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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형님/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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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설정 종족 줄거리 평가

1. 개요2. 연대 미상3. 1대 불함4. 2대 도태5. 3대 대백6. 4대 완달
6.1. 발해 보력 2년6.2. 발해 보력 5년6.3. 곤륜전6.4. 이령의 반란
7. 5대 이령
7.1. 원왕 무지기7.2. 하늘의 등극
8. 10년 전 과거, 추이 과거편9. 3년 전 과거, 추이 과거편10. 항마전11. 현재편12. 구다국(상)13. 구다국(중)14. 구다국(하)15. 투계(鬪鷄) 망냥16. 열일하는 황요17. 비녀단의 습격18. 돌아온 탕아19. 짐조(鴆鳥) 천남성(상)20. 짐조(鴆鳥) 천남성(하)21. 복수22. 흰산의 불청객들(상)23. 흰산의 불청객들(중)24. 흰산의 불청객들(하)25. 주문에 걸린 독충26. 도정신27. 버려진 병사들28. 훈련29. 폭풍전야30. 침략자들(상)31. 침략자들(중)32. 괴력난신(怪力亂神)33. 괴력난신(怪力亂神)234. 고마님의 은총35. 어린 영웅36. 그날 거인들의 사투37. 대방모의 계획38. 대방모의 계획239. 히야니루어전40. 시라무렌41. 얼음굴 속의 범42. 첩자 난조43. 무의 무팽44. 아비사 구출 작전45. 흰눈썹과 빠르46. 역공47. 즉살령48. 흰산에 괴어들다49. 흰산의 주인

1. 개요

호랑이형님의 줄거리를 시간대별로 정리한 문서.

흰눈썹에 관한 이야기는 1부의 내용이 맞지만 빠르와 가우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고 빠르가 아이들의 보호자가 된 것은 2부의 내용이다.

2. 연대 미상

파일:호랑이형님 우처구우러본.jpg

태초(太初) 여신 아부카허허가 자신의 몸에서 비롯된 악마 '예루리'를 무찌르고 그의 부활에 대비하여 현재의 흰산에 힘을 봉하였다.

3. 1대 불함

이후 흰산의 부름을 받은 강자들 간의 쟁탈전이 지속되고 마침내 백호 불함이 모든 강자들을 꺾고 흰산의 주인으로 등극한다.그리고 대를 걸쳐 힘을 계승하며 여신의 사명을 다한다.

연대 미상년 1대 흰산주 불함이 청제 영위앙을 패퇴 시켰다.

4. 2대 도태

이후 2대 흰산주 도태가 즉위하였고 3대 대백이 그 의지를 이어 받는다.

5. 3대 대백

3대 흰산주 대백 집권시절 현자로 불리던 흑룡 드룩이 흰산을 침범하여 대백의 첫째아들 백화를 죽이고 대백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이에 흰산의 힘을 끝까지 거부하던 차남 완달이 흰산의 선택을 받아 흑룡을 처단하고자 다시 복귀한다.

6. 4대 완달

완달이 흑룡을 처단하기 위해 흰산의 의지를 이어 받아 4대 흰산의 주인으로 등극한다.

완달과 그의 아내 여진이 흑룡을 쓰러뜨리고 흑룡의 보주를 취하였다.[1]

6.1. 발해 보력 2년

4대 흰산주 완달의 차남 이령이 알유를 죽인 죄로 소속산에 구금된 위의 시상(복제체)을 거두어 들인다.

동시에 서기 775년경[2] 4대 흰산의 주인 백호 '완달'이 개천의 기운을 느끼고 아들들을 부른다. 그는 아들들에게 3년후 가장 강한 자만이 흰산의 힘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영생의 길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신비한 도끼 '칠성월'을 지닌 장남인 대흥과 흑룡의 보주 '삽풍주'를 지닌 막내인 함화는 흰산의 자리를 두고 주변 종족을 학살하며 기물들에 힘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령은 몰래 완달의 사생아들을 찾아 죽이며 일족의 힘을 모으기 시작한다. 완달의 자식을 데리고 달아난 무녀를 추적하던 중 대흥과 함화가 황수를 습격했다는 첩보를 들은 이령은 곧바로 황수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황수를 피바다로 만들어 놓은 대흥과 함화 앞에 본류의 주인 라오허가 나타난다. 하지만 대흥의 칠성월이 모든 힘을 개방하여 라오허를 쓰러뜨리려던 찰나 갑자기 이령이 개입해 이를 저지한다. 분노한 라오허는 삼형제들을 모두 죽이려하지만 노정을 타고 완달이 나타나서 어마어마한 무력으로 라오허를 패퇴시킨다.

현장에서 완달은 라오허와 칠성월에 맞서던 이령에게서 기이한 힘을 느끼고 곧바로 이령을 후계자로 채택한다. 이에 대흥과 함화는 강력하게 항의하지만 즉석에서 치러진 경합에서 이령에게 삽풍주와 칠성월을 뺏기고 결국 흰산의 일족의 숙명인 영생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6.2. 발해 보력 5년

이령은 위의 비법대로 만들어낸 자신의 복제체를 거두어 자신의 혼과 백을 일부 주입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정신이 자주 혼탁하고 과거와 달리 사리분별이 흐려지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인다.

같은 시기 누군가에 의해 이령이 완달의 사생아들의 기를 흡수해 강해졌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대흥과 함화의 부하들이 묘역을 습격, 둘을 풀어주고, 대흥과 함화는 힘을 환원하던 완달을 알현해 이 사실을 폭로하고 후계자를 다시 정하라고 한다. 하지만 완달은 그 또한 흰산의 일족의 숙명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둘을 제압해 다시 관에 넣으려고 한다.

이 때 3년 전 사라졌던 양백이 압카를 데리고 완달 앞에 나타나고, 완달은 본능적으로 압카가 바로 계시에서 예견된 하늘이며, 이령을 후계자로 삼으려던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직감하게 된다.

한편 정궁에서 대흥과 함화의 탈출 소식을 전해들은 이령은 이를 쫓으러 나서지만, 이미 결정을 번복하려는 완달이 도착한 상태였고, 그에게서 압카가 바로 하늘이니 주인 자리를 내놓고 영생에 들어가라는 충격적인 선언을 듣는다. 이령은 이에 반발해 완달에 반기를 들고, 숨겨두었던 청사와 황사를 이용해 완달을 잠시 제압한다. 하지만 완달은 청사와 황사의 힘조차 넘어설 정도로 강력한 존재였고, 이령은 끝내 완달에게 제압당해 묘역에 대흥, 함화와 함께 갇히게 된다.

아들들을 대렴하고 나오던 완달은 흰산의 동태를 살피던 곤륜의 오행관의 일원인 우강의 습격을 받는다. 완달은 이를 간단히 물리치지만 우강은 곤륜으로 탈출한다.

6.3. 곤륜전

탈출한 우강을 맞이한 구망은 완달이 흰산의 힘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천제에게 알리며,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천제가 앞장서야 한다고 충고하지만 천제를 이를 무시하고 도리어 구망을 실각시킨다.

한편 완달은 우강의 습격을 계기로 전쟁이 임박했음을 깨닫고 곤륜에 선전포고를 한 뒤 혹시라도 전쟁 중 흰산이 압카를 주인으로 인식하고 자신을 소멸시켜 압카 혼자 적과 싸우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압카가 흰산의 힘을 받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친다. 또한 주변의 동맹 세력과 더불어 자신의 또다른 자식들인 흥개와 모란 등을 끌어들이는데, 이 때 예상치 못한 사생아 여식들을 마주하고 잠시 당황한다.

이윽고 곤륜이 침공해 들어오자 완달은 부하 및 자식들에게 성을 지키도록 하고 자신은 단신으로 곤륜의 신들을 상대한다. 완달은 풍륭, 육오, 형천 등 신들 및 압도적인 곤륜의 병력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이후 나타난 구천현녀 랑랑과도 대등하게 싸우지만, 이윽고 천제 제석천이 직접 나타나자 드디어 본 힘을 드러내 신들을 제압하고 천제에게 덤빈다. 중도에 천제의 광배에 제압당하지만, 완달의 막강한 힘에 도리어 광배는 부서져버리고 완달은 천제의 장막을 지상으로 떨어뜨려 현장에 있던 곤륜의 신들을 몰살시킨다.

한편, 완달의 성으로 진격하던 곤륜의 신들 사이에서도 이들을 이끌던 라오허가 삽풍주를 차지하고자 반기를 들면서 내분이 일어난다. 라오허는 곤륜의 신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역으로 물리치고, 마지막 남은 차르타그조차 본류의 힘을 받아 쓰러뜨린다. 하지만 차르타그는 길을 열어 머나먼 타클라마칸 사막으로부터 자신의 아버지 타클라마칸을 불러와 완달성을 공격하지만

이후 완달의 장녀 모란이 정수주를 가지고 나타나 흰산 일대의 침입자를 모두 쓸어버리고 이에 완달은 본격적으로 토백과 신들의 피로 채운 칠성월을 앞세워 천제의 광배를 타격하고 마침내 흰산의 힘까지 받아들여 천제를 완전히 패퇴시킨다.

6.4. 이령의 반란

곤륜을 막아냈지만 천제와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은 완달. 돌연 흰산이 자신의 여식들을 흡수하기 시작하자 무언가 잘못 됐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흰산의 묘역으로 향한다.

완달은 그곳에서 묘역에 묻힌 모든 일족의 힘과 완달이 환원한 흰산의 힘을 받은 이령을 만난다. 이령은 폭주하며 환원의 자리를 파괴하고 결국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사실을 목도한 완달은 이령에게 부정승계를 통해 힘을 주고 소멸한다.

7. 5대 이령

완달의 힘을 뺏은 이령은 전에 없이 포악하게 완달의 흔적을 지우며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하지만 무지기의 아들인 마원과 분운이라는 원숭이들이 흰산에 침입해 이령을 가르켜 부정승계자라 하며 처단하려 들지만 제압되고 이령은 그들로부터 흰산의 부름이 시작 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분운과 마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강자들이 나타나 흰산으로 처들어 오기 시작하고 이령은 싸움을 계속 할수록 흰산의 힘이 사그라짐을 느낀다.

구망으로부터 신격과 영생을 제안받은 이령은 모두에게 압카가 흰산의 주인임을 천명하고 그에게 힘을 주고 소멸하겠다고 고한다.하지만 뒤로는 압카에게 흰산의 힘을 부정승계하고 달아날 흉계를 꾸민다.

7.1. 원왕 무지기

부름 받은 자들은 계속 해서 몰려오고 이령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 순간 회수의 주인이자 팔왕 중 하나인 원왕 무지기가 나타나 자신이 직접 흰산의 주인이 되어 압카에게 힘을 주겠다고 하며 이령을 쓰러뜨린다.

그 순간 삽풍주에 눈독을 들인 라오허가 원군을 이끌고 나타나 무지기를 막아서고 뒤이어 곤륜과 구망이 함선을 이끌고 나타난다.

7.2. 하늘의 등극

무지기의 기괴한 재생능력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라오허와 곤륜

그러던 중 압카의 어머니인 이르하가 싸움의 여파에 휘말려 치명상을 입고 이에 반응한 압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순간 삽풍주가 폭주하기 시작하며 자신이 탄생 시킨 라오허를 제외한 현장의 모든 존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라오허는 강의 힘을 받아 무지기를 참살한 후 다시 삽풍주에게 자신을 과시하며 용이 되기를 꿈꾸지만 어린 압카는 토마토를 으깨듯 삽풍주를 박살 내 버린다.

이에 격노한 라오허는 강의 힘을 모두 소진하여 압카를 처단하려 하지만 압카는 싸다귀 한방으로 라오허의 머리와 몸을 분리 시켜 죽이고 모든 소란을 잠재운다.

