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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8 15:11:09

해남대부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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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南 / KAI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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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bgcolor=#ffffff,#191919><tablecolor=#373a3c,#ddd><colbgcolor=#552582><colcolor=#fdb927,#d89401> 감독 남진모
3학년 4 이정환C · 5 고민구VC · 8 장민현 · 9 김동식 · 15 홍익현
2학년 6 신준섭 · 12 임현수 · 14 우진철
1학년 10 전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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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천재는 없다. 하지만 해남은 최강이다!"[1][2][3]
- 남진모 감독, 완전판 11권 #120 'SILK'

1. 개요2. 상세3. 향후 전망4. 연재 당시 라인업

1. 개요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가상의 고등학교. 해남은 원어를 한국 한자음대로 읽은 것[4]으로 일본 원작의 발음은 카이난(海南 / KAINAN)이며 유니폼 모델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보인다.[5]

북산이 있는 카나가와현 최강팀으로 17년 연속 도내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전국대회에도 상위권 입상을 할 정도로 그 실력은 전국구로 평가받는다. 상양, 능남을 비롯한 수 많은 카나가와현 고교들이 해남을 타도하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도전할 정도로 그 위치는 독보적이다. 그렇기에 많은 카나가와의 중학 농구부 에이스를 비롯한 바스켓 유망주들이 해남에 우르르 몰려들어온다고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기 위해 철저하고 혹독한 훈련을 하기로 유명하며, 그런 훈련을 견디고 남는 사람은 2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태나 자만에 취해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상대를 얕잡아 보지 않으며 언제나 전력을 다해서 농구에 임한다는 점이 해남이 계속해서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작중 시기 상 전년도 전국 4강. 심지어 본편[6]에서 주인공 팀인 북산 다음으로 많은 5번의 경기를 겪었음에도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작중 별명 그대로 카나가와현의 왕자(王者)이기도 하다. 북산도 능남도 해남을 타도하기 위해 와신상담을 했으나 결국 이기지 못했던 말그대로 끝판왕. 이정환의 언급에 의하면 지학고교가 전년도 전국 4위이기 때문에 전국 3위로도 추정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인터하이에 3, 4위전이 없으니 그냥 둘다 4강팀이라고 보면 된다.[7]

2. 상세

인터하이 지역예선 결승 리그[8]에서 북산과의 첫 경기 상대로서 등장하며[9], 북산에 접전끝에 2점차(1골차)로 이기고 두번째 경기서 능남을 상대로 10점차 이상 벌어질 정도로 밀리지만 이내 따라잡아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6점차(3골차)로 이기고[10] 그리고 마지막 경기서 무림을 크게 이기고 17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해남은 지역 최종예선에서 모두 흰색 유니폼[11]을 입었다.[12]

이후 인터하이(전국대회)에서는 결국 준우승했다. 물론 이것은 운이 좋았던 점도 있다. 당초 예상대로 산왕이 올라왔다면 4강에 그쳤을텐데, 북산이 산왕을 잡아주고 작년 전국 대회 2위이자 2시드인 상대, 해남과 비슷한 전력인 지학을 격파한 명정, 그 이상의 전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대영고는 반대편 조에 편성되었다.

주요 멤버로는 절대적인 에이스인 도내 No. 1 포인트가드 이정환[13] 주득점원인 도내 득점왕 3점 슈터 신준섭, 자칭 슈퍼루키 전호장과 도내 4대 센터 고민구가 있다.

