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핵추진프로그램 Naval Nuclear Propulsion Program | |
창설일 | 1949년 |
약칭 | NNPP, NR |
소속 | 미합중국 해군 |
초대 국장 | 하이먼 리코버 해군대장 |
현(現) 국장 | 윌리엄 휴스턴 해군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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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군핵추진프로그램(Naval Nuclear Propulsion Program), 또는 Naval Reactors는 미합중국 해군의 원자력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핵무기가 아니라, 군함의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력을 다루고 있다.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국장은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전보장국의 해군원자력담당 부국장을 겸임한다. 국장은 보통 잠수함 출신의 대장이 임명된다. 처음 핵추진프로그램이 생겼을 때, 초대 국장이던 하이먼 리코버의 계급은 대령에 불과했지만, 리코버가 무려 33년 동안 국장을 지내면서 대장급 보직이 되었다.
2. 상세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인 1949년 선박국[1]의 지원을 받은 하이먼 리코버 대령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해군핵추진프로그램은 선박국과 원자력위원회[2]의 합동 연구였다.해군핵추진프로그램은 USS 노틸러스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군함에 탑재하는 원자로를 만들고 안전하게 유지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큰 기여를 한 이가 초대 국장인 하이먼 리코버 대장이다. 원래 근속정년이니 연령정년이니 높으신 분들의 미움이니(...) 해서 몇 번씩이나 강제 퇴역 위기를 겪는 상황이었는데, 의회에서 리코버에게 정년을 적용하지 않기로 보증을 해준 덕에 33년 동안 국장으로 재직하면서[3] 사실상 혼자의 힘으로 미국 해군의 원자력 해군화를 이끌 수 있었다.
1982년에 리코버가 퇴임한 이후로, 현재 제임스 칼드웰 대장이 7대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런데 리코버가 워낙 오래 재임한 덕택에 6대 국장인 존 리처드슨 대장이 리코버의 괴이한 면접을 경험하지 않은 첫 국장이다.[4]
앞서 언급했듯이 핵추진프로그램의 국장 및 주요 인원들은 보통 잠수함 출신 인사로 채워진다. 수상함 출신도 임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해군의 핵추진 군함은 대다수가 잠수함으로 이루어져 있고, 냉전 당시에는 미국 해군이 롱비치급 순양함이나 버지니아급 핵추진 방공순양함 같은 핵추진 수상함을 운용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핵추진 수상함은 항공이나 항해 병과가 주를 차지하는 항공모함이기 때문이다.
해군핵추진프로그램국장 보직은 해군부 직속으로 배정되며, 8년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로 인해 미국 해군은 육군이나 공군과 달리 해군부의 4성 TO가 총장과 차장을 포함해 세 자리이다. 사실상 이 보직은 미국 해군의 4성 TO 중 가장 이질적인 자리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원자로 만들고 원자력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자리다. 그리고 국장은 퇴역 후에도 원자력 연구기관이나 에너지 회사에 스카우트되어 원자력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한다. 당장 리코버도 현역 시절에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나자 지미 카터의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이질적인 성격 탓에 국장은 다른 4성 제독들에 비해서 기구한 사연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보통은 그럴듯한 신형 원자로 개발이라던가, 차기 잠수함 건조 사업, 해군 조선소 운영 같은 얘기들이지만, 시험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드러났다거나, 오버홀을 진행하던 잠수함에 불이 났다거나하는 기구한 사연으로 언론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에너지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국방예산과 관련 없는 심의에도 불려나가는 일도 많고, 연방정부의 국책 연구기관과도 많이 협력하기도 한다. 당장 연방해양대기청이 해양 탐사에 나설 때도 많이 협조하고, 외행성 탐사선에 탑재할 원자력 전지의 개발 등에서 항공우주국과 엮이기도 한다.
3. 구성
- 베티스 원자력연구소 / Bettis Atomic Power Laboratory
미국 해군의 원자로 설계 및 개발을 독점적으로 담당한다.
- 케네스 A. 케셀링 부지 / Kenneth A. Kesselring Site
프로토타입 원자로의 테스트를 담당한다.
- 놀스 원자력연구소 / Knolls Atomic Power Laboratory
핵추진 군함의 연구, 설계, 건조, 운영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 해군원자로시설 / Naval Reactors Facility
핵추진 군함의 원자로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관리한다.
- 찰스턴 원자로훈련대 / Nuclear Power Training Unit Charleston
원자로 운용 요원의 교육을 담당한다. - 정박훈련함 / Moored Training Ships
USS 다니엘 웹스터 / USS Daniel Webster
USS 샘 레이번 / USS Sam Rayburn
USS 라 호야 / USS La Jolla
USS 샌프란시스코 / USS San Francisco
4. 역대 국장
<rowcolor=#FFFFFF> 순서 | 사진 | 이름 | 기간 | 계급 | 복무 | 비고 |
1 | 하이먼 리코버(Hyman G. Rickover) | 1949년 2월 ~ 1982년 2월 | 해군 대장 | 퇴역 | [5] | |
2 | 키너드 맥키(Kinnaird R. McKee) | 1982년 2월 ~ 1988년 10월 | 해군 대장 | 퇴역 | [6] | |
3 | 브루스 데마스(Bruce DeMars) | 1988년 10월 ~ 1996년 9월 | 해군 대장 | 퇴역 | [7] | |
4 | 프랭크 보우먼(Frank L. Bowman) | 1996년 9월 ~ 2004년 11월 | 해군 대장 | 퇴역 | [8] | |
5 | 커클랜드 도널드(Kirkland H. Donald) | 2004년 11월 ~ 2012년 11월 | 해군 대장 | 퇴역 | [9] | |
6 | 존 리처드슨(John M. Richardson) | 2012년 11월 ~ 2015년 8월 | 해군 대장 | 퇴역 | [10] | |
7 | 제임스 콜드웰 주니어(James F. Caldwell Jr.) | 2015년 8월 ~ 2024년 1월 | 해군 대장 | 퇴역 | [11] | |
8 | 윌리엄 휴스턴(William J. Houston) | 2024년 1월 ~ 현직 | 해군 대장 | 현역 | [12] |
[1] Bureau of Ships. 미국 해군의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를 맡았다. 1974년에 해군해상체계사령부(Naval Sea Systems Command)로 재편되었다.[2] Atomic Energy Commission. 1975년에 에너지연구개발국(Energy Research and Development Administration)으로 재편되었고, 현재는 에너지부에 흡수되었다.[3] 대통령이 바뀐 것으로 치면 해리 트루먼부터 로널드 레이건까지 이어진 것으로, 사실상 냉전 전체를 관통한 셈이다. 대충 소련의 세르게이 고르시코프 제독이 활동하던 시기와 비슷하다.[4] 미국해군사관학교 1982년 졸업기수로, 리코버는 1982년 2월에 전역했다.[5] 1922년 미국해군사관학교 졸업. 초대 국장.[6] 1951년 미국해군사관학교 졸업. 제3함대사령관 출신.[7] 1957년 미국해군사관학교 졸업. 해군본부 잠수함전참모부장 출신.[8] 1966년 듀크 대학교 졸업.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출신.[9] 1975년 미국해군사관학교 졸업. 대서양함대 잠수함군사령관 출신.[10] 1982년 미국해군사관학교 졸업. 대서양함대 잠수함군사령관 출신. 해군참모총장으로 영전.[11] 1981년 미국해군사관학교 졸업. 해군 감찰감 출신.[12] 1990년 노터데임 대학교 졸업. 대서양함대 잠수함군사령관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