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케이드
패미컴
코나미에서 제작, 1982년 10월 출시한 슈팅 게임. 일본 이외의 유통은 Stern이라는 회사[1]에서 담당했다. 참고로 타이틀 화면의 POOYAN이라는 폰트는 코나미 판은 얇은데 Stern 버전은 굵게 되어 있다.
프로듀서는 후지와라 토쿠로.
아기돼지들이 옥상에서 끄는 두레박(?) 위에 어미돼지가 올라타 풍선에 탄 늑대들을 화살로 요격하는 게임이다. 또한 풍선이 완전히 터지면 늑대는 바둥대며 아래로 떨어져 추락사한다. 또한 일정 수 이상 죽이면 고깃덩어리[2]가 최상단에 보급되는데, 이를 입수한 상태에서 발사 버튼을 누르면 고깃덩어리가 포물선을 그리며 아래로 떨어진다. 참고로 이 고깃덩어리는 늑대들이 풍선을 놓치게 만들기에 많이 올라올 때 적절한 높이에서 던지면 한번에 많이 죽일 수 있다. 참고로 홀수 스테이지에서 늑대 없이 떠오르는 풍선에 직접 던지면 도로 튕겨나오니 유의.
2. 상세
일단 홀수 스테이지에선 늑대가 풍선을 낙하산 삼아 밑으로 낙하하는 방식이다. 또한 늑대의 착지를 허용하면 할수록 건물 아래층 사다리부터 하나하나 올라와 수시로 주둥이를 들이대며[3] 플레이를 방해하며, 4마리 이상 침투하면 당장 사망하지는 않지만 위 아래로 주둥이를 들이대기에 게임 진행이 상당히 어려워진다.짝수 스테이지에서는 늑대들이 반대로 밑에서 풍선을 타고 올라와 절벽 위의 바위를 밀어트리려는 걸 막게 되는데, 늑대가 5마리 이상 올라가면 박진감 넘치는 북소리로 배경음이 바뀐다. 또한 7마리 이상 올라가면 기어이 바위를 밀어 어미돼지가 탄 두레박(?) 위로 떨어트려 죽인다.
또한 홀수 스테이지를 클리어 시 특정 BGM 속에서 늑대를 쫓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계속 들으면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총 네 가지 리듬이 있어서 1, 3, 5, 7스테이지 클리어 시에 각각 나오며, 9스테이지부터는 다시 1스테이지 클리어 리듬으로 돌아간다. 마찬가지로 2, 4, 6, 8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나오는 음악이 모두 다르다.
3. 이식
간단하지만 중독성 있는 게임 방식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너무 당연스럽게도 MSX와 패미컴 양기종으로 이식. 이식은 허드슨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패미컴판 제작은 토세이다. 8비트 시대의 합팩 필수요소 중 하나였던지라 패미컴판으로 즐긴 유저가 많다. 패미컴판은 아케이드판과 효과음 등이 거의 같지만 아케이드 판이 세로로 긴 화면인 반면에 패미컴 판은 가로로 긴 화면이고 또 몇 가지 변경된 점들이 있다.- 늑대 풍선 색깔에 따라 내구력이나 패턴 등이 확실히 정해져 있으며, 화살의 연사력이 증가. 그에 따라 늑대들의 풍선 내구력도 증가했다.
- 늑대 풍선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속도가 낮아졌고, 1스테이지부터 4스테이지까지는 아케이드 판에 비해 쉽지만 5스테이지부터 늑대 풍선이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져서 아케이드 판 못지 않게 어렵다.[4]
- 늑대가 화살을 아래로 튕겨내면 그 화살에는 관통 판정이 있어서 아래에 있는 모든 늑대들을 학살할 수 있었지만(단, 짝수 스테이지에서 쪼그라드는 풍선을 탄 늑대는 관통 불가) 이 관통 판정이 삭제되었다.
- 보너스 스테이지에서 사용한 고기 수에 따른 페널티 등은 삭제되고 어떤 방법으로든 모든 늑대들을 죽이면 무조건 만점이다.
