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혈천마녀라는 별호를 가진 희대의 대마녀이자 부활한 마가의 실질적 지배자이다. 외관은 아름다운 미부지만 속은 사악하기 그지없는 인물로 엄청난 독심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 50년 전에 멸문당한 마가가 남긴 부활을 위한 최후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과거 백리현과 연인 사이였으며 실질적으로 하옥려가 행하는 모든 일은 백리현에서 복수하기 위해서다. 이런저런 이유로 작중 내내 악녀 포스를 술술 풍기신다. 그리고, 환환전기 이후로는, 세인들은 그녀를 가리켜 이렇게 칭했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닌 고금제일마녀. 이는, 천하제일의 마인, 즉 최강의 마인이라고 일컬어지는 혈왕현세 적군양과 같다고 할 수가 있다. 즉, 쉽게 말을 하자면은 혈천마녀 하옥려의 위상 또한 고금제일마라는 별호를 얻은 적군양에 뒤지지 않는다라는 것이 되며, 적군양 외에도 고금제일마라는 별호와 동등한 위치의 별호를 받은 이는 오로지 혈천마녀 하옥려가 유일하다. 만약, 적군양이 자기자신조차 도구로서 이용하고,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죽일 수가 있다라는 점에서 고금제일마라는 별호를 얻었다면, 혈천마녀 하옥려는 1년간 마가가 지배하는 강호암흑기를 불러와 그야말로 피의 공포를 불러왔다라는 점에서 고금제일마녀라는 별호를 얻게 된다.
2. 작품 내 행보
환환전기의 흑막으로 혈무단주를 거느리는 혈하령주로 처음 등장한다. 태무련과 백리현에게 복수하는 게 목표이다.원래는 마가의 마왕의 딸치고는 괜찮은 성격에 특출난 미모를 가졌지만, 자신에게 가혹하게 무공을 익히게 하는 아버지에게 반발해서 가출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백리현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러다가 자신의 마가 출신이라는 걸 알게 된 태환공에 의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권력을 택한 백리현에게 버림받는다. 하옥려 본인은 파극심공 때문에 아이를 못 낳는다는 걸 알자, 아버지를 저주하면서 사랑을 위해 무공을 폐쇄하려 했지만, 때마침 들어온 태환공 때문에 붙잡혔다. 이때, 마가 출신이지만 출신을 숨기고 마가를 배신했던 하월공이 없었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쫓겨난 이후에 복수를 위해 자신의 얼굴을 그어버린 다음에 정체를 숨기고 무공을 익히려고 아내를 잃은 지 얼마 안 된 청무량의 아버지를 탈혼음소로 유혹해 돈과 시간을 얻고 나중에는 청무량조차 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그걸 눈치챈 청무량의 아버지인 유웅은 청무량과 함께 하옥려의 손에서 도망쳤지만, 나중에 유웅을 찾아가 죽이고 청무량은 살려둬 이용하기로 했다.
사랑의 맹세를 꽤 무섭게 해서 맹세를 어기면 피의 안개가 핀다고 했는데 그걸 지키기 위해 파극심공을 모조리 익혀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고모를 이용하고 혈무단을 만들고 하월공을 협박해서 혈무단주로 앉혀 태무련에서 공작활동을 하게 한다.
자신이 하창서의 어머니라고 주장하지만 하창서의 진짜 모친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모정이 하나도 없어서 하창서에게 파극심공을 줘서 그야말로 온갖 패륜을 저지르게 하고 이용하다가 파극심공이 9성에 이르자 천마강림의 대법을 쓰기 위해 제거하려 든다.
결국, 풍서와 마가 세력을 이용해 태무련도 박살 내고 강호를 지배하는 강호암흑기를 불러와 황실은 무력화하고 강호세력은 마가를 따르지 않는 이를 제외하고 모조리 죽이는 그야말로 미친 세게로 만들었다. 하지만 송학자와 백리현의 천선맹의 활약, 풍서의 배신이 겹쳐 마가 세력을 차차근차근 물리쳐 간다.
그에 하창서에게 천마강림의 대법을 펼쳐 구마룡이 강림시키려 했지만, 천선맹과 풍서의 방해로 실패하자 압도적인 힘으로 송학자를 죽여버리고 백리현에게 승리를 따냈지만 태을환환공 + 영약빨의 청무량에게 처참하게 발리고 사망한다. 이후 시체는 하창서가 빼돌려 구마룡의 강림을 위해 몸속에 남은 마기를 흡수하는 용도로 써버렸다.
