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프롤로그 | 2부 18화 |
1. 소개
네이버 웹툰 아테나 컴플렉스의 등장인물. 제우스와 헤라의 장남이자 올림포스의 제1왕자. 아레스의 형이며 아프로디테의 남편이기도 하다. 모티브는 당연히 그리스 신화의 불과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영문판 이름은 Hephaestus.2. 작중 행적
2.1. 1부
첫 등장은 본편이 아닌 프롤로그에서 아테나를 삼킨 제우스가,[1] 아테나가 세상 밖으로 튀어나오려 하자 괴로워하는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그의 머리를 도끼로 쪼개는 신화에서의 모습으로 나온다. 아테나의 무장이 모두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이기는 했지만 공교롭게도 현재든 과거든 아테나가 태어날 때 이외에는 아테나와의 접점이 거의 없어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았다.1부 18화에서 아프로디테의 신참 시녀가 오랜만에 돌아오는 아레스를 맞이하는 아프로디테를 보고 선배 시녀에게 '엄연히 지아비가 있는데 이렇게 당당히 연인을 맞이해도 괜찮겠냐'라고 물어볼 때 실루엣과 함께[2]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35화에서 헤르메스가 아테나에게 준 투구를 만든 장본인임이 밝혀졌다.[3]
39화에서는 아레스가 멍청한 형이라고 언급하며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의 뇌창, 하데스의 투구, 포세이돈의 삼지창,[4] 아테나의 아이기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2.2. 2부
18화 과거편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아테나의 강림으로 인해 제우스가 미쳐 날뛰자 제우스의 사제들과 함께 결계를 치면서 버텨보는 중. 대사제가 더는 버틸 수가 없다며 이제 그만 결단을 내려달라고 부탁하자 알고 있지만 자신의 힘만으로는 아버님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를 꺼낼 수 없다고 한다. 제우스에게 곧 어머니가 오실 테니 제 목소리에만 집중해주고 머릿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리든 절대 흔들리지 말고 당신이 누구인지 계속 되뇌이라고 부탁한다.그러나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 최강의 신이라 불리는 존재인데다 그 제우스조차도 괴로워하여 미쳐버리게 만드는 아테나의 힘까지 같이 새어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헤파이스토스의 힘으로는 제우스를 붙잡아둘 수 없었고, 19화에서는 그 폭주가 대사제들을 죽이고 급기야 헤파이스토스에게까지 해를 가하려는 순간 헤파이스토스의 어머니 헤라가 나타나 가까스로 그를 구한다. 이제 안심이라며 기뻐하던 와중, 헤라는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잘 버텨준 아들을 칭찬하며 자신이 원초화[5]하여 제우스를 막는동안 헤파이스토스에게 자신의 도끼로 제우스의 머리를 내려칠 것을 명령한다. 즉, 제우스가 명령했다는 널리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도끼로 제우스의 머리를 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제우스가 아닌 헤라였던 것이다.[6]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제아무리 헤라라고 해도 제우스를 막아내고 무사하기는 힘들 것을 알고 있기에 어머니를 만류한다.[7]하지만 헤라는 헤파이스토스의 어머니이기 이전에 올림포스의 어머니이자 수호신이며 제우스가 무너지면 올림포스까지 위험해질 것이고, 뿐만 아니라 올림포스 신들은 아테나와 그 어머니 메티스에게 잊을 수 없는 큰 빚을 졌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며 헤파이스토스에게 뒤를 맡긴다. 이에 헤파이스토스는 어머니의 명령에 따라 도끼로 제우스의 머리를 내리쳐 아테나를 구하는 데는 성공한다.[8]
29화에서는 천궁탑에 있는 아레스를 데려가라는 왕명을 받는다. 명령을 전한 형벌 집행관 왈, 아레스는 집행관들이 벌을 주기만 하면 실실 웃고 풀어두면 난동을 피워대고, 소름돋는 눈빛으로 집행관들에게 복수를 벼르는 중이라고. 이에 그 녀석이라면 그럴 만도 하다고 수긍한다. 형별 효과는 전혀 없고, 다른 죄수들까지 해이해지게 만드는 아레스를 맡게 되자 자신은 그럴 권한이 없는 일개 평의원이라며 당황하지만 제우스와 헤라가 쌍방 합의하에 결정한 일이라는 말을 듣고 의아해한다.[9]
아레스가 자신은 악명 높은 천궁탑 감옥에서 일주일 만에 풀려난데다가 헤라도 포기한 게 바로 나라면서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자 "자랑이다, 이 망나니 녀석!"이라고 말하며 머리를 때린다. 아레스가 약골 헤파이스토스 주제에 날 쳤냐고 화내자 형이라고 제대로 부르고, 도끼날로 내리치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일갈한다. 넌 언제쯤 철이 들 생각이냐, 평소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정말 도가 지나쳤다, 왕명을 어긴 것도 모자라 근위대를 학살해서 어머니, 아버지가 얼마나 난처하셨겠냐고 걱정하지만 아레스는 먼저 법을 어긴 건 근위대이니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던 걸 조금 일찍 보내줬을 뿐이라고 받아친다.
