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6-03-12 14:09:18

홋줄



파일:times-g077a576ba_640.jpg

1. 개요2. 위험성3. 관련 링크

1. 개요

배를 일정한 곳에 묶을 때(계류할 때) 쓰는 줄. 계류삭 혹은 계류색[1]이라고도 부른다.

계류삭을 영미권에서는 호저(hawser)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일본을 통해 들어오면서 "호사줄", 더 줄여서 "홋줄"이라는 표기로 장착되었다.

2. 위험성

일반적으로 큰 배를 계류할 때에는 홋줄 역시 더욱 굵고 튼튼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굵기가 사람 허벅지만 한 줄을 쓰기도 하고 인력이 아닌 기계를 사용하여 장력을 조절하기도 한다. 그런데 심한 파도가 치거나 줄이 낡아서 약해진 경우, 혹은 작업자들 간의 소통 문제로 줄이 견딜 수 없는 장력이 걸리는 경우 홋줄이 끊어지면서 종종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홋줄에는 배를 고정할 만큼 강한 장력이 걸리기 때문에 모종의 이유로 절단되는 순간 거대한 채찍이 되어 휘몰아치며#[2], 굵고 긴 밧줄이 소총탄의 총구속도에 맞먹는 순간속도로 주변을 휩쓴다.[3] 이 때의 위력은 범위 내의 차량을 가볍게 파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람이 맞으면 사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거나 죽을 수도 있다. 특히나 군함이나 컨테이너선처럼 무겁고 큰 배를 묶는 홋줄일수록 더욱 굵고 장력 또한 강하게 걸린다.

홋줄은 배를 타는 사람들이면 누구라도 주의해야 할 중대한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9년에는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의 귀환 환영 행사 중 홋줄 사고로 인해 전역을 앞둔 수병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024년에는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선의 홋줄을 푸는 작업 도중에 홋줄에 갑작스러운 장력이 걸리면서 홋줄을 풀던 1.5톤 트럭이 작업자 2명과 함께 물에 빠졌고, 이 중 1명은 트럭에 부딪혀 숨졌다.# 2025년에는 컨테이너선의 홋줄을 풀던 작업자가 홋줄과 트럭을 잇는 예비 밧줄이 터지면서 밧줄 끝의 후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해군은 계류삭의 재료를 바꾸어 설령 줄이 끊어지더라도 튕겨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그대로 툭 하고 떨어질 수 있게 해 사고율을 줄였다.

매체에서는 홋줄에 맞으면 끽해야 사람이 줄에 맞고 튕겨나가 기절하는 정도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맞은 부분의 신체가 순식간에 그대로 뜯겨나간다.[4][5] 마치 매체에서는 소총에 맞으면 그냥 몸에 작은 구멍만 뚫리거나 총알이 박히고 끝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맞은 부위가 파열하듯 터져나가는 것과 유사하다.

3. 관련 링크

Line Handling Accident Prevention - 홋줄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영상이다.
[1] 해군 등에서 이렇게 부른다. 규범 표기는 계류삭이며, 은 끈의 뜻일 때는 "삭", 찾는다의 뜻일 때는 "색"으로 읽는 것이 원칙이다.[2] 소통문제로 배가 줄이 묶인 상태로 전진했다고 추정되는 영상이다. 이로 인해 묶여 있던 계류삭이 전부 끊어졌는데, 다행히 홋줄이 닿는 범위 안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3] 줄의 끝부분이 날아오는 속도는 가히 음속을 넘는다.[4] 실제로 홋줄 사고를 당하고 생존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의 다리가 잘려 나가는 것을 느끼지도 못 할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이 사람은 매우 불행한 사고를 겪었지만 어찌 보면 그런 사고를 겪은 것 치고는 운이 매우 좋은 사례였다. 만약 홋줄을 다리가 아니라 상반신에 맞았다면 그 자리에서 즉사해서 증언조차 남길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5] 대중매체에서 표현된 사례중 홋줄이 절단된 경우는 아니지만 2010년 개봉한 영화 피라냐에서는 수상축제를 벌이던 호수에 피라냐떼가 사람들을 습격하자 수상무대로 무질서하게 대피하던 사람들에 의해 하중을 견디지 못한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두 여성을 직격, 한명은 복부를 치고나가 장기가 쏟아져 내리고 다른 한명은 상체의 1/3 정도가 절단되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실제 홋줄사고 또한 이정도로 사람을 절단낼 수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