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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0:45:55

한왕호/선수 경력/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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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3 시즌 2024 시즌 2025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3

충격적인 월즈 탈락 이후 FA로 팀을 나오게 되었으며, 도란과 같이 한화생명으로 링크가 떴고 11월 24일 오후 10시에 오피셜과 함께 7년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했던 팀으로 복귀를 했다. 당시 팀의 막내였던 선수가 어느덧 팀내 최고참으로서 팀을 이끌게 되었기에 감회가 남다른 이적이라고 할 수 있다.[1] 특히나 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게 밝혀져 사실상 선수 경력의 마지막 팀일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7년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우승이라는 오랜 숙원을 이루게 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한화피넛.jpg
2024 Spring 'HLE Peanu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3rd Team

1라운드 기준으로 준수하지만 한화생명 팬들이 기대하던 모습에는 영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딱히 크게 못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평균 경기력 자체는 준수한 편이지만, 강팀이자 우승후보끼리의 대결인 T1과 젠지와의 경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피넛 본인 자체의 경기력도 아쉬웠지만[2] 팬들이 더 실망한 것은 바로 피넛을 영입했을 때 기대했던 운영능력 향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티원전은 제카의 코르키 숙련도가 문제라고 하더라도 젠지전에서 최악의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1세트에서는 절대 못 이길 타이밍에 억지로 싸움을 열었다가 게임을 터트리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2세트는 상대의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다 바론 급발진 한번으로 게임을 그르쳤다. 또한 2:0으로 승리한 KT전에서도 운영만큼은 KT가 훨씬 나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고평가 받던 오더 능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지금은 스프링 초반이고, 피넛이 없던 8년 사이에 새로이 바뀐 팀과 새롭게 만난 제카 & 바이퍼와 팀워크를 맞춰가는 단계이긴 하나 현재 보여주는 모습 자체는 기대 이하인 것이 확실하기에, 최종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라면 다시금 폼을 끌어올려야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에도 폼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애를 타게 하고있다. 분명 젠지 시절 보여준 날카로운 설계로 게임을 터트리는 장면도 있었으나, 이는 아주 가끔식 나온 장면일 뿐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무존재감에 이따금 사고로 죽어주는 모습까지 나오며 폼이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불안불안한 모습만 보여주다 다시 만난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0:2로 완패하며 반등에 실패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 만난 T1과의 대결에서는 상대 정글러 오너와의 심리전에서 우위의 모습들을 보이며 확실히 경기력에서 좋아진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며 뽀삐의 공격적인 장점들을 모두 보여주며 1세트를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2세트는 케리아의 슈퍼플레이에 휘말리며 아쉽게 내주긴 했지만 3세트에서 잡은 마오카이는 라인 다이브,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세트를 승리했고 젠지전에서 무기력하게 지긴 했지만 T1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젠티 구도를 깰 만한 힘을 갖췄다는 것을 충분히 어필했다.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도 피넛의 노련함은 돋보였다. 자신들보다 명백히 아래 체급이라고 판정받은 광동 프릭스의 경우 아예 여지도 주지 않으며 짓밟아 버렸고, 이후 이어진 T1과의 결전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맡으며 오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또다시 3:0 승리를 챙겨왔다. 그러나 이어지는 젠지전에서 3:1로 패배, 1세트에서는 돌격대장 역할을 잘 맡았고 시리즈 내내 운영이나 플레이에서 큰 미스를 낸 바는 없었으나 상대 정글 캐니언을 상대로 강타 싸움을 대부분 패배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KSPO DOME에서의 결승진출전에서도 T1의 오너를 상대로 특별하게 밀린 점은 없지만 탑미드의 체급 부족에 휩쓸리면서 결국 5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3.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한화피넛우승.jpg
2024 Summer 'HLE Peanu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2nd Team
제가 프로게이머가 엄청 길게 남았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서 이런 소중한 기회를 두번 다시 잃고 싶지 않아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 LCK Summer 결승 진출전 승리 인터뷰 中

