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티기어
Dr.볼드헤드 시절의 모습.
Dr.볼드헤드는 세계 최고의 명의였다. 이상이 높고 온화하고 선량한 마음을 가졌으며, 신들린 수술 실력과 법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 게다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환자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다정한 성격이라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었다. 하지만 2177년 어느 날, 자신의 환자인 한 소녀를 수술하다가 원인 불명의 의료사고로 인해 소녀를 죽이고 말았다.[1]
자신의 실수를 용서할 수 없었던 Dr.볼드헤드는 그 일로 큰 충격을 받아 미쳐버리고, 툭하면 수술한답시고 사람들을 참혹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마가 되었다. 한때 인명을 살리기 위해 활용했던 물질전이와 공간왜곡 법술을 살인 수법으로 사용하며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다가, 결국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다.
2. 길티기어 X
2180년 테스타먼트에 의해 제2차 성기사단 선발 무투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회에서 격전을 벌이던 중, 우연히 옛 기억을 되찾은 Dr.볼드헤드는 의료사고로 죽은 소녀를 떠올리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다가 마침내 제정신을 되찾고 홀연히 대회장을 떠난다.[2]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에 빠진 그는 속죄하는 뜻에서 자살하려 한다. 근데 곰곰히 따져보니 지금의 자신은 자살해도 괴로울 게 전혀 없고, 오히려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때마침 Dr.볼드헤드는 무고한 소녀를 죽인 그 의료사고가 누군가에 의한 계획적인 살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Dr.볼드헤드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자살을 뒤로 미루고,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죽자"란 생각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그는 빵봉지를 뒤집어 쓰고 파우스트라는 가명을 쓰기 시작했다.
비록 그는 제정신을 차리고 다시 의사로서의 능력을 좋은 일에 쓰기 시작했지만, 파우스트를 몰락시킨 의료사고 사건과 자신이 저지른 연쇄 엽기 살인사건은 아직도 그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후속작 Xrd에서 베드맨의 일격필살기 피폭 시, 의료사고 사건을 떠올리면서 평소의 개그캐스런 모습과 달리 진짜 처절할 정도로 절규를 토해낸다.[3] GGX 파우스트 스토리의 도입부에선 파우스트를 "천재란 이름을 믿고 방자하게 굴었던...오만함의 죄를 지은 의사"라고 서술한다. 자신의 실력을 맹신하다가 환자를 죽게 만들 뿐더러 그에 대한 인지부조화로 죄없는 사람들을 살해하며 현실도피를 했으니 그에 대해 더 큰 죄책감을 느꼈던 게 아닐까.
2181년, X에선 디지를 찾아가 그녀를 도와준다. 당시 디지는 계속되는 인간들의 습격 때문에 공포와 슬픔에 빠져 있었는데, 디지에게 깨달음을 줘서 그녀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끔 도와준다. 또, 스토리 분기에 따라선 베놈이 자토 ONE를 고쳐달라고 의뢰하기도 한다(물론 정사는 아니다). 여기선 기생체도 생명이라면서 자기 그림자에 에디를 기생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3. 길티기어 XX
XX#R 한글판 스토리 모드
파우스트는 의료사고가 어새신 조직의 짓일 거라 생각하여 조직의 암살 기록을 알아내려 한다. 그 결과 베놈에게서 어새신 조직이 의료사고를 일으킨 게 맞다는 사실을 듣는다. 조직에게 의료사고를 의뢰한 자는 파우스트의 예전 동료로, 그의 명성을 시기해서 그랬던 것. 하지만 사실 그 동료는 꼭두각시일 뿐으로 그 배후에는 종전관리국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AC에선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종전관리국을 막으려 한다. 종전관리국의 지부를 조사하거나 지부를 폭파시킨다. 그 후 슬레이어와 마주치고, 슬레이어한테 "나와 함께 이종들의 세상으로 떠나지 않겠나?"란 제안을 받는다. 파우스트는 정중히 거절하며 "아직 이 세상에는 제 힘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모든 사람들에게 온 힘을 다할 때까진 이 세상을 떠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슬레이어와 작별 인사를 나눈 후 파우스트는 세상을 방랑하며 의사 일을 계속한다.
GG2에선 등장하지 않지만 설정자료집에 실린 카이의 단편소설에서 디지의 출산을 봐준 의사가 파우스트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파우스트도 솔과 마찬가지로 신이 디지의 아들이란 걸 알고 있는 사람이 되는 셈이다.) 몰래 부부의 출산을 봐줄 수 있는 입 무겁고 실력있는 의사라면 파우스트 이외에는 떠오르는 인물도 없다.
