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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0:14:49

패러데이(사이버펑크: 엣지러너)

<colbgcolor=#000,#000><colcolor=#000000,#dddddd> 패러데이
Faraday
파일:엣지러너 패러데이 비주얼.jpg
성별 남성
국적 [[신미합중국|
파일:US Flag Cyberpunk 2077 13 Stars.png
신미합중국(NUSA)]]
거주지 나이트 시티 산토 도밍고
소속 밀리테크 (협력)
역할 픽서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이노우에 카즈히코

[[미국|]][[틀:국기|]][[틀:국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폴란드|]][[틀:국기|]][[틀:국기|]] 프셰미스와프 사도프스키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clearfix]

1. 개요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등장인물.

애프터라이프에서 엣지러너 크루에 중요한 의뢰를 주선하는 산토 도밍고 지역의 유력 픽서. 오른쪽에 3개의 눈이 있는 얼굴이 특징이며, 용병들을 항상 거만한 태도로 부린다. 실제 성격도 상당히 거만해서 일개 픽서의 신분이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게 기업 일이다"라며 대놓고 밀리테크와의 커넥션을 가지며 아라사카를 해코지하는 임무를 쉴틈없이 알선한다. 밀리테크가 원하는 의뢰는 당연히 산업스파이나 사보타주에 가까운 일이라 조금만 꼬여도 아라사카에게 찍힐 위험천만한 작업이다 보니 수익은 정말 확실하지만 메인과 같은 용병들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도 않으며 미끼나 함정 의뢰를 제공하는 것도 일상다반사.[1]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초반에 메인에게 일이 더 커졌다며 질책하고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도 않으며 미끼나 함정 의뢰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행보도 작중 일이 꼬이기 시작하며 패러데이를 궁지에 몰기 시작한다. 사이버스켈레톤에 대한 정보를 밀리테크에 전달하려던 작업이 메인의 사이버 사이코화 & 루시의 단독행동 등으로 물거품이 되며 밀리테크에게 불신[2]을 사게 되었고,[3] 1년 뒤엔 아라사카의 밀리테크 대응 연구소에 암살 의뢰를 맡겼다가 프로치곤 지나치게 요란한 일처리[4]를 일삼고 하필 그 타이밍에 사이버 사이코 초기 증상을 발현한 데이비드로 인해 아라사카에도 확실히 꼬리가 잡혀버리고 만다.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역으로 픽서로서의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용병들을 제물로 삼아 밀리테크아라사카 양쪽에 커넥션을 유지하면서 이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언젠가 기업도 뛰어넘을 위치에 오르겠다는 야망을 보인다.[5] 물론, 작품 후반 시점에서 밀리테크 입장에서는 의뢰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찍혔으며, 아라사카 입장에서 패러데이는 그저 사건 해결을 위해 부릴 장기말이며 언제든 버릴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착각일 뿐이다.[6] 그리고 그 착각의 부작용은 곧 현실이 되어서 분명히 자신의 도발까지 더해저서 사이버사이코시스로 맛이 간 뒤 순순히 아라사카 프로토타입 사이어웨어의 실전 데이터만 내뱉고 자신이 제공한 정보로 포위망을 형성한 밀리테크 병력에게 산화할 줄 알았던 데이비드는 역으로 모든 병력을 모조리 쓸어버린 뒤 동료들과 함께 아라사카 타워로 돌진하는 초대형 대참사로 발전하고 만다.[7]

