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순정 만화가 신일숙이 제작한 서스펜스 로맨스 만화. 카카오페이지에 '기다리면 무료'로 나왔다.2. 줄거리
수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에 깨어난 남자 페닉시오가 양아버지인 피닉스 재벌의 회장의 권유로 세계 각국의 사교계에 데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3. 등장인물
- 페닉시오 아메시스
수천 년 전부터 이집트의 사막에 숨겨져 있던 피라미드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우연한 사고로 깨어났지만, 깨어나기 이전의 기억이 없어진 상태에서 피닉스 재벌에 의탁하게 되고, 페닉시오의 아름다운 외모와 순수함에 이끌린 피닉스의 회장이 그를 자신의 양자로 입적시킨 다음에 돈을 들여 사교계에 데뷔시킴으로써 피닉스의 얼굴마담으로 써먹게 된다. 그의 주위를 맴도는 망령이 부르는 원래 이름은 아프리스. 25세에 사망한다.
- 유니스 장
피닉스의 평범한 사원이었으나 회장의 주선으로 페닉시오의 매니저가 되었으며, 항상 페닉시오를 가여워한다. 참고로 (작중에선 이미 고인이지만)그녀의 아버지 리처드는 미 정부에서도 알아주는 로비스트. 그 외의 가족으로는 이야기 초반에 돌아가셨다고 언급되는 어머니, 여동생 재니스와 여동생의 약혼자 브라이언 황이 있다. 알키의 제안에 더해 본인의 의지와 마음을 따라 법적 성인이 된 페닉시오와 결혼하고 그의 최후까지 함께 여생을 보내게 된다.
- 알키 라그로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유니스를 좋아하며 페닉시오에게도 잘 대해줘 페닉시오도 그를 좋아하며 잘 따른다. 스텐과도 친하며 유니스와 페닉시오를 여러 모로 도와주고, 그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준다. 에필로그에 의하면 페닉시오 아메시스 추도 사진전 《신기루》를 열어 미발표 사진들을 공개하며, 페닉시오 사후 3년 뒤에는 유니스와 결혼해 2남 1녀를 얻는다.
- 휜카
피닉스 회장이 페닉시오를 경호할 목적으로 남미의 깡촌에서 고용한 무루족 원주민 남성. 영능력이 있어 페닉시오의 곁을 떠도는 망령을 느끼기도 하고, 유니스의 곁을 지키는 유니스의 부친의 혼령을 자각하고 유니스를 달래주기도 한다. 마지막에 동료들이 피라미드에서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폭주하는 토타메스 3세의 망령을 막아선 끝에 동귀어진한다.
- 스텐 타이거
유명 가수. 페닉시오에게 한 눈에 반했지만 그가 남자인 걸 알고 좌절...하지만 이후 그와 친한 친구가 된다. 본인은 휜카가 알려주기 전까지 몰랐지만 영감이 강하다. 이후 다이아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며, 그녀가 페닉시오의 아이를 가진 걸 알고 그 아이를 함께 키우자고 하며 장래까지 약속했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무산되어 매우 슬퍼한다. 에필로그에선 4집 앨범 《파라오의 연인》을 발표,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다이아몬드 앨범을 달성했다고 전한다.
- 아몬 아메시스
세계 굴지의 재벌 피닉스의 1인자이자 만악의 근원 2호. 페닉시오를 이용해 피닉스를 더 높은 경지로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예전에 유니스의 부친과 안면이 있었던 듯. 피닉스의 이상을 위해 페닉시오의 곁을 떠돌던 망령과 계약을 하고 이집트 땅에 뜬금 없는 피라미드를 5채나 짓는 등 그 강도가 세지는 중. 페닉시오를 사람들에게 자신이 과거에 인연이 닿았던 이집트 여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발표했지만 사실 그는 불임이었음이 훗날 밝혀진다.[1] 페닉시오는 그에게 나름 정을 느끼고 있던 듯, 망령에게 조종당하다가 결국 최후를 맞은 그를 안타까워한다.
