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산 크레신의 고급 브랜드인 피아톤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테디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신제품 이어폰이자 밸런스드 드라이버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합친 피아톤의 첫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이어폰이다. 2015년 11월 3일에 같이 콜라보레이션한 블루투스 헤드폰 BT460 헤드폰과 함께 출시되었다.이번 제품은 피아톤의 기술력을 더 보여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MS100BA를 통해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제조할 기술력을 확보했음을 공개하였고 이렇게 자체 제작한 밸런스드 드라이버를 이용해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제작하여 완성한 첫 이어폰 MS300BA 통해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제조 기술력뿐만 아니라 낮은 가격에서도 양산이 가능한 경쟁력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2. 특징
디자인은 타원형으로 되어 있고 반대편은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내부를 볼 수 있게 투명하게 제작되었다. 기본 디자인이 기존 피아톤의 디자인이 아닌 닥터 드레에 가까운 모노톤에 심플한 디자인이며 가운대에 은색으로 도색해서 피아톤 제품명과 그리고 저음을 위한 턱트가 있다. 아마도 이건 YG의 테디에 의견이 반영되어 이런 디자인을 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1] 다만 알루미늄을 사용하지 않아 내부 음의 공진 문제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여튼 색상은 두가지로 블랙과 화이트가 있으며 이 색상에 따라 이어캡도 제품 색상에 맞춰 나와 있다.이어폰 케이블은 많은 이어폰에서 사용하는 칼국수형 케이블에서 약간 타원형으로 넓적한 케이블로 줄 꼬임이 적은 장점이 있다. 그리고 왼쪽 케이블쪽에는 마이크와 재생/정지 리모콘 기능이 달려 있다. 요즘 추세인 케이블을 교체형이 아닌 고정형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단선으로 케이블을 사용자가 직접 교체 못한 점과 더욱이 피아톤은 이어폰 부분은 부분 수리가 불가능하기에 이런 문제가 생기면 기본적으로 교체로 가야 하기 때문이며 보증기간은 1년이란 점도 있다. 그래도 AS는 잘 해주기에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플러그 쪽에 고무 사출 흔적이 많아 지저분한 감이 없지 않다.
착용감은 좋은 편이다 둥그러운 디자인에 무게감을 이어폰 슬리브쪽에 케이블을 맞춰서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게 무게 중심을 잡아주었으며 전체적으로 알루미늄이 아닌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무게도 가볍기에 착용감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요즘 추세인 케이블을 귀에 거는 형태가 아닌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귀에 거는 방식은 케이블이 주변에 걸렸을대 귀에서 탈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착용감 측면에서도 장점이 된다. 물론 전혀 안되는 건 아닌데 강제로 하면 마이크쪽 케이블이 짧아서 마이크를 사용을 못한다.
이어폰 슬리브는 이전 MS100BA에서 도입한 투명 재질에 결합부분에 색상을 넣은 것으로 색상을 넣은 것 덕분에 각 이어폰 슬리브 사이즈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니에서 처음 도입한 방식이긴 하지만 소니에 경우 이부분을 본드로 칠해서 교체시 내구성에 문제가 되지만 피아톤은 이런 문제를 본드가 아닌 일체형 마감 방식으로 해결을 하였다.
스펙은 풀레인지를 위한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중,고음역대를 위한 피아톤에서 직접 제작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1개가 사용되었으며 16옴에 10~27kHz로 이전 피아톤의 이어폰에 최대 음역대인 27kHz대역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면서도 효율이 좋은지 16옴을 사용하여 옴수가 낮아 구동이 약한 구형스마트폰에서도 출력 확보에서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피아톤에서 제작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에 경우 자체 제작한 드라이버인데 이전 PS200에 경우 타사에서 OEM하여 제작한 것이기에 피아톤의 순수 기술이라 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피아톤에서 지향하는 음색과는 차이가 있었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피아톤 MS100BA를 통해 첫 자체 제작 밸런스드 드라이버를 공개하였으며 이를 통해 피아톤이 지향하는 음색 확보한 것은 물론 성능 또한 뛰어났기에 그간 헤드폰에 비해 소홀했던 이어폰 쪽에 개발에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피아톤에서 자체 개발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에 경우 풀레인지로 재생하는 드라이버로 최대 27kHz까지 가능한 것으로 스펙은 표기 하고 있다. 하지만 시코 추천 리뷰에 MS100BA 측정 정보를 보면 20kHz도 못가서 주파수가 확 떨어지는 것을 보면 그 성능이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피아톤 MS300BA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피아톤의 첫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라는 것이다. 