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벨기에의 축구선수 티보 쿠르투아의 국가대표 경력을 정리한 문서.2. 데뷔
2011년 11월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그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부터 벨기에의 주전 골리로 자리매김한다.
3. 2014 FIFA 월드컵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어 단 조별 리그 1실점만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2010년 이후 기라성같은 뛰어난 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후보로도 떠오르는 팀인데 아직 20살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본선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8강행에 기여했다. 5경기 3실점(클린시트 2회/PK 1회)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쿠르투아가 기록한 3실점은 모두 쿠르투아 능력 밖의 실점이었다. 페굴리의 PK골, 수비진의 느슨한 압박으로 인한 줄리언 그린의 발리슛, 곤살로 이과인의 반 박자 빠른 발리슛까지.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기성용과 이근호의 슈팅을 죄다 막아내며 1:0 승리를 사수해냈고 16강전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클린트 뎀프시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리오넬 메시와 1:1 상황에서 슈퍼 세이브를 해내며 추가실점을 막았지만 결국 패배했다.
4. 2018 FIFA 월드컵
월드컵 조별 리그까지는 2017-18 시즌의 애매한 폼 그대로였다. 팀 전술의 문제[1]와 뱅상 콤파니의 결장으로 인해 수비진이 불안했던 점도 있지만, 월드클래스 골리라고 느껴질만한 선방은 잘 보이지 않고 먹힐 건 먹히는 모습이다. 16강 일본전에서도 전반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점할 뻔 하고, 후반에 결국 2실점을 허용했다. 물론 두 개 모두 상대 슈팅이 워낙 날카로웠던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스탯상으로 보면 16강전까지 4경기 4실점이지만, 스탯 대비 느껴지는 활약이 다소 부족했다.하지만 8강 브라질전에서 드디어 각성, 야신 모드로 빙의해서 맹활약했다. 전반전에 벨기에가 2골을 넣고 앞서가자 후반들어 브라질이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벨기에 수비진을 맹폭했는데, 더글라스 코스타나 필리페 쿠티뉴의 위협적인 슈팅들을 다 쳐내고 파울리뉴의 쇄도도 막아냈다. 후반 중후반 헤나투 아우구스투에게 헤딩슛으로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 막판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슈팅을 슈퍼세이브 해내며 팀을 구해냈다. 이날 기록한 선방은 8개. 공격진의 에덴 아자르와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다소 묻힌 감은 있지만 벨기에의 4강행의 1등 공신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활약을 보여줬다.
4강 프랑스전에서는 완전히 열린 공간에서 나온 코랑탱 톨리소의 슈팅을 세이브 해내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사뮈엘 움티티에게 헤딩슛으로 실점을 허용하였고, 이 실점이 그대로 프랑스의 결승골이 되며 0-1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헤더가 코앞에서 날아온데다가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굴절된 것이라 막아내기엔 어려움이 따랐다.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5개의 유효 슈팅을 전부 막아내며 간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팀도 2-0으로 승리해 3위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3·4위전이 끝난 시점에서 이미 7경기 6실점에 세이브 수 1위[2]를 기록하고 있고, 선방률도 81.8%로 3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 카스퍼 슈마이켈에 이어 2위[3]를 기록 중이라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경쟁자로 언급된 선수들은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나 크로아티아의 다니옐 수바시치 정도. 그러나 선방률과 세이브 횟수가 쿠르투아에 밀리는지라 가능성 자체가 높지 않았고[4] 그나마 결승전 활약과 결과에 따라 우승팀의 골키퍼가 쿠르투아와 골든글러브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결승전이 4-2라는 다득점 경기 끝에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는데 요리스는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한 골을 헌납한지라 경기 종료 직후부터 골든글러브는 쿠르투아의 차지로 기정사실화 되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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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상대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발표되었다. 이전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인 미셸 프뢰돔, 파비앵 바르테즈, 올리버 칸, 잔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 마누엘 노이어에 비해 임팩트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듣지만[7], 그래도 이번 대회만 놓고 보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에는 손색없는 성적이었다. 한편으로는 2002년 올리버 칸 이후 16년 만에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왔다. 역대 3번째 사례.[8]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드림팀에 선정되었다.
5. UEFA 유로 2020
조별 리그 1라운드 러시아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코너킥 상황에서 날라온 헤더 말곤 러시아의 유효 슛이 없어서 공을 막을 기회가 없었다. 팀은 3 : 0으로 완승했다.조별 리그 2라운드 덴마크전에서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하였지만, 벨기에의 수비진들이 유수프 포울센를 완벽하게 놓쳐버렸기 때문에 이 실점을 쿠르투아의 책임으로 돌리긴 어렵다.