4. 길티기어 Xrd
기존의 복장에서 병원을 상징하는 적십자 마크를 팔 보호대로 추가로 착용한 상태. 복장에 써진 영어 문구들.
- "Wandering Doctor Faust"(떠돌이 의사 파우스트) : 머리에 뒤집어 쓴 빵봉지
- "☆Stimulation☆"(☆자극☆) : 윗옷의 버튼들
- "A merry heart doeth good like a Medicine."(즐거운 마음은 좋은 약이 된다) : 코트 (구약 성경 잠언 17:22)
오랜 친구인 슬레이어로부터 "의료사고의 진상을 알아낼 힌트가 있다"는 편지를 받는다. 만감의 감정을 품고 슬레이어에게 찾아간 파우스트는 그 당시 의료사고(를 가장한 암살사건)의 배후자가 원로원이란 것, 그리고 의료사고를 일으킨 범인인 자토 ONE이 되살아나서 원로원의 비밀 시설에 격리되어 있다는 정보를 전해듣는다. 의료사고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파우스트는 자토가 있다는 비밀 시설로 향한다.
비밀 시설에서 자토와 대면한 파우스트는 죽은 사람이 정말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그리고 자토로부터 의료사고의 진상을 전해듣는다. 과거에 파우스트는 어느 소녀를 살리기 위해 의료 술식을 만들었는데, 그 술식에는 생명 소생의 비법이 들어있었다. 이것을 안 원로원은 파우스트의 의료술식을 독점하기 위해 그 술식을 사용 금지시켰다. 하지만 파우스트가 술식을 강행하려 들자 자토에게 파우스트의 처리를 의뢰했고, 자토는 수술 당일에 의료사고로 위장해 소녀를 죽임으로써 파우스트를 몰락시켰던 것이다. 진상을 알고 분노한 파우스트는 원로원의 꿍꿍이가 무엇이냐고 되묻고, 원로원의 진정한 계획이 시작될 것이란 자토의 답변으로 아케이드판 스토리는 끝이 나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자토에 대한 원한이 사그라든 것으로 추측된다.
콘솔판에선 원로원의 목적을 조사하느라 바쁜 와중에 죠니가 찾아온다. 죠니는 자신의 동료 중에 저패니즈(메이)가 있는데 그녀의 병을 치료해 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 파우스트는 거절하려 했지만, 동료를 가족처럼 아끼는 죠니의 태도에 감명 받아 한번 진료를 맡아주기로 한다. 진료를 준비하기 위해 저패니즈 콜로니에서의 진찰 기록을 조사하는데,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던 중 콜로니에서 이상한 약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아채고서는 대경실색한다.
이후 죠니의 젤리피시 쾌적단에 찾아온 파우스트는 약속대로 메이를 진찰해준다. 잠시 후 죠니와 몰래 대화를 나누며 메이에게 먹일 물약을 주더니 "정기적으로 그 약을 메이에게 먹이셔야만 합니다. (중략) 여기 재료에 대한 처방전이 있습니다. 근처의 아무 의사에게나 보여주셔서 만드시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파우스트의 처방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죠니한테 파우스트는 긴장하면서 이렇게 답한다.
"안타깝게도 전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일시적인 처치는 서둘러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죠니가 대체 뭘 그렇게 긴장하냐고 묻자 파우스트는 더 이상 대답해 줄 수 없다고 답한다. 죠니가 자신을 못 믿느냐, 빚진 만큼 도와주겠다고 섭섭해하자 파우스트는 다시 답해 주었다.
"당신의 호의는 고맙지만 그런 게 아닙니다. 이걸 말하면 당신들에게도 틀림없이 피해가 갈 겁니다. 저패니즈에겐 우리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전 지금부터 그걸 조사하러 어떤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만약 누가 '파우스트에게 무슨 말 안 들었나?' 라고 캐물어도 섣불리 저를 감싸려 하지 마세요. 그냥 제가 아무 대답도 안 했다고 얘기해 주세요."
이에 죠니는 어쩔 수 없이 질문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가장 중요한 부탁이라며, 죠니한테 메이를 절대로 콜로니 부근에 얼씬도 못하게 하라는 특이처방을 추가한다.
그렇게 죠니와 대화하던 중 베드맨의 습격을 받아 기절하고, 치프 자너프가 시선을 끌어준 사이 쾌적단의 부축을 받고 배로 옮겨진다. 그렇게 쾌적선에서 동행하다가, 요람 공략전 때 레오와 죠니가 베드맨을 막는 동안 신호용 비콘을 설치해 작전 성공에 결정적 활약을 해준다. 이때 연출이 꽤나 다이나믹하니 필견.
