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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3:59:29

프롭스트 와이어트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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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robst Wyatt III

울펜슈타인 시리즈서브 주인공. 담당 성우는 '에이제이 트로스(A.J. Trauth)'.

'프롭스트(Probst)'라는 성씨는 역사 속에 실존했던 반 나치 단체 백장미단 소속이었던 '크리스토프 프롭스트(Christoph Probst)'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2.1.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덤벼! 꼴랑 이게 전부냐?! 머저리 나치 새끼 같으니.
Good kid...
좋은 녀석이군...
B.J. 블라즈코윅즈

미 육군 제101공수사단의 부대원으로, 계급은 이등병이며 매사추세츠 출신이다. 어리숙하고 경험이 없어서 겁도 있고 마음이 약한데, 그럼에도 배짱이 있어 발목잡지 않고 할 때는 하는 편이다. 특히, 젊은 피와 영특한 기지로 위기를 타개하기도 한다. 꽤 잘 사는 금수저 출신에 하버드 대학교에 붙은 대단한 수재지만, 졸업을 포기하고[1], 공수부대에 자원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자기 아버지와 심한 갈등을 일으킨 모양. 퍼거스가 기성세대를 대표한다면, 와이어트는 미래세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퍼거스 레이드가 실험의 희생양이 되고 와이어트가 생존하는 분기로 진행할 경우 1960년에는 32세의 나이로 재등장하여 저항군에서 상당한 활약을 용감히 펼친다. 과거의 겁쟁이+새가슴의 어리숙한 이미지는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인 퍼거스의 비장한 모습을 계기로 탈피되어 찾아볼 수 없을 정도.[2] 또한 퍼거스 분기와 마찬가지로 비록 아주 잠깐이지만 다트 이슈드 강화복을 입어보는 행운도 누렸다. 물론 와이어트 본인에겐 안타깝게도 그보다 강화복이 필요한 캐롤라인의 것이 되지만 말이다.
You will save me won't you, Sir? I know you can do it! Sir?! Sir!!
(울먹거리며...)저... 저 좀 살려주실거죠, 대위님? 그래주실 거죠? 대위님?! 대위님!!
-'퍼거스 타임라인' 선택 시 유언

슈퍼 솔저의 희생양으로 와이어트를 선택할 시, 죄책감에 빠진 B.J를 위로하고는 비장하면서도 담담하게 죽음을 택한 퍼거스와는 대조적으로 '이래도 블라즈코윅즈 대위님이 도와주실 거 안다'며 현실부정을 하다가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외치며[3], 산채로 양 눈과 뇌가 강제로 척출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여 플레이어를 슬프고 안타깝게 한다. 퍼거스 희생 분기와 마찬가지로 나중에 뇌로 등장을 하게 되며 강제로 로봇에 꽂혀서 블라즈코윅즈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때 저항하려 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으니 자신을 제발 죽여달라고 부탁하여 블라즈코윅즈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와이어트의 뇌가 꽂힌 로봇을 쓰러트리면 블라즈코윅즈가 같이 전장에서 전우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하고서 와이어트의 부탁대로 뇌를 파괴한다.

와이어트를 살린 분기에서는 후에 자신보다는 퍼거스 같은 베테랑이 필요했다고, 퍼거스를 희생한 것에 대해서 블라즈코윅즈에게 불만어린 역정을 낸다.[4] 비록 퍼거스의 유지와 정신을 이어받은 덕분에 더 이상 겁쟁이 겸 새가슴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 세월 동안 경험도 부족했고 지도층의 부재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물론, 자신의 미숙함이 벤슨을 포함한 동지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자조하는 등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계승된 리더로서 고군분투한 것에 대해 많이 힘들었어서 그런 모양. 하지만 그런 자신이 멋쩍었는지 다음 컷신에선 퍼거스가 예지한 잠재력에 눈을 뜨게 되면서[5] 천국에 있는 퍼거스가 보면 기뻐하고 블라즈코윅즈가 보면 흐뭇해할 일들을 하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행동하며, 게임 후반부에 블라즈코윅즈는 대학시절, 자신의 레슬링 코치였던 앤더슨만큼 자기 인생의 스승이라고 고백한다.[6] 또한 뉴 오더 시점에서 고인이 된 OSA 요원 리처드 웨슬리의 비법이자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4초 호흡법[7]을 B.J.를 통해 전수받았다. 비록 퍼거스 루트에서는 죽어버리면서 해보지도 못했고 와이어트 루트에서도 정작 제대로 활용한 모습이 없었지만.[8]

2.2.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

파일:와이어트_ㅡ.jpg
프롭스트 와이어트 3세
나이: 32세
이상주의자, 환각 탐험가.

매사추세츠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프롭스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학위를 준비하던 중 전쟁에 참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설득을 통해 17세의 나이로 육군 항공대에 들어갔다.