아레스에게 법이라는 게 그렇게 적용되는 게 아니며, 네가 죽인 전부가 그러지도 않았고 설령 모두에게 죄가 있었다고 한들 바뀌는 건 없다, 너의 그 짧은 생각은 예전에도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10] 겉으로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충고하지만 상대가 상대였던지라 듣기는커녕 아테나의 탄생 목격담에 대해서 묻고 있었다. 아테나를 먼저 본 자가 헤파이스토스이기도 하지만 아레스는 며칠간 아테나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고. 심지어 이름으로 부르다가 형으로 불렀다. 헤파이스토는 그런 아레스를 속으로 '부탁할 때만 형으로 부른다', '영악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대답해주면서도[11] 너랑 관련 없는 일에 더는 관련되어도 안 된다고 하면서 아레스에게 공부를 시키려고 하지만, 아레스는 헤파이스토스를 또 약골이라 디스하고 아테나를 보러 지상으로 튀려고 했다. 이때 제우스가 나타나서 아레스에게 약자는 발언권이 없지만 헤파이스토스는 너보다 강한 내 뜻을 대신하고 있으니 당연히 형님의 말을 들어야 되지 않겠냐고 일갈한다.
30화에서는 지금은 알현 시간인데 한참 바쁘실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냐고 묻자 제우스는 오전 일과는 일찌감치 처리했고 헤라의 문안을 가러 염궁전으로 향하던 참에 잠시 들렀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가 아레스의 감독을 맡아주기로 했고, 30년은 마냥 짧은 시간은 아니니 내가 한번쯤은 못을 박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고. 제우스가 혹시 내가 괜한 참견을 한 거라면 미리 사과하겠다고 말하고, 이렇게 부자지간으로 보는 건 오랜만인데 썩 유쾌한 상황이 아니라 아쉬워하자, 절 믿고 아레스를 맡겨주신 것도 황송한데 따로 시간까지 내주자 영광이라면서 기뻐하고, 저 나름대로 타이르긴 했지만 역시 아버지가 직접 가르침을 주시는 게 좋겠다고 한다.
아레스에게 아버지께 얼른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라고 충고할 때, 아레스는 이미 튀었다. 당황함과 동시에 사과하면서 아레스를 잡으러 갈 때, 제우스는 아레스를 천궁탑에서 쓰는 구속구를 걸어 제압시킨다. 아레스에게 아테나 일은 안타깝지만 이미 끝난 일이니 제우스에게 잘못했다 말씀드리고 용서를 빌라고 하지만 아레스는 손을 뿌리치고, "손대지 마, 이 약골! 사실 제우스보다 너 같은 녀석들이 더 열받으니까! 그 예언의 꼬마가 안타깝다고? 하, 웃기고 있네...! 상냥하게 굴며 착한 척 하지만 너도 결국 제우스나 내가 죽인 놈들이랑 똑같아! 아직 성인식도 못 치른 애ㅅㄲ하나를 없애는 게 제일 편하다고 생각하는 거잖아."라고 일침한다. 그렇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자 "변명하지 마! 바로 그런 어중간한 태도가 진짜 열받는다고. 법이니 대의니, 그럴싸한 핑계를 대면서 머릿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으로 그렇게 느끼면 뭐 결과가 달라져? 법이고 나발이고 내가 그놈들 안 죽였으면 네가 불쌍하다고 말한 그 꼬마는 이미 끝장났을 거야. 난 그게 맘에 안 들었고, 지금도 그래. 당연히 잘못했다는 생각 따위 전~혀 하지 않아. 남들이 뭐라하든 그것도 신경 안 써. 어찌됐든 내가 고른 선택지니까 그런 구질구질한 변명이나 후회 따윈 안 한다고! 알겠냐, 멍청한 약골? 난 적어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정말로 뭘 원하는지 정도는 똑바로 생각하면서 살거든? 그런데 여긴 죄다 앞뒤 다른 겁쟁이들 뿐이야. 자기가 뭘 저질렀는지 뭘 하려 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바보 천지들 뿐이라고. 그러니까 어줍지않게 날 가르치려 들지 마. 그럴만한 자격도 없으면서."라고 또 일침한다.