그와 동시에 흰산의 부름이 끝나고 이 압도적인 모습을 본 모든 영물과 신격들은 압카를 하늘로 천명한다. 하늘이 정식으로 흰산의 주인으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8. 10년 전 과거, 추이 과거편

산신인 영응왕의 보호 아래 흰산에 살던 호랑이들은 어느날 추이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새끼 호랑이 한마리를 제외하고는[3] 모두가 추이에게 죽음을 맞게된다. 영응왕은 극대노하고 살아남은 새끼 호랑이를 발견하고 그 호랑이에게 "산군"이라는 이름을 붙혀 함께 살게 된다.

9. 3년 전 과거, 추이 과거편

그로부터 7년 후 추이 대장이 다시 추이를 모아 영응왕을 쓰러뜨리려 하지만 영응왕은 추이따위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존재였고[4] 결국 추이 무리들은 영응왕에게 죽어 나가고, 영응왕의 동생인 흰눈썹은 추이 대장에게 몰래 정체불명의 단약을 준다. 단약을 먹었지만 목이 잘린다. 대장의 시간 벌기로 달아난 추이들은 영응왕의 기를 받은 호랑이들에 의해 모두 죽는다.

하지만 추이 대장은 흰눈썹의 단약 덕에 재생력이 생겨서 상처는 모두 재생되고 기억을 잃은 채 끌려가 반 영응왕 세력들에게 개조 된다. 이후 반 영응왕 세력의 간부인 바쿠와 대면하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바쿠[5]는 추이를 제거하려 들지만 추이는 압도적인 힘으로 바쿠를 죽음직전까지 몰아붙이고 이를 통해 구망의 눈에들어 항마병[6]의 최고 사령관의 눈에 띄어 각종 훈련과 수련을 통해 더욱 강해져서 항마병의 훈련관 자리를 맡게된다. 이후 압카의 회복이 끝나고 항마전쟁이 시작된다.

10. 항마전

반 영응왕 세력과 영응왕 세력의 전쟁 항마전은 압카가 아린의 육체를 소멸시키며 끝이 난다.

11. 현재편

호랑이형님의 첫시작은 여기서 부터다. 따라서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현재와 과거를 나눈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아랑사를 데리고 흰 산에서 탈출한 산군은 아랑사의 이모인 미호에게 아이를 지키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날 흰눈썹의 명을 받은 추이와 황요가 창귀에 들린 무커와 호랑이를 이끌고 까치목골을 습격하고 산군은 홀홀단신으로 이들을 막지만 결국 추이의 압도적인 힘 앞에 제압되고 인간이 되기를 포기한 미호도 모든 것을 포기한채 아이를 지키기 위해 추이를 막아서지만 결국 실패하고 아랑사와 아비사를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아랑사의 기를 받은 무커가 괴수가 된 채 부활해 추이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미호의 구슬의 힘으로 부활한 산군은 무커와 힘을 합쳐 추이의 목을 뽑아내 제압한다.하지만 그러는 사이 아랑사는 이미 황요와 풍 그리고 녹치의 손을 거쳐 흰눈썹의 손에 들어가게 되지만 혼이 나누어 진 것을 안 흰눈썹은 당황한다.

까치목골이 박살나고 아이들이 사라진 것을 본 미호의 남편 홍의부는 군사와 함께 미물이 된 미호의 발자취를 따라 흰눈썹의 성으로 향하고 산군 역시 푸른 늑대들과 왕태의 도움을 받아 수많은 적들을 몰살시키고 흰눈썹과 마주한다.

흰눈썹은 산군의 옛친구이자 어버이와도 같은 비라를 창귀로 조종해 산군을 막아세우고 아이들을 데리고 군사들 틈에 몸을 숨기려 하지만 비라를 죽이고 분노한 산군은 자신을 막아서는 모든 것들을 짓밟고 흰눈썹을 반주검 상태로 만든다.하지만 산군이 마을을 박살냈다고 오해한 홍의부가 율죽으로 산군에게 일격을 가하고 그 바람에 산군의 몸에 잠들어 있던 추이의 화기가 깨어나 산군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왕태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아이들을 탈출 시킨 산군은 추이의 불을 이용해 이령이 보낸 시를 제압하지만 옛주인인 영응왕과 똑같이 생긴 이령이 현장에 도착하고 망연자실한 채로 쓰러지고 만다.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치던 왕태를 이령의 시들이 쫓아와 일격을 가하지만 울라가 이들을 막아서는 바람에 아이들은 물속으로 유실되고 물에 떠내려가던 아이들을 가우리가 구출, 구다국으로 가게 된다.

산군이 쓰러지고 이령은 산군에게 당한 시에게 들었던 자신과 비슷한 기를 내뿜는 존재를 찾으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한다

한편 황요는 추이의 혼과 주검을 가지고 가우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방향을 따라 가고있다.

그리고 흰산에서 무커의 아들 무케와 흉터가 난 범을 노리는 범들이 나타난다. 이후 그들의 두목으로 보이는 큰 범이 나타나 부하들을 이끌고 부하들이 무커를 상대하는 사이 자기가 무케를 납치한 무케를 이용해서 무커를 친다음 이 동쪽 땅의 왕 산군을 친다고 말하는데 눈동자 색깔이 붉은색인 것만 빼면 산군과 판박이다.

12. 구다국(상)

2부 1화의 첫 시작으로 두 사람이 험한 바위산을 힘겹게 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명은 박수(남자 무당)라는 사람이고 다른 한명은 장 선생이라는 사람으로 흰 산 남쪽의 고원(高原)으로 향하는 도중 박수가 가파른 절벽을 내려가는 길인줄 알고 살짝 내려갔다가 죽을위기에 처하나 가우리가 던진 도끼에 묶여있던 줄을 붙잡고 간신히 구사일생한다. 한편 아랑사와 아비사는 가우리에게 구출되어 구다국(句茶國)이라는 나라[7]에서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살고있다. 하지만 아랑사는 깨어나지를 못하고 아비사는 평상시에는 깨어있지만 갑작스레 잠드는일이 생기는 등 문제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박수를 불러서 아랑사와 아비사를 고칠려고 했던 것이다. 밤에 어른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부모를 찾는 일을 모색하던중 한 나이드신 어르신이 먹고살기 힘들어서 버렸더가 머리가 하얗다고 버린 아이일꺼라 추측하고는 염병(전염병)때문에 나라에는 가우리 빼고 아이들이 다 죽은데다 넓은 고려 땅에서 얘들의 부모를 어찌 찾겠냐면서 우리가 잘 키웁시다 라고 의견을 낸다.[8] 회의를 계속 하던중 장씨와 가우리가 박수와 함께 구다국의 문앞에 도착한다.

13. 구다국(중)

한편 두만강 북쪽의 협곡에서는 노마자라는 늙은 범이 자기를 습격한 범 무리를 물어 죽이면서 지금이라도 용서해 줄테니 각자 살던 산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뒤에서 빠르가 잠든 새끼 용을 입에 문채 나타나서 자기한테 죽으면 용은 살려주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노마자는 빠르에게 물려죽고 약속도 어기고 부하들에게 용을 죽이라고 시킨다.[9] 그러다 무커의 새끼를 지키는 범이 아직도 부상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하들에게 새끼 용을 처리하고 자기가 노마자를 죽였다는 소식을 널리 알리라고 지시한 다음 부하 두마리를 데리고 무케를 잡으러 흰산의 남쪽으로 향한다.

구다국에서 박수는 꿀을 건내받는 조건으로 아이들을 고쳐주기로 거래했는데 아랑사, 아비사가 잠든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곰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등에 매고있던 넓은 북을 여러번치자 연기가 나면서 반달곰으로 변한다. 반달곰은 아이들을 보더니 입맛을 다시고는 달려든다. 하지만 발에 줄이 기둥과 묶여 있어서 아이들을 덮치진 못하고 입으로 줄을 끊으려고 하다가 줄에 꿀이 발려져 있고 기둥옆에 꿀이 가득담긴 그릇이 있는 걸 보고는 머리를 처박고 꿀을 마신 다음 정신을 차린다. 그 다음 짐승의 눈으로 아이들에게 귀신이 들은걸 보고는 포효를 해서 귀신들을 쫒아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다. 때마침 가우리가 바위를 들고 벽을 박살내고 들어와 줄을 붙잡고 기둥에 던져버린다. 그러자 연기가 나면서 박수가 다시 인간형태로 돌아온다. 박수는 짐승의 눈으로는 귀신들을 확인했으나 쫒아내지는 못했다고 말한다. 폐하는 굿이라도 해야하냐고 묻자 굿은 소용이 없고 큰 범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아침이 되자 가우리, 폐하, 박수가 가우리의 부친이 만든 벼락틀을 보러간다.[10] 미끼로는 멧돼지 정강이뼈와 벼락틀에 범이 깔렸을 때 목마를까봐 대야에 물을 받아놨다. 박수는 살아있는 범이 좋지만 큰 범이라면 가죽이라도 귀신을 쫒아내는데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조선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러 내려간다.

14. 구다국(하)

빠르는 부하 범 2마리를 데리고 무케를 잡으러 몇날 며칠을 쉬지도 먹지도 않고 움직인다. 그러다가 사람 2명이 오는 것을 안 빠르는 위쪽으로 숨고 부하 범 2마리도 재촉해서 숨게한다. 하지만 1명은 구다국의 사람이였지만 다른 1명은 비녀단이라는 새요괴 조직의 여뀌로 파란 단약으로 아이를 깨울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흰머리 아이의 위치를 확인한다. 확인을 마치자 머리에 지르고 있던 율죽 비녀로 구다국의 사람을 찔러 불태워 살해한 다음 내려가려고 하지만 빠르 일당의 공격을 받고 절명한다.빠르는 혼자 여뀌를 독식하고 통째로 삼켰으나 여뀌가 지니고 있던 율죽 비녀가 빠르의 목에 꽂히면서 화기에 감염되어 괴로워 하며 물을 찾다가 가우리의 벼락틀 아래에 대야의 물을 보고는 달려들어서 대야째 씹어버리나 벼락틀에 깔리게 된다.

한편 가우리는 아랑사를 업고 아비사와 손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벼락틀을 구경하러 간다.

빠르의 부하들은 빠르가 앞다리도 부러지고 벼락틀에 깔려있어 몸에 힘이 없다는 말을 듣고는 빠르를 배신하고 죽이려고 했으나 빠르가 흰 산 밖에는 나를 기다리는 범들이 있어서 내가 약속한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너희를 의심할 거라고 거짓말을 해서 위기를 모면한다.[11]

한편 아비사는 무케를 보고는 호랑이가 있어야 아랑사가 꺨 수 있다는 가우리의 말을 듣고는 무케를 따라간다. 빠르는 무케를 뒤쫒다 자기가 있는곳 까지 오게된 아비사를 최면으로 홀려 자기 목구멍에서 비녀를 뽑게 한다. 가우리는 아비사를 찾다가 무케를 보곤 아비사가 벼락틀을 보고싶어한걸 떠올리곤 아랑사를 안고 벼락틀로 향한다. 하지만 벼락틀은 무너져 있고 아비사는 범 입속에 있는 상황. 가우리는 패닉상태에 빠지나 아비사가 움직이는 걸 보고는 아비사를 끌어당긴다. 그러자 아비사가 비녀와 함께 딸려나오지만 갑자기 빠르의 목에서 화기가 터지고 그가 입에서 불을 뿜으면서 포효하자 아랑사의 몸에 붙어있던 귀신들이 모두 빠져나간다.계속 빠르를 괴롭히던 화기는 어이없게도 한 새끼 호랑이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잡히게 된다.

가우리는 밤이돼서야 잠에서 깬 아랑사와 아비사를 데리고 구다국으로 귀환한다.