문제는 해남대부속고는 도내 최강 팀에 전년도 전국 4강, 현재 전국 2위 팀이라는 초강팀이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멤버들이 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정환이야 이견의 여지가 거의 없는 도내 No.1 플레이어이고, 신준섭은 이정환의 킥아웃 패스에서 이어지는 3점 슛을 거의 100% 확률로 성공시킨 작중 최고의 슈터이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주인공 팀인 북산에 비해서도 딸려보인다는 말이 많다. 전호장은 운동능력은 작중 손꼽히는 수준이라 수비나 속공 상황에서는 위협적이지만 슈팅과 자유투가 영 애매하고, 김동식의 경우 노마크 찬스를 허망하게 날리는데다가 황태산에게 발리는 것밖에 안 나오며, 고민구의 경우 자기몫은 충분히 해주는 선수이지만, 해남을 제외한 카나가와 현 주요 세 팀(상양, 능남, 북산)의 주전 센터인 성현준, 변덕규, 채치수에 비해 체격조건과 공격력이 떨어져 블루워커로서의 묘사가 강한 편이다.

작중에서 언급된 것[14]에 의하면 선수 풀(pool)이 대단히 두터운 팀인데, 그에 비해 벤치 멤버들의 기량과 비중이 좀 민망한 수준이다. 처음에는 강백호의 약점을 이용하기 위한 조커로, 이후에는 외곽 쌍포에 의한 스페이싱 효과를 누리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된 홍익현 정도를 제외하면 벤치를 딱히 활용하지도 않았는데, 이는 동격의 팀을 상대로 주전을 앉혀두고 기용할 만큼의 뛰어난 식스맨이 따로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애초에 안선생님이 박스 원, 트라이앵글 투 같은 수비를 지시한 이유는 이정환이 그만큼 위협적인 것도 있지만, 이는 폭발적인 외곽슛의 신준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지간한 스포츠 만화였다면 오히려 주인공 팀에 더 가까웠을 정도로 개성이 강하고 불안정한 스쿼드이다. 천재 이정환이 해남에 들어와 센터였으나 너무나 약골이라 엄청난 노력으로 슛터로 변신한 선수, 역시 쥐뿔도 없는데 마찬가지로 엄청난 노력으로 팀내 제2 히트맨이 된 선수, 탄력과 스피드 등 포텐은 갖췄지만 아직 미숙한 천방지축 괴짜 신입생,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애매한 선수, 노련하고 안정적이지만 한계가 뚜렷한 센터 친구를 데리고, 빅4+변수1이라는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북산이나 도내 최장신 센터 + 윤대협&황태산의 더블에이스를 보유한 능남 등의 도내 강팀을 이겨나가고 결국 전국 결승까지 올라 아쉽게 좌절하는 감동 스토리... 거기다 농구에 있어 가장 큰 재능이라 할 수 있는 신장에 있어서도 네임드 팀중 단신 팀에 들어간다. 압도적인 센터를 보유한 북산, 능남, 상양에 비해 센터인 고민구의 체격과 임팩트가 떨어지는 편이고, 특히 라이벌 상양의 경우 해남에 고민구 하나 뿐인 190대 선수를 넷이나 보유하고 있어 더더욱 부각된다.[15]

다만 반쯤 이정환 원맨팀이라고 놀림받는 이미지와 달리 전력 자체가 상양, 능남과 비교하여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첫째로 2옵션 신준섭은 이정환에 의존하는 바가 높은 다소 수동적인 플레이로 인해 저평가를 받으나, 무려 평득 30.3점을 기록하며 서태웅을 제치고 도내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이다. 이정도 볼륨을 기록하는 선수를 그저 스팟업 원툴로 보기는 어렵고, 만약 정말 스팟업 원툴이 맞는데도 득점왕을 차지한거라면 그건 그것대로 굇수급이다. 고민구의 경우 비록 북산전에서 부상당한 채치수에게도 대책없이 밀리긴 했지만 이건 정신이 육체를 초월한 채치수가 부상자라고 생각할 수 없는 활약을 했기 때문이고[16], 전반전에 북산 선수들의 득점이 묶인 것을 보면 고민구가 전반에는 채치수를 잘 막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능남전에서는 고민구가 변덕규를 상대로 잘 경합해주며 후반에는 파울유도(+평정심을 잃은 변덕규 본인의 테크니컬)로 그를 코트 밖으로 내쫓아버리는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는 해남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17] 사실 정신력을 떠나서 채치수는 당장 대학에 가더라도 서너살 많은 선배들 상대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평가받는 선수이고, 그냥 대놓고 초고교급 아웃라이어로 설정된 신현철이나 김판석 등이 없었더라면 전국 No.1 센터여도 이상할게 없는 기량이다. 고민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말 상대가 너무 강했던 케이스인 것.[18]

