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폭렬(爆裂, explosive spalling) 또는 폭열[1] 현상은 콘크리트가 화재 등으로 급격한 온도 변화(약 400°C의 고온)를 겪을 경우, 내부에 갇혀 있던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팽창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폭발하거나, 부재 표면의 콘크리트가 탈락, 박리되는 현상을 말한다. 폭렬 현상은 콘크리트의 내화력을 약화시키는 대표적인 악재 가운데 하나이다.일반 콘크리트보다 조직이 치밀한 고강도 콘크리트에서 훨씬 더 폭렬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2. 원인
콘크리트에는 제조시 포함되는 수분이 내부 공간에 남게 되는데, 일반 콘크리트는 조직 구조가 엉성해 화재시 수증기가 잘 빠져나가는 반면 고강도 콘크리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조직구조가 매우 치밀하여 화재 시 수증기가 내부에 갇히게 되고, 결국 팽창 한계점을 넘긴 수증기가 폭발을 일으켜 콘크리트가 무너지게 된다.3. 피해
고강도 콘크리트가 주로 사용 되는 곳이 초고층 빌딩이기 때문에 화재시 막대한 피해를 남기게 된다. 높이가 기본적으로 40층 이상이기 때문에 한번 콘크리트가 탈락되면 철골이 엿가락처럼 휘어진다. 때문에 녹거나 탈락된 콘크리트 외부로 철골이 노출되며 결국 구조력 약화로 무너지고 마는것이다. 초고층 빌딩은 수용 인원도 많기에 실제 사고가 나면 엄청난 참사가 날 수도 있다.영화 〈타워〉처럼 건물이 기울어져 무너지는것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화재가 상부 쪽에서 일어나면 그나마 피해가 적겠지만 중간이나 하부에서 화재 시 물탱크 등이 상부에 있으면 바로 폭렬로 인한 콘크리트 박리와 철골 휘어짐으로 건물이 붕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