패러데이의 마지막은 상당히 비참한데, 아라사카에 면책 특권을 받기 위해 루시를 팔아먹으려다가 이미 의뢰를 잘못 줘서 아라사카에 끼친 피해가 한두푼이 아니어서 보수도 못 받고 손절당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비드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로 사용된다. 결국 쳐들어온 데이비드[8]에게 다리 한 쪽이 잘려나가고 그 와중에 용감하게도 더글라스를 지키기 위해 등장한 아담 스매셔에게 데이비드를 죽이라고 명령까지 했으나 정작 아담은 "넌 뭐 하자는 새끼냐?"(Who the fuck are you?) 라고 가볍게 그를 무시해 버린다.[9] 구조신호를 받고 도착한 트라우마 팀에게 이송을 받던 도중 오히려 그 모습에 역린이 건드려진 데이비드에게[10] 트라우마 팀은 몰살당하고 이후 아담 스매셔가 발사한 미사일에 AV가 폭발하며 그 자신은 아라사카 타워에서 수직낙하하여 문자 그대로 곤죽이 되어즉사했다.[11] 본인은 아라사카 타워 최상층까지 올라가 일을 성사시켜 두 기업 위에 군림하겠다는 야망을 가졌으나 정작 최후는 지상으로 수직낙하하여 맞았다는 점에서 오만 방자함에 걸맞은 최후라고 할 수 있다.

2.2. 사이버펑크 2077

그의 사후 산토 도밍고 지역의 유력 픽서는 무아마르 레예스가 담당하게 되었다. 패러데이와는 달리 레예스는 유머러스하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인물이라 산토 도밍고 주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고, 주민들이 경외의 의미로 스페인어로 대장, 선장이라는 뜻인 엘 카피탄이라는 별칭까지 붙여주었다.

3. 평가

본작에서 사이버 사이코를 표현할 때 대상의 눈동자가 잔상을 일으키며 마구 흔들리는 연출을 보이는데 패러데이의 세 의안이 이런 연출과 겹쳐보이기도 한다.[12] 특히 의안은 하이라이트가 그려져있지 않아 더욱 사이버사이코시스로 맛이 가버린 사람의 눈과 닮았다. 이것이 단순히 인상깊은 디자인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패러데이라는 인물은 증상이 과대망상으로 발현된 사이버 사이코에 가까우며 그 망상을 실현하기 위해 사람을 부리는 인물은 단순히 주변 사람들을 살육하는 전투형 사이버 사이코, 혹은 그 이상으로 위험하다는 걸 나타내는 장치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양반이 밀리테크와 아라사카 사이에서 줄타기 한답시고 벌인 일에 휘말려 사망한 사람 수만 따져도 어지간한 군인 사이버 사이코가 난동을 부린 것 이상으로 죽어나갔다.

어떻게 보면 작품 내 비극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엣지러너의 주연들은 결국 수많은 용병들과 마찬가지로 초거대기업 간의 대리전에 이용당한 것이지만, 하필이면 중간관리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용병을 도구로만 생각하여 위험한 작업을 주선하고, 종국에는 양 기업에 박쥐같이 줄을 대면서 결국 자신만을 위해 주연들을 배신한 것은 패러데이 본인이기에 그의 비중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분수에 넘치는 야망으로 인해 본인도 비참하게 목숨을 잃게 되었다. 사실 거기서 살아났어도 이미 두 메가코프에게 찍힌 마당이었으니 좋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지점까지 올라오는데 보인 단기적 권모술수를 짜고 실행하는 능력 자체는 상당히 뛰어난 정황이 많이 보인다. 아무리 정보 교류가 제한된 세계관이어도 패러데이만큼 많은 용병이나 기타 인원들을 저승으로 보내고도 멀쩡했던 픽서는 적어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덱스터 드숀 단 한명뿐으로, 둘 모두 과도한 야망에 초거대기업을 건드리는 치명적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이후에도 계속 용병들을 매장해가며 이득을 챙겨서 세를 불려나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언젠가는 끝이 났을테지만, 적어도 그 끝은 전설이 될 기회를 바라볼만 한 영역까지는 계속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도그타운이라는 지옥도를 일단 장악하든 발을 빼든 해야 그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미스터 핸즈와 이미 전설인 로그를 제외하면, 다른 어떤 픽서도 이들 정도의 권모술수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4. 기타