프롭스트는 나치 전쟁기계의 두뇌인 데스헤드 장군을 죽이려는 시도에서 B.J.와 함께 싸웠다. 그 결과 B.J.와 떨어지게 되었지만 캐롤라인 베커와 크라이사우 서클에 합류해 계속 저항하였다.

1960년에 B.J.와 재회한 와이어트는 다시 같은 편에서 싸웠다.

퍼거스 타임라인에서는 고인인지라 언급이 없고 와이어트 타임라인의 주역으로 등장한다. B.J.의 애제자요 크라이사우 서클의 젊은 피인만큼 미래세대 고유의 자산(젊음과 패기)과 기성세대의 희생으로 이어받고 전수받은 유산(퍼거스의 유지와 정신, B.J.의 용기, 웨슬리의 4초 호흡법 등)을 바탕으로 금수저 파워를 발휘해 나치에 용감히 맞서는 건 변함없지만, 지난 15년간 나치와 싸우며 마모된 자신의 정신을 붙드는 과정에서 마약중독에 빠지고 말았다. 스승과 함께 미국 내 나치 및 나치에 부역하는 '가증스러운' 매국 미국인들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고 게다가 퍼거스가 죽기 직전에 점찍은 미래세대의 상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슬픈 소식. 아직 젊고 팔팔할 나이(33세)에 정신적으로 꽤나 괴로웠는지 머리에 군데군데 새치가 나 있는 게 특징.

전작에서 간략하게 넘어갔던 와이어트의 가정사도 와이어트 루트라면 조금 더 들어볼 수 있는데, 가정폭력을 겪지 않았다 뿐이지 화려한 금수저 집안 출신 치고는 비참하기 그지없다. 와이어트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해 그대로 국회에 입성하는 걸로 권력자(작게는 정치인과 국회의원, 크게는 미국 대통령)의 길을 걷기 바랬고 실제로도 거의 그럴 뻔했으나, 마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와이어트는 학업을 박차고 나와 군에 입대해 유럽전선으로 향했다. 이 때문에 분노한 아버지는 아들을 '은혜도 모르는 후레자식'으로 여기며 아예 연을 끊어버렸으며,[9] 그렇게 순식간에 얼어붙은 가정에서 깊은 상실감에 빠진 와이어트의 어머니는 와이어트가 막 유럽전선에 발을 딛었을 때쯤 음독자살했다. 결국 와이어트의 정신이 계속 시원찮았던 원인은 전쟁의 참상만이 전부가 아닌, 뿌리깊이 박혀있던 자신의 죄책감에도 있는 것.

본작 내에서는 첫 챕터에서 캐롤라인이 프라우 엥겔에게 참수당한 뒤 다음 희생양으로 지목되나, 어머니의 만행에 폭발한 시그룬 엥겔이 이를 말리며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휘둘린 도끼에 그만 얼굴 오른편(그게 하필이면 전작 뉴 오더에서 데스헤드 기지 탈출 시 화상을 입은 흔적이 있다.)을 찢기고 만다.[10] 그나마 직후 시그룬이 와이어트에게 권총을 던져주었고, 비록 슈퍼 솔저에게 제지당하지만, 프라우 엥겔이 곧바로 슈퍼 솔저와 도주해버리면서 위기를 모면한다.[11]

상기했듯이 정신적인 풍파를 상당히 겪었는지 정신력이 상당히 마모되었는데, 캐롤라인의 죽음으로 뉴 오더 때의 용맹을 잃어버리고 정신적으로 상당히 약해진데다[12] 크라이사우 서클의 리더 일까지 해야 돼서 꽤나 신경질적이 되었다. 오죽했으면 스승인 블라즈코윅즈도 "제대로 정신 좀 차려 줘. 와이어트. 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라는 걱정어린 독백을 남길 정도. 얼마나 멘붕이 심했는지 블라즈코윅즈가 막았지만 46년형 권총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다.[13] 그래도 캐롤라인의 죽음으로 리더 부재 상태였던 크라이사우 서클을 잠깐이지만 부족한 역량으로나마 제대로 지휘하는 등 성장한 모습은 그대로 보여준다. 아무래도 세상이 준 무언의 가르침도 한몫 한듯싶다.