- 늑대들의 몇 가지 특이한 포메이션(예를 들면 늑대 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가로로 일렬로 낙하한다는지 거꾸로 된 V자 모양으로 상승한다든지)이 모두 없어졌다.
- 늑대가 풍선을 불어서 내려가기 혹은 올라가기 시작할 때 나오는 효과음이 삭제.[5]
- 늑대가 던져 주는 딸기를 화살로 쏘아 맞추는 형식의 보너스 스테이지 삭제. 대신 회차를 진행하면 늑대가 일반 스테이지에서 딸기를 던지며 이 딸기를 놓치지 않고 연속 맞췄을 경우 투척하는 물품이 사과, 귤, 물방울, 파인애플, 멜론, 패미컴 기기, 닌텐도 관계자 얼굴 순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그리고 숨겨진 요소가 여럿 있는데 조건이 상당히 빡세다.
- 화살 공격이 연속 30회 빗나가지 않으면 송충이 나오는데, 송충을 맞추면 고깃덩이 쿨타임이 사라진다.
- 2스테이지에서 가장 왼쪽의 풍선을 연속 20회 맞추면 딱정벌레가 나오는데, 맞추면 목숨이 5개 증가한다.
- 돼지가 타고 있는 바구니에 틩긴 돌멩이를 연속 3회 맞추면 나비가 나오는데, 맞추면 분홍 늑대가 투척하는 보너스 아이템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명중 횟수가 1씩 줄어든다.
- 240프레임 동안 멈추지 않고 상하이동하면 나뭇잎이 나온다. 별다른 효과는 없다.
- 특정 위치[6]에서 화살을 12번 헛날리면 버섯이 나오는데, 맞추면 바구니의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 음악의 리듬에 맞춰 공격 버튼을 연속 20회 입력하면 새가 나오는데, 맞추면 고깃덩이의 투척 궤도가 변한다.
MSX판의 경우 정품은 허드슨의 '비카드'라는 카드형 매체로 나와서, 비카드를 꽂을 수 있는 비팩이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 재미나, 프로소프트제 팩으로 즐긴 사람이나 합팩으로 즐긴 사람은 체감하지 못하는 사항. 허드슨은 그 외에 자사에서 만든 소수의 MSX 게임(스타포스, 스타 솔져, MSX판 봄버맨 등)을 비카드로 냈는데, 이 비카드가 훗날 PC 엔진에서 쓰는 카드형 매체인 '휴카드'의 아버지뻘이 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4. 여담
- 오프닝 BGM은 미국 동요 <The Other Day I Met a Bear>로, 일본에서는 1972년에 NHK에서 〈森のくまさん〉(숲의 곰씨)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이래로 꽤 여러번 방송했기 때문에 곡이 유명하다. 홀수 스테이지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 7번#, 짝수 스테이지 및 드럼 SE는 창작곡. 게임 분위기와 잘 맞게 아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변했다.
-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의 EX-OPS중에 이 게임을 셀프 패러디한 미션이 3개 존재한다. 피스워커의 엑스트라 옵스는 약빨고 만든 것 같은 내용의 미션이 꽤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강렬한 약내(...)가 풍기는 미션이다. 누군가가 풀톤 회수 시스템으로 적병을 회수하는 것을 막으라는 내용...인데 풍선을 달고 올라가는 적병들을 전부 격추(...)해서 떨어뜨리는 것이 목적.
떨어진 병사들은 어떻게 되나요?BGM도 아케이드판의 PSG 사운드를 능청맞게 재현하고 있는데 정말 직접 해보면 여러모로 약빤 분위기가 피부로 와닿는다. 여담으로 두번째 푸얀 미션에는 레이션을 구울 수 있는 화덕이 있어서 미션 완수 후에 여유롭게 레이션을 구울 수 있고 마지막 미션은 S랭크 클리어하면 게임내 최강 저격총인 WA2000 설계도를 얻을 수 있다.
- 한게임의 플래시 게임 〈여전사 제나〉는 이 게임을 모방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