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C 코믹스 산하의 레이블인 버티고(현재 DC 블랙)의 작품이다.원작자는 앨런 무어다.
주인공은 존 콘스탄틴으로 꽤 오래 된 시리즈다.
원래는 제목을 <헬레이저(HellRaiser)>로 하려고 했는데 동명의 영화가 나와버리는 바람에 제목이 바뀌었다. 실사판의 제목이 이 제목이 아닌 "콘스탄틴"인 이유도 "헬레이저와 제목이 비슷하다"라는 이유. 할리우드에서 만든 실사판과는 여러 모로 다르다.
2. 특징
DC 버티고의 작품답게 폭력성[1]과 선정성,[2]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막가는 캐릭터들이 일품이다.영화판이 "히어로물을 뛰어넘은 오컬트물"로 유명함과 동시에 원작이 DC 코믹스 세계관에 연동되어 있다는 게 유명하다 보니, 웃기게도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원작을 단순한 히어로물일 것이라 예측하고, 콘스탄틴 영화가 적절히 각색했을 거라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실은 반대로 영화판이 대중성을 위해 원작보다 치고박고 싸우는 히어로물에 훨씬 더 가깝게 각색한 반면, 원작은 비위 약한 사람은 토나올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끔찍한 작품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유치한 슈퍼 히어로 본고장인 DC 코믹스가 이런 이야기를?" 싶을 수 있을 것이나 원래 DC 코믹스는 앨런 무어, 닐 게이먼 등의 작가들 덕에 1980년대 들어 19금 호러 판타지물을 상당히 잘 뽑기로 유명했다. 괜히 이에 탄력받아서 버티고 코믹스라는 라벨을 따로 만든 게 아니다.
3. 배경
기본적인 세계관은 유대교/기독교 계열 배경이며, 자연히 천사와 악마들이 주요 캐릭터들로 등장한다. 하지만 단순 기독교 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며 그 외의 마법이 실존하는 세계로 수많은 오컬트 마법사들이 존재한다. 악마는 흔히 생각하는 그 악역으로서의 악마가 맞지만, 천사들도 결코 선한 존재들이 아니다. 땅으로 떨어진 천사들은 미쳐 날뛰는게 다반사고, 고위급 천사들도 인간을 좋아하기는 커녕 혐오하기 바쁘다. 마법사들도 선한 인물들도 많지만 천사나 악마와 손을 잡고 미친짓을 꾸미는 정신나간 인물들도 그만큼 많기 때문에, 이 세계에서 존 콘스탄틴은 악마와 천사 양쪽으로부터 인간들의 세상을 지키는 유일한 보루인 것이다.패러렐 월드도 나오긴 하는데 딱 한 번, 과거를 보여주는 시간에서 '만약 주인공 콘스탄틴의 아버지가 돌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에서 나오는 멀쩡하게 학교 잘 다니는 콘스탄틴을 '시간의 강'에서 보여주는 게 전부다.
4. 기타
DC 코믹스가 대대적인 리부트인 New 52 이벤트를 벌이면서 콘스탄틴도 저스티스 리그 다크 소속이 되어 DC 메이저 캐릭터로 급부상하자 원래 헬블레이저 시리즈는 뉴비 양성을 목적으로 300화를 끝으로 완결이 났으며, 그와 동시에 새로운 '콘스탄틴'이란 개인 시리즈가 나오게 되었다. 아무래도 청소년들도 가볍게 볼만한 뉴비 양성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보니 폭력성이나 노출씬이 확 줄어들었다.그러나 새로운 콘스탄틴 시리즈는 그닥 빛을 발하진 못했고, 이후 DC가 DC 리버스로 세계관을 다시 고치자 콘스탄틴 만화의 제목은 다시 "헬블레이저"로 복귀된다. 이후 DC 블랙의 "샌드맨 유니버스" 라벨에 소속되었고, 리부트 전의 마이너한 19금 만화 컨셉을 다시 따르게 되었다.
2020년에는 새롭게 시작된 헬블레이저 시리즈가 높은 작품성으로 대호평을 받게 되면서 위엄을 다시 한 번 뽐냈다.
2024년 시공사에서 가스 이니스의 <헬블레이저 옴니버스>를 텀블벅 펀딩을 통해 출간했다. 헬블레이저 #41부터 #133까지를 1권으로 묶어서 총 1,352페이지의 책으로 출간되었고, 텀블벅 펀딩 한정 상품이기 때문에 펀딩이 종료된 현재는 일반 서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
[1] 목이 뽑혀서 피가 분수처럼 나오는 장면은 기본이고 오체분시가 되거나 피부가 전부 벗겨진다든가 내장이 전부 찢어발겨진다든가 하는 묘사가 굉장히 자주 나온다.[2] 강간 묘사는 기본에 페도필리아 묘사, 유두 등이 그대로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