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フェンリル / Fenrir갓 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대기업이자 범세계적 통치기구. 모토는 《인류의 보호와 과학 기술의 부흥》.
2. 내용
본디 북유럽[1]에 위치한 평범한 생물 공학 및 생물 화학에 특화된 곡물 공사 자본 계열 기업이었다. 이 회사 산하의 연구소 소속인 세 과학자들에 의해 오라클 세포가 발견, 연구되면서 일약 유명해질 뻔했으나, 연구 도중 오라클 세포가 진화한 형태인 아라가미가 우후죽순 나타나 지구를 뒤덮으면서 반대로 인류를 종말 위기로 몰아넣게 된다. 그러자 회사는 이에 책임을 지고자 펜리르를 결성, 연구를 거듭해 편식인자를 발견[2]하고 신기를 개발·운용하는 데에 성공하여 순식간에 인류의 구세주이자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펜리르 창설 초기만 해도 전 세계가 개판으로 치닫고 있긴 했어도 인류 연합군을 창설하는 등 국가들도 멀쩡히 제 기능을 하고 있었지만, 2065년의 대규모 작전의 실패[3]로 인해 인류 연합군의 와해는 물론 국가들의 정부 체제마저 붕괴, 사실상 펜리르의 각 지부가 국가의 역할을 떠안게 되고, 의식주를 포함한 지부 내 거주민들의 모든 것을 관리 및 제어하는 팍스 이코노미카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플레이어를 비롯한 모든 갓 이터들은 펜리르에 소속되어 있고,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펜리르 지부를 중심으로 인간의 거주 지역이 조성되어 있는 상태. 문제는 거의 모든 지부들이 수용 인원 한계치를 초과해서 지부 바깥에도 거주 지역을 만들었는데, 아라가미의 특성상 방호벽에 사용되는 편식인자를 무시하고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따로 방어 부대를 편성해서 순찰을 돌게 한다고.[4] 현재 펜리르의 본부는 북유럽 어딘가라고 할 뿐, 자세한 위치는 시리즈를 통틀어 밝혀지지 않고 있다.[5]
하지만 마냥 선의만 베푸는 것도 아니다. 지부 바깥에서 피난 온 사람들도 다 받아주는 게 아니라, 편식인자 적합성이 있는 사람과 그 일가친척 이외에는 펜리르 지부 문 앞에서 쫓겨나고, 설령 들어간다 하더라도 고달픈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6] 그 때문에 지부 내의 일부 거주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고, 펜리르에게서 거절당한 민간인들은 정말 운 좋게 새틀라이트 거점 같은 곳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그냥 죽는 수밖에 없어서 이런 펜리르의 방식을 달가워하지 않다 못해 증오까지 하는 편이다. 그나마 2편 시점에서 극동 지부가 새틀라이트 거점 건설을 단독으로 개시함으로서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중.
참고로, 1편부터 시작해서 2 RB까지도 무대가 되고 있는 극동 지부는 타 지부는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말도 안되는 격전지다. 그런 환경 탓인지 극동 지부 구성원들의 전투력도 타 지부와 갭이 큰 편이다. 1편에서 언급되는 묘사만 하더라도 극동 지역에는 툭하면 튀어나오는 바쥬라는 타 지부에선 매우 진지하게 총력전을 고려해야 하고,[7] 간간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우로보로스는 다른 지부는 "이제 우린 끝이야..." 급 절망을 선사하는 존재인데, 이걸 前前 제 1부대 대장님은 혼자서 때려잡으셨다(…). GE B 스토리에서 조연으로 등장한 페데리고 카르조와 아네트 케니히가 원래 소속된 지부에서 극동 지부에 왔다 간 이유가 신기 운용법 및 전술 연수를 위해서였다고 할 정도니... 작중에서 하는 얘기로는 아라가미 동물원이라 할 정도로 각종 아라가미들이 죄다 서식하고 있는 마경이라 한다.[8][9]
더불어 종말포식을 포함한 온갖 난리가 다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본부에 제대로 된 보고도 하지 않고 극동 지부 내 기밀로 붙여버린 일이 꽤 되는 지라 2 RB 스토리 중반까지만 해도 극동 지부와 본부의 사이는 영 좋지 않았다.
펜리르 지부들은 노른이라는 독자적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 속에는 아라가미나 펜리르 소속 인간에 대한 정보, 구시대의 미디어 매체 등 온갖 정보들이 저장되어 있다.
2.1. 붕괴
3편 시점에선 회역에 의해 펜리르 본부가 궤멸, 펜리르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펜리르가 사라진 뒤에는 항구 페니워트나 글레이프니르[10]같이 독자적인 항구를 만들어 운영하는 세력들이 나타나 난립하고 있다. 추가 스토리 내용을 보면 펜리르 본부가 있던 유럽 지역보다 멀리 떨어진 곳과는 아예 연락조차 끊어진 상태라고 나오는 등[11]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3. 정치체제
기업국가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펜리르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굳이 따진다면 기업국가+군부의 짬뽕 형태 쯤으로 봐야 한다. 설령 민주주의라 하더라도, 그건 펜리르의 일정 수준 이상의 고위직을 중심으로 한 제한된 방식이지 우리가 알고 있는 1인 1표제를 원칙으로 하는 보통민주주의는 절대로 아닐 것이다. 실제로, 2 RB에서 등장하는 정보관리국은 본부 이사회 직속 기관인 데다,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정치범 추적 및 체포다. 하지만 아라가미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춘 유일한 조직이 펜리르이기 때문에 대부분 불만 없이(혹은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따르는 상황. 그래도 종종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의 자유는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업이 국가의 역할까지도 하게 되면 어떤 꼴이 나는지를 잘 보여주는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펜리르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글레이프니르는 아예 군정체제다.(...)
