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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1:26:59

홍성흔/선수 경력/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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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포스트시즌

1. 시즌 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외야 수비를 병행하고 있다. 외야 수비 훈련은 게을리 하지 않고 있으며, 부득이한 상황에 외야 수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시즌 전조성환, 이대호와 300타점 합작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지난 시즌과 달리 타율보다는 장타에 신경쓰겠다고 표명하였고, 스프링 캠프때부터 기존 타격폼에 비해 스윙이 상당히 큰 폼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시범경기때에는 바꾼 타격폼에 적응하느라 타율 0.162를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극도로 좋지 못해서 타순도 6번으로 내려가자, 롯데 팬들은 '에휴... 그럼 그렇지 우리가 무슨 FA대박...' 이라 자학했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게 된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

3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다만, 팀은 7-3으로 패배했다.

4월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연장 12회초 결승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4월 6일 LG 트윈스전에서 6-4로 앞선 6회말 2사 상황에서 비거리 125m짜리의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4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회말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6회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홀로 6타점을 기록해 6-0 승리를 이끌었다. 6타점은 프로 데뷔 12년만에 나온 단일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이며, 홈런과 타점 모두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팀도 5연패 뒤, 3연승을 기록 중.

4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1로 앞선 1회말 주자 1, 2루때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벌써 시즌 4호 홈런.

4월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9로 뒤진 8회말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는 끝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4월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4월 14일 넥센 히어로즈 원정에서는 3회초 1사 1루에서 번사이드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이는 개인 통산 200번째 2루타로, KBO 역대 40번째 기록이다.

4월 15일 넥센 히어로즈 원정에서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고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는 등 홀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벌써 시즌 23타점째. 11일 한화와 경기서부터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고, 한 경기에 2타점 이상 올린 경기도 5번째나 된다. 타율도 .327로 끌어올렸다. 최근 좋은 활약상에 대해 "내가 잘한 것보다 김주찬손아섭이 앞에서 출루를 잘 해준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기 전 전력분석실에서 타격 영상을 많이 봤던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4월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솔로 홈런과 3타점 2루타를 기록, 5타수 2안타 4타점을 혼자서 따냈다. 1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2타점을 올리고 난 후 7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마다 1.67개씩 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점은 벌써 30개. 2위 카림 가르시아의 19개에 무려 11개나 앞설 정도로 독보적이다. 30타점은 이번 시즌 팀 타점 꼴찌인 KIA의 전 타자가 올린 59타점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2010 시즌부터 외야수 전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여전히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1]. 그리고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으로 많은 우려를 받았으나, 정규 시즌에 들어서자마자 무지막지한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장타력이 지난 시즌보다 엄청나게 상승하였고, 게다가 컨택 능력도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08/09시즌보다 더 좋아진 모습으로 진화해서 타율/출루율/장타율 등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부분에서 최상위권을 마크하고 있다. 병살타도 최상위권 현재 KBO 최고 타자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을 정도. 그리고 홍성흔을 거르고 싶어도 홍성흔 뒤에 나오는 타자는 이대호. 도루를 제외하고 이 둘이 KBO 타격 스탯의 1, 2위를 거의 나눠먹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흔 본인도 '나에게 이런 장거리 타자로서의 면모가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중. 결과적으로는 "장거리 타자로서의 재능이 있다"라고 본 로이스터의 판단이 정확했던 셈.

우선 타격폼에 변화가 있다. 타격 준비시 지난해보다 상체를 세우고, 내딛는 왼발은 투수쪽으로 더 나아간다. 스윙궤적도 작년과 달리 투스트라이크 이전까지는 풀스윙을 한다. 대신 테이크백[2]에서 공을 맞힐 때까지 스윙이 빠르고 간결해졌고, 팔로우 스루는 작년에 비해 길고 커졌다. 그리고 하체의 회전력도 좋아졌다. 작년에는 상체의존도가 높은 스윙을 했지만, 올해는 허리와 하체가 힘있게 같이 돌아가는 모습.