[1] 사실 본작 및 게임 본편에 등장하는 여러 픽서들을 보면 각각의 성향이 천차만별이기는 하다. 자신이 제공한 의뢰가 아라사카와 밀리테크 사이의 분쟁에 휘말리게 될 상황임을 보자마자 V에게 '당장 거기서 빠져나오라'며 자신이 고용한 용병의 안전까지 챙기는 파드레, 정의감 때문에 '사이버 사이코를 생포해달라'는 힘든 의뢰나 기업과 얽힐 가능성이 있는 의뢰를 맡기는 레지나 존스, 일단 자기가 믿는 사람은 어느정도 챙겨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믿지 않는 애송이(훌리오)는 죽든말든 상관없다는 식인데다 다른 꿍꿍이가 있는 듯 속내를 알기 힘든 와카코, 자신의 이익보다도 지역시민들의 안보와 안전을 생각하면서도 V에게 여러가지 보상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기업에 불의한 행위에도 맞서 싸우며 동료와 용병의 안전을 생각하는 엘 카피탄 등.[2] 후술할 암살 의뢰 후 밀리테크에 줄을 대려고 할 때 대리인에게 비아냥을 들으며 축객령을 당했을 정도다.[3] 사실 애초부터 밀리테크와도 관계가 틀어진 상황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임무 실패에 대한 질책을 받는 와중 '면책권이 보류되고 있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후 아라사카가 내건 조건을 보면 동일하게 면책권 얘기를 꺼낸다. 즉 과거엔 주제넘게 밀리테크를 들쑤셔보다 척을 지게 된 상황에서 면책권을 조건으로 아라사카를 견제하는 임무들을 받게 된 것일 가능성이 있는 것. 기업 입장에선 어차피 공수표인 약속으로 목줄을 틀어쥐고 있는 것이 편할 것이다.[4] 세계관의 근간인 사이버펑크 2020 뿐 아니라 여타 사이버펑크 장르 게임(섀도우런, 스프롤, 안드로이드: 넷러너 등)에서 용병은 기본적으로 의뢰를 처리할 땐 딱 해야 할 일만 하고 조용히 빠져나오는 일처리를 최고로 치고 (섀도우런에선 이런 방식을 밀크 런(Milk Run)이라는 은어로 따로 지칭하기까지 한다.), 당당히 정면에서 쳐들어가 다 쓸어버리는 람보식 일처리는 애초에 그걸 전제로 한 의뢰가 아니면 반드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픽서와 의뢰주의 입장에서 용병은 철저하게 도구이며, 용병이 의뢰에 상정되지 않은 허튼 짓을 하면 의뢰주에게도 추적이 걸리다가 결국 일이 꼬이면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용병들도 총알 보충이나 치료 등으로 비용이 지출되고 고용주의 태클로 보수가 깎이는 것은 물론이고, 종국에는 단순한 고용주의 도구가 아닌 범죄의 주범으로 찍혀서 용병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마찬가지. 그런 감당할 수 없는 일은 대개 용병 본인의 멘탈이 무너지거나 의뢰의 목적과 자신의 신조가 충돌하면서 시작된다. 이런 점에서 메인과 데이비드는 현장에서는 프로지만 팀을 전체적으로 주도해야하는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멘탈 관리가 부족하여 썩 유능하다곤 보기 힘들다. 다만 이것은 패러데이 본인 책임도 있는 것이 의뢰 수행에 필수적인 정보조차 대충 주는데다 밑준비도 거의 안 해놓고 무리한 성과를 강요하고 있다. 당장 데이비드의 첫 일인 리무진 내비 데이터를 탈취하는 의뢰도 사전에 리무진 키 복제를 넘겨줬으면 리무진을 훔치는 사태로 가지도 않았을 텐데 현장에서 직접 복제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들어가는 바람에 시간이 더 촉박해졌다.[5] 아라사카가 AV까지 보내자 그 때 부터 자만심이 아예 폭발한 것인지 계속해서 자신은 거물 중의 거물이 되었다는 자뻑을 몇번이나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패러데이 역시 메인과 데이비드처럼 자신은 특별하다고 믿은 것. 