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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3/33라운드 서울 vs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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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2023년/K리그1
, 전북 현대 모터스/2023년/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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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2.1. 경우의 수
3. 경기 진행
3.1. 전반전3.2. 후반전
4. 총평5. 반응6. 이후 전개7. 여담

1. 개요

파일:K리그1 40주년 엠블럼.svg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R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15:00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
주심 : 김종혁
관중 : 33,103명
파일:FC 서울 40주년 기념 엠블럼.svg
0 : 2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FC 서울 전북 현대 모터스
- 파일:득점 아이콘.svg 59' 한교원
74' 구스타보 (A. 안현범)
경기 하이라이트 {{{#001d49,#fff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구스타보

2023년 10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FC 서울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를 다루는 문서다.

2. 배경

32라운드 종료 기준 5위인 서울(승점 47)과 7위인 전북(승점 46)의 올해 3번째 전설매치이자 마지막 파이널 A 진출 티켓을 두고 벌이는 단두대 매치다. 순위만 보면 두 단계 차이지만 현재 두 팀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서울은 2019년 마지막 파이널 A 진출 이후 3시즌을 내리 파이널 B에서 보내며 팬들의 바람에 부응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드디어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다. 2라운드 로빈까지는 파이널 A를 안정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성적을 냈지만, 3라운드 로빈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안익수 감독이 27라운드 대구전 무승부 이후 팬들의 '안익수 나가' 콜을 듣고 진짜로(!) 나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며 팀 분위기가 급격히 어수선해졌다. 직전 32라운드에서는 그들이 상성에서 압도하는 수원FC를 만났는데[1], 결과론적으로 여기서 승리했다면 바로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끝나게 되면서 33라운드에서 그들의 운명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파이널 A와 아시아 무대를 갈망하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따와야 하는 서울이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과 소통 부재로 인해 지난 시즌 5년간 이어오던 왕조를 마감하고 현대가 더비 라이벌인 울산에 우승을 내어준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초반 강등권 순위로 추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다행히도 김두현 대행을 거쳐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하자 다시 경기력이 회복되며 파이널 A를 넘볼 수 있는 순위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직전 32라운드 대구전에서의 패배로 인해 다시 7위로 추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 정규 라운드 순위가 확정된다면 전북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파이널 B 진출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되는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이 상황에서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2017년 7월 2일을 마지막으로 전북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있지 않을 정도로 두 팀 간에 엄청난 상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서울에는 악재, 전북에는 호재이다. 물론 경기는 해 봐야 아는 법. 어찌됐든 여기서 파이널 B로 추락해버리는 팀은 누구든지 엄청난 후폭풍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라이벌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두 팀과 함께 파이널 A 진출을 놓고 경합 중인 팀은 2년 연속 아시아 무대를 노리고 있는 인천이다. 인천은 시즌 전 기대와는 달리 부진에 빠지며 중반부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에 위치했었지만 이후 절치부심하며 순위를 서서히 끌어올렸고, 지난 32라운드 수인선 더비에서 승리를 따내고 6위로 상승하며 파이널 A 진출에 대한 희망을 마지막까지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인천은 현재 서울과 승점 동률에 다득점에서 밀리는 상황이지만, 서울과 전북의 맞대결로 인해 이 두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승점 47점 이하가 되기 때문에, 33라운드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승점 48점으로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된다. 만일 패배한다면 이 맞대결에서 서울이 승리하거나 무득점 무승부가 나오기를 기도해야 한다.[2][3] 설상가상으로 인천의 33라운드 상대는 1위 울산인데, 울산은 비록 2위 포항과 승점차를 8점으로 여유있게 벌려놓긴 했지만 최근 기세가 좋지 못하고, 또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후 ACL에 집중하기를 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마냥 힘을 빼진 않을 것이므로 인천 입장에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가로, 대구[4] vs 수원FC[5] 경기도 경쟁권 3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구가 패배하지 않을 경우 파이널 B로 떨어지는 팀도 (사실상)[6] 잔류 확정이 가능하고, 반대로 수원FC가 패배하지 않을 경우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는 팀은 최고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7] 만일 무승부가 나면 두 가지가 모두 이뤄진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대구가 패배한다면 무승부만으로도 4위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8]