한편 산밑에서는 여뀌가 약정된 기약을 어긴 사실을 안 비녀단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15. 투계(鬪鷄) 망냥

흰머리를 찾으려다 실종된 조직원인 여뀌를 찾아 나선 비녀단 소속 괴조인 망냥이 아비사를 발견하고 그녀를 위협한다.가우리가 이를 막아서지만 혼자선 역부족이였고 목숨을 위협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무케까지 나서서 망냥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빠르가 직접 나서서 망냥을 대면한다.[12]

빠르를 마주한 망냥은 빠르의 외관을 보고 산군으로 착각하고 패닉상태에 빠진다. 망냥은 빠르의 발길질에 얼굴의 일부분이 뜯겨나갈 정도로 치명상을 입지만 자신의 다리를 자르고 절벽으로 몸을 날려 목숨을 건진다. 이후 망냥이 비녀단에 산군을 보았다는 말을 전하자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공포에 떨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산군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도모지는 상병 비녀단의 거처에서 비방 난조를 찾고 난조에게 산군이 살아있는지 떠보다가 흥분한 난조가 날린 깃털에 맞아 죽을뻔 한다.[13] 그러다 난조는 겨우 진정하고 의뢰자를 만나야겠다며 길을 나선다.

한편 빠르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산군을 사칭한다.

16. 열일하는 황요

비녀단의 난조는 산군에게 당해 처참한 몰골이 된 흰눈썹에게 산군의 죽음이 증명 되기 전에는 추격을 재개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움직일수 없는 흰눈썹은 종에게 평양에 가라고 하며 평양에 그놈이 있다고 한다. 난조의 시녀는 객사에서 껍데기뿐인 의문의 수인을 발견한다.

한편 평양에 있는 자는 바로 황요. 마나님들에게 약을 팔고 다니는 모습이다.

흰눈썹의 명을 받은 종이 황요를 찾아와 흰눈썹의 지령[14]을 전한다. 황요는 명령대로 흰산 외곽에서 공사현장을 감독 중이던 이령의 시와 대면하여 자신을 흰눈썹의 부하라고 밝힌후 시에게 산군의 최후에 대해 물어보고 결국 산군은 이령 앞에서 스스로 생명을 놓고 죽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흰눈썹의 정신이 멀쩡하다는 사실을 간파한 시에게 목숨을 위협 받게 된다. 시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흰산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되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결국 실패하고 결국 시에게 잡히지만 황요의 이마에 붙어있던 큰 귀신이 이령의 시를 삼키고 황요의 목숨을 지킨다.

황요는 고생을 하며 산군이 죽었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물증이 없어서 산군의 죽음을 증명하지 못하자 최후의 수단으로 산군에게 습격당하고 정신이 나갔다는 망냥을 심문해 그를 습격한 범이 산군이 아니라는 완벽한 물증을 찾아낸다.

17. 비녀단의 습격

망냥을 통해 흰산 고원에 흰머리의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안 비녀단의 간부 도모지가 고원에 단원들을 파견한다.

이들의 선두에 선 마중은 붉은눈을 유인해 내기 위한 미끼로 무케를 잡으려하지만 실패하고 고원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흰눈썹측 수인병들을 살해한다.

한편 무케 보호범은 투계들에게 쫓기던 무케를 발견하고 무케를 지키기 위해 혼신을 힘을 다해 싸우지만 빠르의 공격을 피하다가 다친 상처 때문에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결국 투계 무리에게 포위 당한채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가우리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가우리는 어린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인적인 힘으로 마중의 군세를 위협하고 직접 나선 마중 조차 1대1로는 가우리를 어찌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황은 불리해지고 결국 나주와 무케,가우리 모두 위험해질 찰나에 빠르가 환각 술법을 사용하며 나타나 투계들의 선두에 선 마중을 잡아 족치고 투계들을 내쫓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나주는 과거에 공격받았던것 때문에 빠르를 몹시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녀단이 물러난 이후 가우리는 무케가 늘 드나들던 고성의 지하실에서 의문의 수인을 발견한다.

빠르는 나주에게 무케의 교육상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자신이라면 무케를 가르칠수 있다고 하지만 나주는 여전히 빠르가 못 미더워서 떠나기만을 바란다.

가우리와 아이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추이에게 밥을 주고 따뜻하게 해주는등 온정을 베풀어준다.

한편 고원에서 자신의 명령을 받은 병력들이 줄초상이 난 사실을 안 비녀단의 도모지는 처벌이 두려워 흰눈썹측 수인들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하고 이 사실을 덮음과 동시에 황요의 재산을 약탈하기 위해 계략을 세운다.

18. 돌아온 탕아

도모지는 증거인멸을 위해 남은 흰눈썹의 수인병들도 모두 잡아들이고 어린새들로 구성된 동몽청이라는 하부 조직원들과 이매로 개조된 망냥을 이용해 마침내 황요까지 생포하는 미친짓을 저지른다.그리고 비녀단의 비방인 천남성을 꾀어 빠르와 싸움을 붙힌후에 뒤에서 흰머리 아이들을 가로챌 계략을 꾸민다.

도모지의 속내를 모르는 천남성은 빠르가 그저그런 잡범인줄 알고 하수인인 범찰이라는 수인과 조인 2마리를 데리고 고원으로 나선다. 그리고 그 뒤를 도모지의 병력들이 미행한다.

같은 시각 산군 습격 이후 행방이 묘연하던 녹치가 지리산의 도루바리를 죽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현재 흰눈썹을 떠나 여기저기 다니며 강자들과 붙으면서 파워업한 상태.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는 전적으로 황요를 의지하고 있던터라 돈을 얻기 위해 황요의 집 근처에 왔다가 비녀단의 어린새들이 황요의 종인 동복이를 납치하는 걸 보게 된다. 동복을 통해 황요가 납치됐음을 안 녹치는 전에없이 표독스럽게 비녀단의 어린새들을 잡아 죽이고 그들중 몇마리를 앞세워 황요가 억류된 옥까지 찾아가 이 일에 가담한 어린새들을 목격자 없이 모두 학살하고 옥을 지키고 있던 이매 망냥까지 잡아 족치고 황요를 구출해낸다.

19. 짐조(鴆鳥) 천남성(상)

고원으로 가던 도중 도모지의 부하들이 자기를 미행한 사실을 안 천남성은 역으로 그들을 협박해 손아귀에 넣는다. 이후 천남성은 빠르, 그와 함께 있던 나주와 대면하는데 빠르에게 말발에 농락당한다. 이에 분노하여 부하들에게 주문을 걸어 범들을 공격하게 한다.

하지만 무케를 찾아 떠날 생각뿐이였던 빠르는 나주를 버리고 혼자 달아나버린다.

한편 가우리,아비사와 아랑사,무케는 천남성의 하수인인 범찰과 조인 두마리에게 걸려 위기에 처한다. 조인들은 가우리가 나서도 쉽게 쓰러뜨리지 못할 정도였고 결국 가우리는 아이들 만이라도 피신시키고 혼자서 맞서 싸우지만 범찰이 붙혀놓은 지네에 물려 쓰러지고만다. 혼자 남은 무케는 그런 가우리를 조인들로 부터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싸우고 그 현장에 빠르가 도착한다.

빠르는 본모습인 지네의 형태로 습격해오는 범찰을 간단하게 털어버리고 범찰의 일족을 빌미로 이후에 있을 독새와의 싸움에서 자신을 돕게끔 협박한다. 이후 완전히 본모습을 드러낸 천남성과 마주친다.

빠르는 쓰러진 가우리와 무케가 싸움에 휘말리지 않게끔 하면서 순시간에 조인 2마리를 박살내버리고 본격적으로 천남성과의 싸움에 돌입하는데 범찰의 일족을 인질로 삼아 범찰이 천남성을 공격하게끔 유도해 땀한방울 없이 천남성에게 큰 치명상을 입힌다.천남성은 도망치면서 만나는 부하들 마다 주문을 걸어 빠르의 발목을 잡게 한후 조인들의 속박을 풀어 거대한 비익조를 출현시킨다.

비익조의 변신 과정에서 휘말린 무케는 비익조의 입속으로 삼켜질 위험에 처하지만 여뀌에게서 얻은 단약을 먹고 부상에서 회복한 빠르는 순시간에 비익조를 고공에서부터 격추시키고 무케를 구해내는 쾌거를 이룬다.

무케를 구해낸 빠르는 주문이 걸린 남은 새들을 모두 일망타진하고 무케에게 자신을 따라 흰산을 떠나자는 제안을 하지만 무케는 완강하게 거부하며 달아나버린다.

20. 짐조(鴆鳥) 천남성(하)

무케가 빠르를 피해 도망간 곳은 다름아닌 반송장 상태의 추이가 누워있는 지하였고 빠르는 추이가 있는 지하까지 쫓아와 무케를 데려가려고 했고 무케가 싫다면서 손가락을 물어뜯자 화가나서 구타하려 한다. 바로 그때 누워있던 반송장 상태의 추이가 일어나 빠르를 잡아 세우고 이에 분노한 빠르는 무방비 상태의 추이를 때려 패지만 추이는 눈가리개가 벗겨지자마자 상상을 초월하는 압도적인 전력차로 빠르를 개박살 내버린다.

한편 나주는 무케의 냄새를 따라 추이가 있는 고성까지 오게되고 눈앞에 있는 추이가 일전에 무커를 잡아갔던 짐승임을 알아챈다.

바로 그때 천남성이 습격해오고 나주를 독에 감염시켜 쓰러뜨린다. 오만가지 실책을 한 천남성은 대방님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라면서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흰머리를 잡는 것 뿐이라는 생각으로 추이를 공격하는 정신 나간 짓을 저지르게 된다. 결국 추이가 던진 불덩이 하나로 인해 천남성은 육편 조차 하나 남기지 않고 두개골의 일부분을 제외하곤 사실상 소멸되어 버린다.

추이가 천남성을 죽이기 위해 던진 불이 제어가 되지 않았기에 겉잡을수 없게 번지고 무케 마저 휘말리게 되는 최악의 사태로 번지게 된다. 이에 나주는 무케를 구하기 위해 추이의 불에 몸을 던지지만 소용없었다. 이에 나주는 불을 체내로 흡수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 모든 화기를 자기에게로 옮기고 무케를 구해내지만 본인은 화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유골이 되어 죽고 만다.

21. 복수

비녀단에 억류된 황요를 구출해냈지만 황요는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 결국 녹치는 최후의 수단으로 동복이에게 황요를 데리고 벽란도에 있는 수인들을 만나라고 말한 후 단신으로 의주의 비녀단 소굴을 공격하여 도모지를 억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후 현장에 비녀단의 대방(大房)이 할조들을 대동한채 나타나고 전세는 순시간에 역전된다.

압도적인 전력차로 삽시간에 녹치의 사지를 절단하고 굴복시킨 대방은 흰눈썹과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목숨만은 살려두는 것이라며 황요를 데리고 와서 도모지의 선제타격 사실을 증명하라고 한다.이에 녹치는 황요는 이미 생사를 오가는 상태라고 분개하며 몸을 날려 대방을 습격하지만 대방의 깃털에 심장을 꿰뚫린다.

하지만 녹치에게 초재생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대방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녹치에게 허를 찔려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고 녹치는 뒤쫓아오는 모든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비녀단 소굴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황요를 데리고 벽란도로 간 동복은 황요의 옛 동료였던 수인을 만나게 된다.

본국에 있던 대방의 어머니는 아들의 비보를 듣고 본국에서 의주까지 단숨에 날라온다.[15] 하지만 결국 아들을 잃게 되고 슬픔에 미쳐서 주변에 있던 모든 새들을 학살하는 지경까지 가버린다. 도모지는 목숨을 부지하고자 그동안의 만행을 흰눈썹의 탓으로 돌리고 그와의 전쟁을 부추긴다. 이후 도모지는 대방의 복수를 한다는 핑계로 대방의 어머니를 끼고 농단을 부리는 사실상 실세가 되었다. 이후 비녀단은 붉은산과 연줄이 있는 필방을 습격해 제거하고 과거 비방이였던 마전을 탈옥시키는 등 전쟁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추이는 구다국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고 몸이 거의 회복되어 예전의 덩치를 되찾았다. 빠르는 옆방에서 이 모습을 보다가 인간들의 존재를 느끼곤 전에 없이 공포에 떨며 흉폭해진 모습으로 성벽을 부수고 밖으로 달아난다.