물론 아라사카는 패러데이를 그가 용병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시선으로 보고 있었고, 정작 AV는 루시를 빠르게 호송하기 위한 것이지 전혀 패러데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6] 본편에서 갱단을 등쳐먹으려다 들통나 훅 간 커크 소이어와 비슷한데, 능력이 없었던 커크는 V 같은 초짜를 등쳐먹는 선에서 끝났지만, 나름 능력은 있었던 패러데이는 분수에 넘치는 야망으로 인해 더 큰 사고를 쳐버리고 말았다.[7] 이 과정을 보면 패러데이가 거물 픽서가 맞는지조차 의심가는 한심한 짓을 잔뜩 저질렀다. 데이비드에게 쓸데없는 도발을 하면서 자신이 루시를 데리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동시에 자신의 목적지가 아라사카라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밝혔고, 이후 데이비드의 추격에 놀라는 것을 보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확인할 수단도 전혀 없었던 모양이다. 결국 일이 통째로 엎어지면서 데이비드의 손에 죽지 않았더라도 아라사카나 밀리테크에게 제거당할 상황이었는데 정작 본인은 샴페인이나 처먹으며 자뻑에 빠져 루시에게 헛소리나 늘어놓고 있었다. 만약 일이 패러데이의 계획대로 되어 루시와 사이버 스켈레톤, 데이터를 순탄하게 넘겼더라도 패러데이의 가짜정보에 당한 밀리테크가 그를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고, 아라사카가 지켜줄리도 없다. 애초에 루시가 아라사카의 방화벽도 넘나들고 넷러너들을 수없이 암살한 최고급 넷러너인 것을 알면서도 안일하게 잡아둔 것도 그의 무능함을 보여준다. 만일 루시가 탈출할 때 두 부하뿐만 아니라 칩으로 제압할 틈도 없이 패러데이까지 그 자리에서 즉사였다.[8] 이때 하는 말이 가관인데 너희가 바라는대로 사이버스켈레톤 가져왔다라는 소리를 한다. 진지한 표정 작화와 성우의 연기가 더해져 오히려 웃기다는 평과 섬뜩하다는 평으로 나뉜다. 이 시점에서는 데이비드를 이용해 아라사카를 압박하려는 속셈이었을 수도 있다.[9] 패러데이는 아라사카에 정식으로 소속된 직원이 아니라 그저 특정 목적만을 위해 정보부가 임시로 고용한 외부인이였기 때문에 아담은 페러데이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뿐더러 설령 알았다고 해도 일개 외부 용역 나부랭이에 불과한 패러데이가 아라사카의 보안실장인 아담에게 명령할 권한은 일절 없었다. 즉 패러데이는 기업들의 머리 위에서 놀 거라는 야망을 꿈꾸며 자신을 거물이라 자신했지만, 실상은 아라사카의 진짜 중요인물인 아담 스매셔같은 이들에게는 그저 기업측이 적당히 써먹다 잘라버릴 꼬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10]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를 고객이 아니라고 무시한 트라우마 팀을 연상한다.[11] 이때 패러데이가 다이빙한 높이는 약 500m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499m)에서 떨어진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그 높이에 걸맛게 떨어지자 마자 형태도 알아볼수없게 죽었다, 이때 페러데이의 의안들도 죄다 튀어나와 굉장히 고어하다.[12]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눈이 7개 달린 제레의 로고를 떠올린 사람도 있다.[13] 다만 거스 프링은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카르텔의 손과 발들을 잘라간 반면 패러데이는 성급하게 일을 처리하고 기업 중책에 편입되려고 했으나 그르치며 그대로 죽고 말았다. 묘하게도 그 신중했던 거스조차도 죽기 직전 사적인 감정 때문에 평소처럼 신중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일을 처리하려다가 자기 목숨을 잃은 걸 생각하면, 브레이킹 배드와 엣지러너 둘 모두를 감상한 시청자에게는 은근히 둘의 캐릭터가 겹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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