첫 주차 디플러스 기아와의 개막전에서는 전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으로 매치패를 당했다. 캐리형 정글 메타에 맞춰 니달리와 카직스를 꺼냈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다행히 DRX전부터 주력픽인 바이, 비에고, 세주아니 등으로 확실히 안정적인 폼을 보여주며 제 궤도에 올랐고 KT전에서는 피들스틱을 꺼내 승리하기도 했다. 무실세트를 달리던 젠지 상대로는 패배했으나 T1을 상대로는 뽀삐로 쾌조의 폼을 보이며 매치 승리에 성공했다. 특히 1세트에는 초반 연이는 탑다이브 설계로 탑을 박살냈고 레드 근처에서 3대1 드리블에 성공하며 턴을 완벽하게 흘렸고, 게임이 다소 미묘해진 후반에는 바론에서는 깔끔한 홈런을 쳐내며 버프를 얻어냈고 바로 이어진 4용 강타쌈에서는 오랜만에 '작전명 왕호야'를 성공시키며 게임 승리와 함께 POG를 가져왔다.

FOX와의 4주차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전에 커즈가 꺼낸 적 있는 정글 모르가나를 선보이며 초반 적절한 라인개입으로 스노우볼에 일조하며 가볍게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마오카이로 승리하며 마오카이 연승 기록을 13연승까지 이어갔다.

2라운드 첫 경기 T1과의 리매치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2대0 완승에 일조했다. 1세트엔 주력픽인 바이로, 2세트엔 정글 자이라로 주도권을 활용한 적절한 개입과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완벽하게 승리했고 POG까지 수상했다.

5주차까지의 피넛은 서머 첫 경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바이나 세주아니, 마오카이와 같은 챔피언으로는 여전한 강점을 보여주는 가운데, 어느 정도 불안요소로 지목되었던 성장형 AP정글 픽으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의문을 불식시켰다. 주력 픽들에 대한 저격밴으로 다소 애를 먹었던 스프링 중반부와는 달리 밴으로 피넛을 틀어막을 수 없는 현 시점에서는 전략적인 약점이 해소된 상태이며, 강력한 초중반 개입 능력 및 플레이메이킹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의 상승세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6주차 광동과의 경기에서는 두 세트 모두 세주아니로 무난한 활약으로 2대0 승리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 디플러스 기아와의 Saturday Showdown에서는 2대1로 승리하면서 개막전 패배의 복수에 성공했다. 1세트 아이번을 픽했는데 도란의 크산테가 가져다 준 정글 격차를 스무스하게 굴려나가면서 승리했다. 2세트 세주아니로는 도란과의 환장의 탑 다이브 호흡으로 킹겐에게 더블킬을 헌납하며 패배했으나, 3세트에는 1,2세트 모두 밴 당한 마오카이가 풀리자 곧바로 가져왔고 혈전 끝에 승리하면서 마오카이 연승 기록을 16연승까지 이어나갔다.

7주차 KT전에서는 1,3세트에서 최근 솔랭에서 핫한 정글 쉬바나를 꺼냈는데 쉬바나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업셋을 허용했다. 쉬바나만의 빠른 정글링 강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고혈을 빨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기껏 성장한 뒤에도 교전마다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하며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3세트 초중반 도란이 상대에게 물려 죽는 와중에도 두꺼비를 포기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보던 장면이 하이라이트.#[3] 결과적으로 팀의 7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그전까지 피넛이 이타적인 픽으로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던만큼 날 선 분위기보다는 그 피넛이 갑작스럽게 고혈을 빠는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에 얼떨떨해하거나 탑 라이너들이 도란에 공감하며 절망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1위는 불가능하고, 2위라도 확보해두는 것이 좋고, 3위 디플러스 기아랑도 격차게 꽤나 벌어졌기에 다양한 픽들을 시도해보면서 승리 전략을 만드는 것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서 좋기도 하므로 쉬바나를 다시 꺼내서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런 분위기를 증명하듯이 한화생명 공식 유튜브에서는 농심전 승리 이후 피넛의 쉬바나 예찬이 듬뿍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도입부부터 대 쉬바나 시대가 열렸다고 주장하는 피넛과 고혈 빠는 챔의 끝판왕이 등장했다며 투덜대는 도란의 모습이 압권.

