2.5. 4. 마법의 숲과 버섯구이2.6. 5. 하쿠레이 신사와 산나물 튀김2.7. 에필로그 - 봄의 연회

1. 개요

동방 프로젝트의 2차 창작 만화로, 아사츠키당의 작품이다.

마지막에 정체가 밝혀지는 인물과 함께 이부키 스이카가 환상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술을 제공하고 안주를 받아 먹는 내용으로, '물거울'이나 '라스트 엘릭서' 같은 멘붕 시나리오로 유명한 아사츠키당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시나리오를 자랑한다. 등장하는 메뉴들의 조리 과정을 상세하게 적어놓은 것이 일품.

2. 내용

2.1. 프롤로그

술을 담그고 있는 누군가에게 몽몽미무를 사용하며 찾아온 이부키 스이카. 슬슬 술이 익을 시기가 되었을 것 같아서 찾아왔다고. 술을 처음 빚기 시작한 이후로 지금은 자신감이 표정에서도 묻어나올 정도가 되었다는 듯, 스이카는 여러 사람들에게도 직접 빚은 술의 맛을 평가받는 게 어떠냐 제안하면서, 화창한 봄에 어울리는 봄의 안주를 찾아 환상향 투어를 시작한다.

2.2. 1. 홍마관과 산천어 튀김

스이카와 양조사를 맞이하는 이자요이 사쿠야. 양조사와는 홍 메이링과 함께 구면이라고 한다. 마을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다고. 점심을 담당하기로 한 메이링이 안개 호수에서 '돌을 부딪혀 그 충격으로 물고기를 낚는' 방식과 비슷하게 자신의 기를 모아 충격파를 물에 가하여 산천어 한 마리를 낚아온다. 그리고 메이링이 산천어 튀김, 사쿠야가 파 소스를 요리한다.

시식 후기는 붉은 양주나 맥주에 더 어울리는 안주라는 듯. 좌우간 홍마관에서는 술을 받은 보답으로 남은 산천어를 제공한다. 이 점심 식사 당시, 당주님은 취침 중이셨고.

2.3. 2. 모리야 신사와 꿩구이

코치야 사나에와 인터뷰 중이었던 샤메이마루 아야. 양조사의 술 공양에 사나에가 감사해하며, 신사에서 모시는 두 신님들도 술을 좋아하시니 마음에 들어하실 거라고 한다. 그 신님 중 한 명인 야사카 카나코가 수렵을 마치고 식사 재료를 가져오는데 그 식사 재료라는 게 이었던지라 신문기자 텐구가 신이고 뭐고 패기 쩔게 대들기 시작한다(...).

꿩구이는 다른 신님인 모리야 스와코가 직접 요리하고, 카나코도 홍마관에서 받아온 산천어를 이용해 소금구이를 만든다. 안 먹을 거라 못 박는 아야와 안 그래도 줄 생각 없었다는 스와코의 카운터는 덤. 술은 적당한 온도로 데워서 산천어 소금구이에 부어 산천어 코츠자케를 만들어 음미하고. 아야도 산천어 코츠자케는 마신다.[1] 남은 꿩은 술 공양의 대가로 받는다.

2.4. 3. 묘렌사와 사찰요리

늦게나마 점심 준비를 하려는 토라마루 쇼쿠모이 이치린. 스이카와 양조사도 맞이하는데 양조사가 들고 온 반야탕을 알아보는 이치린. 옛날에도 거대 규모 사찰에서 반야탕을 담근 적이 있고, 본인들도 언니의 봉인 전까지 보유하던 창고가 있었다고. 사찰이다 보니 꿩고기를 수령할 수는 없었고, 대신 무라사 미나미츠가 무, 당근, 감자를 가져온다.

이치린이 무말랭이 조림과 무 스테이크, 쇼는 고야두부 유바말이 튀김을 각각 담당해서 요리한다. 이 때 쇼가 고야두부 조리 과정에 치즈를 넣자 스이카가 유제품은 괜찮은 거냐 물어보니[2]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즈린이 투정을 부린다고(...). 추가로 갓 튀긴 고야두부를 스이카가 한 개 멋모르고 먹었다가 튀김 자체의 온도 + 녹아있는 치즈의 파멸적인 온도에 의해 입 전체를 조져버리는 것은 덤(...).

