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3기 흑부리 마왕의 야망의 등장인물. 성우는 우라와 메구미 / 여민정[1][2]더빙판 이름은 하리용.
2. 작중 행적
흑부리 마왕에 의해 일족이 멸망당하고[3] 동생마저 술법으로 인하여 구슬로 변해 사실상 홀로 살아남게되어 복수를 꿈꾸게 된다.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한 신노스케 가족을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진 전설속의 잡졸들로 생각하고, 그들을 이끌고 흑부리 마왕을 퇴치하러 간다.
나이는 15세로 현대인 기준으로는 어린편이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4] 상당히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런 시대물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남장 여자이기도 하다. 사실 복선이 있는데, 잠잘 때 봉미선 옆에 눕거나[5] 봉미선을 챙겨주며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보이며, 이 모습이 아직 하리용이 여자인 걸 모르는 상황인 시청자들 입장에선 꽤 묘하게 보인다. 여기서 계속 '아빠 괜찮냐' 며 신형만을 자극하는 짱구와 애써 신경쓰지 않는 척하는 신형만의 모습이 개그.[6] 짱구가 목욕하자고 할 때 화내면서 거절했다. 헌데 가슴이 작고, 하리순이 봉인된 구슬이 담긴 비단주머니를 짱구가 거기로 착각했기에, 노천 온천에 가서야 정체가 밝혀졌다. 중반에 봉미선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압권인데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가슴을 만지고는 "어떻게 이런 작은 가슴으로 모유를 먹일 수가 있지?"라는 반응을 보였다.[7]
짱구와 함께 흑부리 마왕의 측근들을 해치우며 결국 적의 본거지인 성의 최상층까지 도달하지만 은계령과의 사투 끝에 죽어가는 은계령이 발악으로 내뿜은 마비독을 흡입하고 쓰러져버린다.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자 항상 지니고 다니던 가문에 내려오는 와키자시를 짱구에게 건내주고 흑부리 마왕을 무찌를 것을 부탁하며 의식을 잃는다. 짱구와 링링이 흑부리 마왕으로 활동하고 있던 피에르 조커를 해치우자 봉인되었던 동생이 풀려나고, 다시 미래로 떠나는 짱구네 가족과 작별인사를 한다. 이후 피엘 죠코맨이 개입했던 역사가 다시 개변되는데, 저택의 마루에 앉아 잠시 잠이 들었다가 자신을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 눈을 뜨게된다.[8] 자리에서 일어난 하리용은 어머니에게 "아주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고 말하며 언제나 당연했던 평화로운 일상속에서 마침내 어머니와 재회한다.[9]
원작 만화에서는 그 반대로 여장남자로 나온다. 처음에 등장했을 때 여성스러운 외모에 신형만과 짱구가 헤벌레 했지만, 중간에 사실 자신은 남자라고 밝히고 확인차 신형만과 짱구에게 거기를 보여주자 둘은 그 크기에 기겁한다. 한국판 이름의 어원은 하리수인 듯하다. 일본판 이름의 복선을 살리긴 힘들었을 듯하다. 만약 원작의 이름을 따라갔다면 '설환'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이후 극장판이 아닌 본편에선 만화책으로 까메오로 나오는데, '무사소년 바람돌이'라는 책에서 깨알같이 등장한다.[10] '새 신발을 사러가요' (국내기준으로 10기) 편 에서도 깨알같이 이 캐릭터가 그려진 신발이 깨알같이 나온다. 이번작품의 졸개는 덤. 그리고 25주년 기념 외전 '장난감 워즈'에서 마사오의 장난감으로 등장하며, 20기 극장판에서 카메오로 등장했고 28기 극장판에서 훈이의 낙서로 등장한다.
3. 여담
덤으로 짱구 극장판 중 무투파 전투씬이 많은 암흑마왕 대추적이나 돼지발굽 대작전 못지 않게 빌런들과 검술로 대결하는 후부키마루의 전투씬이 자주 나오는데 퀄리티가 높아 상당한 볼 거리다. 후부키마루의 검술실력과 그 전투력이 얼마나 높은지 느낄 수 있는 부분.[11] 여타 극장판에 나온 여러 날붙이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총기까지 맨몸으로 피하는 신체능력을 가진 블레이드나 높은 무술실력으로 성인남자들을 일당십은 간단하게 해치우는 오이로케(깜찍이)와 비교해서 꿀리지 않는 짱구 극장판 내 손꼽히는 강자이다. 깜찍이처럼 잡몹들은 잘 잡는데 중간보스와의 전투에선 약간 고전하는 편이다.[12]장난감 워즈에서는 장난감으로 등장했다.
한편 본편 만화책에서 후부키마루라는 이름이 한 번 더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소년닌자 후부키마루"라는 만화를 연재하는 만화가가 살해위협을 당하는 에피소드인데, 짱구의 개입으로 어찌어찌 잡힌 범인이 한다는 말이, "소년닌자 후부키마루가 곧 완결된다는 말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선생님이 죽으면 완결된다는 아쉬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이다. 이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된 만화라는 설정이라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설정한 듯하다. 짱구아빠 노하라 히로시의 점심 68화에서 카메오 등장한다.
[1] 본작에서 김철수 담당. 신짱아도 담당하고 있지만 짱아는 5기부터 극장판에 등장한다.[2] 20기 극장판에서 카메오로 등장했다.[3] 어머니의 경우 흑부리 마왕의 부하 풍천검객에게 살해당했다고 나온다.[4] 동아시아권의 성인식인 관례는 15~20세쯤에 했다. 즉 빠르게 잡아 15세만 되도 어른처럼 취급했다는 뜻.[5] 원래 본인은 앉아서 자는게 습관이라고 했지만 짱구가 남자들끼리 달라붙어서자자고 권하자 알겠다고 하고 봉미선 옆에 눕는다.[6] 다만 둘의 나이차를 보면 시대상으론 하리용에겐 봉미선이 거의 어머니뻘이다(!) 하리용의 친모가 열여섯살때 하리용을 낳았다고 하니.[7] 그리고 미사에가 이 사실을 히로시와 신짱에게 얘기하자 신짱은 "엄마 가슴이면 무시당할 만도 해요."라고 했다.[8] 갑옷을 입고 옆에 투구를 벗어 둔 것으로 보아 훈련 중 쉬고있었던 모양.[9] 하리용의 일족이 멸망하고 친족도 죽어버린 건 피에르 조커가 개입한 역사였기 때문에 피에르가 전국시대에서 물러나면서 원래의 역사로 돌아온 것.[10] 원작 코믹스의 정발 판권이 학산으로 넘어간 지금 시점에서는 로컬라이징 명칭이 아닌 '소년닌자 후부키마루'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훈이가 이 만화의 팬이며 종종 바람돌이의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작가는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의 이름을 비튼 캐릭터인 요시이 우스토다.[11] 뭣보다도 그녀의 지구력이 엄청남을 알 수 있다. 엄청 긴 길이의 계단을 말을 타고 올라가면서 여러 번 튀어나오는 적들에게 검술과 창술을 모조리 구사해서 무찌르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그 짓을 하고나서 크게 체력소비가 없는 상대와 싸우면서도 기어이 이겼다. 그녀가 중도에 리타이어한 것도 지쳐서나 다쳐서도 아니고 상대가 마비가스를 자기 면전에 뿌린걸 못 피했기 때문이다.[12] 후부키마루와 싸웠던 중간보스들은 후부키마루 이상가는 월등한 실력자인 데다가 악력이 후부키마루보다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