이후 바로 다음 경기인 농심전에서는 1세트 바이를 픽해 지난 경기의 속죄를 하는 듯이 상대 나르를 계속해서 다이브킬 해내면서 나르 대 케넨 구도를 완전히 부셔버렸다. 힘을 받은 이후에는 추후 바텀 타워 공성에서도 도란과 함께 다이브를 받아치며 승기를 굳혀나갔고 도란이 한타 궁대박으로 완전히 보답하며 승리했다. 2세트엔 자이라를 픽했는데, 상대의 라인스왑과 아이번의 카정 동선을 완벽하게 대처하면서 초반 한때 정글 CS를 더블스코어까지 벌리는 등 동선 싸움에서 완전히 압도하고 오브젝트까지 완벽하게 통제하면서 승리와 함께 POG까지 가져왔다. 여담으로 1세트 밴픽 단계에서 도란과 함께 쉬바나를 밴픽창에 띄워두면서 팬들의 함성 혹은 원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본인도 정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고.. 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쉬바나 픽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스크림 10판 정도를 거의 다 이기고 또 자기만 쉬바나를 하는 상황이라 구도에 대한 정립이 확실히 되어서 꺼내게 됐다고 한다. 본인이 푼 독을 본인이 가장 먼저 마셔버렸다.

8주차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는 두 세트 모두 세주아니를 플레이하며 쿠폰을 야무지게 적립했다. 1세트에는 무난한 압승으로 승리했고, 2세트에는 모건의 나서스를 상대로 도란의 케넨이 초반 솔킬을 따였지만 직선갱과 땅굴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도란을 완벽하게 복구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교전 승리까지 가져오며 깔끔하게 2대0 승리에 성공했다. 승리 후 비하인드에서는 POG 수상 실패에 아쉬움을 표했는데 실제로도 딜라이트 5표 다음으로 가장 많은 4표를 얻었다. 다음 DRX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 바이로 라이너의 체급차를 손쉽게 이용하며 교전에서 활약했고 POG 투표도 제카의 5표 다음 가장 많은 4표를 얻었다. 2세트에는 아이번으로 쌍원딜+럼블을 완벽하게 보좌하며 완승했다. POG 수상은 덤.