설상가상으로 귓가에 입은 상처로 환청이 들리는 등의 부작용[14]을 겪던 중 마약중독에 빠지고 만다. 초반부부터 헛소리[15]를 주구장창 늘어놓는 것에서 시작해서, 나중에 뉴올리언스 작전 때는 환각에 빠져서 자기 총기를 뒤에 내버려두고 가는 거대한 실수를 저질러서 사모님인 아냐가 개고생을 하는 데 간접적으로 공헌하는 등 굉장히 심각한 모습을 보인다.[16] 전작 와이어트 분기의 흑인 기타리스트인 J의 유품[17]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맥각을 매개로 한 마약인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약자로 LSD, 환각 계열 마약답게 우표로 위장되어 있었다.)를 발견[18]하고 맛본 것이 화근. 그래도 쥐 공원처럼 같이 있을 동료와 살기 좋은 환경이 있다 보니 금방 치료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는 요인 중 하나였던 리더 자리도 그레이스에게 넘기면서 한 숨 덜게 된다. 또한 웅장한 꿈을 꾼 걸 계기로 세트에게 다트 이슈드의 철학서적을 받고 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Americans. Americans... wherever you are. I wish I had words of comfort...to give you. Like the warm winds that this Nazi general sent down from above. But from me... you will not get... comfort. Only the cold... agonizing... truth. And the truth... is... this great nation... has been raped... and pillaged... by the greatest... enemy... of our time. They asked you to sell... your liberty... to purchase your safety. To kneel... to the new order, to submit... to the wind of change. But my... fellow... Americans! They... that sowed the wind... shall reap... the whirlwind. You were... born in the land of free. You fought the kings of old and broke them. You gave your lives... for the simplest... but most essential truth of all: Give me liberty...or give me death! In you veins runs the blood of revolutionaries. So tonight, brandish your guns... your knives and your fists. Seek out your oppressors wherever they are and tell them: We don't want nothing... not a thing from you. Tonight... we show those that sow the wind that we... We are... the whirlwind!
미국인이여, 미국인 여러분이여.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든지, 제가 여러분께 부드러운 위로 한마디를 건넬 수 있다면 좋겠군요. 저 나치 수장이 위에서 불어대던 따뜻한 바람처럼 말이죠. 하지만 제게선 위로를 들을 수 없을 겁니다. 오직 너무나도 차갑고 고통스러운 진실만이 전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이란, 이 위대한 나라가 최강의 숙적에게 비참하게 능욕당하고, 짓밟혔다는 것입니다. 놈들은 여러분의 평화를 보장하는 대가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무릎 꿇고, 새로운 질서에 복종하고... 변화의 바람에 몸을 맡기도록 말이죠. 친애하는 미합중국 시민 여러분! 놈들이 부추긴 바람은 회오리를 몰고 올 겁니다. 여러분은 자유와 기회의 땅에서 태어났습니다. 늙다리 폭군 놈들과 싸워 몰아냈단 말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목숨을, 가장 간단하지만 하나뿐인 진실에 바쳤습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여러분의 핏줄엔 혁명가, 자유인, 개척민의 피가 흐릅니다. 그러니 오늘 밤, 총을 닦아두십시오. 칼을 뽑고 주먹을 치켜들란 말입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압제자를 찾아내 전하십시오. '이제 너희가 우리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받지 않겠노라'고. 오늘 밤, 저 바람을 몰아냅시다. 우리가 저 바람을 몰아낼 회오리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세트 로스의 도움[19]으로 마약중독을 극복, 젊음과 패기에 세상의 무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퍼거스와 캐롤라인에게 계승받은 강인한 정신력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 와이어트 분기 엔딩에서 미국인들에게 호소하는 연설의 주인공이 된다. 퍼거스 시간대에서 저항군 구성원들이 한마디씩 돌려가면서 혁명을 호소하는 것과는 반대로 와이어트 시간대의 연설에서는 거진 혼자서 모든 연설을 미숙하게나마 다 해낸다! 심지어 해당 연설과 겹쳐서 울펜슈타인 더 뉴 콜로서스의 로고가 나오며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데, 로고가 겹치는 순간 저항군의 배열은 연설의 주인공인 와이어트가 정중앙에 서 있고, 오히려 저항군의 구심점인 블라즈코윅즈가 측면에 서 있을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진다.[20] 와이어트가 신세대 저항군의 상징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연설 이상으로 의미하는 바가 큰 연출.

