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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텐/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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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작2. 소설

1. 원작

정확히 1~4권의 1기, 5~8권의 2기로 나뉜다. 1기는 TVA판 에피소드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듯이 그냥 평범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믹스 전개가 이어지나 5권부터는 상당히 진지하게 스토리가 진행된다. 참고로 이 작품이 코게돈보* 명의로 발표한 첫 작품이다. 코게돈보 명의의 데뷔작부터 특유의 우울한 전개가 펼쳐지는 중~장편 스타일을 확립한 셈이다.

미샤의 정체는 천사고 시아의 정체는 악마다. 이것까지는 뻔히 보였지만

미샤는 고타로의 전생의 인물인 고타로[1]와 알던 사이였다. 밑에 나오지만, 현대 고타로의 증조할머니는 악마인 시아, 전생의 고타로에게는 어머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고타로에게는 이상한 것이 보였고, 그것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심한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 때문에 여동생마저 마을 아이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타로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미샤를 찾아간다. 그러다 미샤가 천계로 떠나,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얘기를 엿듣게 되고, 미샤와 함께 가기 위해 물가에 몸을 던진다.[2]

고타로가 익사 후 그 시신이 까마귀 떼의 먹이가 되는 참상을 목격한 미샤는 고타로를 구하려고 하나, 당시 완전한 천사였던 미샤는 인간인 고타로를 만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타로의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것을 천계가 알게 되면서 미샤의 천사의 지위는 최하위로 박탈 당하고, 흰 옷을 입을 수 없는 벌을 받게 된다[3]. 덩굴, 즉 천사의 감옥 같은 곳에 갇혀있던 미샤에게 사샤 덕분에 다시 한 번 천사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사샤를 통해 현계에 고타로가 환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미샤는 기뻐한다. 미샤가 현재의 고타로에게 집착하고, 계속 안기는 이유는 과거의 만질 수 없던 고타로를 직접 만질 수 있으며, 전생에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첫 대면에서 "저랑 사귀어주세요!"라고 했던 것도 특징적인 말투도 전부 전생의 고타로와의 만남에 영향받은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고타로는 자신이 아닌 자신의 전생인 고타로 때문에 자신을 신경썼던 것이었냐며 미샤에게 격분하나 이런저런 사건으로 화해하게 된다.

후에, 미샤는 마지막 천사시험으로 "고타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과제를 받게 된다.

이번 시험을 떨어지면 미샤는 소멸하고, 합격하면 고타로를 만날 수가 없게 되는 두 선택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이때 당시 미샤와 고타로는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고, 고타로는 미샤가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며 처음으로 미샤에게 계속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떼를 쓰게 된다. 미샤는 그런 고타로를 보면 전생의 고타로와 같다며, 그 일을 반복하는 것 같다고 하자 고타로는 이내 마음을 정리하게 된다.

고타로는 미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미샤는 천사 시험을 합격하게 된다. 고타로는 미샤에게 자신은 인간으로서 살아갈 테니 천사의 힘으로 천사가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미샤는 고타로의 부탁을 이루고, 고타로는 마지막으로 어렴풋이 하얀 천사가 된 미샤의 모습[4]을 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한편 시아의 정체는 고타로의 증조할머니다.

작중(만화책)에서 돌아가신 고타로의 증조할아버지인 타로의 아내다. 과거에 마계의 사고에 휘말려 인간계에 떨어지면서 기억을 잃고 쌀집(코메야) 부부에게 주워졌다. 쌀집 부부에게는 과거에 한 번 딸을 잃은 적이 있어서 오갈 곳 없는 그녀를 데리고 잠꼬대로 시아라고 자꾸 말한 것에 시마라는 이름이 붙여주고 양딸로 삼았다. 그리고 타로와 만나면서 사이좋게 지내다가 그녀가 있던 쌀집이 폭동으로 박살나면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때가 1918년이라 한다.