마지막 9주차의 첫 경기 최근 기세가 좋은 FOX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 자이라를 통한 선턴 플레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손쉽게 라인전 구도에 균열을 만들어냈고 이내 스노우볼을 굴려가며 승리했다. 2세트에는 아이번으로 상대 릴리아를 카정하는 등 성장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상대의 노림수를 계속해서 차단하며 팀의 극후반 밸류 조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완승을 가져왔다. 1,2세트 모두 POG 수상은 실패했지만 각각 4표, 5표를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정규시즌 최종전 젠지와의 대결에서는 아쉽게 2:0으로 패배했지만 피넛은 1세트 세주아니로 탑미드 갱킹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2세트 아이번으로 초반 동선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 릴리아를 능가하는 성장력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정규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LCK All-Pro Team에서 2nd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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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스프링에 이어 또 다시 T1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3대0 완승을 거두며 경주행을 확정지었다. 상대인 오너가 정규시즌 만만치않은 폼을 보여줬음에도 시리즈 내내 마오카이와 아이번을 고정밴으로 빼줬음은 물론 인게임에서도 바이와 세주아니로 동선 싸움과 교전 설계, 강타 싸움까지 완승을 거두며 2,3세트 POG를 획득했다. 1세트에는 바이로 제카의 좋은 드리블에 역갱으로 화답하며 선취점을 올렸고, 용한타에서도 완벽한 궁 활욕으로 한타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 POG는 제카에게 돌아왔지만 피넛도 3표를 획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이어진 2세트에서는 초반 라인스왑 단계에서 주고받는 양상을 보였으나 3번째 용부터 내리 강타싸움을 승리하며 게임 주도권을 가져옴은 물론 유리해진 흐름에 쐐기를 박는 시야플레이로 상대 세라핀을 짤라먹으며 승기를 완전히 굳혀버렸다. 3세트에서는 다시 바이를 잡아 상대 카밀에게 갱킹을 성공시키며 라인스왑으로 불리했던 도란의 잭스를 키우는 데 성공했고 이후 교전에서도 완벽한 이니시로 연달아 승리를 가져오며 3대0 완승을 완성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서 다시한번 젠지를 만났으나 이번에도 3대1로 패배하며 결승 및 롤드컵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1세트 기인의 크산테를 솔킬 낸 도란의 잭스와 함께 교전을 승리로 이끌며 완승을 기록했고 2세트에는 상대 탑 쪽 교전에서 대승하며 승기를 잡나했지만 이어진 용한타와 미드 교전에서 페이즈의 슈퍼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며 패배했다. 3세트에는 바이로 미드 다이브에 q플래시가 맞지 않아 교환이 나는 사고가 있었지만 도란의 갱회피와 더불어 어쨌든 스노우볼을 굴려가며 한때 6천골까지 리드했지만 용 둥지에서 교전 합이 완전히 어긋나며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에서도 초반 라인 스왑 단계와 이후 라인전에서 바텀에 손해가 계속됐고 결국 교전 대패로 이어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결승 진출전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며 상대 정글 오너에게 밀리지 않았고, 마침내 T1을 꺾고 구락스 시절 이후 2941일만에, 리브랜딩 이후 최초의 결승 진출을 락스의 막내에서 한화의 맏형으로 돌아와 확정지었다.[4] 특히 뽀삐로 초반 개입을 통해 라인전 구도를 뭉개거나 교전마다 궁 대박으로 대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하며 1,3세트 POG를 수상하는 등 맹활약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LCK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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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곧바로 이어진 Gen.G와의 결승전에서 5꽉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LCK 최초로 7회 우승을 달성한 정글러가 되었다. 1세트에는 마오카이-세주아니-바이 3밴을 당하고도 자이라를 꺼내 제카-바이퍼를 위한 판을 깔아주며 승리에 기여했고, 이후 상대 캐니언의 스카너 픽에 고전하며 마오카이 16연승 행진이 끊기기도 했으나 4세트 다시 마오카이를 꺼내 완벽한 탑 다이브 대응으로 게임을 터트렸고 5세트에는 바이를 통해 환상적인 이니시를 연달아 보여주며 결국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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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중반부터 궁극기를 잘못 쓰거나, 기습적인 이니시에 반응하지 못하는 부분, 3세트 무리한 유충 트라이로 대패하거나 5세트 바이로 궁 클릭 실수나 점멸 실수를 하는 등 아쉬운 점은 몇 번 있었지만 1세트 게임을 끝내는 오더 및 도란에게 스몰더를 보라는 구체적인 지시, 4, 5세트 완벽한 포커싱 콜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우승 이후 방송에서 말하길 이틀 연속 경기와 당일 퍼즈 등으로 인해 매우 피로하기도 했고 회식 이후 숙소에서 세수를 하려하자 코피가 나왔다는 등 풀컨디션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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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orlds 'HLE Peanut'
3년 연속 LCK 1시드로 출전한다. 이는 LCK에서 도란과 함께 단 둘만 보유한 기록이다. 지난 2년과 다르게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롤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대회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5]

