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33><colcolor=#fff> 피비 파일로 Phoebe Philo OBE | |
출생 | 1973년 1월 1일 ([age(1973-01-01)]세) |
프랑스 파리 | |
국적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패션 디자이너 |
학력 | 센트럴 세인트 마틴 |
부모 | 어머니 셀리아 파일로 (Celia Philo) |
배우자 | 맥스 위그램 (Max Wigram) (2004 결혼 - 현재) |
자녀 | 3명 |
SN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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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으며, 2008년부터 10년 동안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후 휴식기를 가지다 2023년 피비 파일로 스튜디오의 첫 번째 컬렉션을 공개했다.2. 생애 및 활동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토지 측량사였으며, 어머니는 미술품 거래상이자 데이비드 보위의 앨범 Aladdin Sane의 커버 작업에도 참여한 그래픽 디자이너이다.2살에 본국인 영국의 런던으로 건너왔으며, 14살 때 생일 선물로 재봉틀을 선물받은 이후로 자신의 옷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여러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센트럴 세인트 마틴즈에 진학했으며, 우수한 성적과 졸업 작품 컬렉션을 선보이며 졸업했다.
2.1. 끌로에
1997년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 후 학교 동문이자 친구인 스텔라 매카트니로부터 제의를 받아 그녀의 조수로 끌로에에 합류 했다. 그후 2001년 끌로에를 떠난 스텔라 매카트니를 대신해 하우스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파일로의 끌로에는 매출이 2004 ~ 2005년 사이에 4배 이상 오르는 등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2005년에 출시된 패딩턴 백 등 잇백을 배출했다. 2006년 출산과 가정에 집중하고 싶어한 파일로는 끌로에를 떠나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2.2. 셀린느
끌로에를 떠나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파일로는 2008년 LVMH로부터 셀린느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제안받았고, 파리에서 쇼를 개최하지만 스튜디오는 가족들이 머무는 런던에 마련하는 조건하에 이를 수락했다.파일로는 침체기였던 셀린느를 여타 빅 패션 하우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위치로 끌어올렸고, 출시되는 아이템마다 완판을 기록했다. 뿐 아니라 오죽 피비 파일로의 셀린의 영향력이 컸던지, 2010년대 이후로 이어지는 90년대 트렌드의 시발점이자 선두주자로 꼽혔고, 2009년 당시 셀린을 따라한 수 많은 브랜드를 일컬어 셀리니즘 트렌드라 부를 정도였다. 또한 2020년대 초반에 다시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올드머니 패션은 셀린 시절의 피비 파일로의 유산이라고 볼 수도 있을 정도다.
이후 10년간 셀린느를 맡아온 파일로는 2018년 에디 슬리먼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브랜드를 떠났다. 그녀의 영향력이 큰 것은 바로 이 퇴임 후에도 계속되었는데, 디자이너 교체 사실이 알려지자 마자 그녀가 만들었던 셀린느의 가치가 폭발했다. 에디 슬리먼의 뉴 셀린과 반대되는 올드셀린으로 불리며 팬들이 계속된 지지를 보인 것이다.[1]
2.3. 피비 파일로 스튜디오
셀린느를 떠나 이후 3년간 휴식기를 가졌던 파일로는 2021년 7월 개인 브랜드 론칭 소식을 알렸다. 그간 그녀의 새로운 행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패션 하우스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는 대신 본인의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LVMH로부터 일부 경제적 지원을 받아 2022년 컬렉션을 출시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해를 넘겨 2023년이 되도록 별 소식이 없어서 팬들의 애간장만 타던 중,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드디어 오픈했다.#2023년 10월 30일, 드디어 첫 번째 컬렉션을 별다른 홍보 없이 공개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올드셀린의 프렌치시크가 물씬 풍기는 따뜻하고 도도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색감이 어두우며 디자인은 해체주의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다.[2][3] 다만 무겁고 거친 분위기 속에서도 파일로 특유의 볼륨 있는 핏감과 테일러링, 미니멀한 스타일은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골드 커프의 경우 이집트 문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가격의 경우 웬만한 패션 하우스를 상회할 정도로 매우 고가다.[4] 올드셀린을 기대한 사람들은 변모한 스타일과 셀린 뺨칠 정도로 높은 가격대로 인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한편 보테가 베네타와 더 로우, 릭 오웬스 등 최근 트렌디한 브랜드들과 스타일이 비슷하며 유행을 따라가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아이덴티티를 문제 삼아 공백기동안 별 다른 발전이 없었다며 비판하는 의견도 유수 존재한다. 그동안 업계 선구자였던 피비 파일로도 이젠 트렌드를 따라가는 입장이 되었다는 뜻.[5]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칭 하루만에 대부분의 제품들을 품절시키며 건재한 인기를 보여주었다. 다음 신상은 2024년 봄에 출시할 예정이며 별도의 S/S 혹은 F/W로 컬렉션을 진행하진 않을 예정.
3. 수상 및 업적
- 2005년과 2010년 영국패션협회(British Fashion Council) 선정 "올해의 영국인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협회(CFDA)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 2014년 대영제국 훈장(OBE)를 수여받았으며, 그해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었다.
4. 여담
- 다니엘 리, 피터 도, 마티유 블라지, 마이클 라이더 등 2020년대를 주름 잡고 있는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파일로의 올드셀린 시절 셀린에 몸을 담았다.
[1] 게다가 에디 슬리먼은 셀린느에서 초창기에 생 로랑에서의 컬렉션과 별 다를 바 없는 컬렉션을 내놓아 더 비판받곤 했다. 셀린느가 아무래도 여성 디자이너의, 직장인 여성을 위한 실용적이고 멋스러운 옷을 만들어내며 로고리스를 표방하던 브랜드였기 때문에, LA풍의 보헤미안 파티걸이 입을 법한데다 심지어 마른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에디 슬리먼이 비판받을만 했다. 이후 에디 슬리먼은 후에 조금 더 캐주얼하게 방향을 틀어 성공한다.[2] 가방과 신발의 경우 그나마 올드셀린의 느낌이 어느정도 나긴 한다.[3] 다만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시절에도 해체주의적인 옷들이 많이 나온 바 있다.[4] 한화 1,000만원에 육박하는 핸드백도 있다.[5] 공교롭게도 2023년은 파일로 체제 하의 올드 셀린이 연상되는 올드머니룩이 상당한 트렌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