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을 원작으로 한 2004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피와 뼈(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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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일 한국인 2세 소설가 양석일이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쓴 장편소설.1998년 제11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에서는 자유포럼에서 3권에 걸쳐 출간하였으며 김준평과 같은 제주도 출신 김석희가 번역하여 제주 방언을 잘 살려냈다.
영화에서 다루는 내용은 이 소설의 3권의 내용에 해당하지만 결말은 미세하게 다르다.
2. 줄거리
- 1권 오사카 아리랑
김준평은 오사카의 어묵공장인 동방산업의 노동자이다. 몸이 크고 힘이 센 김준평은 사장이나 공장장도 제지하지 못하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 회사에서 가공하던 상어의 내장에서 사람의 다리(!)가 나온 적이 있었고 회사에서는 그 식인상어를 폐기처분하라고 지시했으나 김준평이 비싼 상어를 팔면 돈이 된다는 이유로 버리지 않고 가공하라고 주장하자 회사에선 두말없이 따른다. 항상 몸에 무명천을 두르고 쇠사슬을 감고 바지 뒷춤에는 벚나무 몽둥이를 지니고 다니며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상남자이다. 그는 직장동료인 하라를 죽음으로 몰고 간 창녀 야에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녀에게 접근하고 사랑을 느낀다. 김준평은 그녀와 혼전 동거하기 위해 창녀촌에서 큰 돈을 주고 빼내 주었으나 이튿날 야에는 배신하고 고향 친구인 남자와 함께 도망가버린다. 그 충격으로 폐인이 되어버린 김준평을 친구 고신의와 그의 아내가 돌봐주었고 대우가 더 좋은 회사에도 취직시켜준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사귄 동료 김영진이 인근의 한식당으로 김준평을 데려가고, 그곳에서 김준평은 그의 아내가 되는 이영희를 만난다. 얼마 안 가 김준평은 이영희를 강간하고 이영희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기습적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하고서 얼마 되지도 않아 김준평은 가정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으며 자신의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본색을 드러내고, 이영희는 김준평을 만나기 전에 낳은[1] 딸 하루미와 함께 관서 일대를 거지꼴로 떠돌아다니는 등 생고생을 하게 되었다. 김준평은 이영희와의 사이에서 딸 하나코와 아들 성한이도 낳지만, 책임감 있게 가정을 돌보기는 고사하고 변함없이 허구한 날 집을 때려부수거나 감옥에 들어가는 나날만을 보낸다.
- 2권 떠도는 화산
태평양 전쟁이 심화되고, 김준평은 성한이를 집에서 데리고 나와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며 은신한다. 이 때 오랜만에 결핵에 걸려 다 죽어가는 야에를 만나고, 그녀가 죽자 산에 대충 묻어준다.
- 3권 아비의 초상
어묵 공장은 성공적으로 번창하지만 직원들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김준평은 직원들이 불만을 보이기라도 하면 폭력적으로 억압한다.
3. 미디어 믹스
3.1. 영화
자세한 내용은 피와 뼈(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1] 이영희는 고향인 제주도에서 16살의 나이로 10살짜리 어린아이와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 가출하여 일본으로 밀항했으며, 같은 제주도 출신인 한 남자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면서 딸을 낳았지만 사실 유부남이었던 그 남자는 연락을 끊고 제주도로 돌아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