22. 흰산의 불청객들(상)

빠르는 추이를 치기 위해 여기저기를 다니며 다시 범의 무리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범찰을 시켜 무케의 동향을 보게 한다. 한편 천남성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의 일족인 오두와 오보가 흰산으로 찾아와 범찰과 그 일족들을 위협하고 그 과정에서 빠르와 충돌을 일으킨다. 하지만 빠르와의 충돌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보와 오두의 비행시간도 길어지고 결국 둘은 흠원들에게 금기를 어긴 댓가로 공격을 당하고 만다. 오두는 흠원에게 쏘여 그 자리에서 절명하고 오보는 빠르에게 억류되어 포로 신세가 되고 만다.

같은 시각 추이와 비슷하게 생긴 염주를 찬 수인이 나타나 빠르 일당과 충돌을 빚는다. 불안정한 정신상태에서도 수인은 압도적인 힘으로 빠르의 범들을 몰아붙힌다. 빠르가 직접 나서서 공중에서부터 수인을 붙잡고 땅바닥에 매다 꽂아버리지만 수인이 땅바닥에 다다르기전 위치를 전환해 빠르가 역으로 땅바닥에 처박히고 패배한다.

수인은 쓰러진 빠르를 뒤로하고 흰머리라고 중얼거리며 흰산을 배회하다가 과거의 스승이자 생명의 은인과 함께 있던 아비사,아랑사를 보게된다. 사실 이 수인의 정체는 붉은산 소속 항마병으로 이령의 시의 명을 받고 흰머리 아이들을 잡기 위해 투입된 병력이였다. 문제의 흰머리 아이들을 찾아냈지만 그들과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는 무탈한 추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절을 한 후 추이와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이령의 시가 기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빠르는 치욕을 되갚고 수인을 죽이기 위해 그를 미행한다.

23. 흰산의 불청객들(중)

온몸에 상처를 입고 탈진에 가까운 상태로 수인이 다다른 곳은 이령의 시들이 버티고 있는 흰산의 외곽이였다. 흰산 깊숙히 들어 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던 다른 수인들도 합류하였지만 모두 심신이 미약해진 일꾼들이여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시는 직접 이들의 사념을 읽어 수인 한명[16]으로 부터 흰머리의 아이에 대한 단서를 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수인은 아이들과 함께 있던 자신의 옛 상관을 떠올리고 처음으로 시의 정신지배에 반항한다. 수인이 정신을 장악 당한 와중에 입을 열지않고 버티자 시는 그들의 염주를 끊으려하고 수인들은 달아나다가 퇴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서로의 염주를 끊고 이령의 시들과 맞선다.

수인을 따라 흰산 외곽까지 온 빠르는 수인들이 서로 염주를 끊고 변신의 부작용으로 입과 코에서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고 절호의 기회라며 습격을 감행하다가 인간[17]을 보고 기겁하며 달아난다.

염주를 끊은 수인의 대부분이 변신을 버티지 못한채 절명하고 만다. 살아남은 수인 한마리가 이령의 시와 정면으로 맞서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지고반으로 갈라져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다.

지옥같은 학살 현장으로 변해버린 흰산 외곽에서 본의아니게 벗어난 빠르그놈들의 약점을 알아냈다며 다시 추이를 쓰러뜨리러 흰산으로 돌아간다.

이령의 시는 흰산으로 들어갔던 수인의 목 잘라서 이령에게 보여주며 이령과 비슷한 기를 지닌 존재가 흰산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령은 부하로부터 자신이 용의 비행을 감지하기 위해 주문을 걸어놓은 흠원들이 대량으로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경기를 일으키며 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을 보인다. 하지만 용이 나타났음을 알리는 기상변화가 없다는 부하의 말을 받고 분노로 치를 떨며 금기를 깬 놈을 잡아오라고 명령한다.

24. 흰산의 불청객들(하)

한편 대방모는 이미 백골화가 진행중인 아들의 시신을 부여잡은채 하염없이 복수의 성공을 기다리는 광기와도 같은 모성을 보인다.

흰산으로 돌아간 빠르는 추이의 염주를 끊으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삽질만 한다.

비녀단의 비방 천남성과 다른 짐조 일족들이 흰산에서 소식이 끊기자 초아와 화고가 직접 흰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도중에 만난 녹치와 어떨결에 시비가 붙어 그를 때려눞힌다.

한편 도모지는 할조들에게 짐조들이 대방님 복수해야하는 시간에 흰산가서 농땡이 치고 있다면서 짐조들을 죽이고 흰머리의 아이를 잡아오라고 한다.

빠르는 생포한 오보를 통해 초아와 화고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고 화고가 가지고 있는 화한포라는 불을 막아내는 옷의 존재를 알고 이를 뺏고 더불어 추이를 치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빠르는 우선 오보를 죽여서 그녀의 흔적을 남겨놓고 초아와 화고를 유인하는데 성공한다. 초아는 빠르가 자기 일족을 해코지한 진범이라고 생각하여 싸우려들지만 빠르는 간계를 부리며 그들에게 일족들의 시신을 차례차례로 보여주면서 추이의 고성까지 유도하고 종국에는 초아와 화고가 추이를 대적하게 만드는데 성공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18] 추이는 적의가 없었던 것인지 짐조들의 공격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결국 화고에 의해 돌무더기에 생매장 당한다.

25. 주문에 걸린 독충

도모지의 명을 받은 할조들이 추이의 굴에서 초아와 화고를 습격하고 밖에 있던 무케와 아이들,구다국의 사람들까지 할조들의 공격에 휘말린다. 초아는 달아나자고 하지만 화고는 혼자 남아서 할조와 싸우다가 추이의 기척을 느끼고 할조와 함께 추이를 공격하지만 추이는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힘으로 구다국과 아이들을 위협하는 존재들을 말살하기 시작한다. 화고는 초아를 살리기 위해 추이를 붙잡다가 목에서 몸이 분리되어 죽음을 맞고 아이들과 구다국 사람들을 위협하던 할조들은 처참하게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추이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할조들의 날갯짓으로 인해 족히 수만마리가 넘는 흠원의 무리가 고성 상공에 출현하고 눈이 닿는 모든 것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주문에 걸린 상태라서 그런지 금기를 깨서 자신들의 출현을 야기한 존재들은 진작에 전멸했음에도 흠원의 무리는 구다국 사람들과 아이들,무케,추이 등 모든것을 죽이려든다.

추이는 붉은산에서 구망에게 전수 받은 화염술법을 사용해 흠원들을 막으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술법이 발동되지 않았고 결국 추이는 할조들의 시체를 들고 온몸을 던져 직접 흠원들의 목표물이 되어 흠원들을 아이들과 구다국 사람들로부터 떼어놓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흠원들의 군세는 엄청났고 그 추이 마저도 결국 쓰러지는 지경에 이른다. 물러날 생각이 없었던 흠원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일제히 반응하더니 물러나고 추이는 독에 중독된채 쓰러진다.

한편 부하들과 함께 추이를 잡을 기회를 노리던 빠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쓰러진 추이의 목에 곰발을 정통으로 때려밖아 넣어 추이의 염주를 끊고 그를 날려버린다.

드디어 추이를 죽였음을 장담하고 부하들 앞에서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는 빠르 앞에 염주가 풀린 추이가 본모습을 드러내며 나타나고 그 모습을 본 잡졸 범들은 전부다 정신이 나가버리고 빠르 역시 추이의 압도적인 모습에 공포에 떨며 목숨을 구걸한다.

그때 모든 일족을 잃은 초아가 사라졌던 흠원의 무리들을 달고 언니와 오라버니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추이에게 달려든다.[19]

하지만 본모습이 된 추이를 마주한 흠원들은 그 즉시 이령의 주술이 풀려버리고 방향을 바꾸어 달아나고 복수심에 불타던 초아마저도 추이의 압도적인 모습에 눌려 달아난다. 그 모습을 본 추이는 주변의 모든 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제어, 자신의 입에서부터 하늘 끝까지 닿을 정도의 거대한 토네이도를 생성해내고 고공에 있던 모든 흠원들을 빨아들인다. 족히 수만마리가 넘는 흠원들을 토네이도에 가둔 추이는 그 상태 그대로 사자후(獅子吼)를 방출, 엄청난 크기의 돌풍을 일으키고 눈앞에 있는 모든 흠원들을 멸절시킨다.

26. 도정신

흠원 사태가 끝난후 정신이 나갔던 범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며 빠르를 버리고 달아난다. 빠르는 흠원이 나타났던 날 밤 정신이 나가버린 탓에 기억이 없는 관계로 또다시 추이를 상대로 계략을 꾸민다.(...)

추이의 사자후를 맞고 나가떨어진 초아는 녹치에게 구조된다.

대방의 어머니는 난조의 도움으로 도모지의 간계에서 벗어나 정신을 되찾는다. 그리고 이령의 시들은 붉은산에 직접 찾아가 일꾼들을 인질 삼아 드디어 숨어있던 전투병들을 유인하여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한편 추이와 빠르는 무케의 눈병을 고치기 위해 같이 즉익택에 사는 적유를 잡으러 간다. 사실 이는 빠르가 즉익택에 사는 외뿔소 무리를 이용해 추이를 치기 위해 꾸민 계략이였고 빠르의 바람대로 외뿔소들은 추이를 침입자로 간주하여 공격하지만 추이의 압도적인 힘 앞에 모든 소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달아난다. 하지만 외뿔소들의 대이동에 되려 무케가 휘말리게 되고 결국 제 꾀에 넘어간 빠르는 어쩔수 없이 목숨을 걸고 외뿔소들의 대장을 거꾸러뜨리고 무케를 구해낸다.

어찌어찌 적유를 잡아내어 무케에게 먹이려 하지만 흰산을 벗어나자 무케는 음식마저 거부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을 본 빠르는 서둘러 흰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무케를 안고 빠르를 따라 가던 추이의 눈에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항마병들 중 4명이 눈에 들어온다.

27. 버려진 병사들

이령의 시에게 사로잡혀 이령에게 끌려가던 4명의 항마병들은 흰산 근처에서 도주한다. 도주 도중 절벽을 사이에 두고 추이를 보게 된다. 허나 추이의 기억부재와 이령의 시들의 추격으로 감동의 재회는 이루어 지지 못했다. 부하들에 대한 기억이 없는 추이는 무케를 한시라도 빨리 살리기 위해 현장을 떠나고 이령의 시는 그런 추이를 보고 도망쳐버린 항마병들 대신 잡아가려고 거대한 두꺼비의 형상으로 육체를 바꾸고 추이를 공격하려 한다. 결국 그 모습을 숨어서 계속 지켜보던 마족눈의 항마병 하나가 추이를 공격하려던 두꺼비 시를 막아서지만 조금도 버티지 못하고 죽게된다. 이에 분노한 추오라는 이름의 젊은 항마병이 술법을 동원해 동료를 죽인 두꺼비 시의 머리를 뜯어내면서까지 저항하지만 두꺼비 시는 기괴한 신체 능력으로 반격해오는 추오를 처참하게 무너뜨린다. 하지만 분이 안풀린 두꺼비 시는 다른 시들이 말리는데도 불구 하고 항마병들을 모두 죽이려고 하다가 울라의 공격을 받고 제지 당하게 된다. 이에 더욱 격노한 두꺼비 시는 울라와 치고박고 싸우면서 동료들에게 이령에 대한 험담을 하다가 진짜로 현장에 나타난 이령의 발길질에 맞고 날라가 초주검 상태가 된채 명을 뺏기고 소멸하게 된다. 회수한 명을 다시 쓸수 없었기에 이령은 거둬들인 명을 추오에게 주고 시로 만들려고 하지만 아까전에 죽었던 마족눈의 항마병의 시체에서 살고 싶다는 강한 잔류사념을 느끼고 만족하면서 그를 회수하여 돌아간다.

