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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04 18:57:02

글라스노인페리아


알 토네리코 시리즈의 설정. 작품으로부터 700여년 전에 발생해 행성 아르 시엘이 현재 모습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다.

이 재앙이 일어나기 9년 전, 솔 클러스터에 있던 테루족의 국가 셰스티네는 당시 음과학 선진국으로서 세계를 주름잡고 있었던 솔 시엘과 솔 클러스터의 전쟁중에 솔 시엘이 탑 알 토네리코를 이용한 작전을 벌인 결과 솔 시엘도 예상치 못한 자연파괴가 일어남과 동시에 멸망했다. 그 후 살아남은 테루족은 모든 것이 지나치게 발전한 과학과 알 토네리코 때문이라며 이 탑을 정지시키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알 토네리코가 정지하자 알 토네리코 내에 있던 막대한 에너지가 폭주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아르 시엘 전체에 영향을 끼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솔 시엘은 알 토네리코가 위치해 있던 곳이었기에 완전히 초토화돼버렸고 연구용으로 만들어 놓았던 부유섬에 있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다. 슈레리아는 이 참사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폭주를 막을 수는 없었고, 도중에 양아버지를 잃게 된다. 메타 팔스는 다소 떨어져 있었기에 바로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점차 밀려오는 죽음의 운해를 피해 당시 건축중이던 프레리아의 탑으로 올라가게 된다. 당시 탑을 만들고 있던 프레리아는 정확한 상황을 몰랐기에 일단 탑의 건축을 중지하고 다시 건축할 수 있을 때까지 냉동수면을 하기로 한다.[1] 이 탑은 애초에 거주용도 아니고 더군다나 미완성 상태였기 때문에, 메타 팔스 인들은 예전부터 연구하던 메타파리카 계획에 더욱 매달리게 된다. 솔 시엘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솔 클러스터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역시 행성 전체에 퍼지는 죽음의 운해는 막을 길이 없었다. 이전부터 여기서 진행되던 솔 시엘의 행성재생계획은 행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일이 이리저리 꼬이면서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글라스노인페리아가 일어난 결과 아르 시엘은 플라즈마가 가득한 블래스트 라인과 독가스로 이루어진 죽음의 운해에 덮이게 되었고, 핵은 부서져 회복불능 상태가 되었다.
[1] 무책임한 것 같지만 사실 이건 솔 시엘 쪽에서 수작을 부려서 메타 팔스 인들과 프레리아가 제대로 연락을 못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