시간이 흘러 그 둘은 우연히 재회하는데, 시마는 빚쟁이에게 끌려가 기생일을 하며 쌀집 부부의 빚을 대신 갚고 있었고[5], 타로는 변호사가 되려고 공부를 했으나 시마가 떠난 후 꿈 없이 살다가 어느 부자 눈에 띄어 "군인이 되면 내 딸을 주겠다"는 부자의 말에 군에 입대할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다시 만났지만 서로의 신분 차이 등으로 인해 시마는 타로에게 "낙적하게 되었다(=기적에서 이름이 빠진다. 누군가의 첩이 되어 기생이 아니게 된다)"면서 헤어지길 원한다.[6] 마지막으로 서로 추억의 노래[7]를 부르며 헤어지자고 재회했던 비둘기 신사에서 만나자고 한다.

하지만 1923년 약속의 날, 관동 대지진이 일어난다. 다행히 둘은 만나지만 무너진 건물 속에 깔린 시마를 구하다가 타로가 반대로 건물에 깔려 죽어 버린다. 이때 시마의 악마로서 본성이 폭발해 건물더미를 날려버린다. 시마는 타로를 살리려고 새를 잡아 생기를 뽑아 타로에게 먹여 겨우 살려내고, 살아난 타로는 시마에게 고백을 한다.

양 부모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결혼을 해서 코타로와 시노[8]라는 두 아이를 낳게 된다. 이후 잘 살아가나 싶었으나 시마의 힘이 계속 약해져 가서 몸져 눕게 된다. 이는 마족인 시마가 너무 오랜 세월 인간계에 있어서 약해진 것이다. 인간의 생기를 뽑아 먹으며 살아야 할 것을 밥 먹고 버텨 왔으니 사실상 엄청난 정신력일 것이다. 근근히 작은 새 등의 생기를 뽑아 먹으며 버텼으나 결국 한계에 다다랐다. 그런 시마를 본 냐(크라우스)는 "동족의 피(시마의 자식)를 먹으면 잘 들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시마는 그렇겐 못한다며 거절했으나,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순간적으로 자신의 자식을 해치려 했다. 그로 인해 더 이상은 무리라 판단한 시마는 타로와 작별을 고하고 크라우스를 따라 가기로 한다. 이때 타로는 시마와 처음 만났던 사과나무로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시마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그리고 시마는 크라우스가 기억을 지워 시아로 돌아간 뒤 마계로 돌아간다.[9]

후에 다시 타로를 찾아 나서 크라우스의 감시 아래 행동했지만, 세월이 너무 흘러서 기억이 돌아왔을 땐 타로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하지만 타로는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타로와 두 자식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그 사과나무 아래에 놓아 두었다. 허나 마족으로서의 체력도 낮고 희미한 기억에 의지해 남편을 찾기 위해 인간계로 왔을 시점에서는 힘을 증폭하기 위한 지팡이를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던 데다, 미샤에 의해 지팡이의 구슬이 깨지면서 생명력이 더더욱 약해졌던 것이었다. 그리고 후반부에 힘이 다하여 사망하는데, 타카시는 이 사실을 끝내 알지 못했 게다가 상기의 일련의 사실이 죄다 미샤에 의한 불의의 사고에 의한 시간여행에 의해 밝혀졌단 걸 생각하면 뭔가 아이러니하다.

냐(크라우스)는 시아의 감시역으로서 시아가 과거를 찾는 것을 도와주러, 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지워버렸기 때문에 찾는 것이 뭔지 알면서도 동행했던 것[10]이다. 시아가 자꾸 고타로의 피를 빨아 먹도록 독촉한 이유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동족, 그러니까 시아의 후손인 고타로의 피는 최고의 영양분을 갖기 때문이었고, 과거편에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흡혈을 시도하려 했었던 것도 이 탓이었다. 또한 과거편에서 시아가 마계로 돌아가게 된 뒤 과거의 고타로의 운명도 꼬이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과거의 시아의 아들이 과거편 고타로고, 그 과거편 고타로의 환생이 현재의 고타로다. 그렇다는건 해석하기에 따라선 전생의 엄마랑 해후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행히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지 않았고[11]게다가 고타로는 이런 사실을 끝까지 모르고 넘어갔다. 지못미 그러나 6권 끝에서의 시아는 "제가 고타로의 엄마가 되어드릴게요."라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이 대사는 사실상 시아의 유언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2. 소설

소설은 기본적으로 원작 내용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설정이 변한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만화책에선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나오지만, 3권 두번째 장에서는 시아의 과거인 시마의 내용을 더욱 자세하게 다룬다.