다음날 추이가 현장에 가보지만 핏자국만 남아있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28. 훈련

한편 흰산으로 돌아간 빠르는 무케의 나무도 제대로 못타는 교육상태에 한탄하면서 강도높은 훈련을 시키기 시작한다. 한편 추이는 이령의 시에게 들었던 붉은산이라는 장소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빠르에게 붉은산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빠르 역시 그 곳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이였지만 추이에게 각종 기술과 사자후를 배우기 위해 아는 척 하면서 접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추이 역시 불확실한 정신상태로 인해 본능에만 의존해 기술을 쓰는 상태, 이에 빠르는 추이가 기술을 쓸 때 당시 상황[20]을 재연해서 그의 잠재의식을 깨우기 위해 추이를 폭포로 데려간다. 이후 범찰을 시켜 추이의 몸을 결박하고 폭포 속으로 들여 보낸 다음 외뿔소 때 처럼 고함을 지르라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않자 아예 추이의 몸을 결박한 밧줄을 묶은 바위에 아랑사와 아비사,무케를 올려 놓고 추이의 머리에 거대한 바위를 떨어 뜨려서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이에 분노한 추이가 사자후를 발산, 폭포를 다 날려버린다.

박수를 만나러 간 가우리를 찾으러 어른 한명과 구다국 왕이 길을 나선다. 그러다가 거대한 코뿔소를 만나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나타난 가우리가 코뿔소를 벼락틀로 헤치워서 목숨을 건진다.이후 국왕은 박수와 만나 후 그 동안 있었던 기이한 일에 대해 얘기한다. 이 때 박수가 가지고 있던 희한한 물건이 스스로 움직이며 바늘 같은 쇠를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추이는 약속대로 빠르에게 기술을 전수해주기 시작한다.

29. 폭풍전야

흠원을 다 잃어버린 이령은 흠원의 여왕벌을 사로잡아 흠원들을 불러모아 다시 주술을 걸지만 흠원들은 처음으로 이령의 주술을 거역하고 아예 여왕벌을 죽이면서 강력하게 저항한다. 이후 이령은 분노하며 기를 발산해 흠원들을 모두 쓸어버린다.

한편 무케의 교육을 전담하고 있던 빠르는 깜빡하고(...) 무케를 24시간 나무에 매달아두는 실수를 한다. 동이 틀 무렵 땀을 뻘뻘 흘리며 나무을 부여잡고 있는 무케를 추이가 발견하고 뒤늦게 달려온 빠르를 규탄한다. 이에 빠르는 무케를 제대로 강하게 만들거라면서 실수를 반성 하지 않자 이에 견분한 추이는 빠르와 약속한 수련의 강도와 난이도를 미칠 듯이 높혀서 빠르를 해코지 하기 시작한다. 상식을 뛰어넘어서 생사가 오가는 훈련을 몸소 받게 된 빠르는 눈물 콧물을 흘리며 추이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추이는 더더욱 빠르를 지옥 훈련 시키기 시작한다. 때마침 벽란도에서 회복중이던 황요는 효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다.

비녀단은 현재 이령의 추격대를 피해 본국으로 피신한 상황, 대방모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대방의 유골을 가지고 지하로 가서 고획조들을 먹으면서 수상한 의식을 치른다.

같은 시각 빠르는 추이의 거듭된 지옥 훈련으로 인해 수백톤[21]이 넘는 규화목을 들고 성벽을 오를 만큼 전에없는 놀라운 발전을 하였다.

30. 침략자들(상)

시간이 흘러 작중 계절도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된다. 추이는 어느 덧 붉은 산의 흔적을 찾아 길을 나서고 비슷한 시각 황요를 만나러 동복과 함께 길을 나선 녹치는 추이를 보게되고 놀라움과 두려움에 빠진다.

한편 빠르를 잡기위해 흰산 고원으로 망가스가 그의 동생과 부하들을 이끌고 찾아온다. 하지만 그들의 침입을 미리 전해 들었던 빠르는 이미 그들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던 터라 범찰과 함께 망가스 형제를 위기로 몰아 넣으면서 낙승을 거둔다. 바로 그때 현장에 이령에게 잡혀갔던 항마병들이 들어서게 되고 이들 중 덩치 큰 한명이 패주하던 망가스를 허리째 부러뜨려 죽인 후 빠르와 싸우지만 그의 옛 스승으로부터 모진 훈련을 받아 강해진 빠르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당하게 된다. 덩치 큰 수인을 쓰러뜨린 빠르는 또다른 항마병인 추이를 사칭한바 있는 추오라는 이름의 수인과 대면한다.

사실 추오와 덩치는 이령의 명을 받고 그와 같은 기를 가진 존재를 수색하기 위해 산에 들어선 병력들이였다. 추오는 아랑사,아비사에게서 기를 느끼고 이들을 잡으려다가 빠르의 방해를 받게 되고 추오 역시 이령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동료들을 위해 사생결단으로 빠르에게 맞선다. 피튀기는 사투끝에 추오는 결국 인질로 잡혀있던 덩치를 앞세운 빠르에게 굴복하고 발목을 잘린채 감금된다.

31. 침략자들(중)

한편 붉은 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길을 나선 추이는 먼발치에서 옛 전우이자 벗인 황요를 보게된다. 하지만 황요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탓에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그러던 중 폐허가 된 까치목골에 당도하고 그곳에서 추이 본인의 최후의 모습과 더불어 자신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했던 범을 기억해낸다. 자신의 죽음에 범들이 관련 있다는 사실에 식은땀을 흘리며 격노에 찬 울음을 내지른다. 그리고 무의식 중에 방금 지나쳐온 사내의 목소리가 자신이 아는 자임을 직감하고 부리나케 그가 있는 곳으로 길을 달린다.

수인들을 감금한 빠르는 또다른 침입자를 찾고자 부하들을 데리고 흰산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하고 부하 중 발빠른 범 하나를 데리고 흰산의 변두리를 수색하다가 이령의 시를 보게 된다.시의 강함을 알리 없는 빠르는 시를 잡귀로 착각하여 최면을 걸어 흰산의 지기가 닿는 곳까지 데리고 오는 헤프닝을 만든다.그러던 중 부하로부터 감금한 수인들이 탈주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영문도 모른채 죽기 바로 직전까지 가 공포에 질려 달아나는 시를 조롱한 후 수인들을 잡기 위한 재수색에 나선다.

한편 우역곡절로 빠르의 손아귀에서 달아난 2명의 항마병들은 무케가 헤집어 놓은 눈길을 도주로삼아 흰산의 지기애서 벗어난 곳에 당도한다.하지만 기력이 다해 결국 흰산의 끝자락에서 졸도해버리고 이 과정에서 무케도 같이 휘말려 흰산의 지기에서 벗어나 극속도로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한다.바로 그 순간 추격중이던 빠르의 부하범들이 무케를 공격하는 걸로 오인해 둘을 맹렬히 공격하기 시작하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추오는 죽어가는 무케를 인질로 삼는다.그리고 그 현장에 넋이 나간 추이가 나타난다.추이는 무케가 자신을 살해한 범의 자식인 것을 알고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지지만 무케를 살려달라는 말라는 나주의 유언을 기억해내고 정신을 차린다.무케를 범들과 함께 돌려보낸 후 남아서 옛부하들을 살피던 도중 흰산의 끝자락을 맴돌면서 항마병을 기다리던 이령의 시가 나타나 항마병들을 채간다.

32. 괴력난신(怪力亂神)

얼음굴에서 베일에 쌓인 짐승을 살피던 이령은 자신의 수하들이 연달아 임무에 실패하자 분노한다.한편 흰산 끝자락에서 추이와 대면한 시는 몸을 무쇠같이 바꾸어 대응해보지만 발차기 한방에 치명상을 입고만다.그순간 추이가 있는 곳에 이령의 명을 받은 시들과 옛부하(추오의 형)와 울라가 나타나고 이들 역시 이령의 명령이 걸린 상태라 물러서지 않고 항마병들을 데려가기 위해 사생결단으로 추이에게 대항한다.하지만 추이는 시들이 흰산을 두려워하는 것을 깨닫자마자 압도적인 힘으로 바닥을 눌러 부숴 시들을 모두 얼음속에 감금하고 그 상태로 사자후를 방출하려 하지만 현장에 이령이 사자후의 기를 머금은 추이의 입을 틀어막으면서 나타나고 막대한 양의 폭발을 일으키며 추이를 날려버린다.

추이와 대면한 이령은 그가 귀신굴의 생존자임을 깨닫고 귀신굴에 관해 물어보려고 하지만 추이는 전에없이 두려움에 떨며 이령에게서 벗어난다.분노한 이령은 이령의 시들에게 추이를 추격시키지만 추이와 싸웠던 시가 돌연사[22]하자 불길함을 느끼고 부리나케 쫓아간다.하지만 그 어디에도 추이의 흔적은 없었고 그제서야 자신에게서 벗어나 부하들과 함께 흰산으로 도주하기위한 추이의 눈속임이였음을 깨닫고 작중 처음으로 웃으며 흡사 마귀와도 같은 미소를 짓는다.이령은 추이의 계략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편린으로 쫓아와 추이의 도주를 가로막지만 추이가 기지를 발휘해 흰산의 지기 속에 들어가자 한때 추이의 부하였던 시가 된 추오의 형을 인질로 삼는다.자신의 형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추오가 추이의 손에서 벗어나 흰산 밖으로 튀어나가고 추이는 당황하여 추오를 붙잡지만 이령은 때를 놓치지 않고 추이의 팔에 때려밖아 추오를 흰산 밖으로 추락시킨다.

33. 괴력난신(怪力亂神)2

추이의 눈앞에서 옛부하들을 손아귀에 넣은 이령은 추이를 유인하기 위한 최후통첩으로 그들을 박살내려한다.결국 이령의 바람대로 추이는 그만하라는 호통과 함께 흰산의 지기를 벗어나 이령을 대적한다.하지만 계급부터가 타이지였던 추이는 버일러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이령에게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해 움직임을 봉쇄당한다.이령은 추이의 전력을 보고자 자기 손으로 직접 추이의 염주를 끊는다.

염주가 끊어지고 숨어있던 모든 전력이 드러났음에도 추이는 여전히 이령의 강함에 미치지 못하였다.이령은 타이지따위가 귀신굴에서 멀쩡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고 귀신굴의 비밀과 함께 그에 관한 기억을 알아보고자 추이의 의식 속에 강제로 침투한다.하지만 추이는 이령의 정신지배를 끝까지 버텨내고 유일하게 움직일수 있었던 꼬리를 이용해 속박에서 벗어난다.이령을 마주한 추이는 그에게서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며 공포에 떤다.추이는 이령이 기를 모을 때마다 생기는 틈을 공략하지만 접근하는 순간 압도적인 무력차이로 인해 처량하게 구타당한다.이령은 술법도 주술도 아닌 순수 무력만으로 추이를 굴복시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강함을 보인다.추이가 이령에게 끔찍하게 당하던 도중 추오와 같이 잡혀간 덩치큰 항마병이 돌연 흰산의 지기를 벗어나 싸움터로 내려와 이령이 미처 회수하지 못한 명을 가진채 사망한 이령의 시의 유체를 흰산으로 밀어넣으려고 하지만 이령에게 발각되어 저지당한다.이령은 분노하여 자신의 뒤통수를 노린 항마병을 죽이려하다가 뒤에서 추이가 시의 육체에 남아있던 자신의 명을 흡수하자 입에서 다량의 피를 토해내며 처음으로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추이의 예상치 못한 반격이 의해 시에게 주었던 명보다 더 많은 명이 소멸된 이령은 큰 타격을 받고 당황한다. 추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령을 향해 맹공을 퍼붓지만 이령은 그럼에도 쓰러지지 않았다.하지만 압도적으로 불리하고 가망조차 없던 사투 끝에 추이는 무커의 팔을 사용해 처음으로 이령에게 직접적으로 유효타를 먹인다.추이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압도적인 힘 앞에 처참하게 당한 이령은 졸지에 목숨을 구걸하는 꼴사나운 발언을 하며 추이를 진정시키다가 추이의 끊어진 염주를 다시 묶어 힘을 절제시킨 다음 제압한다.끊어진 염주가 재봉합돠어 그 힘에 의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추이는 더이상 이령을 대적할 수 없었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추오 대신 시가 된 항마병이 다가와 자신의 육체가 파괴될 정도의 기를 사용해 이령과 추이를 떨어뜨린다.이 여파로 인해 이령은 흰산의 지기 속에 떨어져 발이 묶이고 추이는 추오형의 도움으로 이령에게서 벗어난다.추이는 부하들이 분노한 이령에게 처단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식을 잃고 강속으로 떠내려간다.이령은 가까스로 시들의 도움으로 흰산의 지기에서 벗어난다.