2.1. 경우의 수

33R 경기 전 파이널 A 진출 경쟁권 팀 순위
순위 승점 득점 골득실 33R 상대
<colcolor=#000> 5 서울 47 55 +15 전북
6 인천 47 38 +1 울산
7 전북 46 37 +6 서울
색상이 있는 팀은 경쟁권 팀 간의 맞대결 경기이다.
33R 경기 결과별 경우의 수
상황 서울 승 서울-전북 무 전북 승
인천 승 서울-인천 파이널 A, 전북 파이널 B 전북-인천 파이널 A, 서울 파이널 B
인천 무
인천 패 서울-인천 파이널 A, 전북 파이널 B 서울 파이널 A, 인천-전북 다득점 비교[경합] 전북 파이널 A, 서울-인천 다득점 비교[서울]

3. 경기 진행

3.1. 전반전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의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3분, 서울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준호가 슛했으나 백종범에 막혔다.

13분, 서울의 역습 찬스, 나상호의 슛이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17분, 나상호가 빈 공간으로 절묘하게 건네진 패스를 받아 슛했으나 정민기에 막혔다.

23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의 슛이 왼쪽으로 벗어났다.

26분, 강성진이 띄워준 볼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슛했으나 정민기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45+2분, 나상호가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3분여에 걸친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다.

45+6분,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스코어는 0:0. 이에 앞서 울산 vs 인천 경기도 0:0으로 전반 종료되었다.

3.2. 후반전

10분, 나상호의 감아차기 슛이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12분, 코너킥 상황 직후 역습 찬스, 나상호의 패스를 받아 일류첸코가 슛했으나 정민기에 막혔다.

14분, 코너킥 상황 직후 역습 찬스, 문선민-안현범-이준호로 이어진 패스가 서울 수비진의 발에 걸린 틈을 타 한교원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서울이 파이널 B로 밀려났다.

19분. 기성용의 슛이 정민기에 막혔다.

22분, 구스타보의 슛이 백종범에 막혔다.

25분, 일류첸코의 슛이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29분, 김진수가 빈 공간으로 절묘하게 건넨 패스를 안현범이 점유해 구스타보에 패스했고, 구스타보가 이를 헤더골로 꽂아버렸다.

40분, 일류첸코의 슛이 정민기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으나, 특별한 상황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최종 스코어는 0:2로 전북이 승리했다. 이에 앞서 울산 vs 인천 경기가 0:0으로 종료됨에 따라 전북과 인천의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되었다. 반면 서울은 파이널 B 진출이 확정되었다.

한편, 대구 vs 수원FC 경기가 2:2 무승부로 종료됨에 따라 서울도 K리그1 잔류가 확정되었고, 전북은 대구를 승점 동률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로 상승했다.

4. 총평

상성은 죽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만들어냈다.

전반 종료 전 나상호의 골이 나왔을 때만 해도 파이널 A 티켓이 서울의 손에 넘어가는 듯 했으나, 이것이 VAR 끝에 취소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렸고, 결국 서울은 후반 들어 전북에 2골을 얻어맞으며 패배하고 말았다. 그렇게 마지막 파이널 A 진출 티켓은 전북에게 돌아갔다.

