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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4 10:44:21

홈짐

1. 개요2. 필요 기구3. 장점4. 단점5. 관련 문서

1. 개요

에다 헬스 기구를 들여서 미니 피트니스 클럽을 만드는 것으로,[1] 헬스인의 여러 로망 중 하나다.

주변인의 시선에 따른 운동 효과, 즉 '동료압력'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헬스는 대표적인 개인 운동이기에 기구만 있고, 운동 자세만 잘 숙지하고 있다면 굳이 피트니스 클럽에 갈 이유가 없다. 실제로 개인 주택에 사는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제 벤치 프레스 랙을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다. 완력기 하나 샀다가 아령 하나 사고, 아령 원판 맞으니 역기봉도 사고, 그러다 보니 벤치 프레스 랙도 하나 만들고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홈짐 설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당신의 집이다. 당신의 집 천장이 낮다면 턱걸이 하다가 머리를 천장에 박을 것이며, 좁다면 스쿼트 한번 하면 주변 기물이 박살나고 아예 파워랙을 설치하지 못할 수 있다. 때문에 방 크기의 따라 운동기구들의 크기를 잘 보고 선택해야한다. 방 높이가 좀 되고, 바벨을 사용할 때 걸리적거리지만 않는다면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2] 헬스는 단단하고 무거운 기물을 다루는 만큼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 특히 하프랙 등 비교적 더 좁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기구가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원룸 정도면 충분히 설치 가능하다.

다만 홈짐을 차릴 만큼 넓은 집에 사는 것은 돈이 매우 많이 나간다. 따라서 대도시에서는 현실성이 없다. 주거가 불안정하고 이사가 잦다면 홈짐을 만든다고 산 것들은 그대로 쇳덩어리 이삿짐 내지는 폐기물로 변신하게된다. 따라서 도시 거주자의 경우 주거비용을 제외한다면 5년 이상, 주거비용을 포함한다면 10년 이상 한 기구를 사용할 거라면 홈짐을 구성하는 것이 이득이다. 규격에 맞는 제품을 사면 중고 처리에도 유용하다.