한편 추이를 찾아 고원을 오르던 황요와 녹치는 빠르와 조우한다.빠르의 생김새를 보고 산군으로 오인한 녹치는 눈먼 황요를 데리고 절경으로 몸을 던져 빠르에게서 벗어난다.바로 그때 얼어붙은 얼음의 호수 밑으로 추이가 떠내려가는 것을 녹치가 발견하고 추이는 기적적으로 구출된다.다음 순간 이령의 명을 받고 추이를 수습하기 위해 뒤쫓아온 이령의 시들이 녹치와 황요를 공격한다.이때 황요로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낀 시 한마리가 황요의 혼을 뺏어먹으려 하지만 황요의 머리에 붙어있던 귀신이 시를 흡수하여 녹치와 황요를 지킨다.

34. 고마님의 은총

흰산에서 추이와 큰 싸움을 벌인 이령은 싸움의 후유증으로 움직일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이령을 보좌하던 금관을 쓴 관리는 이령이 네눈박이 이외의 시를 만든 것을 보고 받고 이 문제를 가지고 '히야'라는 의문의 인물과 접촉하려 한다.

그리고 박수의 집을 떠나 눈길을 헤메던 구다국 국왕은 무케에게 구조되어 프리패스로 구다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큰 귀신의 도움으로 이령의 시에게서 벗어난 추이와 황요와 녹치는 가우리에 의해 구조되어 목숨을 건진다.동복은 이 모든 일이 고마님이 보우하셨다고 믿고 눈물을 흘리며 가우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한편 구다국에 침투한 고획조는 아비사를 납치하지만 빠르의 부하 범인 왕눈이에 의해 한방에 제압된다. 이 과정에서 고획조의 혈흔이 아비사에게 묻게되고 고획조는 무케에게 산채로 잡아먹힌다.(....)이 사실을 안 빠르는 아무거나 처먹는다고 무케를 구박하고 무케는 삐져서 달아나던 도중 큰곰과 입마개를 한 의문의 아기곰을 만나게 된다.

한 편 이령은 분신을 통해 다시 잡혀온 추오에게 추이가 너흴 버렸다며 이간질하고 눈 앞에서 시들을 시켜 항마병들을 도륙낸다. 그리고 심상치 않은 기를 부여하며 추이의 수급을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35. 어린 영웅

무케와 마주친 아기곰의 이름은 후바이 웅(雄), 갑자기 나타난 무케를 경계하며 공격한다.늙은 큰 곰과 후바이를 인솔하던 요괴는 서둘러 빠져나가려 했지만 무케와 후바이가 서로 투닥거리던 도중 빠르가 나타나게 된다. 빠르까지 나타나면서 결국 무케와 후바이가 자웅을 겨루는 큰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빠르에게서 겨우 벗어난 인솔자 요괴는 마전이 있던 사업장으로 둘을 데려가고 후바이는 현장에서 사업장의 검은곰들이 자신과 같은 어린 동물들을 폭행하고 감금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된다.사실 후바이의 정체는 항마병 중 최강자였던 황웅의 손자로 황웅이 일전에 관리자 바쿠를 배신한 연좌제로 바쿠의 사업장에 끌려오게 된 것, 늙은 곰의 정체는 후바이의 증조 할아버지 바로 황웅의 친아버지였던 것이다. 종족보전을 명목으로 황웅에 이어 후바이까지 바쿠의 사업장에 넘길 생각이였던 그 늙은곰은 후바이에게 관리자들을 거스르지 말라고 명령하지만 비상식적인 상황과 충격적인 장면에 분노한 후바이는 어린 나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괴력을 발휘해 순시간에 사업장의 관리자들을 쓰러뜨리기 시작한다. 상황이 악화되자 늙은곰이 후바이를 직접 때려 눞힌다. 바로 그때 이령의 명을 받고 지나가던 추오가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후바이가 황웅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고선 개입하게 된다. 추오는 검은 곰들을 겁을 주어 쫓아내고 늙은 곰에게 후바이를 데리고 달아나라고 하지만 늙은곰은 바쿠를 거스를수 없다며 후바이를 바쳐야한다고 말한다.이에 분노한 추오는 늙은 곰을 두들겨패고 후바이를 사업장에 어린 동물들과 함께 동이 트는 쪽으로 달아나라고 말한다.이후 상처투성이가 된 늙은곰은 사업장의 요괴들에게 집단 공격을 당해 쓰러지고 만다.

36. 그날 거인들의 사투

사업장을 떠나 추이의 흔적을 추적하던 추오는 추이와 황요가 누워있는 폐가에 당도한다. 벽란도의 무사가 율죽을 묻힌 창으로 위협을 가하지만 추오는 그를 일격에 살해하고 만다.이를 보고 분노한 가우리가 맞서지만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고 뒤늦게 도착한 녹치까지 압도적인 전력차로 모두 전투 불능이 되어 버린다.추오는 폐가에서 무방비 상태로 누워 있는 추이를 보고 안전부절하며 망설인다. 바로 그때 추오에게 살해 당했던 무사의 원귀가 강한 원념으로 순시간에 추오의 정신을 장악한다. 기척을 느끼고 일어난 황요는 살해 당한 무사를 달래며 그의 원귀를 추오로부터 떼어 낸다.원귀에게서 해방된 추오는 황요에게 어서 추이를 데리고 떠나라고 하지만 갑자기 이령이 심어 놓은 힘이 막무가내로 폭주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한다.황요는 급한 대로 무사의 원귀를 조종해 추오로부터 이령의 기를 빼내 숲속 깊은 곳에서 폭발시킨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황요는 추오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추오는 추이가 자신과 붉은산의 동료들을 버렸다고 원망한다. 이에 황요는 추이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서 6개월전 까치목골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6개월전 까치목골 뒷 산에서 있었던 산군과 무커, 그리고 추이의 생사를 오가는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재생의 벌레가 밤에 먹었던 황요의 단약에 의해 다시 부활함에따라 추이가 불완전하게 다시 살아나고 이를 본 무커가 황요와 추이를 응징하기 위해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큰 싸움이 있었다. 필사적인 싸움 끝에 체내의 창귀가 모두 소멸한 무커는 결국 흰산의 지기를 떠난 부작용으로 움직임이 묶이고 추이는 마지막 발악을 하며 동귀어진을 노리는 무커로부터 황요를 보호하며 무커의 배에 거목을 때려밖아 제압하지만 무커못지 않은 부상을 입고 힘이 다해 쓰러진다.황요는 무커의 혼을 항아리에 담아 추이와 함께 소달구지에 실어 길을 떠났다.

이 사실을 안 추오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한채 자신의 죗값을 치르겠다는 듯 더이상 그 누구도 해하지 않은 채 빈손으로 이령에게로 돌아간다. 추오에게 맞아 기절해 있던 녹치는 길길이 날뛰며 추오를 찾지만 황요는 모른 척하며 흰눈썹을 만나야겠다고 말한다.

37. 대방모의 계획

금기를 깨고 비행했던 대방모가 다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의문의 배행체에 의해 모든 척후들이 몰살 당했다는 보고를 듣고 분노한 이령은 시들에게 대방모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령의 시들은 이령의 명령에 따라 대방모를 처단하기 위해 비녀단의 본진을 타격한다. 이령의 시는 비녀단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존재였고 순시간에 모든 방어선이 박살나고 단원들은 물론 대방모를 호위하던 할조들까지 모조리 전멸 당한다.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대방모는 살인을 한 새들에게 잠식해있던 원귀의 힘을 일깨워 죽은 새들의 육편으로 죽지도 살지도 않은 음기의 존재를 만들어 이령의 시들과 맞서지만 시들의 일처리가 영 못미더웠던 이령이 직접 비녀단의 본진에 행차하여 대방모가 창조한 괴조의 통제권을 순시간에 빼앗아 버린다. 더 이상 괴조를 통제할 수 없게 된 대방모는 본인이 창조한 괴조에게 발목이 잡히고 이령은 괴조를 대방모의 아들이라 가르키며 그녀를 모욕하며 대방모의 머리를 즉석에서 잘라 소금통에 절여 압송해버린다.

이후 생존자를 수색하던 과정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도모지가 끌려와 이령에게 대방모가 고획조의 알들에 자신의 기를 넣어 대방을 품었던 알로 모두 바꾸고 이들로 만든 수천명의 군대를 흰눈썹에게 보낸 사실을 말한다.본국에 남아있었던 이유 역시 흰눈썹을 비호하는 세력들의 시선을 본인에게로 돌리기 위함이였다. 비록 정신을 차렸지만 복수에 대한 미련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죽음을 각오한채 흰눈썹과 저승길을 함께 걷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일을 계획했던 것이였다. 대방모의 미친 계획을 들은 이령은 진노하며 새빨간 눈을 드러낸다.

이령은 목이 잘린채로도 사실대로 다 불었으니 살려달라는 도모지의 말을 무시하고 대가리를 날려버려 죽여버린 후, 흰눈썹을 구출하기 위해 내성으로 달려간다.

38. 대방모의 계획2

한편 녹치는 몸이 아픈 황요를 대신해 본인이 흰눈썹을 만나러 간다. 성에 도착한 녹치는 흰눈썹에게서 전달 사항을 받아 다시 황요에게로 가던 도중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주변을 살피던 도중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였을 대방과 조우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대방의 등장에 녹치는 당황한다. 하지만 곧바로 시작된 전투에서 녹치는 대방의 움직임이 예전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간파한다. 정직하게 움직이고 쓸데없이 큰 동작을 반복하는 대방은 녹치의 기교에 결국 팔다리가 잘려 나간다.손쉽게 대방을 격퇴한 녹치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대방을 조롱한다. 그때 대방이 흡사 아기가 울듯 울부짖고 기괴함을 느낀 녹치는 즉시 대방의 머리를 뽑아버린다.

하지만 현장에 족히 수천마리가 넘는 대방들이 당도하고 일제히 흰눈썹의 성으로 진격한다. 녹치는 선수쳐서 흰눈썹과 종들을 지하의 객사로 대피시키고 대방들과 맞서기 위해 염주를 끊는다.[23] 염주를 끊고 본모습을 드러낸 녹치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파워로 대방의 무리를 학살하기 시작한다.하지만 어마어마한 숫자를 감당할 수 없었고 수세에 몰리던 와중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낀 녹치는 폭발을 일으켜 객사의 입구를 막은 후 숲속에서 대방의 무리를 지휘하는 마전을 기습한다.

바로 그때 녹치와 마전이 있는 곳으로 두 명의 남녀가 나타난다.

