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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3:58:01

헬드레이크



Heldrake
파일:0832be8a470589abb271038296bdea7b.jpg
폭풍이 그치자 그것이 나타났다. 황동과 흑요석, 케이블과 뼈대, 뾰족한 날개에서 쏟아지는 바람에서는 유황과 타락한 영혼의 악취를 풍기는 괴수가...

1. 설정2. 미니어처 게임에서3. 기타4. 등장 매체

1. 설정

헬드레이크는 날개 달린 데몬 엔진이며, 마치 살아있는 혜성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다가 적기를 향해 돌진하고 위에서부터 그 발톱을 내다박습니다. 헬드레이크들은 지옥에서 벼려진 악랄한 포식자이며, 그들은 공격을 예상하지 못하는 적의 공중 지원부대를 향하여 큰 낫의 날개와 룬이 새겨진 발톱으로 산산조각 내기 위해 급강하하는 잔인한 즐거움을 누리지요.

헬드레이크는 한때 스페이스 마린 조종사들이 조종하던 고귀한 전투기였지만, 이젠 훨씬 더 흉측한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워프의 에너지는 그들의 뒤틀린 영혼을 충족시키는 약탈적 역할에 더 적합한 형태를 그들에게 부여했습니다. 헬드레이크는 모든 카오스 전투기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날개와 강력한 엔진을 가지고 있지만, 그 유사성은 거기서 끝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형태는 보통의 비행기라기 보다는 날아다니는 악마 도마뱀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악한 생물체들을 감싸고 있는 부정한 공기는 그들의 무시무시한 융합 때문만이 아니라 기계를 조종했던 자들의 남아 있는 것에 대한 극심한 고통 때문이기도 합니다. 헬드레이크의 조종사들은 전투기에 부여받은 힘과 독립성에 흡수되고 말 그대로 그들의 비행기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그 변화는 신체에 나타납니다 – 조종사들은 비행기의 오토 센스로 보고 복스-그릴(vox-grills)로 말하게 되는 등 기계 내부로 점점 달라붙게됩니다. 결국에는 기계 자체가 악마적인 존재로 변하면서, 그 변화는 조종사들의 영혼에 영향을 미칩니다. 수세기 동안 무자비한 사냥꾼처럼 워프를 휩쓸고 지나간 후에는 조종사들의 영혼은 그들이 완전히 복속되어 그들의 전쟁기계와 함께 섞이게 되지요. 조종사들의 신체 형태는 아예 말라붙고, 마치 태아의 형태처럼 자연적 짐승들이라면 그들의 심장이 있을 중심부에서 깊게 타오릅니다. 악마들의 살인적인 욕망에 사로잡히고 갇히게 된 말라붙고 더럽혀진 조종사들은 어둠 속에서 비명을 지르고, 헬드레이크의 복스-어레이(vox-arrays)를 통해 그들의 트라우마와 분노는 잊혀지지 않을 비명으로 표출됩니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전면적인 침략의 첫 신호는 보통 헬드레이크의 공격으로서 나타날 것입니다. 이 금속괴수들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공격선들의 아래에 달라붙어 있고, 박쥐마냥 방어적으로 날개를 접은 상태로 피스톤식 발톱들을 사용하여 선체부에 메달려서 세계 간의 공허를 횡단합니다. 유기물질 띠로 감싸인 탯줄 케이블은 각 헬드레이크의 몸에서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숙주 전함의 외부 표면에 파고들고는, 거머리들이 피를 빨아들이듯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전함이 저궤도에 가까워지면 헬드레이크는 자신을 분리하고 날개를 펼치며 희생 행성의 창공을 향해 추락합니다. 일부는 앞으로 있을 파괴의 전령으로서 하늘을 날아오르기도 하고, 그들의 탄창에서 튀어나오는 접이식 무기들과 땅에 발묶인 수비군들을 쓰러뜨리는 붉게 달아오른 탄환을 뿜어내기도 합니다. 다른 놈들은 구름 사이로 전투의 도가니 속으로 뛰어들기를 선호하고, 그들이 싸움에 정면으로 충돌할 때에는 야만적인 기쁨으로 비명을 지르지요. #

2. 미니어처 게임에서

선행 공개 룰북인 10판 인덱스 기준 내용입니다.