4.1. 스위스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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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상대로 가볍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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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동선 설계로 게임 초반부는 온 맵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하게 킬 관여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탑쪽에서 요네를 노리다 미끄러지는 실수 이후로는 스프링때처럼 오브젝트로 이어지는 실수와 바론 스틸 허용 등 게임이 장기전으로 가는 이유를 만들긴 했지만 피넛 특유의 스마트함은 돋보였던 편이다. 피넛 역시 인터뷰에서 "게임 초반부 설계가 다 맞아들어가다보니 너무 신을 냈던 것 같다."며 자기 피드백적인 인터뷰를 하며 반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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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와의 결승 리매치에서는 아쉽게 1대2로 패배했다. 젠지는 준비된 픽으로 오로라-녹턴-아리 상체를 3연으로 플레이했는데, 1세트에서는 줄곧 정글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한때 7렙 vs 5렙까지 차이를 벌리는 등 좋은 폼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세트 바이로는 미드가 아칼리로 바뀐 차이 때문인지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녹턴의 성장을 억제하지 못하였고 결국 그대로 말라버리며 패배했다. 3세트에는 다시 세주아니를 잡아 라인스왑을 바탕으로 초반 바텀 다이브에 성공하나 피넛이 죽어버리는 바람에 정글 차이가 크게 벌어졌고, 결국 상대 오로라+녹턴+아리+트위치의 선공권을 당해내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했다. 전체적으로 초반 동선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하기도 했으나 한번 태클이 걸렸을 때 운영과 교전 양면에서 아쉬운 모습이 노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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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상대는 2승 1패조 최약체라 평가받는 플라이퀘스트로 무난한 압승이 예상되었으나 플라이퀘스트의 조커픽에 흔들리며 세트패를 헌납했지만 어찌됐건 2대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는 세주아니를 가져와 이번 대회 0티어급으로 평가받는 잭스+요네와의 시너지를 맞췄는데 이에 반해 상대는 우르곳-아무무-카시오페아 상체로 대항했다. 게임 자체는 초반부터 딜라이트와의 합작으로 상대 카시오페아를 3분이 채 되기도 전에 킬을 내고, 도란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깔끔한 다이브킬 + 역갱 더블킬을 내는 등 손쉽게 굴려나갔다. 이후에도 교전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곧바로 바론까지 트라이했으나 아무무+카시오페아+레나타의 합작에 휩쓸리며 4대0으로 킬을 내주며 분위기가 묘해진다. 운영 단계에서도 아무무의 기습적인 이니시와 예측불허한 우르곳의 탱킹력 때문에 연달아 손해를 보며 바론까지 내주고 피넛 본인도 무리하게 용을 스틸하려다 허무하게 짤리면서 골드차가 500골드 내로 좁혀지는 등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블루진영 쪽 한타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5대0 클린에이스로 곧바로 게임을 끝냈으나, 이후 보이스에서도 "다음판 잘하자"라 하는 등 전반적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2세트엔 더 나아가 상대가 정글 누누를 꺼냈고 이에 피넛은 이번 롤드컵 첫 자이라를 꺼내고 미드에는 야스오와 함께했다. 이번에도 초반에는 자이라의 빠른 정글링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정글 격차를 벌리고 탑 다이브도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게임을 거의 터트렸으나, 사이드에서 라이너들이 연달아 짤리고 용한타에서도 제카의 야스오가 제대로 빨리며 한타를 패배했고 피넛도 직후 상대 칼부 쪽에서 깔끔하게 짤려버리며 분위기가 또다시 묘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나 누누의 Q+강타를 막지 못해 스틸당했고 한타에서도 올라프에 집중마크 당하며 패배, 글로벌골드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국 불리해지기 시작하자 야스오-이즈리얼 딜러진으로는 상대 올라프와 누누를 공략할 딜이 나오지도 않았고 피넛의 자이라도 한타마다 올라프와 누누에 제대로 마크당하며 결국 게임을 내주었다.

