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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11:48:50

퍼니셔(T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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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살 모드3. 고문 종류4. 무기
4.1. 주무기4.2. 부무장
5. 기타

1. 개요



2004년에 발매된, 동년에 개봉한 영화 퍼니셔원작으로 하는 TPS 게임. 국내에는 THQ 코리아에서 XBOX 버전으로 정식발매를 할 예정이었고, 실제로 심의까지 통과했으나 결국 발매가 되지는 않았다. 이 외에도 THQ 코리아가 정식발매를 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실제로는 발매되지 않은 게임이 꽤 있는데, 이것 역시 그런 게임 중 하나.

게임성 자체는 일반적인 TPS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특징으로는 퍼니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답게 당대 게임 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자비한 폭력성을 들 수 있다. 심지어 체력을 회복하려면 적을 잡아 고문해서 정보를 캐는게 기본 방법이다.[1]

붙잡은 적은 인간 방패로 쓸 수 있으며, 총알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적들이 몰린 곳에 던져 넉백 시키거나 수상한 문이 있을때 발로 차 먼저 들여보낼 수 있다. 허나 문 안에 적들이 있으면 반사적으로 총을 갈겨 벌집을 만들기 때문에 인간방패에 인권은 없다. 고문의 바리에이션도 매우 다양해 쓸데없는 곳에서 장인정신이 투철하다.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적은 머리 위에 해골마크로 표시가 되어 있다.

이외에도 조무래기들을 고문하다 보면 조무래기의 애원이나 욕설이 나오며[2] 코믹스의 장면이 스쳐 지나가는 연출(플래시백)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때 가차없이 끔살할 시에 적들의 비명과 내뱉는 퍼니셔의 응수가 압권이다.[3] 예를 들면....
난 가족이 있어요! → 누구나 마찬가지야.

난 그냥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그건 변명이 안 되지.

지옥에나 떨어져라! → 이미 거기서 불타다 올라왔다.

넌 함정에 빠졌어! → 난 깜짝쇼를 좋아하지.

이게 네 장례식이 될 거다! → 아직은 아니야.

왜 날 살려두는 거지? → 그럼 소원을 이뤄 주마.

다시는 안 그럴게요! 약속할게요! → 뼈와 약속은 깨지라고 있는 거다.[4]

이게 지금 게임인 줄 아나? → You lose.

집에 가고 싶어요! → 상자에 담아서 보내 주마.

제발 자비를! → 죽음이 바로 자비다.

난 곧 아빠가 된다고! → 이제 못 되겠군.

난 방금 막 결혼했다고! → 신혼은 끝났어.

퍼니셔 역 배우였던 토마스 제인이 성우로 참여했는데, 뛰어난 싱크로율과 연기력을 보여 줘서 매우 흉흉하다.

원작에서 퍼니셔가 무고한 시민들에게는 호의적이라는 설정을 반영해 악당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잘 대해 준다. 특히 총격전에서 악당들이 일반인들을 인질로 해서 인간 방패로 삼을 때 실수로라도 이들을 죽이게 되면 점수가 깎이므로 최대한 살리고 구해 주는 게 좋다.

퍼니셔와 그의 숙적 직쏘 외에도 마블 세계관의 다른 히어로와 빌런들도 등장한다.[5]

2. 학살 모드

적을 죽일수록 체력 바 밑의 청색 게이지가 차며, 완전히 충전되면 학살모드를 쓸 수 있다. 갑자기 화면이 흑백으로 보이면서 일시 무적 상태가 되고, 총을 쓰는게 아니라 양 손에 대검을 하나씩 들고 적에게 투척해 죽이거나 가까이 가서 도륙할 수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거치지 않으면 지속시간이 너무 짧으니 유의. 그래도 한 번 사용하면 체력을 100%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죽기 직전에 쓰면 좋다.

3. 고문 종류[6]

4. 무기

미션을 클리어 할 때마다 무기의 언락이 풀려, 미션 실시 이전에 원하는 무장을 골라 실행이 가능하다. 거의 모든 무기가 아킴보 가능이란게 특징. 다만 2개를 동시에 재장전 할 수는 없고 한쪽 총의 탄약이 떨어지면 그냥 버린다.

4.1. 주무기

M60 기관총: 한 번 클릭시 4발씩 발사된다. 100발에 달하는 장탄수와 막강한 대미지가 장점이지만, 명중률이 너무 낮고 정조준도 못하는 데다 무기 업그레이드의 효과를 받지 못하는게 단점이다. 더군다나 이걸 들고 있는 적도 몇 명 안나오기 때문에 탄약 보급도 쉽지 않다. 하지만 아킴보로 갈겨대면 적들이 추풍낙엽처럼 썰리기 때문에 간지는 출중한 편이다.

AK-47: 꽤 대미지가 강하고 이걸 들고 나오는 적도 많아 탄약 보급도 쉬운 편이다. 장탄수 업그레이드 효과를 받으면 한 탄창에 75발씩 장전되기 때문에 화력도 출중하다. 연사시 집탄률이 엉망이므로 2~3발씩 끊어쏘기가 필수다.

M16 소총: 업그레이드로 스코프와 유탄발사기 장착이 가능. 대미지와 명중률, 연사력이 적절히 조합된 좋은 무기다.

M72 LAW: 대전차로켓답게 엄청난 공격력이 장점이나 거의 안 나오고 탄 휴대량도 너무 적다. 가끔 보스전에 놓여 있거나 적 무기고에서 한 두 개 보이는 수준이다.

12게이지 샷건: 가장 초반에 쓸 수 있는 기본 무기다. 근접전에서 효과적이나 그게 끝이다. 대부분 다른 무기에 묻혀 안 쓰인다.