39. 히야니루어전

그 둘의 정체는 첩자의 보고를 듣고 달려온 히야 과 니루어전 무이치즉 버일러의 직속 부하들이였다.히야와 니루어전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이 새들과 한패가 아니란 걸 간파한 녹치는 마전이 새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니루어전과 히야는 마전을 죽인다.

마전이 죽었지만 복제 대방들은 멈추지 않았고 니루어전은 녹치와 함께 대방들을 헤치고 나아가 흰눈썹의 흰눈썹의 생사를 확인하고 히야에게 신호를 보낸다.니루어전의 신호를 확인한 히야는 즉시 버일러의 힘(황수의 힘)을 소환하여 천변지이를 일으켜 대방들을 몰살하기 시작한다.

대방들이 황수의 힘에 쓸려나가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이령이 소환된 버일러의 힘을 대방들의 혼과 육체와 함께 모조리 소멸시킨다.

히야와 니루어전으로부터 흰눈썹의 무사 소식을 전해들은 이령은 흰눈썹이 있는 지하 객사로 내려가 누워있는 흰눈썹을 보고 기가 막혀 한다.

한편 이령의 얼굴에서 백액이 돋아난 것을 본 히야와 니루어전은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며 버일러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급히 자리를 떠난다.그와 동시에 이령에게 책망 당하던 흰눈썹 역시 이령의 외관이 바뀐 것을 보고 심각한 표정으로 부하에게 동경(청동거울)을 가져오라고 고함친다.

흰산의 주인 자격이 있는 자를 제외하곤 백액(흰눈썹)을 금지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백액이 돋아난 상태의 이령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 흰산에 집권하려는 압카에 대한 반역이였다. 이 사실을 깨달은 이령은 심하게 당황한다.하지만 선듯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흰눈썹과 어쩔수 없이 한 배를 타고 그와 함께 작당해 일을 꾸민다. 이령은 우선 흰눈썹이 시키는대로 달아나는 히야와 니루어전을 추격해 시라무엔의 국경선에서 기어이 그 둘을 잡아 죽인다.

이후 둘의 수급을 가지고 시라무렌의 성으로 직접 들어서는데..

40. 시라무렌

이령이 시라무렌의 성에 직접 들어와 잘안어전을 죽이고 시라무렌을 만나기를 청한다. 백일의 치성(致誠)을 끝내고 시라무렌은 직접 이령을 대면하러 가지만, 전례 없이 이령이 상석을 차지해 히야와 니루어전들이 크게 당황을 한다. 니루어전들이 상석을 제외한 의자를 치우고 대전에서 이령이 앉은 상석과 동등한 의자를 가져온 후 시라무렌이 앉는다.

그 후 이령과 시라무렌의 신경전이 펼쳐지다가 이령이 시라무렌에게 흰눈썹이 공격당한 사실을 알리며, 흰눈썹을 공격한 자들이 히야 진과 무이치 니루어전이라고 누명을 씌었다. 그 후 시라무렌이 격분하자 군사의 전령과 함께 히야 진과 무이치 니루어전의 수급을 가져온다.

이령의 모함에 의해 시라무렌의 거의 모든 세력이 추문당할 위기에 처했으며, 이령이 상당수의 히야와 니루어전을 죽였다. 그 시각 시라무렌이 군사에게 모함이라고 진술하자, 군사는 흰눈썹에 관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령에게 조사에 관한 모든 권한을 넘기고 시라무렌에게 성내에 칩거(蟄居)하라 명한다. 시라무렌은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한 후 스스로 무고함을 밝히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시각 이령은 전에 잡은 고획조들을 정신지배해 흰머리를 가진 아이를 잡아오라 명하고, 흰눈썹은 이령보다 먼저 아랑사를 빼내려고 한다.

41. 얼음굴 속의 범

이령의 명을 받은 고획조들이 흰산으로 대량 투입 되지만 빠르가 이들을 모두 격퇴한다.아비사의 병이 고획조의 피 때문인 것을 안 빠르는 아비사를 살리기 위해 위령선을 찾으러 떠나고 그와 동시에 가우리와 구다국의 왕도 아비사를 살리기 위해 함흥에 있는 동복이를 만나러 아비사를 데리고 떠난다.

한편 무케의 등에 매달려 구다국 밖으로 나온 아랑사는 사업장에서 탈출한 새끼 짐승들을 만난다.하지만 이령의 명을 받은 고획조들과 체[24]들의 습격을 받고 얼음굴까지 몰리지만 얼음굴 속에 죽은 듯 얼어 있는 을 발견한다.얼어 있는 범을 본 고획조들과 체들은 혼비백산하며 달아난다.

42. 첩자 난조

고획조들의 시녀장은 현장에서 산군을 봤다고 이령에게 고한다.그러자 이령은 시녀장의 기억을 없애고 이령의 시들을 시켜 현장에 투입 되었던 체들을 몰살한다.그 후 시들을 데리고 얼음굴로 가 자신이 봉인해 두었던 산군을 자신의 시로 깨우려 하지만 산군이 살아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그후 이령은 시들을 경비대로 세우고 시라무렌의 성으로 떠난다.

한편 함흥으로 길을 나선 가우리와 구다국의 왕은 인간으로 변신한 고획조들의 계교에 속아 아비사를 납치 당하고 아비사가 든 바구니를 채어 날아가던 고획조들은 거대한 봉으로 나타난 난조의 공격에 모두 죽고 아비사는 난조를 통해 흰눈썹에게 전해진다.

아비사를 본 흰눈썹은 아비사에게서 형(아린)의 혼을 느끼고 난조에게 당장 흰산으로 가서 나머지 사내아이(아랑사)도 데려오라고 명한다.

43. 무의 무팽

제단의 공사 현장에 무의 무팽이라고 칭해지는 작은 체구의 여성이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 감독관들에게 흰산의 기를 가로막고 있는 산을 없애라는 명령을 한다.결국 병약해진 수인들을 중장비 삼아 산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지만 도중 거대한 암석이 떨어져 대형 참사가 생길뻔 하지만 얼굴을 가린 의문의 살색 수인이 거석을 주먹 한방에 반파하며 공사장의 수인들을 지킨다.한편 무팽은 길을 나서다가 흰눈썹을 만난다.

무팽은 바로 흰눈썹의 스승이었던 것

흰눈썹은 이령의 백액 문제를 핑계로 무팽을 만나 아린의 혼을 합치는 방법을 묻는다.무팽은 흰눈썹이 이령을 제물삼아 아린을 부활시키려는 속셈을 간파하고 이에 대해 섭리를 거스르는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흰눈썹의 노화를 일시적으로 되돌려 준다.

한편 이령을 감시하던 제양은 이령이 백액 때문에 무팽을 만나러 간 틈을 타 시라무렌과 비밀리에 접촉한다.

44. 아비사 구출 작전

제양에게서 새군사[25]가 자신을 이용해 흰산의 일족을 견제하려는 사실을 안 시라무렌은 이령과 맞서겠다고 다짐하고 흩어졌던 황강의 뱀, 맹안과 모극들을 불러 모은다.[26]

한편 아비사를 치료할 위령선을 구하러 간 빠르는 산군 이전의 왕이였떤 황맹의 부하들을 만나지만 간단히 제압하고 그 중 인간의 모습을 한 범 하나를 짐꾼 삼아 길을 나선다.

같은 시각 흰눈썹은 납치한 아비사를 직접 치료한 후 정신지배를 통해 그녀에게서 아랑사의 위치를 알아낸다.드디어 아린 부활의 꿈에 다가선 흰눈썹은 희열에 빠지지만 바로 그 순간 난조의 뒤를 밟은 고획조들이 쳐들어 오는 바람에 흰눈썹의 속셈이 드러난다.이에 흰눈썹은 아비사를 남겨두고 부랴부랴 난조,여희와 함께 현장을 목격한 고획조들을 몰살하러 떠난다.

그리고 그 현장을 산군의 옛 친구인 까치 치치가 목격한다.

같은 시각 빠르는 아비사를 찾다가 눈길에서 탈진한 가우리를 발견해 약초를 먹여 겨우 살린다.수인 범의 통역을 통해 가우리의 말을 들은 빠르는 아비사가 사실 오래전에 납치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바로 그때 치치가 빠르에게 나타나 자기가 본 것을 빠르에게 말하고 이 말을 들은 빠르는 치치와 황맹의 수인범과 함께 아비사가 갇힌 막사로 간다.그리고 그 뒤를 황맹의 부하 범들이 몰래 추격한다.

아비사를 마주한 빠르는 흰눈썹이 걸어둔 정신지배를 풀고 수인범을 뒤로 하고 아비사,가우리와 함께 다시 흰산으로 돌아간다.

때마침 나타난 흰눈썹은 범들이 아비사를 빼돌린 사실을 알고 수인범을 불태워 죽이고 그의 기억을 읽어 빠르를 추적한다.

45. 흰눈썹과 빠르

빠르를 뒤쫓아 흰산의 경계까지 온 흰눈썹은 빠르의 외관을 보고 산군으로 착각하여 제발 아이들을 돌려 달라고 애걸복걸 한다.빠르는 가우리와 아비사를 부하들에게 넘기고 수상한 흰눈썹을 처단하기 위해 다시 흰산의 경계로 돌아와 그를 공격하지만 그 바람에 결국 정체가 탄로나고 만다.

빠르의 밑천을 파악한 흰눈썹은 압도적인 전력차로 빠르를 궁지에 몰아 넣지만 기지를 발휘한 빠르에 의해 흰산의 경계에서 그만 발이 묶이고 만다.하지만 흰눈썹을 중심으로 보호막이 생기고 흰눈썹은 화염을 두른 주먹으로 빠르의 정면을 강타해 그를 불살라 버린다.

바로 그 다음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씨가 빠르의 몸에서 나와 흰눈썹의 불로 부터 빠르를 지키곤 그를 공격한다.흰눈썹은 그것이 추이의 불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혼비백산해 도망가지만 추이의 불씨의 맹렬한 공격에 발목이 잘리고 만다.발목이 잘린 중상을 입은 흰눈썹을 난조와 여희가 구출하여 데려간다.

46. 역공

자력으로 흰머리 아이들을 데려올 방법이 없어진 흰눈썹은 이령의 힘을 빌리기 위해 이령을 호출한다. 무팽의 도움을 받아 백액을 가리고 있던 이령은 아랫것인 흰눈썹이 자신을 호출하자 노발대발해 흰눈썹을 쥐어패지만, 고원에 있는 것이 아린의 자식이라는 말을 듣고 경악, 흰눈썹의 제안하에 뒤집어쓰면 흰산을 속일 수 있다는 수인의 껍데기를 이령의 시에게 씌우고 흰산 안으로 투입시킨다.

한편 가우리, 황요 등에게 치료를 받고 있던 추이는 드디어 기력을 회복하고, 과거의 기억을 모조리 되찾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부하들을 멋대로 죽이고 잡아온 이령에게 복수하려 한다. 이령에게 가기 전 먼저 고원에 들러 흰눈썹과 싸움에서 부산을 입은 빠르에게 단약을 먹이고 무케에게 작별인사를 한 다. 그리고 붉은 산에 도달, 또 항마병들을 잡아가려던 이령의 시들을 급습, 모조리 죽이거나 제압해버린다. 같은 시기 흰눈썹은 이령을 시켜 흰머리 아이들을 빼오게 했지만 정작 이령이 그들을 보면 곧바로 진실을 알고 모조리 죽이려 할 것을 예상해 먼저 그들을 빼내오려 한다. 황요를 부른 흰눈썹은 인간의 원혼 둘을 주고 이령의 시에게서 흰머리 아이들을 빼오라는 명령을 내려 흰산에 투입시킨다.