이외에도 능남의 백정태와 안영수가 송태섭에게 대책없이 당하기만 하는데 비해 해남의 벤치멤버 홍익현은 송태섭을 상대로 의외의 호수비를 보여준데다 외곽에서는 해남 내 신준섭 다음가는 슈터이다. 전호장의 경우 아직 1학년이라 가진 툴이 투박하긴 하나 그 운동능력만으로 고교에서 보기드문 원석이고, 하필 매치업 상대가 득점귀신 서태웅이라 희생양이 되었을 뿐 수비력 역시 걸출하다. 서태웅에게 털린 북산전에서도 후반에는 서태웅 수비에 전념하여 거의 묶어두다시피 했으며, 이는 서태웅의 체력적인 문제가 크다고는 하나 전호장의 수비력도 과소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동식의 경우 능남전에 황태산에게 당하기만 했지만, 북산전에서는 나름대로 정대만을 잘 수비하여 후반전에 단 3득점으로 묶었다. 즉, 기본적으로 선수풀이 좋은 건 맞고, 이정환과 신준섭을 주로 띄워줘서 그렇지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19]

한편 해남은 전국 4강급의 확실한 특징도 있다. 감독인 남진모의 선수파악, 경기 리딩 및 작전 지시 등 감독의 기량은 매우 뛰어나며, 특히 무시무시한 훈련량을 바탕으로 한 선수들의 신뢰성/안정성과 스테미너는 작품내 카나가와 팀들 중 최고 수준이다.[20] 이게 어느 정도냐면, 북산전 후반부에서 체력 소모가 극심한 올코트 프레싱으로 수비진을 펼쳤다. 북산전에서 모두들 연장전에 가면 북산이 진다고 평가했으며, 나름 혹독하게 훈련했다는 능남의 윤대협마저도 (변덕규의 퇴장으로 필요 이상 스태미너를 소모하긴 했지만) 연장전으로 가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 북산과 능남 모두 해남의 이러한 견고함에 꾸역꾸역 말린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21]

그리고 수비가 상당히 짜임새 있는데, 우선 고민구가 해남의 골밑을 잘 지켜주는 데다, 이정환과 전호장이 백코트에서 상대팀 포인트 가드와 에이스를 묶는게 가능하고, 나머지 신준섭 등의 다른 선수들도 꽤나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준다. 북산은 시합 초반 해남의 지역수비를 뚫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가장 득점력이 약한 강백호에게 볼을 몰아줄 정도였다. 강백호 역시 그 상황에서 홍익현을 매치업시킨 남진모 감독의 작전에 말려들어 득점에 연달아 실패했다. 다만 그렇다고 수비가 정상급으로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게, 북산의 경우 안 감독이 없는 혼란한 사이에도 능남의 득점을 66점으로 틀어막은 반면, 해남의 득점 허용은 북산전 88점[22], 능남전 후반까지 79점이었다. 더욱이 북산전에서는 정대만이 40분 동안 단 8득점에 묶였고, 능남은 아예 전문 3점 슈터가 없었는데도. 공격면에서는 북산과 동급 내지는 그 이상의 런앤건이 가능한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속공이 안돼도 이정환과 신준섭을 중심으로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며, 이 둘이 집중견제를 받더라도 홍익현으로 틈을 만드는게 가능하다.

