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문고J에서 나온 라이트 노벨. 작가는 나츠 미도리. 일러스트레이터는 나기 료. 이 작품이 라노베 삽화 데뷔작이다.
한국에서는 NT노벨로 발매되었으며 본편은 8권 완결, 후일담으로 엑스트라 바람의 장과 물의 장이 나왔다.
1. 개요
제목 그대로 공무직 음양사를 양성하는 풍수학원, 쿠사나기 마법건축학교에서 주인공 에노키 오즈누가 겪게 되는 러브코미디...일리가 있냐!!
주인공의 필수스킬 둔감을 탑재한 오즈누는 매 권마다 여자가 엮이면서도 끝까지 솔로로 남아 어정쩡한 그대로 솔로부대의 일원이 되었고, 라이벌 기믹이었던 이사하라 츠카루(남)는 심각한 브라콘 인증과 함께 제대로 된 결판도 내지 않은 채 넘어가 버렸다.[스포일러]
고로 커플의 염장을 안봐도 되는 좋은 책이다!
캐릭터성은 상당히 훌륭해서 주인공인 유능하지만 바보인 오즈누와 라이벌인 유능하며 고고하고 쿨하지만 말기 브라콘인 츠가루 뿐 아니라 조역인 캐릭터들의 성격이 확실하게 살아난다. 3권까지만.
교사라기보단 교관에 가까운 인상의 담임교사, 매의 눈으로 소년들의 정조를 노리는 양호교사, 고전 괴수물 비디오와 BL 동인지를 탐독하는 부녀자, 바람을 다루는 방랑무녀, 츠가루의 팬클럽[2] 같은 개성 강한 조연들이 등장하는데 그 최고봉이 모부.[3]
게다가 식신도 제법 개성이 뚜렷하다. 매 권마다 사고를 치는 고양이, 여자보다 더 귀엽다는 인상의 여우, 비서이자 호위무사인 까마귀, 심지어 야쿠자풍 칸사이벤을 쓰는 복어(…)도 있다. 문제는 이런 식신들의 설정도 6권 이후부턴 그렇게까지 활용이 잘 된다는 느낌이 없단 것.
하지만 시나리오는 똥망이다…….
4,5권쯤되면 이야기가 늘어져서 지겨워지는 데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엉켜가는 느낌이 나오고 마지막에 급히 결말을 지으려 했는지 8권에서 최종보스 나오고 끝.(…)[4]
심지어 최종보스를 처리하는 과정이라거나, 츠가루의 가정사에 대한 떡밥도 급하게 휘리릭 하고 정리된다.
마지막권에서야 아무런 복선 없이 휘리릭 정리되는 잉여커플도 어설픈 전개에 치명타를 날린다.
게다가 전혀 뜬금없이 막장 반전이 나오고, 또 그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하호호하면서 "앞으로는 가족으로 잘 지내 보자!"하면서 끝나버린다. 8권 이후에 나온 '엑스트라'에서는 맥거핀이 되어버린 것들을 풀 생각은 않고 대충 농땡이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2. 결론
등장인물의 캐릭터 개성은 상당히 훌륭해서 쓸만했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능력이 개판인 라노벨.결국 나기 료의 라노베 삽화 데뷔작이고 풍수지리를 판타지에 끌어오려는 시도를 했다는 정도에만 의의가 있다.
참고로 삽화 일부분은 노출이 꽤 있는데도 검열같은걸 아예 안받았다. 유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속옷 차림의 유리가 그려져있는데, 이건 그렇다쳐도 하후리와 식신 캬라의 목욕씬 삽화에서는 아예 캬라의 그곳이 노출이 되어있다. 아무리 수인이라지만 대놓고 노출했는데도 딱지 안붙은게 이상할 정도.[5]
3. 작가 나츠 미도리의 혐한행각
후일 '마왕학교에 나만 용자?!'에서 자학사관, 독도 메탄하이드레이트 발언 등의 개드립을 쏟아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참고로 이 작품, 제이노블 정발작이다. 비인기작이라 그냥저냥 넘어가는 분위기지만..[스포일러] 게다가 최종보스는 그의 어머니이며, 에노키 오즈누와는 알고 보니 형제지간이었다. 딱히 써놓고도 반전이라 여겨질 만한 감흥이 없다[2] 각각이름에 적赤, 靑, 녹綠이 있어서 신호등이라고 불린다.[3] 2권부터 등장했지만 존재감이 적다는 이유로 본명이 아닌 모부로 불리며 푸대접을 겪다가 8권에서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 처한 학우들을 구하며 흑백 일러스트 1장을 통째로 배정받았다. 얼굴이 하지만 얼굴은 햇빛에 가려 안 나왔다. 존재감 적은 특성을 개그로 살려서 나름대로 비중있는 조역. 그래봤자 그 다음 권에서는 평소대로의 엑스트라 조연1[4] 일단 3권에서 흑막 암시가 나오기는 했지만 너무 허겁지겁 내버린 탓에 제대로 파악도 못하기 일쑤.[5] 웃긴게 같이 목욕하는 하후리는 가릴 부위는 다 가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