2. 필요 기구

최소한만 따지자면, 파워랙, , 원판[3], 헬스용 벤치, 매트, 거울 정도로 다 하면 대개 100만원 안팎으로 마련이 가능하다.[4]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스미스 머신, 케이블 머신을 같이 탑재한 멀티 파워랙을 구입하는것이 이중지출을 막는 길이다. 그러나 당연히 모든 홈짐 기구중 가장 크고 가격이 많이 나간다.[6] 보통 홈짐에 이정도씩 투자하는 경우 본인이 필요한 기구는 모두 챙겨서 완벽하게 차리는 편이다.
바벨 구입시 바벨의 내측길이와 외측길이를 체크해야한다. 랙마다 각관사이 간격이 다른데 이 간격의 길이보다 바벨의 내측길이가 더 길어야한다. 더 짧거나 같을 경우 운동 후 거치시 바벨 외측 슬리브가 J컵에 걸리며 불편해진다. 또한 외측길이는 자신의 중량과 공간을 잘 측정한 후에 선택해야한다. 주로 헬스장에는 2200mm 바벨을 사용하지만 홈짐 특성상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주로 1800mm를 사용한다. 1800바는 2200바에 비해 외측,내측길이가 짧지만 홈짐에 특화되어있는 길이이고 외측 슬리브의 길이도 나쁘지않아 우레탄원판기준 200kg내외 혹은 그 이상 가능하다.
탄력봉 이외의 바벨은 오래 쓰면 휘어서 못쓰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 탄력봉이 좋다. 다만 생각보다 비싸다. 20kg짜리 2200mm 기준(올림픽 규격)으로 기본 30만원은 넘는다. '탄력봉' 이름 붙으면서 메이커 붙으면 50만원도 가뿐히 넘어간다.[8] 소봉, 중봉, 대봉으로 나뉘는데 올림픽 규격은 보통 대봉이고, 나머지 크기의 원판은 방의 크기와 랙 사이즈에 맞춰 구입하면 된다. 워낙 제작업체가 난립하는 만큼, 특정 메이커를 고집해서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원판을 끼우는 봉 두께의 규격을 잘 확인해야 한다.
사실, 육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덤벨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특히 벤치 프레스, 밀리터리 프레스가 대표적으로, 신체 균형이 맞기 전에는 덤벨 프레스를 통해 좌완과 우완의 균형을 맞추는 편이 훨씬 좋고 효율적이다. 특히 이두근 운동은 덤벨을 이용한 덤벨 컬[9]은 바벨을 이용한 암컬보다 효율적일 수 있으며,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같은 운동은 덤벨 없이 할 수 없다.
하지만 바가 덤벨보다 우선될 결정적 이유가 있는데, 덤벨은 고중량 운동에 매우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중량 운동의 대명사인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바 없이 할 수가 없다. 반면 바벨을 이용한 벤치 프레스, 밀리터리 프레스는 낮은 중량을 통해 충분히 덤벨 프레스에 근접한 효율을 낼 수 있다. 또한 레터럴 레이즈류의 운동같은 경우 적은 중량의 원판으로도 가능하며, 불편하다면 저중량 덤벨을 추가 구입해도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헬스는 '중량운동'인 만큼 원판은 핵심이 된다. 중량원판 기준 원판에도 종류가 있는데 주로 고무, 주물, 우레탄이다.고무원판의 특징으로 고무 코팅이다보니 충격, 소음과 진동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오래쓰면 고무가 열화되어 갈라짐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후에 우레탄에서 소개될 무게오차라는 단점도 있지만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고무냄새가 있다. 고무원판을 홈짐용으로 집에다 놔두었다면 당신의 집은 고무냄새로 덮일정도로 냄새가 구리다 단순히 냄새가 고약한게 아니라 이 냄새가 365일 내내 난다는 것이다. 이에 세척, 환기, 파훼법[10]이 존재하지만 이 방법이 통하는 고무원판은 극히 드물다. 따라서 이 냄새를 어찌할 방법이 없다. 홈짐에 고무원판 구비할때는 원판 보관을 옥상 혹은 베란다에 보관해야할 각오를 해야한다.
원판은 한번사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구이다. 중고에 올라오는 원판의 경우에는 대부분 이사나 처분 혹은 다른 브랜드로 교체때문에 올린다. 랙이나 벤치같은경우에는 상태가 c급까지 내려 갈수 있지만 원판은 극히 드물다. 중고에 올라오는 원판들은 웬만하면 A급, B급 혹은 새상품급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게오차만 잘 파악하면 중고로 싸게 들여올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량 구매하면 할인해주나, 일단 자신의 수행능력에 따라 필요한 만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괜히 잔뜩 사두고 못 쓰느니, 필요한 만큼 나중에 더 추가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바벨, 덤벨의 규격에 맞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바와 마찬가지로 중량원판 기준 50mm가 규격이다. 시중에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신들 만의 규격을 기준으로 해서 멋대로 만드는 경우가 제법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평벤치와 인클라인벤치 중에 골라서 사용한다. 이름에 들어가는 만큼 벤치프레스를 할때 필요하다. 만약 벤치가 없으면 바닥에 누워서 해야된다. 바닥에 누워 하는 프레스는 '플로어 프레스'라 해서 실제 있는 기법이다. 하지만 바닥에 누워 중량운동을 하면 가동범위에서 손해를 보므로 벤치 하나는 두는 편이 좋다.
벤치는 홈짐에서 랙만큼 중요한 기구이다 본인의 중량을 생각해서 허용중량을 잘 생각해보아야하고 아무리 랙과 바벨이 튼튼하더라도 벤치가 튼튼하지않으면 고중량벤치시 상당히 불안감이 생길수도있고 실제로 사고가 날수있기 때문에 벤치도 가격대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것이 합리적이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층간소음 예방 및, 바닥 보호의 목적에서 필요하다. 나무나 대리석 등으로 된 바닥이라면 웨이트 무게에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니 필수. 다세대 가구일 경우에도 홈짐 바닥 매트 작업은 필수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미끄럼 방지 차원에서도 도움이 크게 된다. 주로 홈짐에서는 3단으로 바닥 작업을 하는데 바닥 장판이 색에 물드는것을 방지하기위해 전지를 1단으로 먼저깔고 그 위에 EVA매트를 깔아서 진동, 소음을 잡으며 마지막으로 스쿼트매트 즉 고경도 매트를 깔아서 랙의 엄청난 무게에 눌리지 않게 하고 바닥을 딱딱하게 하여 마지막에 까는 매트이다
거울이 없어도 운동은 할 수 있지만, 여건이 된다면 가급적 전신 거울로 챙기는 것이 좋다. 거울이 있어야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데 거울이 없으면 신체 불균형이 오거나 잘못된 자세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11] 특히 초보자의 경우 자세가 완전치 못하기 때문에 거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거울을 고를땐 전신이 보이면서 굴곡이 없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이 밑으로는 필수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여건상 선택하기 바람.