이 말을 들은 제우스가 웃으면서 내가 네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느끼고[12] 기특해하며 칭찬까지 하자 의아해하며 내가 방금 제대로 들은 게 맞냐고 의심한다. 제우스기 너 혼자서는 지상으로 갈 수 없으니까 직접 데려다 줄테니 그날까진 조용히 지내라는 조건을 걸자 아레스가 정말 아버지 마음에 들만한 말을 했다고 여기고,[13] 더 심한 벌을 받으면 안 되니 이쯤해서 아레스에게 물러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조건이니 아버지 말씀대로 하는 게 어떠냐고 설득하지만 아레스는 딱 봐도 뭔가 꿍꿍이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 같은 망나니 자식이 뭐가 이쁘다고 상까지 주겠냐고 말하며 의심을 풀지 않는다. 이에 '듣고보니 맞는 말이긴 한데 너 이녀석, 주제 파악이 너무 확실하잖아!?'라고 느낀다.
31화에서는 옆방에서 아레스가 있는데도 제우스 덕분에 한가롭게 차를 우려낼 수 있어서 감탄한다. 이에 제우스는 꼭 손에 뭘 쥐어야 무기가 되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가 내 뜻대로 움직이길 원한다면 우선 그 상대에 대해 완전히 알아야 된다고 답한다.[14] 이후 제우스로부터 올림포스의 정통 후계자이니 그의 특기인 학문이나 연구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니 통치를 배워야 하고, 통치는 머리만 좋아서 될 일이 아니며 학문과 다르게 통치에는 정답이 없다고 지적을 받았다.
제우스 왈, 왕은 세상을 위해 결단을 내리는 자이지만 세상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예외 없이 왕의 길에는 내가 만족할 것인지, 내가 아닌 자들이 만족할 것인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만족할 것인지 뿐이라고. 그래서 제우스는 아레스가 되어 버러진 인성만 아니었어도 통치자로서 소질이 있고, 자기만족만을 위해 움직이지만 통치해야 하는 자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는 점은 아레스가 헤파이스토스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아레스를 감독하면서 요령을 익히고 오늘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 된다고 충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헤파이스토스 앞엔 아레스 같은 놈들이 즐비하고, 그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업신여겨질 거라고.[15] 적통인 아레스와 헤파이스토스의 행동은 왕가에 큰 위신을 줄 수 있으니 얼빠진 후계자를 바라지 않고 왕가의 위신에 먹칠하는 건 아레스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일침[16]을 듣고 명심하겠다고 답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최근 고대신들의 유산이라는 분야에 빠져있었는데, 제우스가 네 새로운 연구 주제냐고 묻자 그냥 일하던 중 막막하던 차에 한 번 펼쳐본 거라고 답한다.[17]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균열에 대해 연구 중이라는 걸 알아채고, 이번에도 명쾌한 답은 못 찾았다고 여기고, 아직 정식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헤파이스토스가 기가 죽으면서 면목 없어하자 제우스는 이걸로는 네 탓을 할 수 없다며, 지난 몇백년 간 쭉 실패했다고 한다. 현재 마도 연구소 책임자는 3층계 사이의 마력 충돌이 원인일 거라고 했었고, 티폰과 기간테스는 잊혀진 고대신들 중 한 종족일 거라 추측되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있었다. 신계, 인간계, 명계는 살고 있는 생명체의 종이 달라서 마력의 밀도도 그들이 살기에 알맞은 상태로 맞춰져 있다. 마력[18]의 밀도차 때문에 3층계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나뉘어졌고, 가고자 하는 차원에 마력의 밀도를 맞춰 잠깐 빈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균열은 마력의 밀도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티폰과 기간테스가 인간계로 넘어온 것과 달리 헤파이스토스를 비롯한 마도 연구소 일원들은 균열 너머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계속 실패했다.
헤파이스토스는 균열에 대해 기존 지식들로 답이 안 나오면 처음부터 접근 방법을 다르게 하려고 하는데, 다른 동료들이 탐탁지 않게 생각해서 개인적인 연구로만 끝날 것 같다고 여겼다. 그러자 제우스는 정설이라 여겨진 것들은 이미 충분히 검토해봤으니 헤파이스토스처럼 새로운 시각을 가진 인재가 필요한 때인지도 모른다면서,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맞은 자리를 찾는 기회가 될 거라고 여긴다. 이때 헤라가 들어오자 내일부터 헤파이스토스를 마도 연구소의 책임자로 임명하려고 하면서 이견은 없냐고 묻는다.