응원 캐치 프레이즈는 상승(常勝). 항상 이긴다는 뜻. 그래서인지 승리를 최우선에 둔 바스켓을 지향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데 주저함이 없다.[23] 이외에 화려함은 적지만 수비가 탄탄하고 기본에 충실해 보인다. 지역 예선에서 북산과 능남을 잇달아 다 깼고 도내 넘버원 이정환의 포스가 워낙 막강한데다, 채치수-이정환 & 강백호-전호장의 대립관계 덕택에 약간의 악역 포스를 풍기는 팀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남전 이후로는 강백호가 바스켓맨으로 성장할 때마다 가장 리액션이 혜자인 팀(...) 능남전 골밑슛에 경악하는 홍익현, 허태환을 수비하는 강백호의 운동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에 대해 기억하기도 싫다고 덤덤히 술회하는 신준섭, 점프슛을 넣을때는 뭐가 대단하다는 건지 어리둥절해하는 풍전의 선수들을 보면서 이정환이 "놀랄만한 일이지.. 백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라면서 비추는 고민구, 신준섭, 전호장의 경악한 얼굴 등. 작중 마지막 경기인 북산-산왕전에 단체관람을 와서 북산의 선전을 빌어주고,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접전 상황에서 산왕의 포제션이 되자 멤버들 모두가 "너희들! 죽어도 막아!!"라고 외치며 진심으로 북산을 응원해주는 뭉클한 장면을 보여준다.

작중 작년도 준결승에서 산왕공고에게 패배하는 비디오를 봤을 때 채치수의 언급으론 "작년의 해남은 올해 못지 않게 강했었다. 아니, 높이 등을 생각해보면 올해보다 강했을지도..."라고 했으며, 올해엔 주전으로 뛰었던 신준섭, 홍익현, 김동식, 고민구 모두 벤치와 관중석에 앉아있었던 것을 보면 실제로도 작년도 해남은 매우 강했을 것이다.[24] 이러나저러나 지역 리그에서 17년 연속 우승한 만큼 주전과 후보 모두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 맞긴 한 듯.[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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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이 이길 수 있는 비결[26]

3. 향후 전망

슬램덩크 엔딩에서 '전국 2위의 해남'을 언급할 때 이정환 등이 그려진 것을 보면 일단 겨울선발전에서는 전국대회(인터하이)의 전력이 대부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회 2위 자격으로 겨울선발전(윈터컵) 도내 예선을 건너뛰고 본선에 바로 참가하게 될 지는 불명. 예선부터 시작하는 경우 3학년 주전들이 은퇴한 북산과 능남에게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며, 3학년 전원이 은퇴하지 않고 겨울선발전을 대비하여 특훈하고 있는 상양이 도내 최대 경쟁자가 될 것이다.

이듬해에는 해남의 시작이자 끝인 이정환, 센터 고민구, 골밑을 분담한 김동식, 슈터 홍익현 등이 은퇴한다. 그러나 농구 명문고의 명성은 앞서 언급하였듯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오는 것이니[27] 새로운 인재가 계속 유입될 것이며, 본편에서 조명되지 않은 2학년 선수들 중 몇몇이 주전이 되어 3학년들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다. 결정적으로 벤치 멤버 위주로 흘러간다고 해도 어지간한 팀은 가볍게 발라버릴 정도로 선수진이 전통적으로 탄탄한 팀이 해남이다.