정식 공개 룰북인 10판 코덱스 관련 상세 자료는 서술되지 않습니다.

[include(틀:Warhammer 40\,000/데이터시트,
유닛명=HELDRAKE, 진영=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색상1=330103, 색상2=1a3037,
M=20+, T=9, Sv=3, IvS=5, W=12, Ld=6, OC=0,
핵심능력=, DEADLYDEMISE=D3\,, HOVER=, 진영능력=DARK PACTS, 고유능력1=AIRBORN PREDATOR,
원거리1=Baleflamer, 원거리1_무기능력=, 원거리1_IGNORES COVER=\,, 원거리1_TORRENT=,
원거리1_RANGE=12, 원거리1_A=D6+3, 원거리1_BS=N/A, 원거리1_S=6, 원거리1_AP=-1, 원거리1_D=2,
원거리2=Hades Autocannon,
원거리2_RANGE=36, 원거리2_A=6, 원거리2_BS=3+, 원거리2_S=8, 원거리2_AP=-1, 원거리2_D=2,
근거리1=Heldrake Claws, 근거리1_무기능력=, 근거리1_ANTI=FLY 2+\,, 근거리1_DEVASTATINGWOUNDS=,
근거리1_A=5, 근거리1_WS=3+, 근거리1_S=7, 근거리1_AP=-1, 근거리1_D=2,
워기어옵션1=이 모델의 하데스 오토캐논은 베일플레이머 1정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유닛구성1=1 Heldrake, 워기어구성1=This model is equipped with˸ Hades autocannon; Heldrake claws.),
키워드=HELDRAKE, VEHICLE=, FLY=, AIRCRAFT=, CHAOS=, DAEMON=,)]
파일:ThaTtmx1Pnezy77q.jpg

[clearfix]
한때는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말하는 최강의 플라이어 유닛이었는데, 6판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카오스 플레이어들이 헬드레이크 중심으로 아미를 꾸리다보니 코덱스 헬드레이크라는 우스개소리도 있을 정도로 강력한 플라이어였다. 이 때 베일플레이머가 AP3이어서 템플릿 플레이머로 마린을 분대째로 지워버릴 수 있었으며 공중유닛답지 않게 일러스트에서 묘사된 것처럼 근접 공격력도 갖추었다. 오랜 세월 동안 사악한 플라이어에 농락당해온 카오스 유저들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새로운 플라이어 유닛.

9판에서는 사격과 근접 무장이 전부 데미지 2여서 마린급을 여전히 효과적으로 척살할 수 있다. 근접 공격은 FLY 키워드가 있는 플라이어나 점프팩, 젯바이크 등의 유닛에게만 가할 수 있으나 이들 유닛을 상대로 명중 +1 보너스를 받기에 위력적이며, 플라이어를 상대로는 근접 데미지가 4로 늘어나기에 적의 플라이어를 쉽게 파괴할 수 있다.

룰이나 성능과는 별개로 유닛 사이즈가 장난 아니게 큰데, 현재까지 40K 기본 룰에 추가된 유닛 중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 날개 위치를 조립하기에 따라서는 스톰레이븐 건쉽보다 넓이가 넓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피를 줄이는 컨버전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는 날개를 접어서 헬 탈론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생김새 때문에 조금 논란이 있었다. 카오스답게 뾰족뾰족하고 사악해 보이는 것은 좋은데, 기존의 카오스 유닛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와이번이나 드래곤처럼 생긴 게 40K보다는 판타지 세계관인 Warhammer에 더 어울리는 생김새라는 의견도 있다. 같이 공개됐고 같은 이유로 외형상 호불호가 갈리는 포지핀드 & 모울러핀드보다도 이질적이라서 더 까이고 있다. 타카라 토미 협찬 조이드 삼종셋트 그나마 몰개성한 디자인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는 포지핀드 & 모울러핀드와는 달리 나름대로 개성적이고 독특한 멋이 있는 디자인인지라 개성이 없다는 소리는 별로 듣지 않는 듯 하다.

