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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4 17:02:13

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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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케이지를 입은 모습 원래 모습

TILIA

알 토네리코 3 세계종언의 방아쇠는 소녀의 노래가 당긴다의 히로인 중 한 명.

성우는 사카모토 마아야/멜리사 판, 보컬은 KOKIA.

세계에 단 세 명만이 존재한다는 레바테일 오리진 중 한 명. 700여년 전에 탑 하베스타샤를 만들고 인간으로서의 육체를 잃어버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클러스터니아에서는 그녀를 신성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

사키핀넬의 수명에 대해 고민하던 일행은 필라멘트의 말을 따라 탑을 오르다 티리아로 추정되는 소녀와 만나고, 그녀는 링카네이션으로 와서 자신을 깨워달라고 한다.

그녀에게는 무엇인가 중요한 사명이 있는 듯한데......

휴므네 코드는 TILIA_ANSUL_HARVESTAS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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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전, 전쟁에 심한 피해를 입고 힘을 잃어가는 행성을 재생시키기 위해 발족된 AHPP(Ar ciel Healing Planet Project : 행성재생계획)를 위해 만들어진 레바테일 오리진. AHPP는 인간보다 고차원의 존재인 행성의 의지들과의 대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도록 티리아는 접근 가능한 정신영역 주파수의 최고치가 나머지 두 오리진을 포함한 다른 레바테일들보다도 훨씬 높게 설정되어있다.

링카네이션에 도착한 일행이 아카네가 부른 휴므노스 메템사이코시스와 카테나의 작업을 통해 티리아의 '폴로그래피(인간형 소체)'를 작성함으로써 티리아는 700여 년 만에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나게 된다.[1] 이때 벌어지는 전투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탑의 가디언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티리아의 그림자도 못 본 채 노멀 또는 베드 엔딩으로 끝나버린다. 만약 무사히 전투를 끝내면 티리아가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 탑의 기술을 이용해 사키와 핀넬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그후 티리아는 자신의 원래 사명인 행성재성계획을 시작하기 위해 사라진다.

트루 엔딩 루트로 가면 티리아와 대지의 심장이 행성 아르 시엘을 살려낼 유일한 희망이라는 인격(행성의 의지)들의 말에 따라 다시 티리아를 찾아내 함께 계획을 진행시키게 되는데... 시리즈 전통의 레바테일 오리진 헤타레법칙(…)에 따라 영 못 미더운 모습을 보이곤 한다.

천연 마이페이스 성격의 소유자. '전설'이라든가 '신성'이라는 단어와는 정반대이고 4차원적인 발상을 자주 한다. 특히 처음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해서는 갑자기 "아게빵(あげぱん)..."[2]이라고 중얼거려 일행을 황당해하게 만든다. 그래도 역시 레바테일 오리진이라 아는 건 많다.

언뜻 보면 다른 두 오리진보다 어른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감정을 그다지 드러내지 않아 무뚝뚝하며 무신경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은 순수하고 솔직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한편, 애정을 표현할 때의 언동은 어딘지 어색하다. 티리아가 이러한 것은 그녀가 태어나 탑이 될 때까지 인간으로 지낸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조차 사람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해 감정 표현 방법을 자연스레 익힐 기회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티리아가 오래 전 잊어버린 휴므노스 '리버시아 프로토콜'을 찾기 위해 그녀에게 다이브하게 된다. 다이브하면 코스모스피어대신 바이너리들판이 나오는데, 다른 오리진들과는 달리 티리아의 실제 기억에 기반을 두고 있다. 리버시아 프로토콜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레벨 2까지는 반드시 클리어해야 하며, 그녀를 공략할 경우 레벨 3까지 클리어할 수 있다.

티리아가 리버시아 프로토콜을 잊어버린 원인은 700년 전 그녀의 설계자이자 조정자 그리고 AHPP의 책임자였던 쿠로가네의 자살사건.
태어날 때부터 탑이 되기까지 줄곧 사람과의 접촉이 적었으며 인간으로서의 사랑도 거의 받지 못하고 산 티리아에게,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쿠로가네는 그녀가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사실 쿠로가네는 티리아를 한 인간이 아닌 자신의 최고의 연구성과물로서 사랑했을 뿐이었으나, 그럼에도 순수하고 또 주위에 기댈 사람 하나 없었던 티리아는 쿠로가네의 그런 면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받아들여 그에 대한 애정을 계속 이어갔다.

그런데 AHPP의 골자를 도둑맞고, 행성재생계획에 반대하는 반(反)AHPP조직이 티리아를 노리는 일까지 벌어진다.[3] 뿐만 아니라 글라스노인페리아의 와중에 살아남은 AHPP 임원들이 솔 시엘에서 찾아와서는 자신들의 뜻대로 계획을 진행하려고 티리아를 빼앗아가려 했다.