식사 때 스이카가 사찰 요리도 무시 못할 수준이라 말하니 나즈린이 대답하길 육류를 먹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자들의 울분이 천 년을 거쳐 승화한 것이 사찰 요리라고 한다. 덕분에 봄 채소 일부를 받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스이카 일행이었다.

2.5. 4. 마법의 숲과 버섯구이

이번에 만난 사람은 키리사메 마리사. 맨날 집에만 틀어박혀 사는 마법사를 위해(...) 술을 가져왔다 얘기하니 마리사가 찐 히키코모리 마법사에게 버섯구이를 부탁해보자 얘기하고, 그렇게 해서 찾아간 그 히키코모리 마법사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의 대답은 "귀찮아"(...). 그럼에도 마리사가 본인이 식재료 준다면서 조르는 걸 보고 마지못해 요리는 해주는 앨리스였다.[3]

앨리스 특제 마법 종이에 사찰에서 얻어온 감자와 함께 버섯, 버터를 넣고 난로에 구운 음식을 먹으면서, 화이트 와인을 마시려던 앨리스에게도 스이카에게 술 가져온 사람한테 실례되는 행동을 하려느냐며 양조사가 가져온 술을 따라준다. 앨리스도 마셔보니 맛있다는 대답을 했고.

2.6. 5. 하쿠레이 신사와 산나물 튀김

마지막 행선지는 하쿠레이 신사. 차를 마시던 하쿠레이 레이무가 이들을 맞이하고, 술 공양을 받으면서 산나물 튀김을 준비하려는데 스이카한테 바구니를 주면서 뒤쪽 개울에 자란 미나리하고 참배길 옆의 머위에 연못 근처 고사리를 스이카가 직접 캐오라고 협박 섞인 부탁을 한다(...). 마법의 숲에서 얻어온 표고버섯도 같이 튀기는데, 레이무가 튀김옷 만들 때 달걀을 안 쓰는 걸 스이카가 얘기하자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요리법일 뿐이라 대답하는 레이무. 달걀 살 돈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는 태클에 딱밤이 날아온 것은 덤(...).

그야말로 봄의 맛이라는 평가와 함께, 두릅튀김도 얘기하자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서 1개월은 더 지나야 두릅이 자랄 거라고 한다. 야쿠모 유카리가 양식 두릅을 준 적이 있었는데 시식 후기는 자연산이 훨씬 더 맛있다고.

스이카 일행을 바래다 주면서,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양조사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레이무.
술은 감사히 잘 마실게요. 그러고 보니... 당신, 그 아이하고 꽤 많이 닮았네요?

2.7. 에필로그 - 봄의 연회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필로그 내용. (펼치기/접기)

다음 날, 히에다노 아큐의 환상향연기 편찬에 도움을 주는 콘파쿠 요우무와 함께 레이무, 마리사도 아큐에게 저녁 식사를 접대받는다. 반찬이 무려 산천어 회에 꿩고기 스키야키에 꿩고기 + 고야두부 구이에 감자 당근 초무침인데, 이 반찬의 재료들과 함께 술도 어떤 분께 제공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술을 마신 레이무가 어제 신사에 찾아온 노인이 준 술이라며 놀라자 마리사도 "뭐야, 신사에도 갔었냐?"라 말한다. 그러자 이를 들은 요우무가 이 술을 빚은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큐에게 가르쳐달라 말한다. '서당 앞 고개 너머에 있는, 정원에 멋진 벚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 외딴집'이라는 대답을 듣고, 요우무가 곧바로 저택을 나와 알려준 곳으로 달려간다. 이를 본 레이무가 말하길, "그야, 닮을 법도 하겠구나... 당연한 거였네."



이 술을 빚은 양조사의 정체는, 전 사이교우지 정원사 '콘파쿠 요우키'였다.

[1] 애초에 새 요리만 아니면 뭐든 OK인 처자니까.[2] 유제품도 절에서는 금기시되는 음식 중 하나다.[3] 앨리스의 앞치마에 써 있는 문구가 'Wonderland!!'인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영문명이 Alice in Wonderland다. 그걸 오마주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