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3:55:46

허브 파월

<colcolor=#000> 허버트 파월
Herbert Powell
파일:허브 파월.png
<colbgcolor=#ffd700> 가족 친부 에이브 심슨
계모 모나 심슨
이복 누나 애비 심슨
이복 남동생 호머 심슨
조카 바트 심슨, 리사 심슨, 매기 심슨
학력 하버드 대학교
직업 파월 자동차 CEO[1]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대니 드비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유동현
파일:일본 국기.svg 아오노 타케시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4. 기타

[clearfix]

1. 개요

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2. 소개

호머 심슨의 이복 형. 풀네임은 허버트 파월(Herbert Powell). 태어나자마자 셸비빌 고아원[2]에 버려져 파월 가에 양자로 입적되었으므로 성이 다르다. 심슨 가문에 한성유전으로 전해지는 천재 → 저능 유전자가 발현하지 않은 희귀 케이스로, 힘든 알바를 뛰면서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어쩌면 심슨 유전자는 친아버지의 생활교육[3]을 받아야만 본격적으로 발현되는 모양이다.

호머 심슨은 이전까지 이복 형의 존재 여부를 전혀 몰랐으나, S02E15에서 심장 발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에이브 심슨이 비밀을 알려주었고 그것에 흥분한 호머가 수소문 끝에 허브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건다.

3. 작중 행적

이 에피소드에 등장하기 전까지는 호머 심슨의 가계도에서만 나오는 인물로 에이브 심슨의 장남이긴 한데 어머니 부분에는 그냥 "?" 라고만 되어 있어서 누군지는 모른다. S02E15에서 나온 에이브의 고백에 따르면, 매춘을 부업으로 하는 카니발 여종업원과 관계해서 낳은 아들. 모나 심슨과 결혼하기 2년 전에 그 여자와 관계해서 1년 뒤에 아이를 받았으니, 법적으로 불륜은 아니나 바람으로 간주된다.[4] 고로 모나 심슨과는 일절의 혈연 관계가 없는 완벽한 남이고 호머 심슨에게는 친형이 아닌 이복형이 된다.

디트로이트[5]에 있는 미국 최대의 "파월 자동차" 회사 CEO였지만,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연구진 대신에 평범한 일반인 호머에게 연봉 20만 달러를 약속하고 차기 자동차 개발 책임자로 임명하는데[6], 당연히 호머는 일을 그르친다. 호머가 개발진을 주도해 만들어낸 신차 '더 호머 (The Homer)'라는 괴상망측한 고철덩어리[7]의 가격은 무려 8만 2천 달러. 게다가 호머가 예산을 지나치게 많이 쓰고 주요 연구진들 몇몇이 부당해고 당하는 바람에 CEO직에서 쫓겨나고 저택도 압류당한다. 회사도 일본계로 넘어간 모양이다.[8][9] 작중에서 Kumatsu Motors 라는 회사인데 현실의 코마츠 제작소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디트로이트를 떠나 철로변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다가 S03E24에서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 쩔쩔매는 젊은 엄마를 보고 아기 옹알이 번역기에 대한 아이디어 얻었고, 이후 옹알이 번역기를 개발할 자금을 얻고자 스프링필드로 찾아온다.

바트, 리사, 마지, 매기와는 모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호머에게는 앙금이 풀리지 않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안면에 주먹을 날린다. 모노폴리를 하다가 허브가 파산하자 호머가 "형 인생이랑 똑같이 돼버렸네" 같은 소리를 하니... 어찌됐든 호머에게 제 1회 몽고메리 번즈 상 수상 상금으로 받은 2천 달러[10]가 있었던지라 이를 빌린 뒤, 매기로부터 옹알이 데이터를 수집해 옹알이 번역기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다시 떼돈을 번 다음 호머에게 돈을 갚고 다른 가족들에게 선물을 남긴 뒤, 호머와도 화해한다.

시즌 24 11화에선 호머가 아이들을 맡길 만한 사람을 찾다가 부자인 형 허브가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는데, 다시 가난해졌다고 자동응답기 수신음으로 알려준다. 그래도 자동응답기가 있다는 것은 전화도 살곳도 있다는 뜻이니 다리밑에서 살던 과거보다는 나은 듯하다.

사업가인데 대박과 쪽박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그러니까 대기업 재벌과 노숙자를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는, 팔자가 꼭 좋다고 또는 나쁘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인물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심슨 가의 남자답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생사인데, 사업이라는 일이 원래 흥망성쇠가 뚜렷한 일이다보니 사업가들의 인생 굴곡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4. 기타

2000년대 초 플레이메이츠 사에서 월드 오브 스프링필드라는 심슨 피규어 시리즈를 제작할 당시 연예인 라인업에 포함되어 피규어로 출시된 바 있다.


[1] 그러나 호머가 풍비박산냈다.[2] 스프링필드 사람들은 하여간 뭔가 안 좋은 건 죄다 셸비빌에 떠넘긴다.[3] 아시다시피 심슨 가의 아버지들이 하나같이 자식을 대하는 게 시궁창이라⋯ 유전자 발현보다는 집안 내력이라고 봐야 하겠다. 실제로 호머가 리사보다는 바트에 신경을 더 쓰고 반대로 마지는 바트보다는 리사에게 더 신경쓰는것을 보면 교육의 문제가 더 큰 듯하다.[4] 대신 사생아이기에 바트가 이를 두고 얘기한 적이 있다.[5]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였다.[6] 미국에 넘쳐나는 뚱땡이들 중 하나인 호머가 차를 만들면 원하는 것이 잘 반영되어서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의도는 좋았다.[7] 앞부분은 무슨 구형 롤스로이스 비스무리하게 생겼고, 전체적인 디자인은 픽업트럭에 UFO를 얹은 모양이다. 해외 심슨 팬들 중에서는 이 차를 은근 좋아하는 것 같다.[8] 실제로 90년대 미국 자동차가 일본 자동차에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의 패러디인 듯하다.[9] 재산을 다 털리고 떠나는 버스 앞에서, 호머가 "원한다면 형 인생에 신경 안 써줄 수도 있어"라고 말하자 욕을 내뱉으며 떠나버렸고 직후 에피소드가 끝난다.[10] 사실 몽고메리 번즈 상이니 뭐니 그런 거 없고, 신체 검사에서 호머가 불임이 된 것을 발견하고 소송을 피하려고 돈을 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