행성을 되살리는 계획조차 사리사욕에 이용하는 세상에 절망하고, 자신의 연구성과인 티리아를 빼앗으려는 세력에 분노한 쿠로가네는 행성재생계획도 무산시키고 티리아도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로 결심해 계획을 변경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그녀가 탑이 되는 순간에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탑인 채로 죽도록, 티리아가 가장 사랑하는 쿠로가네 자신이 탑이 되어가는 그녀의 눈앞에서 자살하는 길을 택한다.

쿠로가네가 죽는 것을 본 티리아는 계획대로 마음에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은 그를 구하기는커녕 이미 움직일 수조차 없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슬픔을 느꼈다. 그 결과 티리아의 잠재의식은 감당할 수 없는 감정으로부터 정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가 탑이 되기 시작한 시점의 전후의 기억을 리버시아 프로토콜과 함께 봉인해버렸고, 티리아는 오랜 세월 동안 불완전한 탑인 채로 남게 되었다.

그 후 700년이 흘렀지만 쿠로가네에 대한 티리아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작중에서 리버시아 프로토콜을 다시 부르기 직전 나오는 그녀의 대사를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사실 레바테일 오리진 중 유일하게 수명이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루트를 진행하다 보면 아오토는 티리아가 AHPP 실행에 생명력을 상당히 소모해[4]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고심한다. 이때 티리아를 구하겠다는 선택을 하면 아오토가 티리아의 수명을 연장할 방법을 찾으러 티리아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노멀엔딩으로 흘러간다. 만약 세계를 구하는 쪽을 선택하면 혹성재생계획을 완료하고 둘이 부부가 되어 사는 듯한 모습이 묘사되는 트루엔딩이 나오는데, 이때 나오는 컷은......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참고로 프로필에 의하면 싫어하는 것은 에오리아(슈레리아). 구체적인 이유는 작중에 안 나오며, 슈레리아에 관한 티리아의 언급은 '에레노[5]와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는 대사만이 전부다. 그 외의 자료로는 설정자료집의 에피소드가 있으며, 어릴 적 이 둘이 만났을 때의 일이 묘사되어 있다.

한편 투고스피어에서는 슈레리아도 티리아를 매우 못마땅해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6] 공식 홈페이지의 정말로 진지한 문답 코너에 의하면 설정자료집의 에피소드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투고스피어의 전개에 반영한 것이라고...(......)[7]

그런데 정작 레바테일 오리진 3명 전부 등장하는 티리아 드라마 CD에서는 티리아와 슈레리아가 사이좋게 어울린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아무 설명도 없다.

아무튼 티리아가 슈레리아를 싫어하는 이유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제작진이 설정자료집에서 티리아를 '외양, 성격 등 여러 면에서 슈레리아와 상반되는 캐릭터'(실제로도 그렇다)로 만들었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슈레리아가 싫다'는 것은 그냥 슈레리아가 자신과 성격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쟤는 나와 안 맞아' 같은 다소의 반감을 느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적절할 것이다.[8] 투고스피어에서의 슈레리아의 묘사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고, 진심으로 티리아를 싫어하는 것으로 설정되어서 그런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무엇보다도 투고스피어에만 나오는 설정은 공식 설정으로서의 권위나 신빙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한편 공식 사이트에 의하면 엔딩 이후 티리아의 남은 수명은 100년 정도. 혹시나 티리아의 중핵삼각환의 설계도가 지금까지 남아있어 그것을 보고 새로 만들어 티리아의 탑에 있는 그녀의 중핵삼각환과 바꿔넣으면(중핵삼각환을 리뉴얼하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티리아 트루 엔딩으로부터 8년 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CD에 의하면, 분명히 티리아는 살아있는데 티리아의 본체, 즉 제3탑 하베스타샤는 엔딩으로부터 5년 후에 소멸했다고 한다! 게다가 티리아는 한 번 몸이 물이 된 적이 있다고...[9]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제3탑이 소멸한 것은 뭔가 방법을 써서 티리아를 인간형 레바테일로 되돌렸기 때문이고, 물이 된 것은 티리아 자체가 아니라 작중 등장한 티리아의 폴로그래피라고 보면 대충 맞을지도 모른다. 허나 소설판에 의하면 진짜로 1번 본체가 죽었던 것이었다.
티리아를 탑에서 인간으로 되돌린 게 맞다면, 결과적으로 티리아의 생명력을 소모하던 결정적인 요인이 없어진 것이므로 그녀가 오래오래 살 수 있다[10]는 점에서는 해피엔딩...이기는 한데, 이 드라마 CD는 어디까지나 스토리가 티리아 트루 엔딩으로 끝났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것이 공식 역사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실정이다.현실은 시궁창 하지만 알 토네리코 3 소설판이 제3탑(=티리아) 소멸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루므로 누구의 엔딩으로 끝나든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알 토네리코 시리즈의 소설판은 패러렐이 아닌 공식이다!).