OICW: M16의 강화판.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너무 늦게 나온다.

유탄발사기: 리볼버식 6연발 유탄발사기. 광역 학살이 가능하지만 거의 안 나온다. 언락을 풀어도 이걸 들고 나오는 적이 있어야 탄약을 보급할 수 있으니..

MP5/40.: 반동이 가장 낮아 연사해도 안정적이긴 한데, 대미지가 너무 낮은 게 흠이다. 장탄수 증가 업그레이드시 탄창당 60발로 늘어난다.

저격총: 50구경 저격총으로 정확히 머리나 몸통을 맞추지 않아도 어지간하면 바로 팔 다리가 떨어져나가며 즉사한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저격을 할 일이 별로 없어서 잉여.

P90: MP5/40.의 강화판. 대미지도 쓸만한 편이고 장탄수 50발에 스코프와 소음기 장착업그레이드의 효과를 받는다.

화염방사기: 당연히 불을 뿜어대며, 적의 HP가 반 정도 깎이면 처절한 비명과 함께 불춤을 추다 쓰러진다. 특히 적을 붙잡아 입에 강제로 대고 적의 몸안까지 태워죽일 수 있다. 이 와중에 주변의 적에게도 불이 옮겨붙으므로 대학살이 가능할 것 같지만, 사거리가 너무 짧아 접근하다가 얻어맞기 십상이다.

4.2. 부무장

M1911: 기본 부무장. 나름 괜찮은 개미지에 딱히 모자른 곳이 없는 성능이다. 소음기 부착 업글 가능.

잉그램: 장탄수 25발에 연사가 가능해 근접전에 뛰어나다. 역시 소음기 부착 업그레이드 효과 적용.

리볼버: 명중률과 대미지 면에서 우수하나 6발에 불과한 장탄수가 단점이다. 스코프 부착 업그레이드 효과를 받는다.

핸드캐논: 대형 리볼버. 하지만 딱히 일반 리볼버보다 나을 것도 없어 좀 어정쩡하다. 더군다나 업그레이드 효과도 받지 못한다.

데저트 이글: 장탄수 6발에 고위력 콘셉트다. 하지만 리볼버보다 발사속도가 빠르다. 업그레이드 미적용.

기관권총: 5.56mm 돌격소총의 개머리판과 총열을 잘라내 권총 수준으로 줄인 물건. 빠른 발사속도와 쓸만한 대미지를 겸비했으나 연사시 명중률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장탄수 증가 업그레이드시 무려 100발로 늘어나는 위엄을 보인다.

점수가 은근히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데, 스코어링 정도에 따라 금 은 동 메달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적을 많이 죽일수록 1킬당 얻는 기본 점수에 배율이 쌓이기 시작하지만 대미지를 입는 순간 정산되면서 누적 점수가 0이 되어 처음부터 다시 쌓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려면 사실상 안 맞고 깨야 한다. 그런데 적들은 어지간하면 기관단총이나 돌격소총을 난사해는 마당이라 상당히 어렵다. 그렇다고 아예 신경 안 쓸 수도 없는 것이, 미션을 깰 때마다 모은 점수로 플레이어 체력, 명중률, 탄약휴대량, 소음기, 스코프, 확장탄창 업그레이드를 구매할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 업글을 안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긴 하지만...

5. 기타

원래는 학살 모드에서 흑백으로 전환되지 않고, 고문 후 처형 역시 흑백처리 및 구도 변경이 없을 계획이었지만, 특정 처형씬들이 과도하게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ESRB에서 AO(Adults Only 18+/한국으로 치면 등급거부급)등급을 받아[8] 화면 흑백처리 및 일부 처형씬이 나올 때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수정하여 겨우 M등급을 받았다. 다만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플레이 영상에서는 PC에서 플레이한 무삭제 버전이나 처형씬 모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1] 사실 원작에서 퍼니셔는 악당을 고문하는터라 이를 제대로 반영한것이다.[2] 사실 말이 조무래기이지 하나같이 장난 아닌 전과 한두 가지쯤은 기본적으로 달고 있는 흉악범들이다. 게임에서 전기의자로 처형한 직쏘의 부하만 해도 30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또 고문당하는 조무래기들은 대부분 처음엔 퍼니셔에게 욕설하며 뻗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겁에 질려 울먹이며 정보를 불고 살려달라 비는 게 굉장히 현실적이다. 물론 끝까지 정보를 불지 않고 발악에 가깝게 퍼니셔에게 저주를 퍼붓는 녀석들도 있는데 결국 돌아오는 건 약속된 끔살이다.[3] 다이얼로그가 굉장히 충실해서, 고문한 후 인간 방패로 전환하여 기절만 시킬 경우에도 대사가 일일이 준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적이 "난 자식이 있어요!"라고 애원할 때 죽이면 "나도 그랬지."라 대꾸하지만 기절시킬 경우 "다음 번에 또 만나면 그 아이는 고아가 될 거다."라는 식으로 응수한다.[4] 다른 대사보다 더욱 싸늘한 톤으로 읊조리는데, 세계관 특성상 이런 류의 범죄자들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단순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5] 히어로들로는 블랙 위도우, 닉 퓨리, 아이언맨, 데어데블이 있고 빌런으로는 킹핀, 불스아이, 부시왜커가 있다.[6] 끔살시 흑백으로 전환된다.[7] 이때 적이 얼마나 공포에 질렸는지 퍼니셔를 사이코라고 부를 정도다.[8] ESRB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AO 등급을 받게 될 경우 사실상 마케팅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