ハーライル
나는 특히 마장검과 주탄 규제 담당관과 사이가 좋거든. 가끔 같이 일을 하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낚시나 뱃놀이에서 만나지. 거기에서 신경쓰이는 공성주식사의 이름을 말하는 때도 있어.
죽여버리고 싶지만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 황국에는 사형도 있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도 있다. 죽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주지.
가능하다면 이대로 눈을 뜨지 마라. 네놈에게는 지옥 가장 밑바닥, 빙결 지옥에서 영원히 괴로워하는 쪽이 어울린다.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의 등장인물.
츠에베른 용황국의 특별수사관으로, 로렌조 호르헤이조와 협력하여 광왕 자하드 다농 이에가를 체포한 경력이 있다. 본인 역시 도달자급 이상의 수법계 공성주식사로 고위 기괴한 용모의 주식간섭결계를 쓰기도 하며 7계위의 주식을 연산하면서 그게 티가 나지 않도록 은폐주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역량을 보여주었다.
공무원 다운 외모와 복장의 중년 남자지만, 넥타이를 고르는 센스만은 굉장히 기묘하다.[1] 강력범죄를 맡고 있는 특별수사관답게 일처리는 냉철하고 능숙하지만만, 한편으로는 아내 메히치히(メヒツィヒ)에게 전화해 사고로 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가 있는 아들 카라엘(カラエル)의 안부를 살피고, 아내가 보내준 알약을 꼬박꼬박 챙겨먹는 애처가다운 일면도 있다.
에리다나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을 조사하고자 황도에서 파견되어 온다. 현지 경찰관인 베이리크의 소개로 가유스와 기기나를 만나 살인범 검거에 있어 그들의 조력을 구한다.[2] 여기에 판하이마까지 합류시켜[3] '사도 연쇄살인 특별 수사본부'를 만들고 안헬리오를 쫓는다. 그러나 수사에 협력하는 과정에서, 가유스와 기기나는 하라일에게 사도를 잡아 그들의 뿌리를 찾아내는 것 뿐만 아니라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는 의문을 품게된다.
피의 축제를 위해 에리다나에 도착해 가유스,기기나를 습격한 모피스를 두 콤비가 쓰러뜨리자 최초로 살아있는 자하드의 사도를 심문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판하이마가 모피스를 고문하지만, 그 광경을 보고서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4] 이는 그가 법을 지켜야할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자의 인권보다 시민의 생명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모피스에게서 사도가 대량으로 에리다나에 올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기기나와 가유스, 판하이마에게 자신이 에리다나에 온 진짜 목적을 밝히기로 한다.
그가 에리다나에 온 것은 광왕 자하드 본인이 직접 에리다나에 후송되어 오기 때문이었다. 자하드 본인을 끌고 오는 위험한 결정을 한 이유는, 그가 과거에 에리다나에서 저질렀다고 생각되는 미해결 연쇄 살인사건을 검증하기 위해서였다. 이 정보가 사도들에게 새어나가면서 에리다나에 사도들이 집결해 살인 축제를 벌이게 된 것이었다.
10권에서 정보 유인을 통한 함정을 설치해 사도들을 잡으려 대규모 무장사무관을 대기시키고 그 유인에 걸린 가유스와 기기나,그들을 따르는 공성주식사들과 함께 사도들을 퇴치하려한다. 그러나 사도들은 이를 역이용하여 지원군을 미리 차단하고 그 자리에서 무장 사무관집단들을 한꺼번에 박멸하려 한다. 하지만 이것조차 하라일의 예측대로였고 그는 사실 자신들을 몰살하기 위해 사도들이 집결할 것이며 그것을 일망타진 하려는 것이 진짜 계획이었다. 이 난전에서 그의 우직하지만 효과적인 전술 지휘 능력이 빛을 발하고 인간의 몸으로 수법계의 주식간섭결계를 펼치는 아시 모다이를 사용하여 본인 역시 도달자급 주식사임을 어필한다. 자하드를 잡은 주식인 수법 식법계 제 7계위 '슈미 하자' 주식으로 사도와 사제들을 포박하여 퇴치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늦게 도착한 안헬리오가 대식가 보라로 하라일을 공격, 하라일은 피했지만 한팔이 잘리면서 극도의집중을 요구하는, 게다가 마장검 두 자루로 맺고 있던 슈미 하자 주식이 깨져버리고 만다. 게다가 카지흐치, 로렌조[5] 등의 난입으로 난전이 되는 와중에 결국 어떠한 사도도 포획/사살하지 못한채 작전은 실패로 끝난다.[6]
하지만 여기서 그에게 크나큰 불행이 찾아온다. 에리다나에 온 후로 그가 종종 통화했던 그의 아내는 백합숙녀 디에모로 위장하고 있던 자하드의 사도, 우브슈슈였다. 우브슈슈는 평소부터 자신들을 방해했고 자하드를 체포한 하라일에 대한 보복으로 하라일이 출장을 가는 타이밍에 맞춰서 그의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것. 이를 시간이 되었다면서 기자회견 중에 밝히는데 하라일의 정신을 위해서 1차적으로 필터를 걸려고 하는 수사본부 인물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우브슈슈는 기자회견 중 하라일의 아내와 아들의 토막난 시체를 공개한다.