한편 흰눈썹의 거처에서 잠을 자던 이령은 갑자기 시의 기를 느끼고 흰산 쪽으로 향한다. 어느 지점에서 반죽음이 된 채 걸어오는 시를 발견하고 그 뒤에 추이가 걸어오는 것을 발견한다. 이령은 즉각 추이를 죽이려 하지만 추이는 반죽음이 된 시들을 터뜨려 죽이거나 명을 흡수해 이령에게 타격을 입혀 공격을 지연시키고, 부상을 입게 되면 단약을 먹는 방식으로 버티며 이령을 흰 산으로 이끈다. 한편 거처에서 황요를 기다리던 흰눈썹은 압카의 본영에서 온 첩형관과 철리지의 방문을 받는데, 압카를 진찰하던 중 미세한 충격이 감지되어 흰눈썹의 상태를 걱정해 온 것이었다. 이들을 어떻게든 안심시키던 와중 멀리서 추이와 이령의 싸움에 의한 소리가 이들이 있는 곳까지 들리게 된다.

같은 시기 계속해서 이령과 싸우던 추이는 염주도 끊지 않은 인간형 상태인지라 격차를 이기지 못하고 반죽음이 된다. 흰 산의 강가 코앞에서 이령에게 잡혀 혼을 빼앗겨가던 추이. 그러나 추이는 빠르의 부하 왕눈이에게 흰산 강가로 나와 자신의 염주를 끊어달라 요청한 상태였고, 현장에 온 왕눈이가 낙엽베기로 추이의 염주를 끊어버린다. 염주가 끊어진 상태로 이령과 다시 싸운 추이는 여전히 이령에게 밀리지만 이령이 방심한 사이 이전의 얼음 술법으로 이령을 얼려버리고 무커의 왼팔로 이를 강화시켜 이령을 가두어버린다. 그리고는 흰산에 밀어넣은 뒤 얼음을 깨버려 흡수시키려는 와중 철리지가 난입, 둘은 싸우게 된다.

47. 즉살령

이령을 두고 싸움을 벌이는 추이와 철리지. 그러나 막상막하의 싸움이 벌어지는 와중 뒤에서 웬 거대한 기가 날아오고, 추이는 여기에 휩쓸려 날아가버리고 철리지는 이령이 갇힌 얼음을 방패삼아 버틴다. 현장에 당도한 것은 다름아닌 시라무렌. 이령은 시라무렌의 반역을 알리라며 철리지를 전령삼아 보내자 시라무렌의 부하들은 맹안과 모극들은 철리지를 쫒고, 현장에서는 시라무렌과 이령의 싸움이 시작된다.

막상막하로 싸우는 이령과 시라무렌. 그리고 현장에는 시라무렌과 손을 잡은 군사의 홍의위와 전령이 당도해 있었고 흰눈썹과 철리지의 고변을 받은 첩형관 또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시라무렌은 자신의 비기인 모자 술법을 써서 이령을 속박한 뒤 천으로 가려진 이령의 오른쪽 눈썹을 들춰내지만 백액은 없는 상태였고 졸지에 역모죄로 몰릴 위기에 놓인다. 이령을 잡으러 온 홍의위가 자신을 잡으려 하는 등 상황이 최악으로 돌아가자 압카를 배신하고 서쪽으로 도망갈 생각까지 하는 시라무렌이었지만 이 때 갑자기 이령의 술법이 풀려 백액이 드러나고, 상황은 역전되어 첩형관의 즉살령이 내려져 모두가 이령을 죽이려 덤비기 시작한다.

발악하는 이령을 어떻게든 흰산에 밀어넣어 소멸시키려는 시라무렌과 홍의위들. 이 와중에 이령의 시들, 그리고 수인화된 산군까지 이령을 구하러 오자 홍의위들은 이령의 시들을 홍사로 속박하고 흰산으로 밀어넣어 소멸시키려 하는데, 이들이 소멸되지 않자 시라무렌은 그제서야 이령은 흰산에 의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받으려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라무렌은 본모습으로 변해 현장에서 탈주하면서 모든 변신 맹안들에게 회귀령을 내려 이들을 방패막이로 써버린다.

48. 흰산에 괴어들다

한편 흰산의 고원에서는 아랑사, 아비사를 데려가기 위해 들이닥친 황요가 빠르의 부하 범들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황요는 이들에게 물러가라 경고하지만, 이들이 물러가지 않자 죽은 수인의 귀신들을 써서 범들에게 붙여 조종하고, 이들을 통해 죽인 범들의 혼까지 써서 수많은 범들을 창귀호로 만들어 죽이거나 조종한다. 그리고는 현장에 있던 무케에게는 수면귀를 써서 제압하고, 아랑사 역시 수면귀를 써서 재운 뒤 흰눈썹에게 데려가려 한다. 이 사실을 알고 들이닥친 빠르 역시 창귀호가 된 부하 범들 때문에 손을 쓰지 못하고 절벽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황요가 아랑사를 데리고 있는 것을 본 이령의 시가 나타나 아랑사를 내놓으라 한다. 황요는 창귀호를 시켜 기습하여 이령의 시의 수인 껍데기의 목을 분리시키지만, 흰산의 기에 닿았음에도 이령의 시는 소멸되지 않았다. 이령의 시는 황요를 쫓아 마침내 빈사상태로 만들고 아랑사를 손에 넣지만, 혼을 흡수하려던 황요에게서 구망의 혼이 발동하여 거대한 귀신을 만들어내자 황급히 현장에서 도망, 이령에게로 향한다.

한편 첩형관의 명을 받고 이령을 제거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타이지 괴섭의 길잡이들과 타이지 유량은 수많은 맹안들이 흰산의 기를 버티느라 발작하는 이령을 죽이기 위해 몰려오고 이를 수인화된 산군이 막아서는 상황을 본다. 게다가 시라무렌의 주술이 작동해 이들이 모아두었던 뱀구슬에서까지 폭발이 일어나게 되고, 때마침 현장에 아랑사를 안고 도착한 이령의 시에게 이 뱀구슬의 기가 날아가자 수인화된 산군은 황급히 아랑사에게로 가려 한다. 산군이 다가오는 것을 본 타이지 괴섭은 산군을 제지하지만, 도리어 산군에게 목이 꺾여 죽고 산군은 무두리의 술법을 써서 아랑사에게 도착, 그를 구한다. 산군은 따라온 이령의 시에게 아랑사를 맡긴 뒤 쫓아오는 맹안들의 술법을 풀어버려 이들을 물러가게 하고, 아직 폭발하지 않은 뱀구슬들을 모조리 연쇄폭발시켜 위협을 제거한다.[27]

49. 흰산의 주인

산군에게 맡아둔 아랑사를 자신의 임무에 따라 이령에게 데려간 이령의 시. 그러나 아랑사를 본 이령은 그안의 아린을 감지하고는 깜짝 놀라며 부르짖다 결국 흰산의 기를 받아들이게 되고, 양 얼굴 전체가 백액이 된다. 이령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아린이 깃든 아랑사를 죽이려 하고, 산군은 이를 막아선다. 이령의 공격을 버티면서 의식을 잃어가는 산군은 아랑사를 안아들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독백하는데, 이를 감지한 아랑사 안의 아린이 깨어나 거대한 기 폭발을 일으킨다. 이 기 폭발에 타이지 유량과 그 부하들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이 소멸되어버리고, 이령마저 여기에 압도당한다. 이령은 아린에게 한 번만 더 자신을 용서해달라며 애걸하면서 기 폭발에 휩쓸려간다.

한편 압카의 궁성에서는 누워있던 압카가 드디어 기침한다. 독주에게서 서쪽에서 맞는 다리를 구했으며, 동시에 이령의 백액 문제는 이령을 즉결처형함으로써 해결될 것이라는 보고를 들은 압카는 부하들에게 흰산으로 통하는 길을 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1천 명의 홍의위들의 혼을 통해 흰산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고, 압카는 이를 향해 나아가며 흰눈썹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이 명령을 내리는 압카의 본 모습이 드디어 드러난다.

이후 장면은 현 시점으로부터 약 500년 전, 발해 시기의 흰 산의 일족의 이궁으로 전환된다. 이 시기 아직 어린 흰눈썹을 새벽에 일어나 스스로 밥을 챙겨먹고, 수련도 하는 등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동시에 궁녀들의 입을 통해 곧 제물로 바쳐질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리고 수련을 하는 흰눈썹의 앞에 큰 어르신이라는 인물이 나타나고, 그 인물은 다름아닌 이령으로 확인된다. 즉, 이령은 원래 압카의 형이었으며, 한 때는 서열이 오히려 더 높은 인물임이 확인된 것. 그리고 이령의 옆에 웬 어린아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는 다름아닌 어린 시절의 아린이었다. 즉, 아린은 이령의 오손이었으며, 둘은 일종의 부자지간이었던 것. 아린은 이령에게 흰눈썹과 놀겠다고 말하며, 이령은 인자한 말투로 허락하는 장면으로 2부가 종료된다.


[1] 이 싸움의 여파에 휘말린 라오허는 흑룡의 보주에 기운을 받아 영물로 각성하였다.[2] 문왕 집권 2년[3] 1부 후반에 산군의 회상을 보면 산군옆에 호랑이가 한마리 더있는데 아린에게 발견되지 못한다. 빠르일 것으로 추정[4] 전해 내려오는 소문은 과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이었다...[5] 항마병 훈련관[6] 영응왕에게 대적하기위해 추이처럼 개조된 짐승들.[7] 초창기에 고구려가 복속시키면서 소멸된 작은 나라 이름[8] 여기서 고려 땅 이라고 하는점과 폐하가 왕조가 조선으로 바뀌었다는 등 조선이 건국된지 얼마 안됐다는 암시가 다시 한번 등장한다.[9] 노마자를 습격할 때도 자기는 뒤에서 명령만 내리고 부하들만 희생시킨데다 새끼 용으로 노마자를 협박해서 죽인 것도 모자라 문제가 될 까봐 부하들에게 용을 죽이라고 시키는 등 첫 인상은 이런얘가 주인공이냐는 반응이다.[10] 벼락틀의 크기가 일반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큰데 코끼리도 잡을 수 있을 만큼 크다.[11] 이 거짓말은 여뀌가 정해진 날짜까지 연락이 안 되면 산 아래에서 나를 기다리는 자들이 움직일꺼란 말이 생각나서 자기한테 맞게 각색한거다.[12] 화기에 감염된 빠르 입장에서 불을 잡을수 있는 무케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다.[13] 이때 상병 두명의 몸이 관통'당한다.[14] 공사현상의 감독관을 만나 산군의 죽음을 증명해라.[15] 새일족의 비행은 금기를 거스르는 행위였기에 결과적으로 대량의 흠원 무리가 나타나는 상황을 야기한다.[16] 빠르와 싸웠던 바로 그 수인[17] 채석장에서 조선인들을 감독하는 야인 중 한명[18] 불길한 기운을 느낀 화고는 추이와의 싸움을 피하려 했으나 추이의 굴에서 천남상의 잔해를 발견한 초아는 결국 참아왔던 분노가 터지고 냉정을 잃은채 추이를 공격한다.[19] 사실 흠원들은 기가 강한 비행체에만 반응하지만 비행체가 격추되었어도 공격본능이 남아 주변의 모든 생명체를 공격하기에 그것을 이용해 추이와의 동귀어진을 노린것[20] 외뿔소 무리가 덤벼들때[21] 빠르가 들고 있는 나무화석은 200톤이나 되는 고인돌 핑매바위와 크기가 비슷하다.[22] 추이의 발차기로 인해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인데 이령이 혼자 빡쳐서 무리하게 체벌을 가하자 이내 죽고만다...[23] 종들은 녹치의 몸상태가 걱정되어 망설였지만 흰눈썹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녹치의 염주를 끊어버린다. 상황이 상황이긴 했지만 흰눈썹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 수 있는 부분[24] 식인 원숭이[25] 선대 군사인 구망의 후임자[26] 이들은 흰산을 수색하던 도중 얼려져 있던 산군을 발견한다[27] 이 때 폭발에 휘말려 모든 길잡이들이 몰살당했고 타이지 유량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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