5. 반응

5.1. FC 서울

2023 시즌 평균관중 1위 수호신, 이에 보답받는건 4연속 파이널 B? 수호신이 원하는 보상은 투혼과 땀방울로 만들어낸 아시아 무대와 트로피
당당하위 벌써몇년 이쯤되면 그게실력 / 지난영광 어디가고 목표없고 넋도없고 / 대답없는 상암벌엔 한숨만이 가득하고 / 열정뿐인 천만외침 무엇으로 보답받냐
우리는 결국 또 여느 때처럼 서울의 봄이 오도록 노래할 것이다. 수호신과 함께할 자격증명하라. 230712
실망과절망이 담긴 메세지들을 보고 느끼는 것이 있는가? 경기장을 가득채운 수호신들의 응원을 절규로 만들지 마라!
수호신은 대가없이 승리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함께 뛰었다. 하지만 그대들은 목표없이 대가만을 생각하는가?
파이널 B 첫 경기인 34라운드 강원전에서 나온 수호신의 걸개
서울은 이 경기 전까지 올해 단 한번도 파이널 A 순위를 벗어난 적이 없었고, 경쟁권 팀 중에서도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끝내 이 한 경기를 지켜내지 못하며 올해 처음으로 7위라는 순위를 받아들게 되었고, 이것이 그대로 그들이 올해 달성 가능한 최고 순위가 되어버렸다.

아무리 잔류가 조기 확정되었다 한들, 다 잡았던 파이널 A가 이렇게 허망하게 날아가버렸으니, 수호신의 허탈함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이 되자 MGB가 부르는 잘가세요를 들으며 쓸쓸히 퇴장하던 관중들의 모습과, 바로 다음 경기 강원전에서 홈석을 뒤덮은 걸개들의 수위만 봐도 이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어찌됐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일단 올해는 7위라도 사수해낸 뒤 다가오는 프리시즌에 철저한 보강과 대비를 통해 다음 시즌은 반드시 파이널 A에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임해야 한다.

5.2.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에겐 하스=강등
이날 경기에서 전북 원정석에 걸렸던 걸개.
기적적으로 지옥 문턱에서 살아남았다. 사실 우승권에서 멀어진 것부터 이미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파이널 B로 떨어지는 막장까지는 극적으로 피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분위기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거기다 단숨에 ACL을 노릴 수 있는 순위까지 상승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이제는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선전하여 아시아 무대로 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일 것이다. 전북은 현재 FA컵 준결승에도 진출해 있으므로, FA컵 결과에 따라 ACLE 무대도 충분히 노릴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전북의 명성에 걸맞는 수준으로 성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5.3. 타 구단 팬들

6. 이후 전개

7. 여담


[1] 올해 2경기에서 0:3, 7:2(!) 승리를 한 바 있다.[2] 인천은 서울에 다득점에서 많이 밀리고 있고, 전북의 경우 다득점에서 1 앞서고 있지만 이게 따라잡히는 순간 골득실에서 뒤처지게 된다.[3] 그러니까 반대로 인천이 패배하고 전북이 승리하면 서울과 전북 두 팀이 모두 웃을 수 있는 것이다.[4] 현재 승점 48점(득점 36)으로 4위[5] 현재 승점 30점으로 10위[6] 전북이 패배하고 대구와 수원FC가 비길 경우이며, 이 외의 경우는 100% 잔류 확정이다.[7] 단, 전북은 대구가 전북보다 2골 이상을 더 많이 넣고 수원FC와 비기는 경우, 인천은 서울이 함께 승리할 경우 이번 라운드에서 4위 달성이 불가능하다.[8] 단, 인천은 대구에 득점 수를 따라잡히거나 서울이 패배하지 않을 경우 4위 달성이 불가능하다.[경합] 현재는 인천의 다득점이 1골 앞서고 있으나, 만일 전북이 인천보다 1골 더 많이 기록하게 되면 전북이 파이널 A에 진출하게 된다. 다득점이 동률이 되어 득실차를 비교할 경우 전북이 인천에 앞서기 때문이다.[서울] 서울 파이널 A 가능성 높음[11] 이 경우 강원은 수원과 승점 4점차가 되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고, 수원FC는 수원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하게 되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수원FC가 패하고 수원이 승리하여 두 팀의 승점이 동률이 되는 경우를 빼면 수원의 강등이 확정된다. 그러나 승점 동률이 된다 하더라도 수원은 남은 2경기에서 수원FC보다 최소 9골 이상을 더 넣지 못한다면 강등이라 결론적으로 수원의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지는 셈.[12] 이 오심이 없었다면 강원이 승점 2점을 더 잃으며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