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BS(당시 서울방송)의 전 교양 프로그램. 당시 진행자는 최선규, 김창숙이다.2. 특징
SBS가 갓 개국한 직후인 1991년 12월 14일 첫방송을 시작하였으며,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애환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면서 타사 경쟁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시청률 2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1]이 방송이 갖는 큰 의미는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정규 프로그램에 1부와 2부로 분리편성을 도입한 것이다.[2] 당시 방영 시간으로는 토요일 오전 10시에 1부, 11시에 2부를 1시간 간격으로 편성하여 사실상 2시간 분량으로 방영되었다. 그 중에서 1부는 한 주제를 통해 초대 손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방영되었고, 2부는 주부들이 보내온 편지를 그 주부와 가족들이 직접 출연한 재연 프로그램 사연들 모아서 방송하는 형식으로, 특히 2부에서 우리 사회의 아버지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준 〈아빠 힘내세요〉, 〈휘파람을 부세요〉 등을 비롯해 참신한 코너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이 코너의 협찬은 태평양생명이 1994년부터 맡았다.
또한 매년 장애인의 날에는 특집으로 편성되기도 했다.
이렇게 주로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던 프로그램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에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잘 나가다가 1999년 진행자였던 김창숙이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하면서 서서히 시청률과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자리는 후배 배우 송채환이 후임 진행자로 변경되었지만, 2000년 당시 코너 협찬사였던 태평양생명이 보험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동양생명에 인수되자[3] 자연스레 시청률 및 인기 하락은 가속화되었다. 또한 이듬해인 2001년에는 최선규마저 하차한 데다가 경쟁 프로그램들에 밀려 결국 2002년 2월 23일 유리구두를 통해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를 부활시키면서 생긴 개편과 함께 프로그램은 10년 2개월간의 긴 역사를 마감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후속은 잘먹고 잘사는 법이다.
3. 여담
- 당시 오프닝이 꽤나 특이했으며 해당 오프닝은 2001년 4월까지 사용되었다. 오프닝과 회차 소개 이후 광고 방영으로 이어지는 형식인데, 아마도 광고 수입이 잘 팔렸던 것으로 보인다.
- 순풍산부인과 251회에서 권오중의 청탁으로 선우용녀와 오미선(박미선)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했으나 딸 8명의 막강한 경쟁자에 밀려 불발되었다. 대체용으로 호기심 천국에 출연했다.
- 방영 기간 중에 SBS의 CI가 변경된 시기를 거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첫 방송 당시부터 1994년 9월 17일 방영분까지는 1세대 로고가, 그 다음주인 9월 24일부터 2000년 11월 11일 방영분까지 2세대 로고가 사용되었으며 동년 11월 18일 방영분부터 종영까지 현행 3세대 로고가 각각 사용되었다.
[1] 다만 이건 주부들이나 직장에서 은퇴한 노인들이나 취학 전의 아이들 한정이었으며, 일부는 당시 몇몇 외국계 기업들을 제외하면 주5일 근무제도가 도입되기 한참 이전이라 토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이고, 학생들의 경우는 토요일에는 등원을 하지 않는 유치원생들이나 금토일 사흘 동안 스트레이트로 쉬는 대학생들은 시청이 가능하긴 했지만, 초중고생들은 토요일에도 등교해야 했기 때문에 시청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심지어 프로의 존재조차도 몰랐다. 뭐 아파서 학교 못 가면 볼 수 있기는 했다(...). 특히 일부 초중고생들의 경우는 방학 시즌이나 공휴일이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에는 시청이 가능했었다. 참고로 국내에서 주5일 근무제도가 도입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2년 뒤인 2004년의 일이며, 그 이듬해부터는 교육 기관에서도 도입되었다.[2] 후에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도입하게 된다.[3] 그 동양생명도 2013년 동양그룹의 경영난으로 인해 이듬해에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했다. 참고로 모기업이었던 동양그룹은 2016년 해체되었으며, 중국 안방보험도 2017년 알리안츠생명을 매각하였으나 경영난으로 2018년에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을 거쳐 2년 후 ABL생명과 함께 다자보험그룹을 거쳐 2024년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