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헤이븐 Haven |
2. 상세
아그리아와 마인호프에서 탈출한 피난민들이 정착한 행성. 헤이븐은 이름대로 헤이븐에서 따왔다. 피난민 임무의 마지막 무대로, 변방 지역인데다 프로토스 세력권에 맞닿아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주 기록은 거의 없었으나 아그리아와 마인호프의 피난민들이 새로 거주할 행성이라는 설정으로 언급된다. 자연환경이나 거주에 필요한 요소 등 거주지로서 좋은 곳이지만, 불행히도 일부 피난민들에게서 저그 바이러스의 감염 증세를 보이면서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진다. 설상가상으로 헤이븐이 프로토스 영역과 맞닿아 있었기에 집행관 셀렌디스가 프로토스 정화 함대를 이끌고 와 정화를 시도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저그 감염이라면 정화라는 이름으로 철저하게 불태워버리는 프로토스 특성상 피난민들은 이대로 가면 꼼짝없이 불타죽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칼라이 프로토스는 4년 전, 아이어에서 저그와의 전쟁에서 협력한 레이너 특공대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었기에 짐 레이너는 셀렌디스와 교신해 이를 설득하려 한다. 다행히 셀렌디스도 레이너의 활약상을 알고 있어 그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럼에도 저그 포자가 퍼지고 있는 이상 정화만이 답이라는 주장은 바꾸지 않는다. 당연히 아리엘 핸슨은 감염이면 다 태워버리고 보는 프로토스의 방식에 크게 반발하여 자신이 치료약을 개발할 수 있다며 레이너를 설득하려 한다. 잠깐의 의견 대립 끝에 아리엘 핸슨 박사의 편을 들어주느냐, 아니면 셀렌디스의 편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리게 된다.
3. 행성의 운명
자유의 날개 캠페인의 분기점은 플레이어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되도록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서 선택에 따라 해당 분기의 배경상황까지 바뀌도록 되어 있다. 때문에 공식 여부와 별개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임무 완료 후의 주변 인물들은 플레이어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반응을 보여준다. 헤이븐 임무를 완료하면 아리엘 핸슨은 이후 캠페인에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각각의 선택지에서 아리엘의 행보는 각 항목을 참조.
3.1. 안식처 헤이븐
무고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는 레이너는 셀렌디스에게 테란 거주지가 불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아리엘의 의견을 따르기로 결정한다. 결국 셀렌디스의 "전장에서 활약을 기대하겠다"는 선전포고와 함께 정화를 시도하는 프로토스 함대와 전투를 치뤄야 하는 임무가 시작된다. 프로토스는 정화 모선을 앞세워 감염 의심의 여지가 있는 테란 거주지들을 정화하려 하지만, 정화 모선이 각각 세 곳의 기지에 있는 연결체로부터 보호받는 것을 파악한 특공대는 바이킹을 활용해 연결체들을 먼저 파괴한 뒤 정화 모선까지 파괴하면서 프로토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한다. 셀렌디스는 레이너의 지휘 능력에 감탄하며, 주민들을 위한 그의 결정을 존중함으로서 패배를 인정하고 함대와 함께 후퇴한다. 그리고 헤이븐의 피난민들은 프로토스의 위협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임무 시작 후 기지를 보면 소수 감염된 테란이 격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적어도 해당 루트에서는 감염이 크게 퍼지지 않은 모양.이후 아리엘은 피난민 세력의 대표로서 헤이븐에서 정착을 위해 히페리온에 내려 레이너 특공대 세력과 이별을 선택한다. 레이너가 프로토스와 전투를 치뤄 원한을 사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리엘에게 "전에 프로토스를 크게 도와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넘어가 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아리엘은 떠나기 전 레이너에게 헤이븐에 정착해 새 삶을 살길 바라지만 레이너는 "나 같은 남자는 두 번의 선택이란 게 없다. 시작한 일은 끝내야지."라며 사양한다. 이에 아리엘은 섭섭해하면서도 이내 레이너의 볼에 키스를 하며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헤이븐을 향해 떠난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의 공식 스토리라인은 이 안식처 헤이븐이다.
