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肛門囊Anal gland
포유류의 항문 근처에 있는 분비선을 말한다. '항문샘' 이라고도 한다. 분비물 형태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포들은 땀과 피지선을 가지고 있다. 항문 기준 4시, 8시 방향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며, 동물의 크기에 따라 그 크기가 다르다.
2. 특징
배변이나 운동을 할 때마다 압력이 가해져 소량의 체액을 분비한다. 악취와 농도, 묽기 등 다양하며 이는 동물마다 다르다. 보통 자신의 영역을 표시할 때 쓰인다. 개의 경우 서로의 엉덩이에 코를 들이대는 이유가 이 기관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기 위함이다.보통 배변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문제가 생겨 체액이 축적되고 세균이 생기면 '항문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 주위가 가렵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핥거나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질질 끄는 행위를 하게 된다.[1] 심할 경우 배변 시 통증을 느껴 배변활동을 제대로 못하거나, 누적된 체액이 터져 흘러나올 수 있다. 더 심해질 경우 절제해야 할 수도 있으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목욕시 한달에 한번 또는 6개월에 한번정도는 짜주는게 좋다. 짜주는 방법은 개의 경우 꼬리를 잡아 들어올린 후, 다른 한쪽손으로 집게손가락 모양으로 양쪽을 위로 끌어올리듯 누르면 된다. 고양이는 눕힌 다음 허벅지에서 엉덩이쪽으로 쓸어내리듯 누르면 된다. 항문낭염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과체중 또는 비만 / 설사[2] / 알레르기 / 피부병 / 항문 문제 / 항문관 막힘 / 진드기 등이 있다. 또한, 실내생활을 오래하는 동물일 경우 영역표시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배출이 안되기도 한다.
스컹크의 경우 포식자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이 기관을 사용한다. 흔히 '스컹크의 방귀'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방귀가 아니라 항문낭에서 뿌리는 악취가 나는 액체다. 1km 넘는 곳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냄새를 자랑한다.
사람의 항문샘과는 다르다. 사람의 항문샘은 항문 주변에 8~10개정도 위치해 있으며, 영역표시의 기능은 하지않는다. 이 기관에 세균이 침입하면 치루에 걸릴 수 있다. 여성보다 남성이 더 깊게 위치하기 때문에 청결관리가 어려워 남성이 더 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