3. 성격
파극심공을 익혀 진짜 철저하게 미쳤다. 기분 나쁘면 사람을 죽이고, 남을 굴복시키고, 엎드려서 비굴하게 구는 걸로 쾌감을 느끼는 중증의 사디스트로 작중에서 절망하고 번뇌하는 하창서와 청무량의 모습을 보며 그 상황과 감정을 즐겼다. 그가 진짜로 미쳤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은, 마가가 1년간 강호를 지배할 때, 자기는 물론, 자기가 지명한 인물들을 모두 신인(神人)이라고 하고, 마가에 항복한 무사들을 축인(畜人 - 참고로, 여기의 축 자는 가축을 의미한다)이라고 하고, 마가에 적대하는 자들을 무려 충인이라고 했는데, 여기에서의 충 자는 벌레 충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은 진짜 미친 것 맞다. 하지만 완전히 미친 건 아니어서 나름대로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아무리 대상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품어도 그 대상이 자신의 목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살려주기도 한다.파극심공 자체가 인성을 지우는 효능이 있어 사랑이라든가 여러 감정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지만. 파극심공의 기운이 일어나 그런 긍정적인 감정을 지우고 살의를 부여하기 때문에 감정이 마비된 상태나 다름없다. 작중에서도 감정을 느끼는 묘사가 간간이 나오지만, 파극심공 때문에 금세 원 상태로 돌아왔다.
파극심공을 익히기 전에는 그 나이에 맞는 꿈많은 소녀였지만 백리현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흑화했다.
파극심공 때문에 인성을 잃었지만 백리현에 대한 애정은 아직 살아있는지 백리현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파극심공의 영향 너무 강력해서 그런지 감정은 느낀 지 얼마 안 돼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정작 진짜 백리현이 죽기 직전에 예전 성격으로 돌아온 듯하더니 알고 보니 낚시였고 백리현의 내공을 없애버리고 통각을 제외한 감각을 제거한 뒤, 백리현 앞에서 강호의 모든 사람을 죽이고 끝에는 백리현조차 죽이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얀데레(…)
4. 하옥려의 무공
- 파극심공 - 마가의 시조 수라존이 창시한 궁극의 마공이다. 오로지 강(强)과 역(力)만을 추구하는 무공으로 힘만이 모든 걸 지배한다는 논리로써 만들어졌다. 익힌 자는 검붉은 마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정신력이 약한 자는 9성이 되기 전까지는 마기에 미쳐버려 상황판단력이나 자아가 완전히 사라지며 강한 자라고 해도 탈혼음소에 당하면 마찬가지로 미쳐버린다. 9성에 이르면 잃어버렸던 자아가 되돌아오지만, 살기와 마기가 골수까지 들이친 상태여서 반쯤 미친 상태나 다름없다. 하옥려는 이런 파극심공을 마가 역사상 최초로 12성까지 익힌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 탈혼소 - 파극심공의 입문 부분. 웃음을 통해 내공을 진탕시키는 효과와 마공을 익힌 자의 마기를 폭주시키는 능력이 있다. 파극심공을 대성한 하옥려가 사용하면 대지가 진동하고 물건이 부서질 정도며 부가효과로 신령단을 섭취한 이를 조종할 수 있다. 탈혼음, 탈혼음소라고도 불린다.
- 파극마강 - 파극심공의 극의로 8성까지 익히면 넉 자 반(약 1.35미터), 9성까지 익히면 다섯 자(1.5미터) 정도에 이른다.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강기로 호신강기로 쓰거나, 회오리처럼 회전시킬 수도 있고 몸에 안개처럼 둘러 정체를 숨길 수도 있다.
- 마마층층 - 파극마강을 겹겹이 둘러 몸을 보호하는 호신강기.
- 도화기 - 색공의 일종으로 연분홍과 분홍이 섞인 일종의 기류 형상을 띄고 있다. 남성을 홀리거나 복종시킬 수 있으며, 파극심공의 성취가 9성이 되지 않은 이에게 심령으로 공제를 걸 수 있다. 탈혼음소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 마화수 - 하옥려가 꽤 애용하는 마공으로 엄청난 화기를 손에 두른 채로 공격하는 무공이다.
- 파멸장 - 마화수에 비해 위력이 떨어지지만, 더 빠른 속도를 가진 강력한 마공이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장법의 일종이다.
- 천마비 - 마가의 신법. 파극심공의 기운으로 만든 강기를 회전시켜, 부력을 발생하게 한 뒤 그 힘을 뒤로 발출해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는 게 가능하다. 대신 내력 소모가 더럽게 많다는 단점이 있다. 하옥려는 하늘을 날아다닐 정도로 높은 수준의 천마비를 펼치는 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