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홍글씨의 주인공이자 <악역 1>. 배우는 이승연.
방송국의 드라마 작가. 원래는 대학생 시절 장재용을 좋아했지만, 후배인 차혜란이 그를 빼앗자 포기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차혜란이 배우로 성공하려고 장재용을 차버리자 그런 장재용을 위로하다 보니(...) 결국 결혼하지만, 장재용이 과실치사죄로 감옥에서 6년형을 살게 되고 어려운 처지인 가운데 결국 드라마 PD인 이동주의 제안으로 자신과 장재용, 차혜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화하게 되는데...
해당 이야기는 드라마의 제목인 주홍글씨. 이후 네메시스의 눈물을 종영시키고 이어서 상사화를 집필했다. 차혜란에게 당한 것을 고대로 갚아주려고 야금야금 차혜란의 재산을 모두 겟해서 결국 차혜란의 집까지 손에 넣었다. 그녀가 손만 까딱했다 하면 차혜란의 집이 날아갈 판. 차혜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먼저 차영림과 차혜란을 갈라놓고 이어서 차혜란의 어머니와 동생에게도 손을 뻗치는 중. 장재용에게도 손을 뻗쳤다가 차혜란의 역공을 받았지만 그런대로 막아낸 듯.
그러나 차혜란의 새벽달 표절공격에 휘말려서 관광당하는 중... 이었는데 한번 대화를 하고 나서 표절 의혹을 제시한 작가가 모든 소송을 취소했다. 참 쉽죠? 결국 그 때문에 빡쳤는지 쥐고 있던 차혜란의 집을 빼앗은 모양. 차혜란에게 당한 게 많긴 하지만, 111화에서 차혜란의 어머니가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빌딩의 청소부로 일하게 되자 자기 사무실이 있는 층을 배정하고서는 차혜란을 불러서 그걸 보게 하는 건 좀 치졸하다는 생각도 들긴 한다(...).
그리고, 하니를 마치 강탈하듯이 빼앗아갔다가 장재용이 데리러 오자 왜 왔냐고 엄청 싸운다. 근데 한경서는 솔직히 말해 부모도 아니므로 유괴에 해당.[1] 뭘 잘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보다 보면 선역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달까..
결국 하니가 심각한 증세를 보이자 이동주와 함께 결정을 내리고 차혜란에게 돈을 주고 아이를 데려왔다.
그런데 시청자들 기대처럼 한경서가 차혜란의 암페이크를 알고 대폭발하는 스토리 대신 시누이의 결혼반대라는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가 괴롭히는 중. 물론 그녀의 과거가 복잡하긴 했다지만, 이건 아니잖아(...)? 거기에 이동주의 아버지까지 한국으로 날아오면서 이야기는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차성준을 찌른 범인. 한경서는 모르고 있지만 이 일의 발단이 되는 차성준을 찌른 사람은 바로 이 한경서. 장재용은 한경서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한경서는 장재용을 증오하고 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가장 큰 죄인은 이 한경서 그 자체. 이 여자만 아니었으면 장재용은 감옥갈 일도, 그리고 하니가 비정상으로 클 일도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찌른 사실의 기억을 임의수정해서 장재용이 진짜로 찌른 줄 알고 있다. 이래저래 이 드라마에서 착한 여자는 한경서의 동생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는 인물. 차혜란을 욕할 자격이 없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1] 물론 데려올 만한 이유가 있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