- 리엘 옙스타인
고수머리에 안경을 쓴 냉철한 인상의 청년. 아몬의 수석 비서이자 최측근으로, 아몬과 피닉스 그룹의 검은 뒷면을 아는 극소수의 인물 중 하나. 아몬의 충실한 수족으로서 P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극중 벌어진 음모의 상당수를 실무지휘하기도 한다.
후반부에 페닉시오와 유니스가 사랑의 도피를 했을 때 직접 경호원들을 이끌고 추적해, 1차로 유니스의 동생과 그 남친이자 약혼자를 인질로 두 사람을 끌어냈으나 유니스 측의 재치있는 반격[2]으로 인해 눈 뜨고 보내 줄 수밖에 없었고, 2차로 센트럴 파크에서 유니스 일행을 포착하고 아몬에게 전화로 보고하던 순간...토타메스의 유령에 빙의, 이후 공원 사무실에서 유니스를 붙잡고, 그녀를 구출하려던 알키와 마이클도 제압,[3] 결국 유니스를 아몬에게 전송하는 데 성공했지만...빙의 상태에서 총격을 먹은 탓에[4] 빙의가 풀리자마자 곧 사망한다.
- 다이아나 체스터
자신의 힘으로 연예계에 올라가려고 노력하던 여성. 신문 재벌 회장 윌리엄 체스터의 사생아로 외롭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 친어머니[5]의 유품을 통해 꿈을 키웠고, 밤무대 가수로 살아가다가 페닉시오를 만나면서 그 꿈을 더욱 더 품게 되어 차츰 연예계에 약간이나마 진출도 해 본다. 실수로 자신이 좋아하던 페닉시오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인기 가수 스텐과 연인 사이가 되어 아이도 잘 키우기로 결심하고 결혼 약속까지 잡게 되었으나, 파라오의 망령이 일으킨 불의의 사고로 급사. 헤라크티의 환생인 인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헤라크티의 영혼이 다이아나가 죽은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오거나 아프리스와 다시 만난 이후에 한 말을 보아 정황상 관련은 없다. 참고로 그녀의 친아버지는 딸의 죽음의 배후를 알고 피닉스 재단을 무너뜨리는데 힘을 쓰게 되며 이후 자살로 추정되는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 시링 야니코프
다이아나의 소꿉친구. 자신은 운이 지지리도 없는데 다이아나만 그 행운을 가로채고 있다며 질투한 적도 있었지만, 대인배 다이아나 덕분에 부정적인 감정을 청산하고 영화계의 대스타가 되어 가던 도중 다이아나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몹시 슬퍼한다. 스탠은 그녀의 문란함을 비난했다가 도리어 욕을 먹었고, 이후 그녀를 연민하게 된다. 속물적인 면모도 있지만 이를 창피해하며 숨기지 않는다. 에필로그에 의하면 BGM 라이프 음반 제작자 찰스 토어와 열애 끝에 결혼하지만 2년 만에 이혼하며 이후에도 수차례 이혼하며 스캔들 메이커가 된다.
- 조지 로트반
영국 출신 이집트 고고학자. 아몬과는 카이로 대학 유학 시절 동창이며, 그의 막역지우이기도 하다. 아몬의 후원으로 고다의 피라미드에서 페닉시오를 발굴, 이집트에서 페닉시오를 돌보고 있던 사람이기도 하다. 피라미드 발굴이 끝나고 이집트를 떠난 후, 하수르의 전화를 계기로 그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6]을 겪으면서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직감하게 되자, 사후의 일을 아몬에게 부탁한 뒤[7] 얼마 안 가 파라오의 저주로 인해 사망한다.[8]
- 하수르 호텝
발굴 현장 감독. 오래 전부터 아몬ㆍ조지에게 포섭되어 발굴된 이집트의 문화재들을 밀수출하는 일 또한 자행해 왔다. 유니스와의 첫만남 때, 만취한 상태로 유니스에게 치근댄 탓에 첫인상이 영 안 좋게 박혀 버린 인물.
- 마이클 허스트
하수르의 이복동생으로, 파파라치이다.