3.2. 헤이븐의 몰락
이미 종족 전쟁 시절부터 저그와 프로토스를 숱하게 봐온 레이너는 저그 감염에는 치료법이 없다는 것과 프로토스는 이런 쪽으로 이유 없이 나설 녀석들이 아니라며 셀렌디스의 의견에 동의하고 대신 셀렌디스에게 이 감염은 테란의 문제니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덧붙인다. 이에 아리엘은 레이너의 무정함에 당신은 겨우 이런 사람이었냐며 원망하고는 실험실 문을 걸어잠그고 치료약 개발에 몰두한다. 셀렌디스는 레이너의 결정에 따라 함대를 철수하면서 레이너 특공대의 저그 감염을 제거하는 임무가 시작된다.해당 임무는 바이킹을 운용하면서 감염된 주민들과 저그 감염을 제거하는 것이기에 빠르게 진행하면 일부 주민들을 살릴 수는 있지만 저그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진행이 늦어지면 애꿎은 거주 지역 채로 감염되면서 제거해야하는 감염 지역이 새로 늘어나는데 그만큼 완료 시간도 늘어나서 최대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임무 중간에 맷 호너가 아리엘이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고하며 임무 완료시 '실험실에 문제가 생겼다'는 불길한 소식을 추가로 보고한다.
이후 레이너는 무장을 한 채 실험실로 진입, 만일을 대비해 실험실 문을 닫은 뒤 아리엘을 찾지만 이미 저그 DNA가 그녀의 몸의 99.3%만큼 덮을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버린 상태였다. 저그 바이러스로 무리한 실험을 하다가 순식간에 감염되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 잠시 후, 감염된 아리엘이 모습을 드러내 "날 죽이는 걸 즐길 수 있겠나? 내 아이들[1]을 죽인 것처럼."이라 조롱하며 달려들지만 레이너는 당신은 이미 감염되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녀를 쏴버린다. 중상을 입고 쓰러진 아리엘은 잠시나마 이성을 되찾아 자신을 쏘라고 애원하며 그렇게 레이너에 의해 사살된다.
- 여기에 제라툴의 이한 수정을 받아 예언 임무를 완료했다면 아리엘이 감염되는 과정에서 수정을 만진 흔적을 볼 수 있다. 아마 프로토스의 유물을 통해 저그 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그 수정에서는 저그 바이러스가 문제가 아니라 어두운 목소리의 혼종에 의해 전 우주가 멸망하는 미래의 예언이 있기 때문에 그녀에게 큰 절망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군단의 심장 개발 중 케리건이 무리어미 킬리사에게 명령해 공격하는 행성 중 하나가 될 뻔 했으나,[2] 캐리건의 성격 등 여러가지를 변경하면서 '미스태프 IV'라는 새로운 행성이 이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3]스타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중립 동물을 위해 조성한 사파리가 있다카더라. #
[1] 아마 감염된 피난민으로 보인다.[2] 다른 행성들은 베카 로, 바운티풀[3] 애초에 케리건이 무리어미들한테 공격을 명령한 행성들 모두 자치령의 군수공장 등의 핵심 시설이 있었기에 공격한거다. 그런데 헤이븐은 자치령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뿐더러 댈람 프로토스의 세력권과 맞닿은 접경지대라서 공격했다간 괜히 댈람만 자극해서 황금 함대가 저그 군단과 충돌하게 될테니 이러면 멩스크만 이득이라 케리건에게 좋을게 전혀 없다. 덤으로 공식 스토리인 토시 루트가 아닌 노바 루트를 택한 사람을 위해 스크립트를 짜놓은 것처럼 헤이븐의 몰락 루트를 택한 유저를 위해 스크립트를 짜면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인 행성을 공격하라는(...) 이상한 명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