4월 26일까지 24경기에 출전, 타율 0.367(3위) 90타수 33안타(1위) 5홈런(5위) 31타점(1위) 20득점으로 미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장타율은 지난해 0.533에서 0.622로 뛰었다. 득점권 타율도 0.352에서 0.452로 치솟았다. 타수당 홈런(0.03개→0.06개), 타수당 타점(0.15점→0.34점)도 늘어났다. 파워, 해결능력 등에서 중심타자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춰가는 모습이다.

4월 2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1회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 안타로 홍성흔은 KBO 역대 30번째 1300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적시타를 추가하며 2타점 경기를 펼쳤고, 팀도 승리하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4월 무지막지한 타격과 장타력을 뽑내며 타율 0.362 (94타수 34안타) 4홈런 31타점 2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2. 5월

5월 5일 대구 구장에 지각했다. 동료 선수들이 외야에서 한창 몸을 풀고 있을 때야 혼자 뒤늦게 온 것. 그런데 외야로 나갈 때 뛰어가지도 못하고 배를 움켜잡고 걸어갔다. 알고보니 장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지각한 것도 버스에서 중간에 내렸기 때문이었고, 버스를 타고 대구구장으로 오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세웠던 것이다. 그러자 근처 복덕방 아저씨께서 약까지 주었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사인해 달라고 종이를 내밀었다며 일화를 밝혔다. 결국 장염 때문인지, 이날 무안타로 침묵했다.

5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2로 앞선 7회 1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5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2회 결승 중전 적시타와 7회 쐐기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13-7 승리를 이끌었다. 34경기만에 시즌 40타점 고지를 밟았다.

5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회에 홍상삼의 공을 받아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5월 10일 기준으로 최다안타 부문에 손아섭, 이대호, 홍성흔이 48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즉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롯데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는 것. 홈런은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가 9개로 공동 1위, 홍성흔이 7개로 공동 3위를 차지하고 있다.

5월 15일 현재 8개의 결승타를 쳤다. 작년 최희섭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득점권 타율도 0.392를 기록 중.

그러나 5월 중순 약간의 슬럼프를 거치며 팬들을 애가 타게 하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5월 타율 0.224 67타수 15안타 3홈런 12타점 8득점으로 주춤하다. 이에 대해 홍성흔은 "7개 구단과 한 번씩 맞붙으며 장단점이 파악된 것 같다. 거기에 신경쓰다보니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시즌 초반에 비해 배트 스피드가 떨어졌고 방망이 끝이 쳐지는 것 같다. 보다 날카롭게 스윙하기 위해 빠른 토스공을 때리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노력 중이라 밝혔다.

5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회 스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의 10-7 승리와 5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그러면서 시즌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5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동안 무려 8타점을 쓸어담고 있는 중이다! 타점은 54개로 최형우(51개)를 따돌리고 다시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며, 홈런 숫자도 11개로 늘리며 선두 최진행(14개)과의 격차를 좁혔다. 현재 시즌 타율은 0.326이고, 주자가 없을 때엔 타율이 0.286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주자가 있을 때는 0.356으로 올라가고, 2루타도 주자없을 때보다 있을 때가 더 많다[3]. 득점권 타율은 0.407(59타수 24안타)이나 된다.

5월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은 졌지만,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두산과의 9경기에서 홈런 7개, 타점 22점(...)을 뽑아내고 있다.

5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지명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0-4로 뒤진 5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 후 강민호의 투런포가 이어지면서 역전승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날 홈런을 통해 홍성흔은 개인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5월 2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1988년 김민호가 세웠던 팀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4] 또한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최진행과 동률을 이뤘다.

그렇게 5월 막판에 맹타를 휘둘러 한 달간 0.315, 9홈런, 25타점[5]을 기록하며 슬럼프를 극복하고 여전히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특히 현재까지 홈런과 타점 모두 자신의 역대 기록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2.3. 6월

홍성흔, "이동국, '비운'이라는 꼬리표 떼길"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이동국과 관련한 인터뷰를 했다.

6월 13일 기준으로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점 1위(69개), 홈런 공동 3위(15개), 타율 4위(0.343), 득점 공동 1위(50개), 출루율 5위(0.434)다. 