여담으로 티리아는 제작자인 쿠로가네의 개인연구의 결과 β순혈종처럼 인간과의 생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유일한 오리진이라고 한다.[11] 쿠로가네 이 신사같으니. 에오리아와 프레리아로의 역도입이 시급합니다 그 의도가 궁금하다면 쿠로가네 항목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볼 것.

제작진 중 그래픽 담당인 ntny가 티리아의 팬이라고 한다. 수 차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티리아에 대한 애정을 내보였다. 설정자료집의 짤막한 후기, 기획 일러스트, 기타등등...

탑 하베스타샤에 관한 이야기인 소설판[12]에서는 탑의 일부가 붕괴하면서 티리아의 수명이 끝나가는 상황인데, 슈레리아가 와서 클러스터니아의 사람 및 레바테일을 위해 티리아가 살아있어야 한다며 연명조치를 하겠다고 한다. 허나 그 연명방법이 크게 고통스러운 것인데다가, 티리아는 사명감이 투철한 슈레리아와 달리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사명감 역시 희박하였기에 연명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슈레리아와 티리아의 사이는 험악해지고[13], 그런 상황에서 쟈쿠리까지 튀어나와서 슈레리아와 대치하게 되는 등 전개가 복잡해지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각 시리즈의 주인공이 모두 나와 힘을 합치는 등 희망적인 전환도 있었지만, 티리아는 결국 탑인 채로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모든 레바테일과 각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모두 힘을 합친 가운데 그녀의 중핵삼각환을 대지의 심장으로 대신하게 하면서 재생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탑은 사라졌지만, 그녀는 중핵삼각환이 아닌 대지의 심장을 통해서 레바테일로서 계속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중핵삼각환이 아닌 대지의 심장으로 살아가게 되면서 이전과 달리 자연적인 수명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등, 순수한 레바테일의 몸이면서도 여러 모로 인간과 비슷해진 것 같다.

[1] 만약 탑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부활이고 이때 티리아가 '부활'했다면 탑 자체가 없어져야 말이 된다.[2] 밀가루 반죽을 튀겨 설탕을 입히거나 한 빵[3] 이 계획의 시행장소인 솔 클러스터가 계획의 주도국인 솔 시엘과 적대관계였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혹성의 핵에 간섭하는 계획이라는 이유로 큰 불안감을 샀다. 또 이후에는 티리아가 인간의 몸을 잃고 탑이 되는 것을 알고 이를 반대하는 이들도 가세했다.[4] 7백여 년씩이나 고(高)부하 휴므노스인 리버시아 프로토콜의 앞부분만 무한루프한 것이 큰 원인[5] 슈레리아의 관리를 담당한 과학자로 그녀의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6] 심지어 티리아가 끼기 훨씬 전에 한 투고자가 티리아에 대해 물어보자 "티리아가 누구인가요?"라는 발언을 했다.[7] 사실 이 이야기에서 슈레리아가 티리아를 싫어하게 만들었을 만한 일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마지막 부분에서 티리아가 본의 아니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슈레리아를 미아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8]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슈레리아가 아버지(슈레리아의 개발자)에게 딸처럼 사랑받는 것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절감해 그녀에게 반감을 품게 된 것 같다'는 작성자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티리아가 희노애락의 감정이 희박하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반쯤 맹목적으로 쿠로가네를 좋아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진심으로 싫어하는 대상이 있을 리도 없는 티리아에게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성격 안 맞는 언니(슈레리아)에 대해 어릴 적에 느낀 거부감'이어서 '싫어하는 것'으로 슈레리아가 언급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9] 레바테일은 생명력이 다해 중핵삼각환이 기능을 정지하면 몸을 유지할 수 없어 액체가 되어버린다.[10] 인간형인 상태에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요하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생명력 소모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영원히 살 수 있다.[11] 단 작중에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티리아는 티리아의 폴로그래피(인간형 단말)이며 이 폴로그래피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한다. 물론 본체는 탑 하베스타샤.[12] 드라마CD와는 달리 티리아 엔딩에서 이어지지 않으며, 아오토가 특정히로인과 맺어지지 않은 세계이다. 설정상으로는 소설 쪽이 정사.[13] 분노한 슈레리아가 티리아의 뺨을 때리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