조별 리그 3라운드 핀란드전에서는 상대의 유효 슈팅이 단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 슈팅도 쿠르투아가 막아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팀은 2 : 0 완승. 이렇듯 쿠르투아는 조별리그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해 기분 좋게 조 1위로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진출했다.
6. 2022 FIFA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캐나다전에서는 전반전 초반 알폰소 데이비스의 PK를 선방하는 등 3차례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xG 값이 1.29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사실상 MOM이나 다름없는 활약이었다.월드컵 이후 주장인 아자르가 은퇴하며 주장단이 새로이 개편됐는데, 기존 부주장이었던 베르통언 역시 주장단에서 내려옴[9]과 동시에 쿠르투아는 루카쿠와 함께 부주장으로 선임되었다. 다만 새로운 주장이 이 분인지라 또 다시 라커룸 내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있는 편이다.
7. UEFA 유로 2024
2023년 6월,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내분이 또 벌어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주장 완장 착용에 관하여 공동 부주장인 로멜루 루카쿠와 티보 쿠르투아가 의견이 충돌한 것. 이는 쿠르투아의 대표팀 하차를 통해 알려졌으며 당초에는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을 떠났다고 발표했지만 얼마 후 도메니코 테데스코의 기자회견을 통해 쿠르투아는 주장 관련 문제로 인해 스스로 짐을 싸서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오스트리아 전은 루카쿠가, 에스토니아 전은 쿠르투아가 주장을 맡기로 당초 계획되었으나 쿠르투아는 이에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쿠르투아가 복귀 가능한 2024년 4월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재활을 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 국가대표 감독인 도메니코 테데스코와의 에스토니아전에 대한 불화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말미에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결국 유로 최종명단에서는 탈락했다.
그리고 쿠르투아가 없는 유로에서 벨기에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16강에서 짐을 쌌다.
이후,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계속 대표팀 감독으로 있는 한, 국가대표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는 성명문을 내며, 쿠르투아의 대표팀 경력은 일단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2025년 1월, 테데스코 감독의 경질이 결정되면서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1] 소속팀인 첼시와 동일하게 벨기에 대표팀 또한 3-4-3 전술을 사용중인데, 전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인 윙백에 야닉 카라스코와 토마 뫼니에를 배치한 후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그 문제를 해결해줘야할 중앙은 라자 나잉골란의 제외 후 케빈 더 브라위너+악셀 비첼 조합으로 나서고 있는데 덕배도 3미드에서 공수 양면에서 도와줄 수 있는 선수지 2미드에 적합한 선수는 아니고 비첼 또한 소속팀의 캉테만큼 수비에 일가견이 있지 않다.[2] 27개. 2위 기예르모 오초아가 25개, 3위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21개였으나 이 둘은 소속 국가가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상태였다.[3] 슈마이켈은 무려 91.3%라는 경이적인 선방률로 1위를 기록했고, 3위 자리에는 81.2%를 기록한 조현우가 랭크되었다.[4] 오죽하면 덴마크가 8강까지라도 갔다면 쿠르투아의 경쟁자가 수바시치나 요리스가 아닌 슈마이켈이었을 거라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슈마이켈은 체감상으로나 스탯상으로나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16강전까지 보여줬으나, 팀이 16강에서 탈락해버려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5] 참고로 결승전 종료 기준으로 요리스가 6경기 6실점 12세이브 선방률 66.7%, 수바시치가 6경기 8실점 15세이브 선방률 65.2%다.[6] 루카쿠는 브론즈부트, 아자르는 실버볼, 쿠르투아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7] 저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여러 골키퍼들이 활약했기에 더 그렇다. 말이 필요없는 마누엘 노이어에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단단히 받쳐준 세르히오 로메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8강을 이끈 케일러 나바스, 신들린 선방으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기예르모 오초아, 팀이 패했는데도 MOM으로 뽑힌 팀 하워드 등.[8] 첫 번째 사례는 다름아닌 국가대표팀 대선배인 미셸 프뢰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팀이 16강에서 탈락했음에도 골든글러브(당시 명칭은 야신상)를 수상했다. 16강 탈락팀 골키퍼가 골든글러브 후보로 언급되는 일도 드문데, 야신상을 수상까지 한 케이스는 프뢰돔 이후 나올지조차 불투명한 수준이다.[9] 국대 은퇴 선언은 안했으며 23년 3월에 열린 유로 예선에 합류하면서 국대 멤버로 계속 활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