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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728489> 호동왕자 好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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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해호동(解好童) |
가족 | 아버지 대무신왕, 어머니 아란 계모 송매설수 이복동생 해애우 고모 여랑 고모부 우나루 |
배우 | 정경호 | 여진구(아역) | 강수한(아역)[1] |
직위 | 고구려 왕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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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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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소개] "나는 세 명의 여인으로 인해 괴로웠다. 내 어머니 아란, 내 심장 속에 집을 짓고 사는 여인 자명, 치졸하나 그 사랑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라희. 내 어머니는 어찌해서 적국 부여의 딸이며.. 자명, 너는 또 어찌하여 고구려와 검날을 겨뤄야하는 낙랑의 딸이란 말이냐. 나는 내 어머니를 부정했듯이, 일생 내 심장에 칼을 박고 살더라도 자명, 너를 죽여야 한다. 치졸하여 대장부가 할 짓이 아니라 해도, 라희의 순정을 짓밟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나는 위대한 대무신왕의 아들이며, 왕이 되는 것이 내 운명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잃고는 살아갈 수 있으나, 왕위를 잃고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왕자. 고구려 제3대 왕인 대무신왕 무휼의 장자. 이름조차 '잘생긴 사람'이란 뜻일 정도로 미려한 외모와 기품을 지녔다. 총명하고 야망이 크다. 증조부 동명성왕처럼 신궁의 솜씨를 지녀 백성들에게 주몽의 부활로 추앙 받는다. 아버지 무휼을 존경하며, 그 뒤를 이어 고구려를 부국강병(富國强兵)한 국가로 만들겠다, 부여를 완전히 복속시키고 낙랑을 멸망시켜 대국을 이루겠다는 야심이 있다. 부여 출신 차비 아란과 무휼 사이에서 장자로 태어나지만, 어머니의 출신성분이 호동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고구려의 정통 귀족인 비류나부 출신의 송매설수가 무휼의 원비로 들어오자 후계자 구도를 둘러싸고 권력 암투에 시달린다. 원비가 호동의 동생 해애우(후일 고구려 5대 모본왕)를 낳기 전에, 태자로 책봉되어야 했으나 부여왕의 외손이라는 출신 성분 때문에 좌절된다. |
드라마 《자명고》의 주인공. 아버지의 사랑만 바랬지만 결국 아버지의 사랑도, 사랑하는 여인도 얻지 못한 남자.
2. 작중 행적
대무신왕과 부여 출신 차비 아란[2]의 소생. 심약한 성격을 가진 왕자지만 일단은 장남이자 유일한 아들인지라 어린 시절에는 자신이 자연스럽게 왕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계모 송매설수에 의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받고 또 계모가 자신을 얼마나 미워하고 견제하는지를 알게 되자 왕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된다.이후에는 권력을 위해 낙랑공주를 이용한다. 그의 진심은 모조리 자명공주에게로 가 있으며 낙랑공주는 그저 아버지 대무신왕의 신임을 얻어 고구려의 태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용할 뿐이었다. 결국 자명이 낙랑을 지키는 걸 선택하자 그녀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낙랑을 거꾸러뜨리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낙랑을 갖기 위해서는 자명까지도 죽여야 하는게 아이러니다. 결국 낙랑공주를 유혹해 자명고를 찢게 하면서 낙랑을 멸망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이로 인해 망국의 왕이 된 최리는 호동의 손에 죽고, 낙랑공주마저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모하소와 함께 낙랑의 백성들에게 돌팔매질로 처형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토록 사랑하는 자명의 아버지와 어머니부터 이복자매까지 모조리 죽게 만든 셈.
낙랑의 멸망과 낙랑공주의 사망 이후에도 줄곧 자명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재회하지만 서로의 나라를 걸고 칼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이내 자명을 죽이기 위해 고구려군이 다가오자 차마 그들의 손에 자명을 잃을 수 없어서, 그녀를 껴안은 채로 등에 칼을 꽂아넣어 함께 자살하는 것으로 호동왕자와 자명공주의 관계는 끝난다. 삼국사기에서 호동왕자가 계모의 학대에 못 이겨 자살하였다고 기록되어있는 걸 적절히 비튼 결말.