하라일은 필사적으로 아내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수제 약을 씹으면서 버티는데 우브슈슈는 여기서 사실 그에게 보내졌던 약은 사실 아내와 아들의 왼쪽 다리와 오른 팔의 뼈를 압착시킨 것이었다는 걸 공개한다.[7] 결국 하라일은 여기에서 무너지며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다가 자신이 토한 아들과 부인의 유해를 토사물과 함께 그러모으고 마치 극복했다는 것처럼 아들과 부인의 매장을 알아보러 간다며 수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냉정한 것 처럼 보였지만
그 뒤에 30분만 아들을. 그리고 30분만 더 아내의 죽음을 슬퍼할 시간을 주게
라며 수사본부를 떠난 뒤 복도에서는 마치 짐승이 울부짖는듯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는 서술로 그가 아직 무너져내린 상태라는걸 암시하며 해당 사건 서술은 종료. 이디스 페리드와 마찬가지로 사도의 잔혹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본인 역시 지금처럼 자하드와 그의 사도들을 타깃으로 잡다간 가족들의 사도들의 목표가 될 줄 알고 각별히 조심한듯 했지만 결국 자하드를 잡았을때의 파트너인 로렌조 처럼 자하드의 사도들 손에 가족을 잃는 비극을 맞이하고 말았다.
그가 없는 동안 수사본부는 지휘자가 사라져서 혼란이 일어난다. 시깃조는 기술자이기 때문에 그의 대리로서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홀로 다시 일어서서 지휘자의 책무를 맡는다. 가족과 죽은 요원들의 장례는 사건 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법의 수호자로서의 마음 역시 꺾이지 않았다. 후에 다시 넥타이를 매는 모습에서 그의 정신력을 알 수 있다.
카지흐치와 벨타자르와 에우니피에데의 대결장소에서 남은 혈흔으로 에우니피에데의 신상을 밝혀냈으며, 또한 안헬리오가 방송에서 말한 정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마을의 소재와 안헬리오의 정체를 조사한다. 그 마을은 라페토데스 도시동맹 서쪽 부근의 루샤블 마을로, 독특한 교리를 가진 십자교 아쟐파에 의해 만들어진 거리로 외부와 격리되어 최소한의 거래만을 하는 마을이었다. 984명이 살고 있었으며, 하룻밤만에 지도에서 지워지고 폐허만이 남게되었다. 이를 토대로 안헬리오의 신원도 파악하려 했지만, 워낙 철저히 파괴되어 아무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본명은 불명.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안헬리오는 여기 마을의 사람까지 합쳐서 총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였을 거라고 한다.
사도 토벌 후 감옥에 수감중인 모피스를 죽인 로렌조의 혐의에 대해서 현장검사에 따르면 모피스는 탈옥중이었고 로렌조를 수사관 보조로 임명 후 이걸 막은 것이라며 면죄부를 준다. 사법의 화신인 하라인의 이런 결정에 모두 놀라나 하라일은 로렌조에게 아직 우리에게는 당신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번 함께 싸우자고 한다. 이에 로렌조는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하드의 사형이 결정 됐음을 알린다. 아직 미해결 사건이 많지만 앞으로 죽을 피해자들을 내지 않기 위해, 그리고 유족들의 탄원에 의해라는 그런 어설픈 이유가 아닌, 조금 있으면 선거철이고 이에 지금 법무대신이 자신의 업적을 만들고 내세우기 위해 자하드의 처형을 결정했던 것. 그리고 자하드의 감옥을 여는 3개의 열쇠는 자하드를 사형시키는 수단이기도 하다. 하라일은 자신이 갖고 있는 2개의 열쇠 중 하나를 로렌조에게 맡긴다. 그리고 판하이마에게 로렌조의 호위를 명하는데 이건 판하이마를 감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자하드의 사형집행일날 자하드와의 면회 후에 사형집행을 하러 시깃조와 로렌조가 사형집행장치가 있는 3개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 로렌조로 변신한 안헬리오에게 결국 죽고 만다.
[1] 가유스와 기기나를 처음 만날 때는 기하학적 배경에 금붕어가 헤엄치는 무늬의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2] 가유스는 보수만 받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려 했으나 금지주식과 규제를 벗어나는 크기의 마장검을 약점으로 잡혀 깨갱하고울며 겨자먹기로 협력하게 된다.[3] 판하이마의 합류는 하라일도 바라는 바가 아니었으나, 살인마 안헬리오가 살해했다고 추정되는 행방불명자 중에 황국 정계의 거물의 자제가 있었고, 그와 인척 관계인 아미라가 가문의 판하이마를 수사본부에 합류시키라는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판하이마에게 협력을 구하게 된 듯 하다.[4] 물론 죽으면 안되기에 어느정도 숨은 돌리게 했다. 어디까지 숨만.[5] 안타깝게도 안헬리오에의 복수에 눈이 돌아간 로랜조는 하라일의 협력 요구도 싹 무시해버린다.[6] 이 전투와 그후 얼마 안있어 진 구엔, 힐더 페네로테, 쿠흐넬이 사망했지만 사도끼리의 내분이나 판하이마에게 살해당한것[7] 하라일이 가장 최근에 매고있던 넥타이의 무늬는 소년과 모친의 뼈를 씹고 있는 돼지였다. 그야말로 소름끼치는 범행성명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