懸樞, GV5
1. 개요
현추는 독맥에 속하는 혈자리다. 등 뒤 정중앙 라인에서 첫 번째 요추 가시돌기 아래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한다. 척추의 움직임에서 중심적인 회전축 역할을 하며, 위아래의 기운을 연결하는 곳이기 때문. 명문 혈자리 바로 위에 위치하여 명문의 양기를 보조하고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2. 특징
현추혈은 주로 소화기 계통의 질환과 허리 통증을 다스리는 데 효능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소화기관인 위와 장의 뒤편에 위치하기 때문에, 복통, 설사, 소화불량, 만성 위염 등 소화 기능이 떨어졌을 때 이 부위를 자극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또한, 척추의 중심축이라는 이름답게 허리가 뻣뻣하여 굽히거나 펴기 힘든 증상, 즉 요추부의 강직감과 통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초(下焦)의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아 발생하는 하반신 무력감이나 골반 주변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현대인들에게는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요추 1번 부위가 뒤로 밀려나면서 발생하는 만성 요통을 예방하는 핵심 혈자리 중 하나이다.
3. 활용
현추혈은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허리가 자주 뻣뻣해지는 사람이 관리하면 좋다. 식후에 소화가 잘 안 될 때 손을 뒤로 돌려 현추혈 주변을 따뜻하게 문질러주면 장운동을 돕는 효과가 있다.실생활에서의 지압법으로는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현추혈을 지그시 누르며 허리를 좌우로 가볍게 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허리 쿠션을 높이에 받쳐주면 요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여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다만, 식사 직후에 너무 강한 압력으로 지압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척추에 염증이 있거나 통증이 극심할 경우에는 직접적인 자극보다는 찜질 위주가 좋다. 안좋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