3.1. 산하 기관
- 이사회
갓 이터 2에서 간접적으로 인급된 기관으로 기업국가라는 특성 때문에 펜리르 내의 최고권력기구로 추정된다.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고 있지만 기업국가로서의 특성을 감안해 보면 펜리르의 CEO를 필두로 한 경영진들은 여기서 선출되는 걸로 추정된다.
- 정보관리국
펜리르 이사회 직속의 비밀경찰 조직[12]으로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비밀경찰으로서의 업무 외에도 아라가미화한 신기사용자를 처리하는 업무도 담당하는(리비 코렛트가 대표적인 예로 리비 이외에도 아라가미화한 갓 이터들만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갓 이터들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등 여러모로 소련의 KGB가 연상되는 조직.
- 글레이프니르
본부 소속의 사단으로 펜리르 본부가 궤멸되고 펜리르에 의한 통치체제가 붕괴된 갓 이터 3의 시점에서도 세력을 그나마 온전히 지켜내어서 북유럽 전반의 항구들을 통제하는 중앙정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사단장은 에이브러험 가돌린.
4. 지부 목록
게임의 무대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지라 게임상에서 자세히 묘사되는 건 극동(일본) 지부 밖에 없지만, 인류 최후의 보루라는 수식어답게 세계 각지에 지부가 존재한다. 타 지부의 경우엔 등장 조연들이나 스토리를 통해 약간 이러이러한 데가 있다 정도로 묘사되고 마는 수준. 여담으로 극동 지부, 러시아 지부, 글래스고 지부, 히말라야 지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부는 마카베 하루오미의 캐릭터 에피소드에서 언급되었다.(…)- 펜리르 본부(핀란드 북포흐얀마 지역)
- 아시아 대륙
- 극동 지부(일본) ← 게임의 배경이 되는 장소로 1편부터 레이지 버스트까지 전부 극동 지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캐릭터 에피소드로 밝혀진 3편 시점에선 회역 발생 30분만에 괴멸 상태에 빠졌으며 당시 소마와 연락한 린도의 말로는 어떻게든 목숨만은 건졌지만 그 뿐이라고 한다. 본편 시점에선 재건되었을지 그대로 회역에 집어삼켜졌을 지조차 불명이다.
- 싱가포르 지부
카레 가루 셔틀 - 러시아 지부 ← 알리사 일리니치나 아미엘라가 소속되어 있던 지부.
- 히말라야 지부 ← 모바일 게임 '갓 이터 온라인'의 배경이 되는 지부. 갓 이터 온라인 스토리 이전 시점까지는 기껏해야 소형종 정도만 근근히 나타나는 수준에 신병 배치도 드문 한산한 지부였으나 다른 아라가미를 끌어오는 백모의 아라가미 '네브카드네잘'로 인해 개판이 된다. 하지만 펜리르 본부는 반쯤 버린 자식 취급하면서 지원을 거의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엔딩에서 지부장 클로에 그레이스는 히말라야 지부를 펜리르로부터 독립시킬 준비를 하게 된다.
- 유럽 대륙
5. 관련 문서
[1] 공식 설정으로는 핀란드에 위치했다고 한다. 후에 갓 이터 3 내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본사가 위치한 곳이 핀란드 북北 포흐얀마 지역(Pohjois-Pohjanmaa)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2] 애니메이션에서 발견 당시의 상황이 나오는데 이미 연구 자체는 완료했고 샘플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이 정보를 독점하고 싶었던 펜리르 상층부에 의해 당시에는 묻혀버렸다.[3] 원작 1편의 특별 PV가 해당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4] 게임의 주 무대가 되는 극동 지부만 봐도 방위반을 운용하고 있다.[5] 심지어 갓 이터 3에서 주인공 일행이 회역에 궤멸된 펜리르 본부를 되찾고 글레이프니르가 펜리르 본부가 있던 곳을 주 거점으로 삼는 와중에도 정확한 위치가 언급되지 않는다.[6] 100% 안전이 보장되는 지부 내 거주 구역은 99.9% 인구 포화 상태라 외부 거주 구역에 살 수밖에 없는데, 잊을 만하면 아라가미가 쳐들어오며 운 나쁘면 방벽까지 뚫릴 때도 있고, 펜리르 지부에서 외부 구역 거주민 전원에게 생필품을 배급해 주고는 있지만 여기도 인구 포화상태라 그마저도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묘사가 심심찮게 나온다.[7] 참고로 2편에서 에리나가 이 바쥬라를 혼자서 토벌하고서 주인공에게 "위험하다고 혼나긴 했지만 자신도 이제 혼자서 바쥬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면서 자랑을 한다.[8] 여기에는 요하네스 폰 시크잘이 몰래 진행하던 아크 계획과도 관련이 있는데 미완성 상태였던 노바의 감응현상에 전세계에서 아라가미들이 몰려오고 그대로 눌러앉아 생태계를 형성한 거라고 한다.[9] 실제로 무대가 극동에서 유럽으로 옮겨진 3에서는 전반적으로 아라가미의 질이 1/2보다 떨어지는데, 단적인 예로 1/2에서는 중후반부부터 등장하던 우로보로스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으며 바쥬라의 타천종인 디아우스 피타조차 완전 막바지에나 등장한다.[10] 이쪽은 구(舊) 펜리르의 정규군 사단을 중심으로 뭉친 세력이다. 이름도 그렇고 사실상 펜리르의 후신.[11] 그래서 추가 스토리의 중요 소재인 대항적응형 장갑은 회역답파선을 이용한 초장거리 항해로 연락이 끊어진 곳까지 갈 수 있게 하기 위해 개발이 진행되었다.[12] 위에서 서술했듯이 이 조직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정치범의 추적 및 체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