- 미란다 앤젤
르포라이터. 마이클의 연인으로, 시링과는 이부자매[9]이기도 하다. 유니스에게 호의를 품고 그녀를 돕는다. 에필로그에서 기자로 성공하며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 대학 부장 교수인 피터 라체스와 결혼한다.
- 헬렌 하워드
아몬 아메시스의 전 부인. 유니스의 아버지 리처드 장의 친구였다. 유니스가 석유 재벌 루퍼드 가의 자선파티에 아몬의 파트너로 참석했을 때 첫 등장, 그녀를 아몬의 정부 정도로 봤는지아몬과 헤어지는 게 좋을 거라고 독설을 날린다. 하지만 유니스의 정체를 알고 그녀를 돕는다.
- 카일 헤스터
독일 출신의 이집트 고고학자. 로트반 사후 그의 추천에 따라 아몬의 휘하로 영입된다.
- 파라오의 모습을 한 망령
페닉시오가 현대에 깨어난 이후 줄곧 페닉시오를 노리는 망령. 사실상 이 만화 만악의 근원 1호이며, 이 만화의 제목인 《파라오의 연인》에서 '파라오'에 해당하는 자. 덧붙여 페닉시오의 곁에 있으려 한다는 점에서 '연인'의 정체는...
페닉시오나 학자 카일 헤스터 등에 의해 밝혀진 이름은 토타메스 3세. 신관 출신으로 영력이 매우 뛰어났다. 여성을 혐오하였으며[10] 왕비 헤라크티와도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동성애자로 페닉시오에게 집착해 연구자 조지 로트반을 비롯한 발굴 인력 상당수, 다이애나 체스터 등을 죽였다.
- 헤라크티
페닉시오의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는 정체불명의 단어. 깨어나기 이전의 기억을 거의 잃었던 페닉시오는 이 단어를 자기도 모르게 되뇌일 정도로 무언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던 듯하다. 이야기 후반에 밝혀지는 정체는 페닉시오와 비밀리에 연인 관계였던 여인. 아프리스를 사랑한 파라오 토타메스의 조카[11]이자 왕비. 페닉시오보다 3살 연상. 재상 아케스아난의 후원을 받고 있었다. 유모의 권유로 아버지가 파라오라고 누구나 믿을 만한 아이[12]를 가지지만 그녀에게 원한을 가진 여관장 메레테프에 의해 아프리스와의 관계가 들통나 살해당했다. 이후 유니스 앞에 그녀가 나타나서 그녀에게 용기를 주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아프리스와 영혼 상태로 재회해 그가 현재 사랑하는 상대가 유니스이며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걸 일깨워 준다. 그와 어느 정도 회한을 나누고는 환생하여 다음 생을 살기 위해 작별 인사를 하며 떠나간다.
- 메테르
신에게 바쳐진 아프리스의 보육 담당인 신관. 아프리스를 친 자식처럼 대하고 사랑하여 돌봐, 아프리스가 그를 잘 따랐다.[13] 이후 병에 걸려 사경을 헤메게 될 때 아프리스가 직접 그의 곁에서 병수발을 들었다. 간호 도중 지쳐 그의 곁에서 잠든 아프리스를 보고 토타메스가 질투에 휩싸여 그를 살해하고 말았고, 이후 아프리스는 강제로 왕궁으로 가게 된다.
아프리스의 친부로 추정되는 사람으로, 신전에 소속된 창부로 신도들과 성관계를 맺어 봉사하는 일을 하는 아프리스의 어머니[14]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이를 못마땅해한 토타메스에 의해 대신관의 명으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메테르는 대신관에게 간청해 그녀를 신전에서 보내면서 창부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해주고 자신의 재산 일부를 떼어 그녀에게 줘 여생을 편하게 보내도록 배려했다. 이후 신전 입구에 아프리스가 놓여 있었고 이걸 토타메스가 발견하는데[15] 아프리스의 외양이 그녀와 너무 닮아서 메테르는 단번에 그녀의 아이임을 알아보고, 동시에 그녀의 죽음을 직감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이후 아프리스의 보육 담당을 자처해 돌봤다고 한다.