연재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은 팀의 오펜스가 지나치게 이정환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는 것이다. 해남의 가장 강력한 공격패턴은 이정환의 압도적인 돌파 - 수비응집 - 직접 슛 or 킬패스이다. 즉, 이정환을 제외하면 뭔가 직접 골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시피 하다. 해남 벤치가 두텁다곤 해도 산왕처럼 에이스급 선수가 벤치에 널린 정도는 아니다보니 후발주자들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따라서 더 이상 이정환 그래비티의 수혜를 입을 수 없는 신준섭과 아직은 원석에 그치는 슈퍼루키 전호장의 스텝업은 확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카나가와 현의 빅4인 해남, 상양, 능남, 북산 중 가장 상황이 좋은 팀은 해남이라고 할 수 있다. 네 개 학교 중 주축이 가장 많이 남는 학교는 북산과 능남이지만 이 둘은 선수층이 얇다는 고질적인 약점이 있고, 상양은 선수는 많지만 기존 스타터들 중 남은 선수가 페이크 주전이나 다름없는 심준섭 하나 뿐인데다 무엇보다 감독 부재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런데 해남은 선수풀이 매우 좋아서 북산이나 능남같은 뎁스 이슈가 없고, 2학년 때 도내 득점왕을 먹은 신준섭 및 그 쎄다는 해남에서 1학년 때부터 주전을 차지할 정도로 포텐 넘치는 전호장이 있어 상양과 달리 3학년 몰빵도 아니다.

단, 본편 전국대회 당시 지난해 해남이 더 강했을 수도 있다는 언급을 보면 해남이 점점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원래 도내 에이스급들은 모두 해남과 상양으로 몰렸고 북산은 매년 예선탈락, 능남은 작년만 해도 무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런데 도쿄에서 스카웃해온 윤대협의 활약으로 강해진 능남, 그리고 신흥강호 북산의 약진으로 카나가와 현의 신입생이 이제 해남/상양 투톱 체제가 아닌 4강체제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1년 이후 3학년이 되는 능남의 윤대협&황태산, 한 살 더 먹고 성장하는 북산의 강백호&서태웅&송태섭 등 경쟁 고등학교들의 저력을 생각하면, 해남이 언제까지고 유망주를 독식하며 카나가와의 패권을 쥐고 있을거란 보장이 전혀 없는 군웅할거의 시대가 온 것이다.

본편 전까지 해남은 무려 16년 연속 도내 우승을 차지한 왕자였다. 그나마 김수겸이 이정환의 라이벌로 군림하며 투 톱 체제를 지키긴 했지만 결국 상양은 해남을 한 번도 꺾지 못 했고, No. 1 플레이어 칭호 역시 명실상부하게 이정환만의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에 만년 라이벌 상양은 시드권도 못 지키고 탈락해 버렸으며 대신 북산과 능남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 해남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이다.[28] 그나마 사기유닛 이정환의 분전으로 이들을 모두 꺾어 17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전국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이정환 체제에서도 이만큼 위협적이었던 신흥 강자들을 이정환 없이 상대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정리하자면 카나가와의 빅4 중 제일 전망이 밝은 팀이지만서도 예전처럼 절대적인 위치에서 군림하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4. 연재 당시 라인업

번호성명학년포지션(추정신장)
4.이정환3학년(주장)PG(184cm)
5.고민구3학년C(191cm)
6.신준섭2학년G/SF(189cm)
8.장민현3학년SF(184cm)
9.김동식3학년F(184cm)
10.전호장1학년GF(178cm)
12.임현수2학년PF/C(188cm)
14.우진철2학년PG(175cm)
15.홍익현3학년G(160cm)