에필로그에서는 원로원의 마지막 생존자인 크로노스를 찾아간다. 크로노스는 '속죄를 요구할 생각이라면 마음대로 해라. 나 혼자 수치스럽게 살아봤자 부질없는 짓이니까'라고 말하지만, 파우스트는
"죽고 싶으면 안 말릴 테니 아무도 없는 곳에서 멋대로 죽어요.하지만 그 전에 내 질문에 대답해요."[4]
라며 저패니즈 콜로니에서 벌어지던 이상한 약물 치료의 목적을 추궁한다. 그런데 크로노스는 도리어 '무슨 말이냐'고 의아해한다. 파우스트는 아직도 잡아뗄 셈이냐고 윽박 지르지만, 크로노스는 콜로니의 약물치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 파우스트는 원로원이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그 명령은 최고 권력자가 내린 건데, 당신들보다 힘있는 자가 아니라면 누가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되묻는다. 그러자 크로노스는 "우리들보다 힘있는 자들......?"이라고 의문을 표하면서 Xrd 스토리는 종료.
Xrd R에선 일단 콜로니에서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원수지간이나 다름없는 크로노스와 함께 진실을 추적한다. 크로노스가 무자비한 계시가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의문을 담자, 파우스트는 기묘하다는 듯 "즉, 그녀는 인간을 알기 위해 인간이 되었다 입니까?"라며 크로노스의 의견을 요약했다. 콜로니에 도착한 파우스트와 크로노스는 레오와 마주친 탓에 위기에 처하지만 간신히 따돌려 도망친다. 그리고 콜로니에서 저패니즈들을 보살피던 금혜현과 통신을 하며 저패니즈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모색하는데, 통신으로 저패니즈의 현황을 듣고는 증세가 너무 진행됐다며 이제는 진찰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가설에 걸 수밖에 없다며 옛 문헌들을 조사하겠다 한다.
이후 콘솔판 스토리에서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자파[5]와 함께 이률리아 성에 찾아가지만 문지기에게 저지당한다. 그러나 레오의 허가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고 자파의 브리핑이 끝난 후에 바로 자신이 알아낸 정보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바로 저패니즈의 비밀이었는데, 저패니즈의 진료 카르테를 본 후에 과거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저패니즈의 증상의 정체가 기어화의 징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어화를 억제하기 위해 콜로니에 저패니즈들을 격리한 후에 치유중이었으나 누군가에 의해 치료제의 성분이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문헌들을 살펴보며 기어 세포의 억제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결전의 날 당시에 완성이 되자[6] 바로 흑막이 보낸 자폭형 기어들에게 주사를 투여해 기어세포를 억제시켜 자폭을 막는 데 성공한다.[7] 이후 언급은 없지만 양산이 가능해졌으니 이를 콜로니 주민들에게 처방했을 듯.
5. 길티기어 STRIVE
솔의 주변 인물들로 이루어진 메인 스토리다보니 비중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GG World에서 관계도를 보면 모든 등장인물이 적어도 한 명 이상과는 연결고리가 있는데 파우스트 혼자 누구와도 연결되어 있지 않고 뚝 떨어져 있으며 엔딩 크레딧에서 크로노스와 동행하는걸 짧막하게 보여주는 것이 전부다.
발매 이전에는 섬뜩한 분위기로 바뀐 이유에 온갖 추측이 난무했으나 정식 발매 후 용어 사전에 있는 "사람을 구한다는 원점으로 돌아가 방랑여행 중이다. 지나치게 원점으로 돌아간 결과, 언동은 한층 무서워진 것 같다." 라는 짧은 언급과, 아케이드모드 램리썰과의 문답이 끝이다.
램리썰 : 당신은 변했어.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파우스트 : 돕는 데 전념. 초심. 너무 돌아갔다.
램리썰 : 하지만 불법이야.
파우스트 : 돕는 데 전념. 초심. 너무 돌아갔다.
램리썰 : 하지만 불법이야.
파우스트 : 아인, 도울 거야.
램리썰 : 강해... 아니, 상냥해.
램리썰 : 강해... 아니, 상냥해.
언동이 더 기괴해졌을 뿐 착한 심성은 여전하다. 솔 배드가이가 해결한 해피 케이오스 사건 이후 나고리유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파우스트는 나고리유키를 진찰하고자 때마침 부탁을 받고 추격 중이던 램리썰을 쫓아 그와 조우한 후 폭주하는 그를 멈춘 뒤, 상태를 진찰해준다.
하지만 인외 취급은 여전한지 설정상 이런 쪽을 맡고 있는 골드루이스 디킨슨은 아예 파우스트를 가리켜 기록 파일 2534호, 언어를 이해하는 지적레벨이라고 일컫는다(...).
