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병벌 | |
학명 | Oreumenes decoratus Smith, 1852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벌목(Hymenoptera) |
과 | 말벌과(Vespidae) |
속 | Oreumenes |
종 | 호리병벌(O. decoratus) |
호리병벌집 |
[clearfix]
1. 개요
벌목 말벌과 호리병벌아과에 속하는 곤충.학명은 Oreumenes decoratus.
2. 상세
이름에 호리병이 들어가는 이유는 몸매가 호리병같이 생겨서라는 설과 호리병 모양의 집을 지어서라는 설이 있다. 사냥벌의 일종으로, 흙을 이용해 집을 지어둔 다음 나비나 나방의 애벌레를 사냥해 마취해서 집어넣고 거기에 알을 낳고 밀봉하고 떠난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신선한 애벌레를 먹고 자라 번데기로 변태하여 성충이 되면 집을 뚫고 나온다. 밀봉한 집에서 애벌레가 살아남는 것은 공기가 흙벽을 통과하기 때문.마취된 나비나 나방 애벌레는 호리병벌의 유충이 전부 먹을 때까지 죽지 않고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유충도 먹이가 썩지 않도록 먹히면 죽는 중요한 부위를 맨 마지막에 먹는다. 침 한방으로 몇날 며칠 지속되는 정교한 마취기술은 인간도 사실상 따라하지 못하고 있다. 장 앙리 파브르도 한 번 따라해 본 적이 있었으나 실패했다.
보통은 돌벽이나 나뭇가지에 집을 짓는데 바깥에 널어놓은 빨래에 집을 짓기도 한다. 깨끗이 빨아서 널어놓은 옷이 흙범벅이 된 기분이란(...) 수직으로 된 넓고 평평하고 양지 바른 곳이 좋아 보여서인 듯.
사람에게 무해한 벌이지만 호리병벌이 지은 집을 부득이하게 제거해야 한다면, 연장으로 부수는 것이 좋지만 안에 먹이로 넣어둔 애벌레가 쏟아져 나와 놀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공격성이 매우 낮아 사람을 공격하진 않으나 벌이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잡으면 쏘일 수 있다. 하지만 독의 위력이 약해 사람에게 큰 피해는 못 주며 사마귀같은 육식 곤충들을 죽일 수도 없다.
자연에 성충이 지어둔 집을 떼어 가져온 후 알이 손상되지 않게 안에 마취된 먹이들을 잘 채워넣어 사육통에 잘 고정시켜주면 유충 한정으로는 사육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