[1] 라고 말은 하지만 천재를 두 명이나 데리고 있어서 설득력이 없다. 이정환은 몰라도 전호장을 천재라 할 수 있나 싶겠지만 해남과 함께 카나가와 현 투탑인 상양의 긴 역사 속에서도 1학년부터 주전으로 뛴 선수는 김수겸 하나밖에 없으며 이정환도 1학년 때부터 해남 주전으로 뛰었다. 전호장 역시 1학년이지만 해남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그도 충분히 천재라 불릴만 하다. 개그캐라서 눈에 띄지 않지만 전호장의 점프력 같은 건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노력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해남의 힘든 훈련을 견뎌낸 2, 3학년을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한 것이니 전호장의 천재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더한 성과를 내는 게 천재가 아니고 뭐겠는가. 하필 주인공 학교에 전호장보다 더한 1학년이 이나 있어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아직 둘 남았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듯. 물론 1학년 때부터 완성형에 가까운 기량을 보인 김수겸이나 이정환, 좀더 나아가면 윤대협, 서태웅 등에 비하면 전호장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느낌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긴 하다.[2] 정작 노력하는 범재 포지션인 신준섭이나 홍익현은 사실 해남 체제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 둘 다 피지컬에 특별한 자질이 없어서 감독이 탈퇴를 권유했을 정도. 선수로서의 기량이 완성된 건 오히려 본인들의 노력이지, 남진모 감독이 뭔가를 가르친 건 아니다. 진무의 감독이 오대일에게 조언을 주거나, 유명호가 변덕규를 육성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케이스.[3] 신준섭의 경우, 사실 노력하는 범재보다는 노력하는 천재에 가깝다. 남진모 감독이 신준섭이 포지션 변경을 하기로 마음먹은 첫 날, 깨끗한 슛 폼을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한 걸 보면 자신의 재능을 못 찾았던 것 뿐이지, 재능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500개의 슛 연습도 그 재능을 유지시키고 키우기 위함이지 없던 재능을 개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부상을 당하고 탈선하기 전까지 거칠 것이 없었던, 드리블 개인기 디펜스 슈팅 다 잘났던 정대만에 비하면 상대적인 범재라곤 할 수 있겠다.[4] 한국에 실제로 있는 지명(심지어 한자도 똑같다.)이다보니 친숙하게 느낀 사람들이 꽤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 출신자에게 해남대가 실제로 있는지 물어보는 아이들도 있었다.[5] 레이커스의 어웨이 유니폼인 보라색-노란색은 비슷하지만 레이커스 홈인 노란색-보라색과 달리 해남대부속고 홈 유니폼은 짤에서 보이듯 흰색 바탕이다. 그런데 슬램덩크 연재종료 7년 후인 2003년에 레이커스도 흰색 바탕 유니폼을 선데이 유니폼으로 채택했으며, 2017년 재정비하면서 어소시에이션 유니폼으로 자리잡았다. 데니스 로드먼의 시카고 행에 이은 슬램덩크의 미래예언 2호? 사실 해남의 흰색 유니폼은 레이커스의 홈유니폼에서 노란색과 흰색 부분을 반대로 반전시킨 것 뿐이다. 유니폼은 한쪽팀이 어두운 색 유니폼, 다른 한쪽팀이 밝은 색 유니폼을 입는 것이 원칙이며, 레이커스는 홈 유니폼으로 노란색을 사용한다. 연재 당시 배경인 당시 아마추어 농구에서는 유색 VS 백색이기 때문에 레이커스의 홈유니폼을 단순히 흰색으로 색반전시킨 것 뿐이다.[6] 작년도 인터하이 준결승에서 산왕에게 대패한 경기가 비디오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본편 중 진행된 시합은 아니다.[7] 이정환이 마성지와 지학을 보러 일부러 기차타러 가는 등 해남과 지학은 대등한 라이벌 관계로 묘사된다. 마성지-이정환도 마찬가지. 그런데 작중 시점 전국대회에서 두 팀은 대진표상 4강에서 붙었을 확률이 높은데 해남이 전국 2위, 즉 준우승이란 말이 나오니 두 팀이 붙었다면 해남이 지학을 이긴 셈. 