설정 차이점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크라우스는 엘더(Elder)의 명령으로 시아를 맡게 된다. 시아는 천사처럼 하얀 옷을 입을 정도로 약하고, 마족에겐 있을 수 없는 미소까지 짓는 상냥함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마(魔)의 힘은 굉장해서 마계가 한층 더 강대해 질 수 있을 정도였다. 그 힘에 눈을 뜨게 만드는게 크라우스의 역할이였다. 마계는 시아의 기억을 지우고 인간계로 보내어 더러운 인간계 속에 살면서 마의 힘을 인식시키도록 만들려 했지만, 그리 간단해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크라우스가 시아의 힘을 눈뜨게 하면 엄청난 지위 상승은 정해진 것이다. 당연히 크라우스는 일을 맡고 시마란 이름으로 변한 시아와 함께 하였다. 물론 결과는 만화책과 같이 시아가 마의 힘은 커녕 스스로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약해지면서 사망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크라우스는 후회하진 않는 것 갈다.

그 외에 각 캐릭터들의 과거이야기를 다룬 1권. 이치노세 아오이와 카스미가 등장하는 2권, 미사키와 오카베 유카가 등장하는 3권 등 여러가지 오리지날 스토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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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생 측이 小太郎, 현세 쪽이 湖太郎이다. 발음이 같아 콘티 짤 때 헷갈리다 보니 전자를 스몰 고타로(=小), 후자를 레이크 고타로(=湖)로 구분했다고 한다. (단행본 6권 후기에서)[2] 인간은 죽으면 하늘로 간다라는 일반 사람들의 배경지식을 따온 듯하다. 하지만 인간은 죽으면 천국을 가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와 지상을 헤매다 다시 태어나는 것(환생)이다. 즉, 죽어도 고타로는 미샤와 함께 할 수 없다.[3] TVA판에서는 밝은 내용만 다뤄진 탓에 맥거핀으로 남았다. 미샤가 천사인데도 검은 옷을 입는 것은 이 이유 때문이다.[4] 이 모습은 단행본 마지막 권 표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5] 1918년 일어난 쌀 소동이 쌀집들의 쌀값 담합으로 인해 민중들이 폭발한 것인데, 정작 코메야 부부는 작중에서 담합했단 내용이 없었다. 소설판에 따르면 빚쟁이도 엄청난 벼락부자라서 일부러 쌀집이 망하길 바랬다고 밖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6] 첩으로 들어갔단 남자가 냐(크라우스)다. 물론 타로와 헤어지기 위한 거짓말이다.[7] 타로가 엄마에게서 배운 노래로 우는 시마를 달래려고 불러준 노래다.[8] 앞서 밝혔듯이, 현재의 코타로와 시노와 발음은 같으나 한자가 다르다.[9] 시아로 돌아간 뒤, 타로가 시아에게 다시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약속을 했기에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서, 뭔가를 찾는다는 것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채로 그 뭔가를 찾기 위해 인간계에 방문했던 것이다.[10] 사실 크라우스도 시간이 흘러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동족인 걸 아는 건 시아 뿐일 테니 말이다.[11] 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똑같이 그녀를 좋아하는 타카시랑 싸운 적이 있었으나, 자신과 혈연관계란 걸 알게 된 뒤 얌전히 포기했다. 그리고 혈연관계인 게 밝혀진 후에도 호칭은 변하지 않았다.[12]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천사는 조금씩 방울져서 이 무지개 강으로 사라진다. 천사들의 무덤이라 할 수 있다.[13] 미샤의 표정과 같은 표정을 짓는 토끼모양 머리 장식. 만화책에선 어릴 땐 하나였다가 나중에 두개로 늘어났는데, 소설판에선 이게 살아 있다는 설정까지 붙인 것 같다. 오른쪽 토끼는 위에 그녀라고 했듯이 암컷이다. 나머지 왼쪽 토끼도 살아 있는 것 같긴 한데 그것에 대해선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