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외모를 갖추고 있는데 실력까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인간이다. 타고난 부분도 많은데 노력까지 하는, 어떻게 보면 ‘재수 없게 완벽한 놈’
모든 것이 완벽한 ‘사기캐’이자, 이 시대 최고의 ‘사기꾼’ 플레이어의 리더로서 모든 작전을 설계해 판을 짠다. 마치 지휘자처럼.
과거, 하리는 아버지 사건의 배후인 ‘그 사람’과 추종자들을 무너트리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플레이어들과 계속해서 악당들의 주머니를 털며 정의를 구현하고 악인들을 징벌했다. 그러던 중 한국에 들어와 악행을 일삼는 글로벌기업을 터는 작전을 펼치게 되고,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찰나, 기업의 수장 제프리에 의해 아령이 죽게 된다.
슬픔에 잠긴 하리와 플레이어들 앞에 아령의 친동생 제이가 나타나고, 한국에서 지명수배 신세가 된 하리와 플레이어들은 제이와 함께 한국을 떠난다. 하리는 해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아령의 복수를 위해 제프리를 무너트릴 작전을 계획한다.
어떤 방화벽이든 모래성처럼 무너트릴 수 있는 한국 최고의 해커. 전형적인 내강외유 성격의 소유자다. 언뜻 보기에는 한없이 가벼운 깃털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음은 태산보다 무겁다.
얼굴은 양일지 모르나, 그의 심장은 사자다. 입에는 ‘도망치자’는 말을 달고 살지만, 두 발은 절대 동료들을 떠나지 않는다. 실없는 농담과 장난으로 동료들을 웃기고, 속 깊은 배려로 동료들을 울리기도 한다. 개성 강한 플레이어들을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삼촌같이 친근한 외모와 따뜻한 말투, 범죄 소탕과 어울릴까 싶지만 사실상 과거 국정원 행동대장 출신의 만능 요원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국정원을 나와 은밀한 명령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플레이어들과 케미가 좋고 합도 잘 맞고 성격도 잘 맞아 가끔은 플레이어의 새 멤버처럼 보일 때가 많다.
하리와 힘을 합쳐 ‘그 사람’을 무너트린 뒤, ‘그 사람’을 비롯한 범죄자들을 법정 앞에 세우고 감옥에 보내는데 온 힘을 바쳤다.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지만 법과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
예전처럼 항상 청렴결백하고 의로웠던 장검사로 돌아왔지만, 하리와 함께 나쁜 놈들을 때려잡았던 과거를 가끔씩 추억한다. 그의 깊은 내면에는 누구보다 하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깊게 자리 잡아있다. 그래서 하리의 부탁을 받았을 때 결국 그를 도와 제프리의 정보를 모으게 되고, 판도라 상자를 건드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