34화에서는 헤라가 본 미래에서 등장. 그 미래는 올림포스가 종말할 때 몸이 멋대로 움직여진 헤라에게 살해당하는 헤파이스토스였다.[19] 최후를 맞으면서도 헤라에게 사과하면서 자신의 능력은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36화에서는 마도 연구소의 책임자로 임명됐다. 월계관을 쓴 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헤라에게 웃어주면서 손을 잡는다.[20]
3. 여담
디자인의 모티브는 유희왕 GX의 등장인물인 티라노 켄잔으로 보인다.절름발이에 그리스 신화 최악의 추남이라는 실제 신화의 모습과 달리 생각 외로 멀쩡하게 생긴 사내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사실 추남이라는 묘사는 헬레니즘~로마 시기에 갑툭튀한 것이며 이른 시기의 기록에는 절름발이라는 기록만 있을 뿐 추남이라는 기록이 없다. 실제 헤파이스토스 문서에 나오다시피 헤파이스토스의 동상만 봐도 추남이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부모를 생각하는 효심이나 타인을 대할 때의 태도와 인성 또한 신화에서의 모습 그대로 선량하기 때문에 얼굴만 잘생기고 성격은 개차반인 친동생 아레스와 많이 비교된다. 메티스가 말한 올림포스의 새로운 희망이 될 제우스와 헤라의 자식은 아레스가 아닌 헤파이스토스인 셈이다.
[1]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꾀를 내어 메티스를 삼켰지만 작중에서는 메티스가 아닌 아테나를 삼키는 것으로 각색되었다.[2] 얼굴은 눈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3] 자세히 보면 투구 뒤편에 'Made by 헤파이스토스' 라고 적혀있다.[4] 이 세 무기는 원전 신화에선 제우스의 숙부인 퀴클롭스 형제가 만들었다. 다만 헤파이스토스가 거들었다는 설정이 종종 있으니 완전 틀린말은 아니다.[5] 신이 자신의 육체를 버리고 본래의 힘을 100% 해방한 상태, 즉 리미터 해제이다. 제아무리 신이라도 자신의 힘을 전부 개방하면 둑에 막혀있던 물이 터지듯이 위험한 상태가 되기에 헤파이스토스는 물론이고 멀리서 보고 있던 포세이돈도 미친 짓이라며 경악했다.[6] 2부에서 제우스가 올림포스 설립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메티스의 기록을 지웠듯이 아테나 탄생 사건을 왜곡했을 가능성도 있다.[7] 제우스의 권능을 가까이서 맞으면 실명에 사지가 타버린다. 게다가 아테나의 푸른 번개까지 있으니.[8] 하지만 20화에서 아레스가 언급하길, 헤파이스토스가 말했듯 어머니 헤라는 원초화를 한 상태로 제우스의 권능을 직접적으로 막은 대가로 전신이 불타고 눈까지 실명하게 된다.[9] 제우스와 헤라는 형벌 집행관에게 아레스를 감당하지 못하면 헤파이스토스를 찾아가라고 했으며, 아레스 건은 왕가 내부에서 조용히 해결하려는 모양. 게다가 이번 소동은 제우스와 정면으로 부딪힌 포세이돈 때문에 다들 큰 혼란이 올까봐 긴장하는 중이라 상대적으로 묻혔다.[10] 게다가 아레스가 명가 출신이 많은 왕실 근위대를 대놓고 학살했으니 안 그래도 균열과 기간테스, 티폰을 상대해야 하느라 사기가 떨어진 상황이 악화되었다. 실제로 헤파이스토스가 말하길 아레스가 왕실 혈통만 아니었으면 타르타로스 유배 감이었다고.[11] 힘을 다하고 추락한 헤라를 부축했을 때, 타고난 권능을 사정없이 내뿜으며 제우스의 머리 위에 당당히 서 있던 아테나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는 제우스와 헤라를 챙기느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12] 물론 아레스를 낳은 순간부터 한시도 실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13]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든 건지는 이해가 안 간다고.[14] 제우스 왈, 아레스는 핏덩이 때부터 나사가 빠져 있어 종잡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극히 단순한 녀석이라고 한다. 즉, 아무리 반항적으로 굴어도 매사에 호불호가 확실해서 다루기 제일 쉬운 타입.[15] 그런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16] 말은 이렇게 했어도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영특한데다 노력가이니 금방 해낼 거라고 믿고 있다.[17] 고대신들의 유산은 접근도가 너무 낮다. 게다가 티타노마키아 때 많은 종족들이 멸족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문명이 많고, 고대어로 쓰인 책들은 해석에서부터 막힌다고 한다.[18] 우주의 창조주(대모신 가이아)가 선사한 생명력 그 자체.[19] 이때 헤라는 오른쪽 눈을 누군가에게 이식받았다.[20] 그 뒤에서 아레스는 하품을 하다가 헤라에게 맞은 후 헤라와 헤파이스토스를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