7. 덤벨
사실, 홈짐을 차리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바벨 이상의 필수품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고중량 운동의 효율성이나 기능성에서는 바벨에게 못 당하지만, 균형잡히고 효율적인 운동에서는 바벨보다 효율적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바벨 세트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집이 좁을 경우 그냥 덤벨과 벤치를 구비하는 편이 훨씬 나을 수 있다. 헬스용으로 쓰는 바벨의 길이는 2200mm에 달하여 좁은 방에서는 쓸 수 없지만, 덤벨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덤벨 컬, 원암덤벨로우만 주구장창 할 것이 아니라면 꼭 한 쌍을 구매하도록 한다.

덤벨은 일체형과 조립형, 무게조절방식으로 나뉜다.

7-1. 일체형 덤벨
헬스장에서 자주보이는 덤벨이다. 비교적 크기가 가장 작고, 유격이 없기때문에 흔들거림이 없어서 운동할 때 가장 편하며, 늘어놓으면 예쁘다. 여러개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가장 많이 들고, 보통 많이 구비할 경우 전용 거치대를 마련하기에 자리 또한 많이 차지한다. 적은 무게를 소량만 구매한다면 가장 적은 돈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그럴 이유가 적다는 것이 문제이다.

7-2. 조립형 덤벨
봉과 원판을 끼워서 사용한다. 봉은 나사처럼 돌려서 끼우는 방식과 마구리를 끼우는 방식이 있다. 만약 집에 원판이 있다면 봉만 구매해서 사용할 수가 있고 덤벨중 가장 가성비가 좋지만 가장 불편하다. 덤벨 봉 또한 가지고 있는, 혹은 구입할 원판에 맞는 규격으로 구매해야한다.

7-3. 무게조절덤벨
홈짐계의 떠오르는 강자로 하나의 덤벨에 다이얼을 조절해서 다양한 무게를 사용 할 수 있다. 이 특수의 사용방식은 조립형 보다 훨씬 간편하며 원판을 빼고 끼는 중노동을 안해도 된다. 최대무게는 20~40kg 등등 다양하다. 가격과 편리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홈짐에선 앞선 덤벨보다 각광받는다. 단점은 조립식 덤벨과 비슷한데, 덤벨이 비교적 크다는점과, 운동 시 이격감 정도가 있다. 안전상 문제로 의심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바를 넣는 홈을 중력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두고 운동하면 된다.

8. 치닝디핑
철봉과 딥스가 달려있는 맨몸운동용 머신이다. 파워랙이 있어도 치닝디핑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파워랙이 철봉은 당연히 지원하지만, 딥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홈짐을 구성할 돈이 없다면 치닝디핑을 사서 맨몸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랙에 비해 공간도 크게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 하나쯤 놓아둬도 큰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브랜드 및 제품 모델에 따라서 벤치 등 옵션이 추가된 제품도 있으므로 가성비도 좋다.다만 근본이 턱걸이인 만큼, 집 높이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 천장이 낮은데 턱걸이를 했다간 머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요즘에는 치닝디핑에 하프랙 옵션으로 J컵과 캐쳐바를 달수있는 옵션도 생겨나고 있고 심지어 랫타워확장 옵션까지 나오는 업체도 있다.