물론 둘이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것처럼 묘사된걸 보면 1~2학년이었을 때에도 충분히 경기를 가졌을 확률도 높다.[8] 8강에서 올라온 4팀이 풀리그를 거쳐서 우승, 준우승 팀이 올라가는 방식[9] 애니 한정으로 지역 예선 8강전에서는 무원고교를 주전 중 김동식, 신준섭만 투입시켜 무려 150점이나 되는 점수를 득점하며 이기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물론 원작에서 무원고는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 다만 원작도 이한나의 대사로 150점이나 낸 것으로 나왔다.[10] 사실 변덕규 5반칙 퇴장만 아니더라도 능남의 우승은 확실하였지만 멘탈 및 파울관리 때문에 변덕규가 퇴장당하자 능남을 역전하였다, 따라서 해남은 농구 기술만 출중한게 아니라 파울 등 심리적인 부분 역시 상당히 관리가 세심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11] 북산전 붉은색 능남전 푸른색 무림전 갈색[12] 작년 산왕과의 경기에선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다.[13] 실질적으로 카나가와현의 No.1 선수다. 작품의 배경이되는 지역예선에서도 도(카나가와현)의 MVP를 수상했으며 1학년때부터 주전, 전국구 선수로 평가되며 최강팀인 산왕의 주전 이명헌을 제외하면 포인트가드 중 최정상을 달리는 선수다. 심지어 클래식한 포인트가드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명헌과 달리 피지컬을 앞세운 강력하면서도 빠른 페넨트레이션 플레이는 어쩌면 실질적인 No.1 포인트가드가 아닐까 싶다. 허나 작중묘사된 1년전 2학년때의 이정환은 이명헌에게 작중 유일하게 1on1 플레이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스틸 등 수비력을 포함, 경기의 운영면에서는 이명헌에게 뒤지는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득점력은 북산고 주전 중 그 어느 누구도 1대1로 대적하지못해 강백호를 신준섭에게 마크, 홍익현 투입후엔 송태섭까지 개인마크를 붙이며 3명(4명)이서 수비할만큼 미칠듯한 돌파능력을 보여주며 골밑에서는 점프력등 피지컬이 특출난 강백호를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력까지 쩔어주는 말그대로 공식 사기캐의 입장을 가지고있다.[14] 완전판 10권, 홍익현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언급되었다. "각 중학교 에이스급 선수들이 이 학교를 들어오지만...... 1년이 지날 무렵에는 2할도 채 되지 않는다."[15] 물론 이건 빅맨 포지션 선수들의 신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소리다. 팀 전체로 본다면 포인트 가드인 이정환이 해당 포지션 중 최장신이고 외곽 전력인 신준섭이 상당한 장신이라 다른 네임드 팀에 비해 평균 신장이 그렇게 딸리는 편은 아니다.[16] 당시 채치수는 이정환조차 "내가 적의 플레이어를 존경하게 된 건 처음이다..."라고 할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이때의 이정환은 당연히 전국대회의 강자들을 단골로 만나본 후이며, 나중에 추가된 설정이겠지만 작년에 자신의 팀을 30점 차로 털어버린 산왕의 이명헌, 정우성, 신현철의 활약도 경험해 보았음에도 이런 말을 한 것이다. 단순 플레이를 떠나 정신력에서도 감명을 받은 듯.[17] 특히 5반칙 퇴장을 만들때의 4반칙 파울과 그 이전 3반칙 파울 중 1개는 이정환이 나머지 2개를 고민구가 만들어낸 것이다. 변덕규의 삽질 덕분이긴 하지만 최소 3파울을 고민구 혼자 만들어낸 것. 기량과 존재감에 있어서 고민구>변덕규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해남vs능남의 센터 대결은 누가봐도 고민구의 판정승이나 다름 없었다.[18] 채치수를 스카웃하려 했던 유명 대학의 감독도 카나가와 현에 좋은 센터들이 있다며 그 중 하나로 고민구를 언급하는 장면은 대학 농구계에서도 나름대로 주시 중인 선수라는 사실과 이 지역 네임드 센터들의 기량이 그만큼 유달리 높다는 것을 알려준다. 당장 풍전의 경우 8강 정도는 단골로 들어갈 정도로 꾸준한 강팀인데, 그 풍전의 센터는 오사카에서 채치수만한 존재감을 가진 센터를 본적도 없다고 언급한다. 