이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는 이미 다른 경쟁사에서도 먼저 사용하여 성능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검증하였는데 첫 대중에 나온 AKG K3003에서 그 성능이 많은 사용자들이 호평을 하였고 그리고 소니에서는 가격을 낮추고 대중화는 물론 자사의 사운드 성향을 구현하여 하이브리드 드라이버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이유는 소니에 MDR-XBA H3 개발자 리뷰에서 알 수 있는데 분리도와 고음등의 섬세한 음질에서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우수하나 저음의 표현에서는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우수하였기에 이 두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넓은 대역대와 성능을 극대화한 이상적인 이어폰을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밸런스 아마추어 드라이버에 경우 풀레인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각 음역대를 담당하는 드라이버를 여러개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22kHz이상의 음역대를 재생하지 못하는 단점은 해결되지 못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기술을 사용하면 풀레인지를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재생하고 그 이상의 초 고음역대를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결과물이 바로 소니 MDR-XBA H3인것이다
피아톤도 이러한 이유로 MS300BA를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장점인 깊고 풍부한 저음과 밸러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통해 선명하고 명료한 중,고음역대를 구현하여 전체적 음역대를 향상시켜 이어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이상적인 이어폰을 제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버의 이어폰의 특성상 이질적인(!?) 성향의 두 드라이버를 어떻게 조합하여 어색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음색을 구현하는게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도 한데 이것을 위해 피아톤에 경우 드라이버 캐리어 쪽에 LPF 기술을 사용하였다.
이 LPF 기술은 이어폰 투명 부분을 보면 빨간 플라스틱으로 회오리 같이 돌려서 모양을 내여 유닛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기술은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저음역에 타격감과 풍부함을 강조하기 위한 기술로 전기적인 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중,고음의 대역을 필터링 하여 음질에 손실 없이 자연스러운 음을 재생하는 것은 물론 원음의 저음 상태를 구연하여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와 최적의 조화를 할 수 있다고 한다.
3. 청음
전체적으로 어두운 음색에 부드러운 약간 많은 저음 성향이며 명료하고 선명한 중,고 음을 가졌다.따로따로 분석하자면, 저음은 양이 많고 단단하며 잔향은 매우 적지만 웅장하고 타격감이 높다. 중음은 밸런스드 드라이버 덕분에 뒤로 밀리는 백킹 현상 없이 명확하게 표현되며 고음은 분리도가 우수하고 명료하게 음을 표현하며 분리도도 우수하다. 특히 MS100BA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귀를 때리는 날카로운 중, 고음[2] 이 개선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져서 피곤함이 덜하긴 하지만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자체 개선이 아니어서 그런지 중,고음이 강한 장르에서는 날카로운 중,고음[3]이 나오니 주의하자.
하지만, 종합적으로 들어보면 전체적 음의 표현은 풍부하지 않은 편이며 특히 중,고음은 선명하고 명료하긴 하지만 맑은 표현이 아니라서 막이라도 씌운 듯 어둡고 답답한 표현때문에 중,고음이 시원스럽지가 않다. 더욱이 이부분에 음역대가 높아지면 귀를 피곤하게 하는 중,고음이 나오니... 아마도 이부분은 중,고음의 날카로운 음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다 보니 특정 음역대를 낮춰서 희생된 부분인 듯하다. 그리고 매우 아쉬운 부분은 공간감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좁은 공간에서 음에 위치감이 아주 좋지가 않다. 이건 이전 MS100BA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부분인데 개선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라이브 음악 장르에서는 매우 매칭이 좋지가 않다. 좁은 공간에 입체적이지 못한 표현때문에 오히려 짜증이 날 수 있다.
이 가격대에서는 성능 자체는 무난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저음이 많으면서도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로 중,고음이 밀리지 않고 평탄하게 잘나오는 부분은 낮은 가격대에서도 하이브리드 드라이버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음악을 감상하는 기준으로 본다면 장르매칭을 떠나 재미가 없다. 이 타격감 많은 저음과 명료한 중,고음이라도 막상 음악이 밋밋하다. 이부분은 중,고음부분에 답답한 표현과 좁은 공간감때문인 듯 하다.
[1] 연예계에서는 닥터 드레형 디자인을 많이 선호한다 이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특히 미국)에서도 그렇기에 외국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피아톤이기에 이런 디자인을 더 고려했을 것이다.[2] 이부분은 중,고음쪽의 음에 선명도와 분리도를 높이기 위해서 무리하게(!?) 튜닝을 가해 버린 대가인 듯하다.[3] 이 날카로운 고음은 크레신 시절 제작한 크레신 LMX-E700 성향과 비슷하다. 그 혈통 그대로 밸런스드 드라이버에 주입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