3. 평가
4. 기타
- 아버지 대무신왕 무휼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손에 피를 묻히는 일도 주저하지 않으며 많은 일을 했지만 정작 그 아버지에게 아부할 줄은 모르는 인물이다. 아버지가 비옥한 토지를 지닌 낙랑국을 탐내자 자신을 경계하던 낙랑의 공주 라희를 유혹하여, 자신과 사랑에 빠지게 하고 그녀를 사주해 자명고를 찢어버려 낙랑을 침략하는 걸 보면 지략도 뛰어난 인물이다. 그러나 정작 고구려 왕실에서는 대무신왕이 싫어할만한 일만 골라한다. 대무신왕은 매사에 정치적이면서도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인물이다. 왕비인 송매설수가 자신에게 폐경이라고 속이고 합방하여 회임에 성공하자 분기탱천하여, 왕을 속인 죄로 죽이려들다가 그녀의 애원에 누그러져 마지막화까지 죽이지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최고결정권자인 대무신왕부터 이렇다 보니 호동은 고구려의 태자가 되려면 낙랑국을 차지하고, 전쟁을 벌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일단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게 중요했다. 그러나 작중 내내 대무신왕의 눈밖에 나는 짓만 저지르고 이런 상황이 낙랑국 침략 하나 성공했다고 회복될 일이 아니라는 것도 몰랐다. 결국 낙랑국 침략에 큰 공을 세우고도 자살하기 전까지 태자 자리도 얻지 못했다.
- 인물 소개에도 나와있듯 고구려 왕좌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다. 물론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다. 독에 당했을 때도 독이 퍼지지 않게 팔을 자르자는 자명의 설득에도 팔이 잘린 왕자는 왕이 될 수 없다며 끝까지 거부했다. 어릴 때부터 고구려 왕실의 혼란스러운 후계구도 때문에 계모에게 위협당한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왕좌를 차지해야 한다는 생존욕구가 거의 집착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자명고의 등장인물 중 부모에게 가장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인물 중 한명이다. 라희야 적모 모하소와 친모 왕자실부터 아버지 최리에다 낙랑국 백성들의 사랑까지 한몸에 받으며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고 거짓에 불과했지만 호동의 사랑도 받았다. 자명도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 신세였지만 희희낙락 기예단의 차차숭과 미추, 일품에게 사랑받고 자랐으며 육체적으론 고난을 많이 겪었지만 정신적으론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케이스다. 하지만 호동은 궁에서 매순간 시시때때로 돌변하는 아버지 대무신왕, 자신을 죽이려는 계모 송매설수 사이에 끼여 사랑은 커녕 압박만 받으며 살았다.
- 작중 묘사를 보면 자명을 사랑하는 건 진심이었지만 정작 그녀에 대한 계획이 전무했다. 자명에 대한 연심을 깨달았을 때도 첩으로 삼겠다든지, 낙랑국을 차지하면 왕비로 삼겠다든지 결정해야할텐데 아무런 결심도 못했다.
- 라희는 감정따윈 없이 철저히 이용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자명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물론 자신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죽은 라희에 대한 안타까움과 동정심을 품긴 했지만[3] 자명을 사랑하는 것에 비할 바는 못됐다. 자명이 자신을 죽이려고 결혼할 상대인 왕홀과 군사들까지 데려왔을 때 네가 있으면, 싸우기 힘들다며 애써 괜찮은 척 했지만 이후 이를 갈며 나 없이도 행복하냐고 분개했다. 낙랑국으로 망명하여 신녀가 된 자명과 재회했을 때도 질투심에 눈이 멀어 비아냥대기기도 했고, 그런 자신 때문에 상처받은 자명이 눈물을 흘리자 바로 마음이 풀려서 다가가려다 겨우 그만뒀다. 결국 낙랑국의 멸망 후 자명과 재회했을 때 대무신왕이 보낸 군사들이 다가오자 자명이 차마 다른 사람의 손에 죽는 걸 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기 손으로 자명을 죽이고 혼자 살아남을 수도 없어서 동반자살을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