반면 카나가와 현에는 채치수에게 맞불을 두거나 어느정도 그를 감당할 수 있는 센터가 셋이나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변덕규이다.[19] 상양 또한 해남과 비슷한 케이스로 작가의 설정 대로라면 이정환과 동급인 김수겸, 고민구와 카나가와 넘버 2 센터 자리를 다투는 성현준, 이 둘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양 주전들은 신장만 크고 기량은 형편없는 선수들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북산의 상대 스코어로 볼 때 해남의 이정환, 신준섭 상양의 김수겸 성현준 이외의 선수들이 수준 이하라면 도저히 북산과 한 골차 박빙의 승부가 나올 수 없다. 즉 해남도 전력 자체가 약한 것이 아닌데 이정환과 신준섭만 너무 강조되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저평가된 부분이 있는 것이다.[20] 이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산왕밖에 없다.[21] 채치수의 부상과 변덕규의 퇴장 등의 변수도 해남에게는 크나큰 행운이었다.[22] 북산이 상대한 강팀들 중, 2번째로 실점이 많은 팀이 해남이다. 1위는 당연히 런앤건 덕후인 풍전.[23] 채치수가 부상으로 빠지자 바로 골밑으로 공격을 집중시켰으며, 능남전도 변덕규가 파울관리가 안 된다 싶으니 바로 디펜스 파울을 유도했다. 극적인 연출을 필요로 하는 만화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사실 어느 스포츠 시합에서든 간에 이러한 작전을 세우는 게 정상이다. 해남이 남훈처럼 채치수를 고의로 부상시킨 것도 아니고 변덕규도 성질을 못죽이고 혼자 심판이랑 싸우다 퇴장당한 것이나 해남이 이러한 작전을 세우는 데 상대팀에게 어떠한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24] 사실 전력상 올해 해남은 약해졌을 요소가 더 많다. 일단 이정환을 제외한 네명이 갓 주전이 된 데다가 전호장은 1학년이라 기복이 있다.(기량보다도 멘탈 문제긴 하지만) 게다가 채치수의 저 대사 자체가 김동식/고민구 대신 주전이었을 작년 해남의 주전 빅맨들은 더 뛰어났다는 얘기이다. 신준섭과 정체불명인 "작년 해남의 주전" 비교는 미지수이니 제쳐두고, 결국 골밑이 약화된 와중에 전력상승 요소는 한살 나이 먹은 이정환의 기량 발전 정도 밖에 없는데 이정환은 1학년 때부터 이미 에이스였을 정도로 완성된 기량을 갖고 있던 선수이다. 이정환이야 항상 무서웠다고 치면 그의 체력은 좀 늘어났을지 몰라도 골밑약화를 겪은 올해의 해남이 더 약하다고 보는게 타당하고, 실제로 해남의 골밑은 카나가와현 빅4(해남, 능남, 상양, 북산) 중 단연 최약체이다.[25]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무원고를 상대로 신준섭, 김동식을 제외한 나머지 스타팅 멤버들을 후보 선수들로 기용해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이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것도 지역 예선 8강까지 올라온 팀을 상대로. 이후 결승리그 최종전인 무림전에서도 시합 막바지엔 전호장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들을 다 빼고 후보들만으로도 압승을 거두며 결승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26] 잘 보면 채색 미스로 6:4가 되었다.[27] 전호장이 서태웅과 처음 만났을 때 했던 트래쉬 토크가 해남오면 벤치에도 못 앉을놈이라는 거였다. 물론 도발이었고 서태웅이라면 충분히 주전으로 뛰었겠지만, 그런 도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해남의 선수층은 두껍다. 이정환이 2학년일때 신준섭은 홍익현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도내 베스트5이자 인터하이 준우승의 주역인 선수가 1년전엔 벤치에도 못 앉았던 것이다.[28] 게다가 북산은 해남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석패했고, 능남은 연장전을 치를 정도로 해남을 몰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