2021년 10월 패미통 인터뷰를 통해 대강 자세한 내막이 드러났다. 파우스트는 크로노스에게도 원망을 품기보다는 속죄를 요구했고 자신 역시 죄책감에 매여 있는 것보다는 어둠의 의사로서 계속해서 살아가리라고 마음먹었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여전히 스스로 심판받아 마땅한 존재로 여기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거의 죽을 곳을 찾는 듯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그런 무의식이 한번 결정적으로 터졌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필사적으로 초심을 되살리려 노력한 끝에 과거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DLC인 어나더 스토리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일행이 화이트 하우스에서 해피 케이오스를 상대하고 있을 무렵 이률리아 한 도시 상공에 발생한 딜라일라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술식 분석 전문가로 소환되어 젤리피시 쾌적단의 울트라 메이십을 타고 현장에 나타난다. 이 당시에는 붉은 안광이 없다. 복장은 본편의 수술복이지만 손가락 길이등 체형도 비교적 정상적인 편.
딜라일라가 펼친 다중 전이 술식을 순식간에 분석하고 작전을 짜는데, 딜라일라의 모습을 보고는 과거 자신이 미쳐버리게 된 원인이었던 죽은 소녀를 떠올리고는 자신의 속죄를 위해 딜라일라를 살리고 자기 자신을 희생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파우스트의 과거를 알고 있던 램리썰은 이를 예측하고는 초심으로 돌아가 딜라일라는 물론 파우스트 자신도 구원하라고 설득하고, 이에 정신을 차린 파우스트는 필사적으로 초심을 떠올리면서 눈에 붉은 안광이 생긴다.[8]
이후 작전을 개시하자 메이십 뒤에 초대형 전이 마법[9]을 시전해 메이십이 이 전이 마법을 끌고 비행하는 식으로 딜라일라의 초대형 전이 술식을 지우는데 성공한다. 이후 초심의 파우스트만 남고 기존의 파우스트가 영혼마냥 빠져나와 성불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10]
여담으로 작전을 짜는 도중 신이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단단히 잘못 알고 있어서 마찬가지로 성지식이 없는 램리썰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파우스트는 어떤 반응도 안 나와서 의사 양반이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11]
[1] GG1 시절에 vs여캐(밀리아, 메이) 승리대사를 살펴보면 피가 안 멈춘다, 지혈해야 한다고 처절하게 울부짖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베드맨의 일격기인 시어터 오브 페인에 맞으면 하는 대사 중에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30분 전까지만 해도 안정 상태였는데!"라고 절규하는 내용도 있다. 이를 볼 때, 수술 도중 소녀가 과다출혈을 일으켰고, 간신히 안정시켰다 생각했지만 이후 죽고 만 듯 하다.[2] 죄책감에 괴로워했었을 때 소녀의 환청이 들려오는데 '선생님, 이제 괜찮아... 자신을... 미워하지 말아줘. 다들 기다리고 있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였다.[3] 피폭 대사 중 두 번째는 아예 정신질환자마냥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 용서해줘어어어!"라고 외치는 것만 봐도...[4] 아마 과거에 자신이 자살하려고 했을 때처럼, 죄책감 회피의 목적으로 크로노스가 본인에게 순순히 죽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본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크로노스는 자기 혼자만 수치스럽게 살아남아 봤자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5] 마침 시기가 일치했다는 것 자체는 우연이 맞으나, 둘 다 저패니즈에 대한 문헌을 조사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필연이었다.[6] 시간이 부족해 그렇게 많이 만들 수는 없었는데, 천만다행으로 결전의 날에 양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진 않았다.[7] 다만 1기는 미처 때에 맞추지 못해 폭발하려는 것을 슬레이어와 가브리엘이 하늘로 쳐올려 공중에서 폭발했다. 미안하다는 듯이 조용히 그 폭발을 지켜보는 파우스트는 덤.[8] 즉 위의 대화는 램리썰로서는 초심을 떠올려달라 했는데 더 괴상하게 변한 것에 당황해서 물어본 셈이 된다.[9] ~갑니다 시리즈의 그 문이다.[10] 그동안 살의를 억누르고 속죄의 길을 걸어오던 파우스트가 구원받은셈. 동시에 광기의 원인이던 죄책감도 어느정도 회복했으니 초심으로 돌아가도 살인귀가 되지는 않았다고 볼 수있다.[11] 다만, 작중에서 꽤 지식인인 편이기에 오히려 가능성을 열어두고 반응하지 않은 쪽일 수 있다.아니면 그냥 너무 어이가 없어서 뒤조차도 안보며 애써 무시하는것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