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atriot Bible University 직역하면 애국성경대학교(...)미국의 대표적인 근본주의 개신교 우파 계열의 비인가 고등교육기관.
2. 상세
처음에는 그냥 패트리어트 대학교(Patriot University)로 시작했지만, 이후 현재 문서 제목과 같이 학교명을 변경하였다.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미국에는 굉장히 많은 비인가 대학들이 난립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실제로 최소한 교육여건을 갖추지 못한 신학교인 경우가 많다. 이런 곳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학위만 돈 내고 따낸 사람들이 나중에 근본주의 목사가 되어 대중들을 오도하게 되는 것. 그리고 패트리어트 바이블 대학교는 이러한 학교의 대표격이다.
유명 졸업생으로서 미국의 답도 없는 창조좀비로 통하는 켄트 호빈드(Kent Hovind)가 있다. 국내에는 성경침례교로 알려진 독립 근본주의 침례교(independent fundamental baptist) 소속의 인물. 아무튼 그래서 북아메리카와 영국[1] 네티즌들은 이 사람이 무슨 말만 했다 하면 "패트리어트 대학교 ㅋㅋㅋㅋㅋ" 하면서 조롱한다.
이 사람은 이곳에서 (자칭) 기독교 교육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고는 하나, 도무지 제대로 된 코스워크를 거쳤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일단 졸업 자체는 사실인 모양. 광신도에 가까운 근본주의 개신교인들에게는 그래도 나름 박사학위가 있다고 창조과학 강연 때마다 우리 박사님 우리 박사님 소리를 듣곤 한다는데, 보통 북아메리카와 영국 네티즌들의 흔한 안주거리일 뿐이다.
서양이라고는 해도 유럽 대륙에서는 인지도가 0에 수렴하는 곳이며 어쩌다가 얘기가 나오면 돌아이 양키들이 다 그렇지 정도로 받아들인다. 애초 서유럽은 인본주의 풍토가 만연하고 19세기부터 합리주의로 유명한 곳이며 미국인들을 굉장히 우습게 보는 곳이다.
이 학교 입장에서는 "우리도 인가 받았거든요? 다시는 우리 무시하지 마시죠" 라고 항변하곤 한다. 물론 인가 자체는 받긴 받았다. 그 인가를 내준 곳조차 유명한 인가공장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는 걸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유명한 것은 참으로 골때리는 캠퍼스 풍경인데, 학교 전경이 과연 어떠한가 하면...
미국판 한민학교이란 별명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진짜다. 저게 대학교 캠퍼스의 전부다. 이 정도면 서남대학교도 저리가라일 듯.
패트리어트 대학교 캠퍼스 지도라고 알려진 사진이지만, 애초에 이 사진은 패트리어트 대학교의 사진이 아니다. 자세히 보면 위의 사진과 전혀 다른 건물이다. 이 곳은 전혀 무관한 일반 가정집인데 어쩌다가 패트리어트 대학교라고 오해를 받았다.[2]
이 학교는 나름대로 웹사이트도 갖추고 있고 최소한의 홍보는 하는 모양이지만, 아무리 봐도 한민학교 미국 버전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입지 환경 자체도 굉장히 황량하고 인적 드문 곳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3]
여기뿐만 아니라 학위공장(Degree Mill)이라고 불리는 군소 신학교들이 대부분 실체가 이렇다. 이러한 미국이나 영국의 군소 신학교를 다녀온 한국인 목사들 중에 극우 성향 근본주의자로 흑화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군소 신학교일수록 근본주의 종교 꼴통을 대거 양산하는 반면 프린스턴 신학교 등의 큰 규모 신학교에서는 생각보다 자유주의 신학이 만연하여 진보적인 관점도 많이 받아들여서이다.
3. 관련 문서
[1] 서양이라고 했는데 서양에 해당하는 곳 중 하나인 유럽 대륙에서는 아예 인지도 자체가 0에 수렴한다. 미국 끽해야 영국에서나 해당될 얘기니까 서양이라는 단어는 부적절하다.[2] 애초 패트리어트 대학교 소재지인 콜로라도는 주 전체가 대부분 사막과 초원인 황량한 고원지대인데 저 사진에 나온 곳은 수목이 무성한 습윤한 지역이라 온대 습윤 기후인 북동부나 중서부 혹은 아열대인 동남부 쪽으로 보인다.[3] 이 학교 위치는 콜로라도 주 사막 한복판에 위치한 델 노르테(Del Norte)라는 인구 1,600명짜리 동네다. 잘해봐야 일개 면 소재지급. 이름이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 걸 보면 알겠지만 마을 거주민 대부분이 멕시코계 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