9. 케틀벨
효과는 피트니스 센터를 가는 것과 같고, 중고가격도 보장된다. 특히 여성은 적은 중량만으로도 건강, 몸매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다만, 케틀벨 운동은 다른 운동에 비해 위험한 편이므로 배우지 않았거나 정말 자신이 없다면 안 사는 편이 낫다.
10. 탄성로프, 고무밴드
중량 운동을 하고 싶은데 원판을 둘 공간이 부족할 때 추천된다. 로프를 밟거나 무거운 곳(파워랙 등), 혹은 문틀 등에 고정시키고 사용하면 된다. 후크에 손잡이를 걸고 로프만 당기거나, 바에 걸고 원판과 함께 당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너무 헐렁하게 잡으면 로프에 충분한 힘이 실리지 않으므로 운동 효과를 보기 어렵고, 장기간 사용하면 탄성이 떨어질 수 있다. 고무는 삭으니까 운동 전 꼭 탄성과 내구도를 확인해야 안전하다.

11. 런닝머신
다른 것 다 없어도 런닝머신만 구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런닝머신은 장점이 아주 많은 기구이다. 실내에서 걷기와 뛰기를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에 기상여건, 치안, 교통사고 등의 위험요소를 완전히 없애준다. 저가형 고가형 가릴 것 없지만, 기왕이면 커서 뛰거나 걷는 것에 불편함이 없는 기구를 살 것을 권한다. 앞서 언급된 기구 중 가장 가격대가 폭넓은 기구로서, 경사조정에 전자장비가 제대로 달린 비싼 것은 800만원 대의 고가를 형성하는 반면 저렴한 것은 20만원~30만원 선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12. 사이클
항상 좁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활동량이 부족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기구다. 런닝머신보다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구 역시 런닝머신처럼 비싼 것은 한없이 비싸지만, 저렴한 것은 20만원~30만원 선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그 외.
부가기능 잔뜩 달린 기구를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괜히 잡다한 기능이 많으면 고장이 잘 나기에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고철장수들이 선호하는 쇳덩이인지라 내다 놓으면 누군가 가져가서 폐기는 쉬운 편이나, 중고로는 처분하기 어렵다. 정말 돈 많고 제대로 갖추고 싶다면 그냥 전문적인 머신을 사든지, 관리 잘 되는 헬스장으로 가는 것이 낫다.

3. 장점

집에 있다. 집에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장점이다.

1. 운동기구가 항상 근처에 있다.
즉, 시간이 나는대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헬스클럽의 대부분은 특정한 플랜을 구입하지 않으면 재입장을 막는 한편, 보통 06시 부터 24시로 영업시간을 정한다. 따라서 프리랜서 같이 스케쥴이 불규칙한 사람들은 비효율적인 루틴을 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해당 한계점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 운동환경이 가깝다는 것은 언제 어느때라도 이득이다.

2. 운동기구를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아도 된다.
이는 여러가지 이점을 낳는다. 헬스클럽을 이용하다 보면 내가 쓸 운동기구를 남이 먼저 쓰고 있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겪는데, 홈짐에서는 당연히 그럴 일이 없다. 즉, 자신이 짠 최적의 운동 루틴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홈짐이 가지는 가장 주요한 장점이다.

또한 헬스클럽의 운동기구는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 어지간히 잘 관리되는 헬스클럽이 아닌 한, 휘어진 탄력봉, 어딘가 갈라진 원판, 쓰려면 꼭 어디 다른 곳에 굴러가 있는 덤벨을 보기 어렵지 않다. 홈짐에서는 본인과 가족만 쓰기 때문에 이럴 일이 없다. 자신이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소중히 쓰는 덕도 있겠지만, 손을 많이 타지 않으므로 고장의 빈도가 적다.

위생 면에서도 강점이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한 대봉쇄 상태에서 부각된 주요 장점이다. 어지간히 잘 관리되는 헬스클럽이라도, 의자와 기구에 묻어있는 타인의 을 완전히 피할 방법은 없다. 수건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닦아도 한계가 발생한다. 홈짐은 그럴 이유가 없다. 애초에 남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3. 자유롭다.
아무리 개방적인 헬스장이라도 단백질 식사를 하거나, TV를 보고 싶은 채널로 바꾸는 것에는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홈짐에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 피곤해서 운동기구 위에서 잠들든, 빨래를 널어놓든, 정리가 다소 안 되어 있든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특히 헬스장 음악은 개인에 따라서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보통 이어폰을 끼고 운동을 수행하지만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홈짐에서는 당연히 내 마음대로 음악을 고를 수 있다. 클래식, 애니메이션 OST, 뉴스, 야동(?) 뭐든 거칠 것이 없다.

