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호박고누는 고누의 한 종류로, 위 그림과 같은 말판에 돌을 놓고 두 명이 겨루는 놀이이다. 출발선 부분을 제외하면 말판 모양이 우물고누와 비슷하다.2. 규칙
- 각각 3개씩 말을 가지며, 번갈아가며 한 번에 한 개씩의 말만 움직일 수 있다. 말은 선을 따라서만 움직이며 선이 만나 생긴 점에만 위치할 수 있다.
- 위 그림에서 말이 놓인 곳은 출발선이라고 하는데, 출발선에서 한번 나온 말은 내 출발선으로 되돌아가거나 상대방의 출발선으로 들어갈 수 없다.[1]
- 상대방의 말과 겹치거나 말을 건너뛸 수 없다.
- 상대방의 말을 포위하여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승리한다.
3. 필승법
우물고누처럼 상대방이 실착을 두지 않는 이상 필승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의 실착이 없으면 경기가 영원히 계속된다. 따라서 호박고누를 이용하여 대회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가끔 호박고누를 이용한 대회가 있긴 하나 승부를 가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냥 민속놀이를 즐기자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호박고누에 대한 수학적 분석은 호박고누놀이와 정렬문제 (강병련, 2006) 논문을 참고하기 바란다.[1] 즉, 출발선에 상대 말이 움직일 공간이 남아있더라도 출발선에 재진입이 불가능하기에 때문에 포위된 것으로 취급된다. 반대로 출발선의 입구를 틀어막아버리면 출발선에 남아있는 모든 상대 말들을 포위한 것으로 취급한다. 다만, 보통 이 규칙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