3세트에는 처음으로 리메이크된 스카너를 꺼냈다. 상대 조커픽에 혼돈 양상으로 흘러갔던 1,2세트와 달리 사이온 정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고 그러자 무난한 체급차이를 과시하며 게임을 압살했다. 피넛 본인도 한타구도가 다소 묘해질 때마다 기가막힌 궁활용을 보여주며 게임을 굳혔다.

4.2. 8강 VS Bilibili Gaming DreamSmart

8강 상대는 BLG로, 도란&딜라이트와 함께 작년의 럼자오자레 참사를 되갚아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세트에는 뽀삐로 말그대로 날아다니며 POG와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는 이를 의식한듯 뽀삐가 밴되자 스카너를 잡았는데 탑갱을 시도하다 역갱을 맞아 오히려 플래쉬가 빠지고, 뒤이어 도란이 연속 2데스를 적립하며 게임이 빠르게 무너져내렸다. 3세트에는 녹턴을 가져와 초반 바텀듀오를 세트로 잡는 성과를 올렸으나 무난히 성장한 오공-라칸 시너지와 애쉬를 필두로한 이니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4세트에는 다시 한번 뽀삐를 가져와 상대 킨드레드를 상대로 표식을 거의 허용하지 않고 한타에서도 맹활약하며 게임을 끌고 갔으나 결국 바이퍼의 미스포츈을 지킬 수 없는 근본적인 조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작년과 완벽하게 똑같이 1시드로 진출한 월즈에서 BLG에게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인게임 플레이적으로는 제 몫을 해준 부분이 많았지만 결국 젠지 시절부터 지적받던 세주아니-마오카이-바이-뽀삐 챔프폭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너무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비슷하게 챔프폭에 대해 지적받던 서머 시즌에는 중후반부터 자이라를 완벽히 장착해오며 결국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었지만 자이라는 월드 챔피언십 메타에서 너무 뒤쳐진 픽이었던 반면, 티어픽으로 올라온 스카너와 녹턴은 연습시간이 부족했기에 완벽히 깎아오지 못하며 밴픽적으로나 플레이적으로나 큰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5. 총평

작년 쓰리핏을 달성한 데에 이어 친정팀으로 돌아와서도 팀의 8년 만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이 리그의 제왕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피넛의 숙원인 월즈에서는 작년에 이어 또 BLG를 만나 8강에서 탈락하면서 결국 올해도 리그 우승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1] 피넛의 첫 번째 팀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전신인 나진이었으며 ROX는 나진을 떠난 피넛이 이적한 팀으로서 첫 우승을 함께하고 두각을 드러낸 팀이다. 피넛 또한 한화생명 다큐멘터리에서 본인이 2016 서머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따놓고 나갔는데 돌아와보니 그때의 우승 트로피 하나만 있어서 안타까웠다는 소감을 밝혔다.[2] 대표적으로 유일한 2:1 스코어가 나온 1라운드 농심전 2세트. 본인이 말리자 팀 자체가 침묵하고, 결국 동부팀이라는 농심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다.[3] 참고로 이 장면은 피넛의 잘못이라 할 수가 없는게 여기서 쉬바나가 살려보겠다고 들어가면 쉬바나도 100% 죽고 게임이 망하기 때문에 물린 도란을 버리고 빠지는게 손해를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것.[4] 락스의 추억을 아직도 잊지 않았는지 첫 우승을 락스에서 했는데 한화에서 다시 결승을 가니 좋다고 인터뷰를 했고, 구락스의 유니폼을 들고온 피넛의 팬이 화면에 잡히자 밝게 웃는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5] 팀과는 2년의 계약 기간을 맺었지만 피넛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더이상 군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으며 내년에 확실히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 또 롤드컵에 진출한다고 해도 본인이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즉 24년의 데프트와 같은 딜레마에 빠진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