- 아문호테프 대제사장
신관들의 수장이자 토타메스의 스승(겸 양아버지). 메테르와 함께 아프리스의 생모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이한 인물이기도 하다. 토타메스를 본인의 친자식처럼 키우고 가르치며 그가 파라오가 된 후에도 협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그의 동성애나 여성 혐오 문제와 질투심 많고 무자비한 성품을 과소평가한 탓에 아프리스와 헤라크티에게 닥친 참극을 막지 못했고, 이후 제자의 흑화와 신관ㆍ대신들과의 극심한 갈등, 끝내는 제자의 의문사까지 빠짐없이 목도해야 했다. 결국 회한에 찬 말년을 보내다 쓸쓸히 세상을 떠난다. 사후 그의 회고록은 고다의 피라미드 내부 한 구석에 조각되었으며, 훗날 발굴된 후 헤스터 교수의 해독을 거쳐 유니스에게 전해졌다고 한다.
[1] 유니스가 아몬 휘하에서 일하는 걸 알고 경악한 헬렌 하워드가, 유니스의 전출을 요구하면서 아몬과 직접 담판을 짓던 도중에 언급. 젊은 시절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행한 후유증이라고 한다.[2] 리엘의 협박에, 유니스 측은 마이클 허스트에게 부탁해 매스컴이란 매스컴에 전부 '비밀리에 혼인한 페닉시오-유니스 부부가 시카고에 사는 처제를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퍼뜨려 접선 장소에 기자들이 단체로 몰려오게 만들었고, 리엘과의 만남 후 기자들을 방패삼아 여동생과 함께 탈출했다. 리엘이 거기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마이클은 지하실에 갇혀 있던 여동생의 남친을 몰래 구출해 빼돌렸다.[3] 마이클은 결국 사망하고 만다.[4] 알키가 1방, 유니스가 3방을 먹였다.[5] 이름은 아나 스팅거. 생전에 뛰어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였음이 여러 사람을 통해 회자된다.[6] 하수르를 비롯한 발굴 인력 전원의 의문사, 하수르의 집 하인으로 있던 소년에게서 받은 와제트의 눈, 마이클 허스트의 협박 등.[7] 본인의 후임으로 카일 헤스터를 추천한 것.[8] 그의 시체는 가정부가 처음 발견했는데, 발견됐을 때 그는 서재 소파에 기대어 바닥에 주저앉은 자세로 백발이 된 채 죽어 있었고, 수십 마리의 풍뎅이들이 그의 몸 안팎을 들락거리고 있었다.[9] 아버지가 다른 자매. 미란다가 언니.[10] 외전에서 그의 스승이었던 대신관(아프리스를 양육한 신관 메테르처럼 아프리스의 어머니를 알고 있었다.)의 기록에 나오길, 그의 어머니가 부정을 저질러 유폐된 후 사망했다는 과거도 영향을 준 걸로 추정된다.[11] 그의 형 누트호텝(즉위 후 이름은 아멘테프)이 한 시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외동딸.[12]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 걸 고민한 전대 왕비의 말을 듣고, 만약 헤라크티에게 아이가 생기고 토타메스 3세가 일찍 세상을 뜬다면, 헤라크티가 왕가의 공주로써 아이가 장성할 때까지 섭정을 할 수 있다는 것과 헤라크티가 첫날밤 경험을 아프리스에게 토로하는 것을 듣고 둘 사이의 관계를 알았기에 아프리스와의 관계를 의심받지 않고 그와 동시에 아프리스를 지킬 수 있도록 헤라크티만의 권력을 키우기 위해 파라오와도 관계를 가지라고 이렇게 조언한다. 참고로 아이의 친부는 누구인지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13] 반면 토타메스는 아프리스가 매우 두려워하며 따르지 않았다.[14] 정작 그녀는 그 일이나 (자신에게 극진했던 메테르를 제외한) 다른 남자들을 싫어했다.[15] 대신관이 후에 그녀를 돌보던 자신의 먼 친척에게 연락해 답신을 받기를, 그 여성은 아기를 낳고 몸이 약해졌는데도 아기와 함께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아기가 사라진 시각이 아기가 신전 입구에 발견된 그 시각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