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코어보드
7월 16일, 18:30 ~ 23:58 (5시간 28분), 무등 야구장 8,92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한화 | 바티스타 | 2 | 0 | 0 | 0 | 0 | 0 | 0 | 0 | 1 | 0 | 0 | 5 | 8 | 13 | 0 | 13 |
KIA | 김진우 | 1 | 0 | 0 | 0 | 1 | 1 | 0 | 0 | 0 | 0 | 0 | 0 | 3 | 8 | 0 | 8 |
2. 요약
9회초까지 KIA가 스코어 2: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송은범이 고동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결국 3-3이 되어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출루는 열심히 하지만 정작 결정타가 나오지 않는 극한의 변비야구를 벌이다 연장 12회초, 서재응이 깔아놓은 1사 만루의 대찬스에서 타율 3푼 6리인 한승택이 천금의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3 역전. 그 뒤로도 4점을 더 뽑아 8-3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승리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창식. 그리고 대나 이브랜드는 12회 말에 경기를 끝내러 나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점수차가 너무 커서 얻어간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경기 후 선동열 감독은 미친듯이 까였다.또한 4-3 상황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왔을 때 중견수 김주찬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잡았고 3루주자가 KBO에서 5손가락안에 드는 똥차인 텔미였는데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상황에서 김선빈이 쓸데없이 커트를 해서 득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이날의 최고 X맨이 되고 말았다. 또한 3-3 동점상황에서 끝내기가 나올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인데 3루수 이대수가 상대 3루주자인 홍재호와 웃으면서 잡담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미친듯이 까였다.
이 와중에 중계 방송사인 SBS ESPN은 12회말 자막에 '기록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와 '1박 2일 경기 x분전'을 띄워 경기를 더더욱 비범하게 끌고 갔다.[1]
그리고 한화는 그로부터 2년 2개월 후 LG에게 똑같이 당하고 마는데...
[1] 실제로는 11시 58분에 경기가 종료되면서 1박 2일 경기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