3. 관련 문서


[1] J와의 대화에서 '클라리넷을 배우고 자작곡도 만들었다'는 대사와 B.J.를 구한 뒤 레슬링 코치 앤더슨과 대학의 리더 양성 과정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정황상 그럭저럭 대학생 시절을 보내다가 2차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관둔 것 같다. 클라리넷을 배우고 자작곡도 만들었다는 대사는 울펜슈타인 3D, 고전 둠 시리즈의 음악 작곡으로 유명한 '로버트 프린스 3세'의 오마주로 보인다. 이름을 3세대 물려받은 것도 같고.[2] 작중 나온 신문기사에서는 미국에 있는 레지스탕스들의 세력이 상당한 규모인 듯하다. 퍼거스 분기의 퍼거스도 동일하지만 와이어트도 이때 당시에 저항 운동을 펼치다가 아이젠발트로 끌려온 듯하다.[3] 더불어 이 선택은 B.J.와 퍼거스가 훗날 죄책감을 품고, 이와 관련하여 B.J와 플레이어가 퍼거스에게 꾸지람과 핀잔을 듣게 되는 원인이 된다.[4] 이 과정에서도 블라즈코비츠를 꿋꿋이 '대위님(Captain)'이라고 14년 전에 불렀던 계급으로 높여 부른다. 이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연합국은 패망했고 동시에 미군과 영국군 역시 죄다 해체되어 버린 탓에 둘 다 더 이상 미군 소속이 아닌 민간인 OSA 전우회 신분이어서 더 이상 군 계급이 큰 의미가 없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5] 상술했듯이 와이어트의 죽음을 선택하면 후일 퍼거스가 자신은 늙어서 오래 저항할 수 없기에 기성 세대인 자기 대신 미래 세대의 상징이자 잠재력이 뛰어난 와이어트를 살렸어야 했다고 블라즈코윅즈를 꾸짖는다.[6] 고백하기를 캐롤라인과 함께 싸워나가면서 블라즈코윅즈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7] 4초에 걸쳐 들이쉬고 4초에 걸쳐 내쉬는 호흡법. 침착함을 유지하고 정신적으로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쉽게 흥분하거나 짜증을 내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8] 뉴 오더 본편 시점에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된 터라 멘탈이 상당히 튼튼해진 덕택으로 보인다.[9] 이건 아버지의 입장에서 변호를 해보자면 와이어트가 입대한 1946년 시점에는 이미 연합군은 1944년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패배에 1945년에는 모스크바 함락에 제2차 영국 본토 항공전 등으로 동서육공으로 연합군이 전반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패색이 짙었다. 아마 원래 세계였다면 오히려 정치인 입문을 위한 수단으로 아들에게 입대를 권유했을지도 모른다.[10] 퍼거스 분기에서는 아예 오른팔을 잃게 되어 퍼거스는 이후 의수를 착용하게 된다.[11] 이때 퍼거스는 시그룬에게 총을 겨누며 너를 쏘지말아야할 이유를 대라고 말하지만 와이어트 루트에선 시그룬이 담담하게 빨리 자신을 쏘라고 한다. 와이어트는 "난 네 엄마처럼 무슨 냉혈한 아니거든?!" 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퍼거스와는 반대로 시그룬에게 권총을 다시 돌려주며, 자신이 소방도끼를 든다. 권총으로 협박하며 인질로써 대하는 퍼거스와는 달리 목숨을 구해준 은인으로 보는 것.[12] 퍼거스 타임라인에선 캐롤라인의 죽음이 퍼거스에게 자극이 되어 악에 받혀 원망 섞인 스코틀랜드식 육두문자를 쏟아내고 이후 오른팔이 잘린 상황에서도 알아서 지혈도 하지만 와이어트 타임라인에선 충격을 받아 절규하고 귀와 뺨의 베인 상처도 제대로 처치하지 못한 채 그냥 싸운다.[13] BGM도 그렇고 연기하는 톤도 그렇고 이 자살시도씬은 와이어트에게 저절로 안쓰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한 때 꿈을 가졌지만 이제는 완전히 마모되어버린 자신의 정신상태에 대한 그 처절한 절규를 듣는 느낌이란...현실은 시궁창임을 몸소 증명한 셈.[14] 아무래도 그 상처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곪아서 생긴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15] 맨해튼 미션에서 잘 설명하다가 갑자기 저 별들 보이냐며 헤롱대는 터라 아냐가 이어받아 오퍼레이트해준다.[16] 시간이 지날수록 마약 때문에 너무 업되어 있어서 헛소리를 굉장히 많이 지껄인다.[17] 유품 중에는 J가 레코딩해놓은 자작곡들(사정상 아마도 가사는 없을)의 테이프도 있었다. 이후 와이어트가 힘든 자신을 위로하는 용도로 청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8] 이걸 보면 더 뉴 오더에서 블라즈코윅즈에게 먹였던 수상쩍은 액체가 LSD였던 모양이다. 왠지 그거 먹더니 홰까닥 가나 했다.[19] 체내에 있는 환각성분만 골라 빼줬다. 세트 왈, 다트 이슈드에서도 아이디어를 위해 마약을 썼기에 빼내는 방법도 개발했다고 한다.[20] 물론 퍼거스 타임라인에서도 애국정신 투철한 우파 미국 백인인 블라즈코윅즈, 공산당 프롤레타리아인 호튼 부운, 흑인 여성이자 흑표당 출신 그레이스 워커가 돌아가면서 연설하는 모습 또한 반나치주의라는 이름 하에 모인 '흑백합작 좌우보혁단결'의 귀감이 되어 다른 의미로 희망적인 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