그리고 도색 난이도가 매우 더럽다. 저 촘촘한 그물망같은 무늬가 난이도 급상승의 원흉. 때문에 아무리 도색고수라도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헬드레이크의 하이라이팅 같은 고급 도색은 포기할 정도(...).

3. 기타

동물형으로 뒤틀려 있어서 원본이 된 기체는 알 수 없으나 유저들은 헬 탈론이나 인터셉터[1]로 추측하고 있다.
나는 배의 용골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형체들의 집합을 가리켰다. 물론, 행성의 중력 우물로 들어서기 전까지 ‘위’나 ‘아래’의 개념은 자의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저것들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더 확대할 수 있나?”

사자가 묻는다. 센서를 담당하는 소위가 오래된 기계를 조작해 조금 더 해상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내가 본 것의 윤곽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사진 피드가 확대되었다. 튀어나온 목에 이빨이 가득한 아가리, 날카로운 발톱과 들쭉날쭉한 날개가 저 먼 별빛과 질주하는 빛 속에서 황동의 색채를 담아 번득이는 것이 보였다.

“야수의 피 같으니.”

사자가 숨을 몰아쉬었다. 위기의 순간 튀어나오는 옛 칼리반 식의 욕설이었다.

“대체 저놈들은 뭐하는 놈들이냐?”
“악마의 기계입니다. 함선 하부를 타고 우주를 누비는 놈들이죠.”

내가 대꾸했다.

제국에서는 저놈들을 헬드레이크라고 부릅니다.”
“도대체 이 천년기내가 살던 천년기보다 더 나은 점이 있기는 한 것이냐?”

사자가 중얼거렸다. 생체와 기계가 뒤섞인 저 기괴한 모습이, 워프가 품은 타락의 힘을 떠올리게 만들어 그를 흔든 것 같았다.

“저놈들, 최소한 죽기는 하겠지?”
“한 놈 격추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200년 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검은색과 황동색이 뒤섞인, 비명을 지르며 불꽃과 연기의 구름 속에서 하늘을 누비던 놈들. 그리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비명을 지르던 광경이 생생했다.

“함선 간 전투 상황은 아니었고, 행성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하지만 히드라 포대가 저놈들을 충분히 잘 때려잡더군요.”
#|출처
작중 3만년대 시점에는 없던 데몬 엔진이라 당시의 인물들에게는 매우 기괴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지 라이온 엘 존슨도 각성 이후 만 개의 눈의 카오스 함대와 전투를 벌일 때 헬드레이크가 출격하는 걸 보고 저게 대체 뭐냐면서 저 흉물이 죽기는 하냐고 장교에게 물어봤을 정도로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가리에 슈퍼차지 라스 퓨질[2]을 직격당하고 워프로 사출당하는 헬 드레이크 소설 발췌 번역 장면.

4. 등장 매체

한동안 Dawn of War 시리즈를 비롯한 PC 게임 등 미니어처 게임 이외의 매체들과는 인연이 없던 유닛이었지만 모바일 게임 Warhammer 40,000: Freeblade에 등장했다! 다만 미니어처 게임에서 등장한 것처럼 강력하지는 않고 그냥 좀 강력한 적 수준.

Battlefleet Gothic: Armada 2에는 카오스의 업그레이드로 등장하는데 이걸 선택한다고 드레드클로의 외형이 헬드레이크처럼 변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강습정 성능이 크게 강화된다.

Warhammer 40,000: Space Marine 2에서 2기가 등장하지만 직접 싸워볼 기회는 없는데, 캠페인에서는 울트라마린드레드노트가 집어던진 석상에 맞아 박살나는 굴욕을 당한다. PVE 작전에서는 보스로 등장하기는 하나 직접 공격하지는 못하고 주변의 유물을 작동시켜서 유물의 힘으로 파괴한다.


[1] 스마 챕터나 동명의 전투기, 그레이 나이트 병과 등 인터셉터의 동음이의어가 많아서 찾기 힘들지만 헤러시 시기 사용된 전투기이다.[2] 묘사에 따르면 총신이 백열하고 전지 팩이 그 한 방에 방전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