2.4. 7월

7월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커리어 최초 한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7월 30일 LG전에서 역대 두번째 최소경기(93경기) 100타점을 넘었다.[6]

2.5. 8월

8월 14일 기준 타율 0.356(리그 2위), 홈런 26(리그 공동 2위), 타점 113(리그 1위), OPS 1.049(리그 2위)를 기록중. 8월 14일 이대호가 타점에서 1개 차, 안타에서 1개 차, 득점에서 3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턱 밑까지 추격한 셈인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매우 주목된다. 만약 7콩왕이 된다면 무관의 제왕 기요하라 카즈히로에 버금가는 수준. 부상으로 인해 이 기록은 사실상 확정. 시간이 지나면서 따라잡히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애초에 압도적이었던 타율, 타점, 최다안타 등은 그대로 2위로 마감할 듯. 타율 1위 이대호가 부진할 경우 그대로 타율 1위도 가능하다.

그런데 8월 15일 KIA전에서 9회초 1사 2루 2:2 동점 상황에서 윤석민[7]의 공에 맞아 손등 골절상을 입었다.*해당기사 기사에 나온 바에 의하면 회복에 4주, 재활에 1주 총 5주 정도 걸린다는 듯. 시즌 아웃 확정. 재활군에 머무르지 않고 1군 선수단과 같이 동행하는 모양. 이는 로이스터 감독의 지시라도 한다. 다만 시즌 막판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일단 여유를 가지겠다고는 하지만 재검사를 받을 경우 회복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훗날 홍성흔이 말하길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분해진다고 말했다.

2.6. 9월

9월 18일 한화전에 1군으로 오랜만에 다시 출장했지만 3타석 무안타, 9월 19일 역시 한화전에 출장하여 4타석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7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350으로 떨어져 이대호에게 타율 1위자리를 양보하였다.

2010시즌 정규시즌 기록은 111경기 431타수 타율 0.350(2위) 홈런 26(4위) 타점 116(2위) 득점 88(3위) 안타 151(2위) 출루율 0.427(3위) 장타율(2위) OPS 1.027(2위). 3년 연속 타격 2위와 5개 부문에서 2위를 달성했다.[8] 시즌 후반기의 부상으로 결장한 점이 매우 아쉬운 부분인데, 경기당 타점이 1을 넘는다! 또한 시즌 전에 목표로 설정했던 300타점 합작도 성공했다![9]

3. 포스트시즌

결국 떨어진 타격감은 두산 베어스와의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도 부활하지 못해서 21타수 3안타라는, 페넌트 레이스 성적을 봤을 때 참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말았고, 더욱이 2009시즌까지 포스트시즌 타율이 0.304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준플레이오프 전에 자신이 히든카드인지 뻥카드인지 두고보면 알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가 뻥카임이 드러나 홍뻥카라는 치욕적인 별명이 붙어지고 만다. 그리고 더불어 포스트시즌 병살타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홍성흔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1타수 3안타 1희생플라이 2볼넷 1타점 2득점, 타율&장타율 .143, 출루율 .208에 그쳤고, 팀은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다 내리 3연패를 당하여 탈락했다.


[1] 예전에도 외야 수비 연습 몇번 해보았다. 외야 중에서도 좌익수 백업용으로 수비 연습을 하였으나, 상반기가 끝난 시점에서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그런데 당시 포수에 미련을 못버렸는지 포수 연습도 가끔 했던 모양이다. 롯데 불펜진 연습중 공을 받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2] 타격 시 배트를 뒤로 빼는 동작.[3] 각각 4개, 8개[4] 다만 이 기록은 같은 해 이대호에 의해 깨진다.(9경기 연속 홈런)[5] 타율은 좀 내려갔지만 4월에 비해서 장타율이 1할 정도 올라갔다!!![6] 1위는 이승엽이 세운 89경기 100타점.[7] 조성환의 머리를 맞춘 적도 있다.[8] 이후 2022년 삼성의 호세 피렐라가 6개 부문에서 2위를 하며 이 기록은 깨졌다.[9] 이대호 133타점, 홍성흔 116타점, 조성환 52타점. 도합 301타점. 참고로 셋이서 타율 1, 2, 3위를 해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