냉난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장점일 수 있다. 운동하는데 땀이 난다고 해서 겨울에 난방을 부족하게 하거나 여름에 냉방을 과하게 하는 사람은 널렸다. 또한 헬스클럽 입장에서는 당연히 광열비를 절약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다소 소극적인데다, 다수가 운동하는 경우 여름철엔 풀냉방을 틀어도 더운곳이 많다. 홈짐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냉난방을 하면 된다.

헬스장 특성상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 시설이다 보니, 타인의 시선을 의식 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맘편한 복장으로 운동하기 불편한데, 집에선 맘놓고 탈의하고 운동을 할 수가 있다. 운동하면서 거울을 통해 본인의 몸과 근육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것은 자세 교정과 고립에 상당히 중요하다. 더불어 헬스장에선 헬창이 아니면 잘 못해보는 포징 또한 마음껏 해봐도 된다.

4. 헬스장에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헬스를 오랜 목표로 잡고 하게된다면 오히려 홈짐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이득이 될 수도 있다. 헬스장은 거의 매일 가게 된다. 가깝다면 다행이지만, 특정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서울시내버스 왕복 2400원 기준, 일주일에 5번 간다면 한달 약 50,000원이 필요하며, 1년이면 600,000원이 지출된다. 2021년 기준, 헬스장 상당수가 3개월 10만원 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교통비 포함해 헬스장 가는 돈이 1년에 100만원 이상 들게 되는 셈이다. 아예 지방권, 특히 시군급 지방도시에서 산다면 교통비는 더 든다.

홈짐에 넣을만한 운동기구는 대부분 통짜 쇳덩이이기 때문에 사실상 반영구적이다. 즉, 오래 쓸 수록 이득을 보는 구조가 된다. 가령 홈짐 구축에 500만원 쯤 들였다고 한다면, 교통비 미포함 기준 10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교통비를 포함하면 3~5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운동은 거진 평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만으로 본전을 뽑을 수 있는데, 여기에 개인의 자유까지 더해지니 이득이다.

4. 단점

규모의 경제를 살릴 수 없다. 위험할 수 있다. 홈짐이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이다.

1. 동료와 트레이너가 없다.
이는 내가 어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와줄 누군가가 없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헬스클럽에는 관리자든 이용자든 사람이 상주하고 있기에 벤치에 깔린 당신이 비명을 지르면 도와주러 올 것이다. 하지만 홈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깔려서 죽거나 가까스로 탈출하거나의 이지선다밖에 존재하지 않고, 설령 탈출해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신고해 줄 사람이 없다. 따라서 홈짐의 이용에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임을 꼭 숙지해야 한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홈짐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기 좋아하고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 홈짐은 외로운 선택일 수 있다. 동거인이 없는 한 보조를 받는 것도 힘들다.

운동에 숙련되지 않았어도 문제가 된다. 헬스클럽에서 PT영업이 성행하기에 트레이너들이 PT를 받지 않는 회원을 무시한다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찾아가서 물어보면 자세 정도는 잘 봐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홈짐은 오로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내 자세가 잘못되었어도 봐 줄 사람이 없기에 몸 좋아지자고 한 운동이 관절파괴술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2. 헬스클럽에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다.
헬스클럽은 수십, 수백명의 회원이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하여 지어지며, 따라서 투입 자본이 많다. 그 때문에 다양한 운동기구를 둘 수 있다. 물론 바벨, 덤벨, 파워랙, 치닝디핑머신, 헬스장 의자만 있으면 거의 모든 운동이 커버되지만, 머신 운동을 이용한 고립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부족한 환경일 수 있다.[12] 맨날 철봉 가지고 운동하는 것은 지겨울 수 있다.

3. 설치조건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나마 하프랙은 공간을 덜 차지하는 편이다. 하지만 홈짐은 혼자서 운동을 수행하는 만큼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하프랙보다 훨씬 안전을 보장하는 파워랙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이미 파워랙만 해도 상당한 부피를 차지하며, 2m를 넘는 길쭉길쭉한 탄력봉을 부담 없이 움직이려면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못해도 운동기구만 둘 수 있는 원룸 크기의 방이 필요하며 층고 역시 적절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지은 지 오래되거나 이웃간 소음에 취약한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아랫집과 층간소음으로 다툴 여지가 다분하다.

이사를 많이 다니는 사람이라면 홈짐 구성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 헬스 기구는 모두 통짜 쇳덩이이고 부피도 크다. 3대 400을 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바벨용 원판만 150kg 이상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사해서 가게 될 집이 어떤 집인지도 모르는데 홈짐을 구성하면 나중에 처치곤란한 짐이 늘어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고물장수가 좋아하는 통짜 쇳덩이이기에 폐기에 부담이 없는 것은 장점 아닌 장점이다.

4. 금전적인 면에서 봤을 때 장비병.
바벨 중 가장 유명하고 선수용으로 이름 높은 '엘리코'의 경우, 풀셋을 맞추려면 돈 몇 백 드는 경우가 많다. 헬스 분야도 값비싼 장비가 많기 때문에 아차 하다가 홈짐 구성에 1천만원 이상씩 들 수 있다. 따라서 합리적인 선택이 중요하다.

5. 층간소음 및 진동
홈짐은 말 그대로 집에 있는 체육관이다. 어떠한 체육관, 헬스장을 가든 소음과 진동은 무조건적으로 있다. 단독주택이 아닌 복층건물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J컵에 거치하는 소리, 땅에다 내려놓는 소리와 진동, 격한 운동에 울부짖는 소리등 여러 소음이 발생한다. 홈짐러들은 이에 대응하여 J컵과 세이프티바의 유격을 줄이고 바벨과 부딪히는 부분에 소음 방지 테이프를 붙이거나 바벨에 팻그립을 끼우는 등 소음을 줄이려고 노력을 한다. 진동은 홈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헬스장의 문제이기도 하다. 헬스장을 가보면 유독 대한민국만 데드리프트 드랍이 불가능하다는 걸 느낄 것이다. 지하 없는 1층이거나 지하, 크로스핏장, 역도장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헬스장은 드랍이 불가능하다. 이는 홈짐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헬스장과 동일하게 슬링데드랙을 활용하거나 데드블럭을 이용해 진동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직장인 홈짐러들은 운동할 시간이 퇴근후 저녁 시간 혹은 새벽이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6. 부동산 자산인 나 혹은 집주인재산인 집이 파손될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집에 덤벨 몇개만 가져다 놔도 홈짐이긴 하다.[2] 기구를 방크기에 맞춰 너무 딱 맞게사지 않도록 한다. 사방으로 어느정도 공간이 있어야 기구를 원활하게 사용 할 수 있다.[3] 반드시 세가지 모두 갖춰저야 사용이 가능하며 한가지라도 부족하면 당연히 사용이 불가능하다.[4] 다만 최소환경을 맞추기위한 가격이므로 만족스러운 환경을 만들기위해 후술 할 기구들을 포함하거나 고중량의 원판이 필요하다면 그 이상으로 지출이 나가게 된다.[5]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구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위옵션랙으로 변경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병[6] 웬만한 기능은 다 때려박은 멀티랙은 평범한 미니랙과는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다.간지난다[7] 에초에 대부분의 파워 랙이 중량봉을 기준으로 제작된다.[8] 이름 그대로 탄력이 있기때문에 한계중량이 상당히 높다. 고중량을 치는 장면을 볼때 봉이 활처럼 휘면서 움직인다면 탄력봉이며, 탄력봉이 아닐 시 그대로 구부러져서 버려야된다.[9] 대중매체 등에서 덤벨을 어깨까지 올렸다 내리는 운동이다. 3대 운동과 더불어 헬스를 상징하는 운동이기도 하다.[10] 식초뿌리기, 로션바르기, 우레탄 스프레이 코팅하기등등...[11] 애초에 본인의 몸을 볼 수 있어야 운동을 하는데 훨씬 유리하다.[12] 프로들이 헬스클럽에 다니는 이유이다. 다만, 일반인이 머신을 이용한 고립운동까지 챙겨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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